문맥 (context)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연합뉴스 6·1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시금 ‘내전’에 힘쓰고 있다. 당내 선거 패배 책임자를 색출하느라 정작 반성과 쇄신은 뒤로 미뤄진 모양새다. 특히 이번 선거를 이끈 ‘패장’ 이재명 상임고문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 ‘친명’ 대 ‘친문’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n \n ◆친문 의원들 연일 ‘이재명 때리기’ \n \n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은 이번 선거가 끝나기 무섭게 ‘이재명 책임론’을 들고나오며 이 고문을 향해 공세를 퍼붓고 있다.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은 3일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을 심판한 것”이라며 “(이 고문은 대선 때 자신을 지지했던) 1614만명이 뭉쳐서 도와줄 것이라는 위험한 생각을 가졌다”고 비판했다. 김종민 의원도 라디오에 나와 “민주당으로서는 참사였다. 이재명, 송영길 두 분이 대선 한 달 만에 출마한 게 결정적이었다”며 “이건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n \n 친문 의원들의 ‘이재명 때리기’에는 여전히 차기 대선 주자로 가장 유력한 이 고문이 당권 장악에 나서는 것을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홍 의원은 이 고문의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상식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 이런 분들(이 고문 측 인사들)은 이 고문 말고 민주당을 개혁할 사람이 누가 있느냐는 시각을 가진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김 의원도 “또 당의 전면에 나선다? 그러면 민주당은 국민들한테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이 고문을 견제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역시 “한 명 살고 다 죽었다”라며 “면피용 반성문, 진정성 없는 혁신에 국민은 식상하다. 쇄신은 책임이 큰 사람들이 물러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n \n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책임자가 책임지지 않고 남을 탓하는 건 국민께 가장 질리는 정치행태”라고 이 고문을 겨냥한 듯한 비판을 내놓자, ‘친명’ 성향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와 손혜원 전 국회의원 등이 반발하기도 했다.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외부의 적과 싸울 때 뒤에 숨어 있다가 싸움이 끝나자마자 최전선에서 싸운 사람에게 잘못 싸웠다고 책임을 지우면서 결과적으로 외부의 적에게 이로운 행위를 하는 자를 우리는 내부의 적이라고 부른다”며 이 전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썼다. 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면서 “민주당 패배는 바로 당신, 이낙연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본인만 모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n \n 이 고문은 물론 이재명계 의원들은 공개적 발언을 삼가며 자숙하는 모습이다. 이 고문의 측근인 한 수도권 의원은 “친문을 중심으로 불만들이 많이 터져 나오는 것 같은데 예상한 결과이기도 하다”며 “당장 우리 쪽 의원들끼리 집단 목소리를 내는 것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쨌거나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 부름이 있다면 이 고문이 당 전면에 나서 개혁과 혁신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n \n \n \n ◆패색 짙은 와중에 총대 멘 이재명…경기 ‘수성’에 체면치레 \n \n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고문을 모시기 위해 열을 올렸다. 이 고문은 당 지도부 출마 요청이 잇따르자 대선 두 달 만에 전격 복귀하며 이례적인 재등판으로 눈길을 끌었다. \n \n 지난달 6일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 고문에 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겼다. 당시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물론 모든 비대위원이 별도의 찬반 의견을 밝히는 절차 없이 동의했다. 대선 패배 이후 자택에서 두문불출하며 향후 정치 스케줄에 대해 침묵을 지켜오던 이 고문은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열리는 6·1 지방선거의 승부처인 수도권 판세가 불리하게 흘러가자, 전면에 나서달라는 당의 강한 요구를 고심 끝에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n \n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고문은 지방선거 기간 내내 당 내외에서 집중 견제를 받았다. 이 고문의 이른 복귀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명분이 부족하고, 전체 지방선거 판세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판론을 내놓기도 했다. 이 고문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 분당갑이 아닌 연고 없는 계양을에 출마했기 때문이다. 또 성남FC 사건 관련 경찰의 재수사 등 수사기관의 사정 드라이브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등에서는 ‘방탄용 금배지’를 얻으려는 것 아니냐는 공세를 펴기도 했다. \n \n 게다가 선거가 시작되자 이 위원장은 기대와 달리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치 신인’인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에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 탓에 선거운동 대부분의 시간을 인천에서 보내는 등 사실상 발이 묶인 형국이 됐고, 오히려 당 지도부로부터 인천 지원 유세를 받기도 했다. \n \n 결국 지방선거 참패라는 결과를 받았지만, 이 고문이 최대 승부처였던 ‘수도권 사수’라는 역할을 절반은 해냈다는 주장도 나온다. 