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공정여행’ 하면 생각나는 나라가 있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 부탄이다. 부탄은 자연과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연간 최대 7,000명으로 제한하고 개별관광을 금지한다. 여행자에게는 체류비 250달러를 일괄적으로 부과하는데, 이 중 일부는 국민들의 교육비와 의료서비스를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부탄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공정여행을 경험하게 되는 셈이다. 평화운동단체인 ‘이메진 피스’는 공정여행을 위해 10가지 제안을 한다. 환경파괴 최소화, 동식물 보호, 성매매 거부, 현지에 도움 주기, 윤리적 소비, 현지인과 관계 맺기, 현지 문화 존중, 고마움 표시하기, 기부, 행동하는(비윤리적 일에 반대하는) 여행이 그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을 위해 출국한 한국인 관광객이 누적 1,6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2013년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얼마나 많은 이가 공정여행자인지 궁금하다. 자연과 지구와 이웃을 생각하는 여행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서 세계인 모두가 정다운 이웃이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라이프 오브 파이>도 처음엔 그렇게 보인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3D 영상과 입체적인 사운드는 까불대는 원숭이, 살랑거리는 나비, 으르렁대는 호랑이가 바로 코앞에서 뛰어노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영화가 끝날 즈음 우리를 거의 실신 지경으로 만드는 건 역설적이게도 저들 족속의 가장 오래된 무기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때부터 우리와 함께 살았던 ‘이야기’라는 존재다. 주인공 파이의 가족들은 인도에서 동물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다 파산 지경이 되자 동물들을 배에 싣고 캐나다로 떠난다. 불행하게도 무지막지한 폭풍우가 배를 부숴버리고, 파이는 가족들과 흩어진 채 구명보트에 올라탄다. 좁디좁은 배 안엔 바나나를 든 오랑우탄, 다리 다친 얼룩말, 굶주린 하이에나, 그리고 포악한 벵골 호랑이가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좁은 배에 갇힌 동물들은 오직 살아남고자 하는 열망 속에 서로를 공격한다.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잊어버린 그들은 마치 지구라는 작은 세계 안에서 서로를 물어뜯고 있는 이념과 종교의 숭배자들 같다. 결국 서로에 대한 불신이 그들을 공멸로 이끈다. 파이의 이야기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깊다.
직장인 김 씨는 집 근처 주택가 도로가 깊게 파인 상태로 방치되어 운전에 불편함을 느꼈다. 신고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어디에 해야 할지 찾는 것이 귀찮아 매번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뉴스를 통해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서비스를 알게 된 김 씨는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파인 도로의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어 신고했다. 위치 설명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도 사진과 위치가 해당 기관으로 바로 전송되어 접수 처리되었다. 민원을 접수한 도로관리 담당 공무원 박 씨는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도로의 정확한 위치와 패임 정도를 즉시 파악할 수 있어 신속히 도로를 복구하였고 조치결과를 김 씨에게 통지하였다. 김 씨가 활용한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서비스는 행정자치부가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생활 속 불편함을 스마트폰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2012년 1월부터 시행되었다.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다양한 지능형 기능을 행정서비스에 접목하였다. 이 때문에 민원을 제기할 기관을 알지 못하더라도 신고 위치가 GPS를 통해 파악되어 민원이 관할 시·군·구로 자동 접수되어 처리된다. 또한 현장의 사진과 동영상을 간편하게 촬영, 첨부할 수 있어 민원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자물쇠, 도어락 회사를 운영하는 김 사장은 웹서핑 중 문화포털(www.culture.go.kr)에서 전통디자인 메뉴의 콘텐츠를 보다 공공누리 마크를 발견하였다. 자세히 읽어보니 상업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무료 저작물이었다. 김 사장은 전통문양 콘텐츠 중 도깨비 문양인 귀면문에 눈길이 갔다. 이 문양은 악귀의 칩임을 방지하는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어 자물쇠, 도어락에 적용하면 제품을 차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 사장은 즉시 제품디자인 개발을 추진하였다. 제품 출시 6개월 후, 귀면문 모양의 도어락은 외국 바이어가 문의해올 정도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김 사장이 활용한 공공누리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저작물을 국민들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범위를 알려주는 표시 제도이다.
