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후쿠시마 사태의 영향으로 2011년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이래 전 세계 LNG 거래량은 정체되어 있다. 2014년 전 세계 LNG 거래량은 2.14억톤으로 전년 대비 430만톤 증가하였으나 2011년과 비교하면 약 40만톤 못 미치는 상황이다. 그러나 전 세계 재기화용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수입국 수는 더 빠르게 늘고 있어 앞서 정리한 소규모 LNG 공급사슬의 비중 확대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거래량 정체는 2011년 초 카타르의 메가트레인들이 완공된 이후 신규 LNG 프로젝트 가동이 거의 없었고 일본의 LNG 소비 안정세와 유럽의 LNG 수요 감소가 중국 등의 수요 증가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거래량 정체 경향도 2015년부터 다시 완연한 증가세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호주, 미국 등지에서 다수의 신규 LNG 프로젝트들이 2015년부터 가동을 시작했거나 건설 중이기 때문이다. 공급 능력의 급격한 증가는 확보된 장기계약이나 가격 하락을 통한 수요 증가를 통해 시장에 흡수되면서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
석유에 비하여 비싼 수송비용으로 인해 생산된 지역에서 소비되는 비중은 가스가 석유에 비하여 상당히 높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먼 거리를 수송하는 지역간 LNG 거래가 늘어날 것이다. IEA(2015a)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지역간 가스 거래가 40% 이상 증가하여 2020년에 780bcm을 넘어서는데 그 증가분의 65%를 LNG가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IEA의 2014년 World Energy Outlook의 기준시나리오(New Policy Scenario) 하에서는 지역간 천연가스 거래 중 LNG의 비중이 2012년 43%에서 2035년 48%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였다. LNG의 비중이 늘어나는 이유로는 호주, 동아프리카 등 주요 소비 시장과 상당히 먼 곳에서의 가스 생산이 늘어나면서 파이프라인 건설의 경제성이 떨어지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지는 것을 들 수 있다. 지리적, 지정학적 이유로 파이프라인 연결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지역에서의 수요도 늘고 있는데 인도, 남미, 동남아 등이 대표적이다. 고정된 경로에 물리적으로 얽매이지 않아서 LNG는 수급 차질 상황에 대응하기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LNG 수요가 창출되는 사례도 있는데 러시아와의 외교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유럽이 대표적이다.
LNG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중에도 단기 또는 현물 물량의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뒤에 설명될 전통적 거래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는 구매자들의 요구 외에도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는데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특정 가스전이 아닌 세계 곳곳의 가스 자산에서 물량을 확보하여 적절한 수요자를 찾아 판매하는 포트폴리오 사업자들의 비중 증가, 다수의 신규 프로젝트 가동 개시에 따른 공급량 확대2, 투자 회수와 장기 계약이 만료된 LNG 프로젝트 증가, LNG 수송선 증가에 의한 정기항로 미취항 수송선의 확보 용이성,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규모 수요 처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최대 LNG 시장인 아시아 지역에서 단기계약, 현물 판매 물량의 팽창은 또 다른 유연한 LNG 물량인 공급 원인 미국산 LNG 수출 개시와 맞물려 후술하게 될 전통적 거래 방식 변화를 추동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앞서 2장의 전통적 거래 방식에 대한 변화 압력을 다룬 부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구매자들이 유가 연동 가격에 대하여 심각하게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이유 가운데 공급 안정성이 중시되고 LNG 구매자의 시장 독점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LNG 구입비용을 하류로 전가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2000년대 중반까지 20년 가까이 지속된 저유가로 인하여 이에 연동된 LNG 가격 역시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 결정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오히려 수출국 쪽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100/bbl 이상의 국제 유가가 2008년 상반기 그리고 2011년부터 수 년간 지속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게다가 2011년 후쿠시마 사태로 인하여 일본의 LNG 수요가 폭등함에 따라 유가에 직접 연동되지 않는 현물 가격마저 크게 뛰었다. 시장 수 급 상황마저 경직되면서 우리나라의 2014년 LNG 수입 단가는 2004년에 비하여 3배 가까이 높아졌다. 