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일부 연구에서는 단순히 취업 여부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는 것에서 나아가 취업여성이 가진 경제활동 특성별 차이까지도 보고 있다. 경제활동 특성에 따라 취업여성들이 일-가정에서 오는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재경 외, 2006). 일부 직종은 직장에서 떠나있는 동안 시간 및 소득에 대한 기회비용 등이 커져(Desai & Waite, 1991) 노동시장 이탈을 최소화하거나 꺼려할 수 있으며, 다른 일부 직종들의 경우에는 휴가휴직제도, 탄력적인 근무시간 조절 등이 가능하여 여성들의 일가정양립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전문직 등 여러 자격기준을 갖추어야 하는 직종에 종사하는 경우 여성들은 직장에서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녀 출산을 늦출 수도 있다(Edwards, 2002).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전환하면서 비정규직 규모가 증가하였는데 특히 서비스산업에서 여성의 비정규직화가 두드러졌다. 여기에 더해 가부장적 가족 및 사회문화가 여전히 강력한 규범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여성은 가사노동을 하면서 남는 시간에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제 등의 비정규 고용형태를 선호하게 되었고, 경제위기 이후 노동시장 유연화 전략 등으로 여성의 비정규직이 확산된 바 있다(정성미, 2005).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들에서는 상반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전문ㆍ중간관리직 여성들의 경우 경제력 및 친족자원 등의 활용을 통해 고용안정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으나, 서비스ㆍ생산직 종사 여성들의 경우에는 출산 등으로 잦은 퇴사와 이직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직 여성의 취업연속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박수미(2002)의 연구에서도 나타난다. 전문직이나 고위관리직에 진출한 취업여성들의 경우 여전히 일-가정양립에 대한 부담이 있으나, 이들은 일에 대한 자신의 정체성 인정, 가족성원의지지, 비용부담을 통한 가사서비스 노동자의 노동을 활용하면서 일-가정 양립에서 오는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다(강이수, 2007). 그러나 이들과 달리 제조업이나 서비스 부문에 종사하는 취업여성들은 대부분 비정규직이라는 고용 불안정을 경험하여야 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직 여성들처럼 비용을 부담하면서 가사서비스를 대행해 줄 노동자를 고용하는 것이 어려워 일과 가족에서 오는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다(강이수, 2007).
취업여성의 직종에 따라서는 모든 직종의 여성들이 ‘직장=남성, 가족=여성’이라는 성별화된 사회(gendered society)에서 임금노동과 돌봄노동의 이중 부담을 가지고 있으나, 직종에 따라 대응방식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한다(이재경 외, 2006). 전문직과 관리직 여성의 경우에는 안정적인 지위에 도달할 때까지 출산을 연기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며, 단순직의 경우에는 출산 이후 직장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곤란하여 가능한 출산을 미루었다가 출산과 함께 퇴직하고 자녀양육기를 지낸 후 다시 저임금 단순직으로 재진입하는 생애과정이 보편적일 수 있다(장지연, 2005). Ware(1976)의 연구에서는 전문직이나 사무직종에 종사하는 여성이 전체 취업여성에 비해 평균 가구원 수가 10% 정도 낮게 나타났으며,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은 다른 직종의 여성에 비해 평균 가구원 수가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
취업여성의 종사상지위가 출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들에서는 다양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삼식(2012)에 의하면 자영업자들의 출산수준은 비취업여성과 취업여성의 중간 정도로 나타났는데, 자영업자 부부의 경우 일하는 시간과 자녀양육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여성보다는 상대적으로 출산수준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사한 결과가 김두섭(2007)의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종사상 지위에 따라서는 무급가족종사자, 자영업자, 고용주, 임금근로자 순으로 출산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이성용(2009)은 출산순위별 출산이행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였는데, 그 결과 종사상지위의 경우 고용주ㆍ상용근로로 있는 여성이 그 외 여성에 비해 첫째아와 둘째아 출산이행 가능성이 낮게 나타났다. 경력을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는 지위에 속한 여성이 출산이행을 덜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 시행으로 일-가정양립정책이 더욱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였는데, 이들 정책은 주로 일부 공공기관 및 대기업을 위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직까지 가정이나 직장에서 이와 같은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관계로 제도적 혜택을 받는 집단도 한정되어 있다. 더욱이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노동시장에 참여하더라도 직종이나 종사상지위, 임금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있음을 고려할 때, 일부 선행연구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여성의 경제활동이 가진 특성에 따라 여성들이 일과 가정에서 오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동일한 직종이라 할지라도 종사상지위에서 오는 차이로 근로환경(일-가정양립제도 이용 가능성 등)이나 고용관계(계약기간의 안정성 등) 등이 상이할 수 있을 것이다.