그런데 최근 우리 사회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인문학 대중 확산 프로그램은 인문학 르네상스의 한 조짐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인문학 지식을 대중적 기호품으로 재조하는 문화산업과 문화연행의 풍조를 만드는 가능성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삶의 진보를 물질적 풍요와 편리함의 수준으로 판단하는 이 시대 가치관은 인문학을 기술발전과 경제적 부의 창출을 위한 고급 두뇌활동에 휴식과 쾌락을 제공하는 ‘교양학’으로 인식하는 성향을 조성한다. 이러한 단세포적 발상이 고등교육에서 인문학을 주변부로 취급하게 만든다. 인간의 물질적 조건을 생산하는 주도권을 행사하는 기업가와 정책을 수립하는 권력가들은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은 인문학 향연에서 비타민 당의정을 먹듯이 ‘인간’이 배제된 쪽지 교양지식을 즐기는 데 탐닉하기 때문에 인문학의 중요성을 진정으로 인식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세상의 중압(weight of the world)을 떠안으려는 진지한 인문학은 점차 지식의 뷔페향연이나 기호품 시장에 의해서 밀려나고 있다.
북극 지역의 바다와 육지에 900억 배럴 정도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주변 인프라 부족, 배럴당 평균 100달러 이상인 높은 생산비용, 북극해 환경파괴가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술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이 지역에서의 원유 생산은 극히 제한적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 북미 지역에 인접한 알래스카와 그린란드(Greenland), 그리고 축치해(Chuckchi Sea)와 보퍼트해(Beaufort Sea), 유럽 지역인 러시아와 노르웨이 북쪽의 카라해(Kara Sea), 바렌트해(Barent Sea) 부근에 원유가 집중적으로 매장되어 있다. 이 중 상업적으로 원유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알래스카뿐이며 이마저도 환경적인 우려로 인해 추가 개발이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들어 러시아와 노르웨이는 기존 유전의 고갈이 가속화됨에 따라 북극 원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또한 미국은 축치해 등에서의 광구 임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캐나다도 북극 원유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적인 문제 해결 등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의 원유와 다른 방식으로 생산되거나 성상이 달라 합성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원유로 셰일오일, 오일샌드, 초중질원유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셰일오일과 오일샌드가 가장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셰일오일은 일반적인 원유를 생성하는 근원암(source rock), 즉 지하 깊은 곳의 셰일(퇴적암)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있는 원유이다. 미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중국, 아르헨티나 등 비OPEC 지역에 3,000억 배럴의 가채매장량이 존재한다. 이는 전 세계가 약 10년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현재까지 셰일오일은 미국에서만 상업적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생산비용도 빠르게 하락해 배럴당 60~80달러에 형성되어 있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가장 많은 가채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아르헨티나 등에서도 개발을 위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들 지역에서의 생산비용은 미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부탄에서 여행자에게 부과하는 체류비 250달러 중 교육비와 의료서비스를 위해 사용되는 구체적인 비율은 얼마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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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부탄의 여행자 체류비 250달러 중 교육비와 의료서비스에 할당되는 구체적인 금액이나 비율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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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부탄의 관광 제한 정책과 체류비 부과에 관한 정보를 추출한다.
- 여행자에게는 체류비 250달러를 일괄적으로 부과하는데, 이 중 일부는 국민들의 교육비와 의료서비스를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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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체류비의 일부가 교육비와 의료서비스에 사용된다는 사실은 명시되어 있으나, 그 '일부'가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비율이나 금액인지는 나타나 있지 않다.
- 이 중 일부는 국민들의 교육비와 의료서비스를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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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의 내용을 종합하면 체류비 총액(250달러)과 사용 목적(교육비, 의료서비스)은 알 수 있지만, 사용되는 구체적인 수치(비율 또는 금액)는 결합하여 도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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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이 요구하는 핵심 정보인 '구체적인 비율'은 문맥에 명시되지 않았으며, 문맥만으로는 이를 확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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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는 최종 답변을 생성한다.
근거 (evidence)
- 여행자에게는 체류비 250달러를 일괄적으로 부과하는데, 이 중 일부는 국민들의 교육비와 의료서비스를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 이 중 일부는 국민들의 교육비와 의료서비스를 위해 사용한다고 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부탄의 체류비 250달러 중 일부가 교육비와 의료서비스에 사용된다는 사실이 명시되어 있으나, 그 구체적인 비율이나 액수는 언급되지 않았다. 따라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문맥에 없는 외부 정보나 추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