높은 가스 구입비용은 에너지 집약적 산업의 비중이 높은 동아시아 LNG 수입국들의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쳤는데, 특히 LNG 수입량이 크게 늘어난 일본이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다른 주요 가스 소비 지역인 북미와 유럽은 아시아에 비하여 훨씬 낮은 가격으로 가스를 쓰고 있었다. 2011 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 기간 동안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Henry Hub 가격은 $5/MMBtu 미만, 유럽 지역을 대표하는 NBP 가격은 $10/MMBtu 내외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일본 수입 원유가격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의 LNG 수입비용은 같은 기간 동안 $15/MMBtu 이상이었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생산지로부터의 거리나 수송 수단의 차이에서 오는 수송비용의 차이를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서 동아시아 지역의 LNG 수입국들은 지역 간 가스 가격 불균형이 인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보았다. 2015년 들어서는 저유가와 동아시아 지역 가스 수요 감소로 LNG 가격이 계약 물량과 현물 모두 $10/MMBtu를 크게 밑돌면서 아시안 프리미엄 문제는 일견 완화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유가가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면 LNG 가격 또한 다시 반등할 것이므로 동아시아의 LNG 수입국들은 아시안 프리미엄 해소 문제에 계속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장기계약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가스 거래 허브에서의 물량 확보가 상시 가능해지고 아시아에서는 유연성 있는 LNG 물량이 늘어나면서 공급 안정성을 전적으로 장기계약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단기적 상황으로는 장기계약을 주도해 온 우리나라와 일본이 가스 수요 정체로 인하여 추가적인 장기계약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PNG 수입 증가 전망, 국내 비전통가스 생산 증가 가능성으로 인하여 단기계약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러나 신규 LNG 프로젝트들에 있어서는 과거 장기계약을 필요로 했던 투자 환경이 크게 달라진 것이 아니어서 여전히 전통적 계약 방식이 있어야만 프로젝트가 시작될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우리나라 천연가스 업계는 변화하는 국제 LNG 시장 상황에 호응하여 미국산 LNG 도입 및 상류 자산 투자, 계약 경직성 완화 등의 방면으로 노력을 계속하여 왔다. 그러나 2014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당분간은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국제 시장 메가트렌드 활용에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수요는 장기적으로 완만하게나마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3년 위조 부품 사용으로 원전수기가 일시에 정지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소비는 가동 중지되었던 원전의 재가동, 신규 기저전원(원자력, 석탄화력) 가동 개시, 온화한 날씨에 의한 냉난방 수요 감소, 산업 활동 침체 및 경쟁 연료 가격 인하가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2014, 15년에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그 결과 2013년 전망에 비하여 2015년 실제 수요는 6백만톤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0년 수요는 발전용 수요가 11차 계획 대비 증가하여 12차 계획에서는 다소 늘어나는 것으로 전망하였으나 장기 적으로는 최근의 도시가스 수요 감소가 반영되면서 11차 계획보다 2027년 기준 3백만톤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2011년 이후 전 세계 LNG 거래량이 정체되었던 구체적인 이유 세 가지를 본문에서 찾아 기술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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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2011년 이후 발생한 전 세계 LNG 거래량 정체의 원인을 문맥에서 찾아 세 가지를 추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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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거래량 정체와 관련된 문장을 탐색한다.
- 이러한 거래량 정체는 2011년 초 카타르의 메가트레인들이 완공된 이후 신규 LNG 프로젝트 가동이 거의 없었고 일본의 LNG 소비 안정세와 유럽의 LNG 수요 감소가 중국 등의 수요 증가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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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정체의 원인으로 명시된 세 가지 요소를 선별한다.
- 카타르의 메가트레인들이 완공된 이후 신규 LNG 프로젝트 가동이 거의 없었고
- 일본의 LNG 소비 안정세
- 유럽의 LNG 수요 감소가 중국 등의 수요 증가를 상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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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선별된 세 가지 요인을 정리하여 정체의 원인으로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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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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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이러한 거래량 정체는 2011년 초 카타르의 메가트레인들이 완공된 이후 신규 LNG 프로젝트 가동이 거의 없었고 일본의 LNG 소비 안정세와 유럽의 LNG 수요 감소가 중국 등의 수요 증가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 카타르의 메가트레인들이 완공된 이후 신규 LNG 프로젝트 가동이 거의 없었고
- 일본의 LNG 소비 안정세
- 유럽의 LNG 수요 감소가 중국 등의 수요 증가를 상쇄
최종 답변 (final_answer)
1. 카타르의 메가트레인 완공 이후 신규 LNG 프로젝트 가동이 거의 없었음. 2. 일본의 LNG 소비 안정세. 3. 유럽의 LNG 수요 감소가 중국 등의 수요 증가를 상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