노동시장 참여는 첫째아 출산 이행과 마찬가지로 둘째아 출산 이행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부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연구들에서도 여성의 경제활동참여가 출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첫째아 출산 이후 더욱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성이 연령이 많아지고 일이나 자녀에 대한 양육 경험을 겪은 경우, 일-양육의 갈등을 더욱 크게 인지하게 된다는 것이다(Stolzenberg & Waite, 1977). 즉, 첫째아 출산 당시 직접 경험하였던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학습효과로 작용(White & Kim, 1987)하여 출산을 일을 함에 있어 경쟁요소로 인지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일을 계속 하려는 여성들은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일을 하고 있는 기혼여성의 입장에서 둘째아 출산 이행은 기회비용뿐만 아니라 양육부담도 동시에 커져 그만큼 일-가정 양립 정도 등 근로환경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일반적으로 고학력층일수록 다출산으로의 이행 경향이 낮게 나타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분석에서 고학력층일수록 둘째아 이행 확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로는 연령을 통제한 효과로서 간주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고학력층이 만혼화 경향이 높아 둘째아 출산 이행에 불리하나 동일한 연령 선상에서는 오히려 추가출산에 유의한 여건들이 형성되어 있어서 저학력층 보다 상대적으로 둘째아 출산 이행 가능성이 높을 수 있을 것이다. 베커(Becker)의 소득효과이론에 의하면 가구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양육을 위한 가처분소득이 높아져 출산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가임기 인구집단 중 중산층은 주로 맞벌이 형태로서(이삼식 외, 2012) 소득수준보다는 일-가정양립 곤란 정도 등에 따라 둘째아 출산 이행을 결정하는 경향이 강하여 결과적으로 본 분석에서도 경상소득 수준에 따른 통계적 유의성이 유의미하지 않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전문직이나 고위관리직에 종사하는 취업여성이 일-가정 양립에서 오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활용하는 방법들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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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전문직 및 고위관리직 여성들이 일과 가정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하는 구체적인 수단들을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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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 내에서 전문직/고위관리직 여성의 갈등 해결 방식에 관한 문장을 추출한다.
- 전문직이나 고위관리직에 진출한 취업여성들의 경우 여전히 일-가정양립에 대한 부담이 있으나, 이들은 일에 대한 자신의 정체성 인정, 가족성원의지지, 비용부담을 통한 가사서비스 노동자의 노동을 활용하면서 일-가정 양립에서 오는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다(강이수,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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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갈등 해결의 구체적 방법으로 명시된 세 가지 요소를 선택한다.
- 일에 대한 자신의 정체성 인정
- 가족성원의지지
- 비용부담을 통한 가사서비스 노동자의 노동을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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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세 가지 요소를 나열하여 질문에 대한 답변 구조를 형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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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선택된 근거들을 바탕으로 전문직/고위관리직 여성의 갈등 해결 방안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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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전문직이나 고위관리직에 진출한 취업여성들의 경우 여전히 일-가정양립에 대한 부담이 있으나, 이들은 일에 대한 자신의 정체성 인정, 가족성원의지지, 비용부담을 통한 가사서비스 노동자의 노동을 활용하면서 일-가정 양립에서 오는 갈등을 풀어나가는 것이다(강이수, 2007).
- 일에 대한 자신의 정체성 인정
- 가족성원의지지
- 비용부담을 통한 가사서비스 노동자의 노동을 활용
최종 답변 (final_answer)
전문직이나 고위관리직 여성들은 일에 대한 자신의 정체성 인정, 가족 성원의 지지, 그리고 비용 부담을 통한 가사서비스 노동자의 노동 활용을 통해 일-가정 양립 갈등을 해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