자신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가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최소한의 명분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당내 기반이 전무했던 김 지사가 ‘윤심(尹心)’을 업고 나온 김은혜 후보를 꺾을 수 있었던 것은 이 고문의 전폭적 지원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 고문은 당내 경기지사 경선은 물론 본선 때도 대선 당시 자신의 조직 대부분을 김 지사 측에 넘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n \n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의 향후 행보는 문재인 따라잡기? \n \n 우여곡절을 거치긴 했지만, 이 고문이 ‘0선 한계’를 벗고 원내 진출을 이뤘다는 점에서 이후 정치활동 폭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앞으로 여의도를 기반으로 하는 활동 하나하나가 차기 대권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밟았던 ‘대선패배→원내입성→당권→총선 승리→대권’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따라가려는 듯한 모양새다. \n \n 이 고문이 조만간 열리는 전대에서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당 안팎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충분히 만들지 못한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함으로써 차기 대권 도전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 고문이 당선 인사에서 자세를 낮추면서도 “좀 더 혁신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들 기대하는 바대로 성과를 내고 계양구뿐만 아니라 한 발짝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n \n 이 고문에게는 당장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책임론을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권까지 염두에 둔다면 당내 비판 세력과 대립하기보다는 포용하며 외연을 넓히는 모습을 보일 필요성도 있다. 이 고문측 관계자는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지금까지 실적과 성과를 통해 이 자리까지 온 만큼, 이제는 의회에서 실적과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며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n\n \n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지시문 (instruction)
주어진 원문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여, 원문에 근거해 질문에 답하라.
질문 (question)
6·1 지방선거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친문 의원들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향해 제기하고 있는 주요 비판 내용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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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지방선거 참패 이후 친문 의원들이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제기하는 구체적인 비판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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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본문에서 친문 의원(홍영표, 김종민) 및 관련 인물들의 발언을 추출한다.
-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을 심판한 것
- 이재명, 송영길 두 분이 대선 한 달 만에 출마한 게 결정적이었다
-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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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론과 관련된 발언을 선별한다.
- ‘이재명 책임론’을 들고나오며 이 고문을 향해 공세를 퍼붓고 있다.
-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을 심판한 것
- 이재명, 송영길 두 분이 대선 한 달 만에 출마한 게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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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홍영표 의원의 공천 관련 비판과 김종민 의원의 출마 시점 관련 비판을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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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친문 의원들은 이번 선거 패배가 잘못된 공천과 대선 직후 이재명·송영길의 출마 때문이라는 '이재명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다.
-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을 심판한 것
- 이재명, 송영길 두 분이 대선 한 달 만에 출마한 게 결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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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해 친문 의원들의 구체적인 비판 근거를 포함하여 답변을 작성한다.
-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을 심판한 것
- 이재명, 송영길 두 분이 대선 한 달 만에 출마한 게 결정적이었다
근거 (evidence)
-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을 심판한 것
- 이재명, 송영길 두 분이 대선 한 달 만에 출마한 게 결정적이었다
-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였다
- ‘이재명 책임론’을 들고나오며 이 고문을 향해 공세를 퍼붓고 있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친문 의원들은 이번 선거가 민주당의 잘못된 공천을 심판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특히 이재명 상임고문과 송영길 전 대표가 대선 한 달 만에 출마한 것이 선거 참사의 결정적 원인이었다는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6·1 지방선거 참패 이후 민주당 내 친문 의원들은 잘못된 공천과 대선 직후 출마를 이유로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