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2014년 글로벌 경제를 설명하기 위해 각자도생과 유사한 개념으로 IMF가 사용하고 있는 ‘Multispeed speed Recovery’라는 단어에도 주목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국가 간에 ‘회복의 속도’가 다르다는 의미인데, 그 기저에는 2008년 글로벌 복합위기가 자산시장 버블에 따른 ‘부채의 위기’였다는 점에서 부채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 여부가 경제안정의 속도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역사적으로 부채확대(leveraging)를 조장하는 자산시장의 버블은 많은 사례를 가지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튤립이 집보다 비싼 적이 있으며, 대항의 시대에는 많은 식민지산업 관련 회사들의 붐이 일기도 했다. 1990년 이후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을 지나고 있으며, 2000년에는 IT 버블과 2008년 미국발 서브프라임 부실 등을 겪었다. 최근에는 가상의 화폐로 일컬어지는 비트코인(Bitcoin)이 불과 3년 동안 천배가 넘게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전히 자산시장 버블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많은 투자자들은 버블생성 과정을 두고 ‘이번에는 다르다(This time is different)’고 주장을 하면서 레버리징을 통한 위험을 더욱 확대했다. BIS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 대가는 결국 버블 생성에 사용한 총알(부채)만큼을 회수해야 위기가 끝났다고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이를 현재 대비해볼 때 미국은 부채위기 마무리 조건을 상당부분 충족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늘어난 부채의 무게만큼 다이어트를 충분히 진행하면서 몸이 가벼워진 상태다. 반면, 유럽은 이제 디레버리징이 시작단계이며, 중국은 2008년 위기 이후에도 오히려 부채부담을 더욱 키워온 상황이다. 2014년 경기모멘텀은 상대적으로 몸이 가벼운 미국 → 유럽 → 중국 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절대 부채부담이 크지만 현재 부채통제가 진행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다.
IMF에 따르면 4월과 10월 선진국 실질GDP 경로에 큰 조정이 없이 2014년은 올해보다 경기가 안정될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JP Morgan에서 전세계 제조업생산자를 대상으로 경기조사(survey)를 실시하는 글로벌 PMI의 경우 안정의 기준선인 50p를 넘어 상승하고, OECD 경 기선행지수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경기개선 기대감은 높게 유지되고 있다. 그렇지만 선진국들의 경제가 안정된다고 해서 전세계가 과거와 같은 경제안정기로 복귀하기는 쉽지 않다는 인식 또한 높다. 글로벌 복합위기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대부분의 국가들은 자기에게 유리한 정책과 경기안정 수단을 강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 글에서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된 배경도 여기에 있다. 2008년을 전후로 세계경제는 주요 권역 간에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경기측면에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환경을 함께 공유하던 분위기는 위기의 치유가 본격화된 2010년부터 다시 약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 간에 상관성이 다시 약화되기 시작한 배경으로 글로벌 불균형 축소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차기 연준의장 후보로 유력했던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11월에 있었던 IMF 연설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버블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한 배경에는 정책의 중요성도 컸지만 현재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자금이 얼마나 유용하게 돌아갈 수 있을지를 지목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고 하겠다. 아직까지 민간의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감안하여 양적완화(QE)를 바로 중단하는 것이 아닌 점진적 축소(tapering)를 선택했다고 이해하면 될 것이다. 결국, 2014년 글로벌 경제는 회복될 것이라는 믿음을 기반으로 서로 살길을 찾기 위한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기했듯이 그 과정에서 금리는 올해 높아진 레벨보다도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지는 있겠지만, 이제 회복되고 있는 경기여건에 충격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의 자산안정을 기반으로 올해 미국 정부는 시퀘스터를 포함 급여세 인상 등 재정정책이 긴축으로 선회했다. 연준 역시 양적완화를 통한 유동성 공급을 점차 줄여나가자는 tapering을 논의하는데 있어 자산 시장의 안정이 큰 원인이 되었다. 자산시장을 중심으로 점차 민간이 경제의 주도력을 회복한다면, 정책의 지원은 점진적으로 후퇴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이제부터 관건은 민간이 어떻게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경제 안정의 증거를 신용 사이클 회복에서 찾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경제를 판단하는 지표로 고용과 ISM, 소매판매 등의 지표가 대표적이지만, 미국경제의 트렌드를 점검하기 위해서 디레버리징 이후 다시 민간 스스로 유동성 공급을 결정하는 레버리징 사이클이 살아날지가 중요하다고 본다.
