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스틸컷. CJ ENM \n 최동훈 감독의 새 영화 ‘외계+인’이 7월20일 개봉한다. 시사회를 통해 먼저 만나봤는데, 이 영화가 성취해낸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 영화를 즐기고 싶은 관객에게 도움이 될 팁이라고도 하겠다. 스포일러를 자제할 예정이라 좀 애매한 표현이 예상되는데, 이해하기를 바란다. \n \n - 빗나간 예상 즐기기 \n \n 먼저 이 영화는 예상과 기대를 무색하게 한다. 무얼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 상상력의 한계만 실감할 뿐이다. \n \n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외계인과 인간의 이야기인 것 같긴 한데, 중간에 더하기 기호는 왜 들어간 건지 짐작하기 어렵다. 예고편은 오히려 혼란스러움을 배가시킨다. 오래전부터 인간의 뇌가 외계인의 감옥이었고, 시간의 문이 열린다는데, 도대체 무슨 상황을 설정한 건지... \n \n 화려한 출연진이 연기한 등장인물도 평범치 않다. 류준열, 염정아, 조우진은 ‘도사’이고, 김우빈은 인간 뇌에 갇힌 외계인 죄수를 감시하는 ‘가드’인데, 프로그램이란다. 김태리는 ‘천둥 쏘는 처자’로 불리고, 소지섭은 경찰이다. 이들 모두가 어떻게 한 영화 속에 등장한다는 건지…. \n \n 결론적으로, ‘외계+인’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여러 상황과 인물을 기가 막히게 버무려냈다. 무한한 상상의 영역에서 자유롭고 천연덕스럽게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아낌없이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퍼붓는다. \n \n ‘범죄의 재구성’(2004), ‘타짜’(2006), ‘전우치’(2009), ‘도둑들’(2012), ‘암살’(2015) 등을 통해 ‘한국 영화도 이럴 수 있구나!’라는 감탄을 여러 번 자아냈던 감독의 새 영화답다. 이번엔 ‘영화가 이럴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n \n 영화 ‘외계+인’(감독 최동훈) 스틸컷. CJ ENM \n 이 영화를 즐기려면, 어설픈 예상을 하는 것 보다는, 마음과 머리를 활짝 여는 게 낫다. 그래서 자유롭다 못해 난해할 지경인 상상력의 결과물을 이런저런 따짐 없이 받아들이는 편이 편안하다. 예상과 기대를 내려놓으면 훨씬 쉽게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n \n - 익숙함 즐기기 \n \n 물론 다른 의견도 가능하다. 최동훈 감독의 이전 영화뿐만 아니라 기존 SF영화나 판타지 영화와 많이 닮아있어, 새롭지 않다고 느낄 수 있다. 또 많은 것들이 뒤섞여 있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n \n ‘외계+인’을 보며 여러 영화가 떠오르는 건 사실이다. 일부만 나열하자면, ‘아이언맨’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 등 마블 영화의 세계관이나 상황 설정을 비롯해, ‘터미네이터 2’(감독 제임스 카메론, 1991)의 T-1000, 애니메이션 ‘월-E’(감독 앤드류 스탠튼, 2008)의 로봇 이브 생각나고, ‘우주전쟁’(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2005), ‘싸인’(감독 M. 나이트 샤말란, 2002)도 연상된다. 그리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SBS 21부작, 2013~2014), ‘도깨비’(tvN 16부작, 2016~2017)도 떠오른다. \n \n 국경과 장르를 초월한 기시감이나 익숙함이 순간순간 느껴지지만, 그 조각들은 자유로운 방식으로 이어 붙여진다. 지구와 지구 밖, 인간과 외계인, 현재와 과거 등이 공존하고, 거기에 외계 기술과 도사와 도술이 추가됐다. 군대가 출동하거나 전투기가 이륙하고, 로켓이 발사되는 일도 없고, 대통령이나 경찰, 비밀 요원, 과학자 등은 나오지 않는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여러 명으로 구성된 팀조차 보이지 않는다. 등장인물은 매우 많으나 다들 각자의 이유로 각자의 능력을 활용해 싸우고 협력한다. \n \n \n ‘외계+인’을 보며 떠오른 영화가 있다면 어떤 점이 비슷하고 다른지 슬쩍 생각하고 넘기면 된다. 최둥훈 식 재해석과 변형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지켜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n \n 현실성이나 개연성 등의 기존에 영화를 평가하던 기준도 잠시 내려두는 걸 추천한다. SF 판타지 영화를 보며 무엇이 현실적이고, 논리적인지 판단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다. 또 그런 판단을 할 필요도 없다. 미래를 예언하겠다는 영화도 아닌데, 잣대를 들이댈 필요는 없다. \n \n - 우리 중심적으로 즐기기 \n \n 마지막으로 ‘외계+인’이 구현해내고 있는 ‘우리 중심적인 세계관’ 즉 ‘한국 중심적인 세계관’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이 영화에는 ‘지구가 외계로부터 위협을 받는데, (세계의 중심도 아닌)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자신 없음이나 지나친 현실감이 존재하지 않는다. \n \n 그저 모든 일이 우리나라에서, 현재와 과거에, 그리고 더 과거에서 벌어질 뿐이다. 우리가 왜 중심이고, 다른 나라는 다 어디 갔는지, 구구절절 설명도 없다. 그냥 그렇게 당연하다는 듯 설정되고, 진행된다. 외계인도 다 한국어를 쓴다. \n \n 꽤 오랫동안 할리우드 영화가 지닌 지나친 ‘미국 중심적인 세계관’을 비판해왔는데, 묘한 신선함이 느껴진다. 지나치게 오만할 필요는 없겠으나, 그렇다고 자신 없을 필요도 없지 않겠는가? \n \n 우리 중심적 시선에서 재구성한 상상의 결과를 특정 기대나 기준, 기억을 신경 쓰지 않으며, 관람하길 바란다. 분명 즐기게 될 것이다. \n \n 송영애 서일대학교 영화방송공연예술학과 교수 \n \n ※ 외부 필진의 칼럼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n \n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지시문 (instruction)
주어진 원문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여, 원문에 근거해 질문에 답하라.
질문 (question)
영화 ‘외계+인’에서 등장하는 인물 중 류준열, 염정아, 조우진이 맡은 역할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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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영화 '외계+인'의 등장인물 중 류준열, 염정아, 조우진의 역할을 찾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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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본문에서 해당 배우들의 이름과 역할이 언급된 부분을 탐색한다.
- 류준열, 염정아, 조우진은 ‘도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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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배우 이름과 역할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구절을 선택한다.
- 류준열, 염정아, 조우진은 ‘도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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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인물과 역할의 관계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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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세 배우의 공통된 역할인 '도사'를 결론으로 도출한다.
- 류준열, 염정아, 조우진은 ‘도사’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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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해 명확하게 역할을 명시하여 답변을 작성한다.
- 류준열, 염정아, 조우진은 ‘도사’이고
근거 (evidence)
- 류준열, 염정아, 조우진은 ‘도사’이고
최종 답변 (final_answer)
도사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영화 '외계+인'에서 류준열, 염정아, 조우진은 도사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