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사회활동참여가 삶의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역동에 대해 좀 더 면밀히 살펴본 Lemon, Bengtson과 Peterson(1972)은 활동이론에 역할이론을 적용시켜서 더욱 발전시켰다. 그들의 이론에 따르면, 상호작용주의를 기반으로 사회활동참여가 역할지지에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역할지지는 개인 스스로에 대한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우며, 결국에는 삶의 만족을 높인다. 또한 상징적 상호작용주의 관점은 누구와 함께 상호작용을 하느냐에 따라 활동을 비공식적 활동(informal activity), 공식적 활동(formal activity), 단독 활동(solitary activity)으로의 분류가 가능하도록 하였다(Lemon, Bengtson & Peterson, 1972). 즉 친구, 친척 및 이웃(friends, relatives, neighbors)과 같이 친밀한 이들과의 비공식적 조직내에서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비공식적 활동으로, 공식적 자원조직(formal voluntary organizations)에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공식적 활동으로, 그리고 TV시청이나 독서와 같이 혼자 하는 취미활동을 단독 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앞서 자산이 사회활동참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회 활동참여가 노인들에게 어떠한 의의를 갖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Havighurst와 그의 동료들(Cavan, Burgess, Havighurst & Goldhamer, 1949; Havighurst & Albrecht, 1953)에 의해 처음 세워진 활동이론은 퇴직 및 배우자 상실과 같은 각종 역할상실의 문제를 겪고 있는 노인들의 긍정적 자아 개념을 유지하기 위해, 상실한 역할을 대치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들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노인은 신체적 노화현상과는 무관하게 여전히 심리적 사회적 욕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사회활동의 참여정도가 노인의 생활 만족도와 상관관계를 갖게 된다(Havighurst, Neugarten & Tobin, 1968). 국내의 여러 연구 결과는 이와 같은 활동이론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바로 노인의 사회참여가 삶의 만족도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권현수, 2009; 김경태, 2010; 박순미, 2011; 정명희, 2013; 이보람, 이정규, 2016).
그런데 이들의 연구에서는 비공식적 활동(친구와의 관계)과 달리 공식적 활동이 삶의 만족과 유의한 상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당시와 비교하여 현재의 상황은 많은 변화가 있다. 무엇보다 노인이 가지고 있는 심리적, 사회적 욕구와 노인을 대하는 현실의 괴리가 커졌다. 즉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개인이 지각하는 노인 연령의 기준은 높아졌으나, 사회적으로 합의된 노인 연령은 변함이 없고, 오히려 은퇴 등을 통한 사회적 역할 상실의 시기는 빨라졌다는 것이다.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4)에 따르면, 노인 스스로 규정하는 노인의 연령은 평균 71.7세로 제도상으로 규정하는 65세 기준과는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은퇴 및 노년 관련 인식 조사’(트렌드모니터, 2011)에서 보여주는 조사결과도 예상 은퇴 연령은 항상 희망 은퇴 연령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현재의 환경적 상황은 당시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노인의 사회활동참여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 또한 달라졌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즉, 공식적 비공식적 사회활동참여와 삶의 만족도 사이의 관계가 달라졌음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사회활동참여에 대한 조작적 정의는 연구마다 다양하여 그 범위 또한 다양하게 해석되고, 그 종류도 각각의 논리로 다르게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의 매개변수인 사회활동참여는 이론적 논의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본 Lemon, Bengtson과 Peterson(1972)의 활동 분류에 따르되, 타인과의 관계맺음과 상호작용, 다양한 형태의 조직에 참여하는 활동으로 규정하고 이에 따라 조작적 정의를 내렸다. 즉, 공식적 사회활동참여는 ‘공식적 자원기관에서의 참여’로, 비공식적 사회활동참여는 ‘친구, 친척 및 이웃과의 사회적 상호 작용과 비공식 조직에의 참여(Lemon, Bengtson, Peterson, 1972, p.513)’로 정의하고 각각을 측정 변수화 한 뒤 분석에 투입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종교모임, 친목모임, 여가/문화/스포츠관련 단체, 동창회/향우회/종친회, 자원봉사, 정당/시민단체/ 이익단체, 기타 단체 등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 각 모임이나 단체별로 활동정도를 0(전혀 없음)에서부터 9(거의 매일)까지의 연속변수로 측정하고, 이들의 합산된 점수를 공식적 사회활동참여의 수준으로 정의하였다.