2008년 글로벌 복합위기의 출발점이자 세계경제의 안정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미국은 2014년에도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2013년 미국경제는 성장률과 물가가 1%대에서 여전히 낮게 유지되고 있지만, 디레버리징 마무리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2014년 성장률은 2% 후반대로 예상되고 있다. 부채의 무게가 가장 가벼운 미국경제가 앞서나가며 글로벌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개선 및 통화정책 변화가 현 수준보다 미국금리 레벨을 높일 것으로 본다. 미국의 디레버리징이 마무리되었다는 증거로는 부실의 원흉이었던 주택가격이 올해 전년대비 10% 이상 상승하면서 안정되고 있는 부분을 꼽을 수 있겠다. 연준이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데다, 민간의 빚에 대한 부담이 소멸되자 주택시장 거래가 활성화되고 가격까지 오른 것이다. 이어 미국의 주가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미국 민간의 자산은 안정을 넘어 빠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까지 GDP대비 500% 중반에서 정체구간이었던 가계자산은 1년 반 사이 GDP의 600%를 넘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7조 달러가 넘는 큰 금액이다.
유럽은 올해 11월 시장의 예상과 달리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디레버리징이라는 부담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M2 증가율이 플러스(+)를 유지하는 것에 비해서 가계와 기업의 대출총액 증가율은 여전히 마이너스(-) 폭이 확대되고 있어, 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럽은 2014년에도 ECB의 추가금리 인하 및 예금금리 마이너스(-) 도입 등 통화완화 정책이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은 올해 3중전회를 통해 경제개혁을 강화하겠다는 중장기계획을 내놓았다. 2008년 이후 가동률 하락으로 유휴설비는 늘어난 반면, 물건 하나를 생산하기 위해 투입되는 자본의 양인 ‘한계자본계수’와 같은 지표는 상승하면서 과잉투자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때문에 중국은 민간에 유동성 공급을 억제하고,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2014년에는 경기회복 속도가 더딜 전망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2014년 글로벌 경제의 경기 모멘텀이 미국, 유럽, 중국 순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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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2014년 글로벌 경제의 경기 모멘텀 순서(미국→유럽→중국)가 결정되는 근거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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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각 국가별 부채 상태와 디레버리징 진행 상황을 추출한다.
- 미국은 늘어난 부채의 무게만큼 다이어트를 충분히 진행하면서 몸이 가벼워진 상태다.
- 유럽은 이제 디레버리징이 시작단계이며
- 중국은 2008년 위기 이후에도 오히려 부채부담을 더욱 키워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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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경기 모멘텀의 결정 요인인 부채 관리 상태와 관련된 문구를 선택한다.
- 부채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 여부가 경제안정의 속도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 2014년 경기모멘텀은 상대적으로 몸이 가벼운 미국 → 유럽 → 중국 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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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경제 안정 속도는 부채 관리 여부에 달려 있으며, 미국은 디레버리징을 통해 부채 부담이 가장 적고, 유럽은 시작 단계이며, 중국은 부채가 오히려 늘어난 상태임을 결합한다.
- 부채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 여부가 경제안정의 속도를 결정한다
- 미국은 늘어난 부채의 무게만큼 다이어트를 충분히 진행하면서 몸이 가벼워진 상태다
- 유럽은 이제 디레버리징이 시작단계이며
- 중국은 2008년 위기 이후에도 오히려 부채부담을 더욱 키워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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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부채 관리 상태에 따른 경제 안정 속도의 차이가 경기 모멘텀의 순서를 결정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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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국가별 부채 관리 및 디레버리징 상태를 비교하여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미국은 늘어난 부채의 무게만큼 다이어트를 충분히 진행하면서 몸이 가벼워진 상태다.
- 유럽은 이제 디레버리징이 시작단계이며
- 중국은 2008년 위기 이후에도 오히려 부채부담을 더욱 키워온 상황이다.
- 부채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 여부가 경제안정의 속도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 2014년 경기모멘텀은 상대적으로 몸이 가벼운 미국 → 유럽 → 중국 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
- 부채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 여부가 경제안정의 속도를 결정한다
- 미국은 늘어난 부채의 무게만큼 다이어트를 충분히 진행하면서 몸이 가벼워진 상태다
- 중국은 2008년 위기 이후에도 오히려 부채부담을 더욱 키워온 상황이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경제 안정의 속도는 부채 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에 따라 결정되는데, 미국은 디레버리징을 통해 부채 부담을 충분히 줄여 몸이 가벼워진 상태인 반면, 유럽은 이제 막 디레버리징이 시작되는 단계이고, 중국은 2008년 위기 이후에도 오히려 부채 부담을 키워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