한편, 본 연구에서의 독립변수인 순자산과 관련해서 살펴보면, 500만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한 노인이 33.9%, 500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한 노인이 12%, 3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을 보유한 노인이 18.1%이었고,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노인도 36%에 달했다. 전체 노인들의 평균 순자산은 1억 1,760만원 이고, 부채만 1억 8,900만원인 노인부터 최대 33억 500만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노인까지 분포 되었다. 순자산 보유액이 많은 노인일수록 삶의 만족수준은 단계적(51.7점~61.8점)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구 총소득은 은퇴자가 많은 노인들의 특성이 반영되어 1천만원 미만이 38.3%로 가장 많았고, 고소득으로 갈수록 비율의 분포가 감소하였다. 전반적으로 가구 총소득이 많을수록 삶의 만족수준도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노인의 삶의 만족도와 직결되는 사회활동참여의 특징은 어떠한가.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들의 사회단체 참여율은 친목단체활동에 전체 응답자의 43.4%가 참여하고 있었으며, 종교활동 8.3%, 동호회활동 4.9%, 자원봉사 활동 4.5%, 정치사회단체활동 0.5%인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4). 주목할 점은 한국 노인들의 사회활동은 친목단체활동 위주로 참여한다는 점이며,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친목단체활동, 동호회활동, 정치사회단체활동 및 자원봉사활동 등의 참여율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편 노인에게 있어서 경제력은 소득보다는 자산을 중심으로 판단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2016년 가계금융 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주를 30세 미만, 30대, 40대, 50대, 60세 이상으로 나누어 가구소득과 가구당 자산 보유액을 살펴보았을 때, 평균 소득은 60세 이상이 가장 낮았지만, 자산은 60세 이상이 50대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2016).
연구가설을 중심으로 본 연구의 주요 결과들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의 자산수준은 삶의 만족도에 정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산이 많은 노인일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으로,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김동배, 박은영, 김성웅(2009), 김시월과 조향숙(2012), 최경희와 조덕호(2012), 홍성원(2012), 전명숙과 태명옥(2016), Han과 Hong(2011)의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둘째, 노인의 자산수준이 높을수록 공식적 사회활동참여와 비공식적 사회활동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Winters, Davis와 Corral(2002), Bundervoet(2010), Han과 Hong(2011)의 주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결과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Lemon, Bengtson과 Peterson(1972)의 이론에 근거할 때, 사회활동참여가 삶의 만족을 높이는 구체적인 과정은 어떻게 되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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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Lemon, Bengtson과 Peterson(1972)의 이론에서 사회활동참여가 삶의 만족으로 이어지는 인과 관계를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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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사회활동참여와 관련된 이론적 메커니즘을 문맥에서 추출한다.
- 사회활동참여가 역할지지에 영향을 미친다.
- 이러한 역할지지는 개인 스스로에 대한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우며, 결국에는 삶의 만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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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사회활동참여가 역할지지를 유발하고, 역할지지가 자아상을 유지하며, 이것이 삶의 만족으로 연결된다는 핵심 경로를 선택한다.
- 사회활동참여가 역할지지에 영향을 미친다.
- 역할지지는 개인 스스로에 대한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우며, 결국에는 삶의 만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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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사회활동참여가 역할지지를 매개로 하여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유지시키고, 최종적으로 삶의 만족을 높인다는 인과적 흐름을 구성한다.
- 사회활동참여가 역할지지에 영향을 미친다.
- 역할지지는 개인 스스로에 대한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우며, 결국에는 삶의 만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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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추출된 인과 관계를 바탕으로 사회활동참여가 역할지지에 영향을 주고, 이것이 긍정적 자아상 유지로 이어져 삶의 만족을 높인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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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사회활동참여가 역할지지에 영향을 미친다.
- 이러한 역할지지는 개인 스스로에 대한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우며, 결국에는 삶의 만족을 높인다.
- 역할지지는 개인 스스로에 대한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우며, 결국에는 삶의 만족을 높인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사회활동참여가 역할지지에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역할지지가 개인 스스로에 대한 자아상을 긍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도움으로써 결과적으로 삶의 만족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