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2차 세계대전 이후(1945-), 학교의 재건시기에도 점수평가의 원칙이 변하지 않았다. 1950년대 말에 대규모 학교센터가 도입되면서 작은 학교의 교사들은 개인별 학습을 현실화하려면 점수평가제도를 적용해야만 한다고 강요받았다. 1960년대에는 대학 입학 정원제도(Numerus Clausus)가 도입되면서 채점(평가)은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날선 비판에 직면했다. 전통적으로 엄격한 (인문주의) 김나지움에 강한 긍지를 가지고 자녀를 이곳으로 보내고자 고집하는 부모들은 자녀의 성적증명서에 쓰인 평점이 매우 비중 있게 다가왔다. 그래서 부모들은 이제 점수의 현실적 의미에 매우 집착했고 좋은 점수를 받고자 하는 욕심이 커져 결국은 자녀 성적증명서에서 전체 평점의 콤마 뒤에 십분의 일까지 계산하는 일이 시작되었다.
1960년대 들어서는 다수의 연구들이 객관적인 평가(채점)의 어려움을 강조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지적하는 등 유급제도와 함께 점수제에 대해 연구자들의 문제제기가 강하게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1969년 1월 6일의 공문(circulaire)에서는 순위와 성적 산출을 금지하고 점수제를 전반적인 평가, 예를 들어, 매우 만족스러움에서 매우 부실함 등으로 대체할 것을 명시하였다. 평가결과는 A-E까지의 문자나 1-5까지의 숫자로 표기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1971년 7월, 20점 만점의 점수제는 고등학교 3학년 3학기와 같이 시험 점수가 요구되는 경우에 한해 다시 허용되기 시작하였다. 초등학교에서는 문자 평가가 확산되었으며, 문자 외 색깔(교통신호등을 본떠 빨강, 초록, 주황)이나 웃거나 슬픈 표정 등도 활용되었다. 반면, 중등학교에서 점차 문자 평가가 A++, A+, A- 등과 같이 점차 세분화되고 평가 등급이 재구성되었다.
이는 기존의 학생성적표는 현재의 같은 재구조화되고 있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학습하는 것을 제대로 측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학습 활동을 확인(checking)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성적 평가(grading) 및 이를 전달하는(reporting)하는 것은 특정한 한 가지 방법만으로는 충분하지가 않기 때문에 다면적이고(multi-faceted) 종합적인 전달 체제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와 함께 기존의 문자 등급이나 비율 등급제는 지나치게 정보를 압축하고, 등급을 나누는 기준이 임의적이거나 임의적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기존의 ABC 방식의 성적표기 방식은 학부모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즉, 자녀가 ‘A’를 받아오면, 학부모들은 자신의 자녀가 상당히 성취 정도가 높다고 생각을 하지만, 이는 학급의 다른 학생들보다 성적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 기준이나 목표의 달성 정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학급의 평균 성적이 낮은 경우 이는 더욱 큰 오해를 가져오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비율이 높다는 것은 기준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학생의 변화 및 성장을 기술하는 최상의 방법에 대한 학부모와 교육자들 간의 충돌이 일어나면서 학생성적표의 형태에 대한 논쟁이 크게 확대되었다. 예를 들어, California 주의 San Bernadino 학교 구와 New York 주의 Rochester 학교 구의 경우, 새로 도입된 기술식 학생성적표는 각 과목에서 학생들의 성취 및 발전 정도를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한다는 학부모들의 불만 제기로 인해 전통적인 A, B, C 등급 기재 형태로 변경되었다. 또한 Massachusetts 주의 Gloucester 학교구의 경우에도 학부모들의 영향력 행사로 인해 포트폴리오 및 교사의 논평을 기재하는 형태에서 전통적인 등급제 기재 형태로 변경되었다. 이들 주(州)뿐만 아니라 Florida, Illinois, Oregon과 New Mexico 등 여러 주에서도 학생성적표에 대한 이와 비슷한 논쟁들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학생성적표 기재 방법의 변화 및 기재 방법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학생성적표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는 서로 상이한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교사들은 각 학생들의 장점과 약점을 확인하고, 학생들의 목표 달성 정도를 기록하고자 한다. 또한 교사들은 직접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학부모들은 다른 학생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녀의 성취 정도를 이해하고자 한다. 즉, 학부모들은 자녀의 성적이 학년 수준에 부합하는지, 학급의 다른 학생 및 같은 학년의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 볼 때 잘하고 있는지 아니면 성적이 떨어지는지 등을 알고 싶어 한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교사의 의견이 중심이 되는 학생성적표보다는 등급이나 점수가 기재된 학생성적표가 학생의 학업에 관한 가장 객관적이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우리나라 성취평가제 도입 맥락과 유사하게 독일에서도 절대평가 방식의 평점에 대한 대안 마련이 탐색 중에 있다. 미국에서도 초등학교는 standard-based report card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고 교과별로 세부 기준에 따라 평가하여 성적표에 기재하고 있다. 미국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온라인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각 학교구별로 온라인으로 학부모들이 직접 성적을 확인할 수 있고, 교사들은 성적 평가의 세부 사항을 기입한다. 프랑스의 경우, 개인역량기록부의 기록 양식의 간소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학생평가 단계를 4단계에서 성취 여부만 확인하는 2단계(예, 아니오)로 수정하였으며, 중학교에서만 시행되고 있던 학교생활평가점수제는 다른 영역과 중복성, 평가의 공정성, 엄밀성에 대한 문제제기로 인해 폐지하였다.
먼저, 초등학교 교과학습발달상황 기재 방법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서술식 기재가 이루어진다. 일본의 경우 관점별 학습상황에 대해 교과마다 평정을 하게 되며, 미국은 등급을 기재하게 되어 있다. 독일의 경우 점수(평점)을 기재하고, 프랑스의 경우 학교마다 상이하나 기본적으로 교과별 성적 등급(4등급) 혹은 점수, 교사 의견, 학습사정위원회의 종합 의견 등이 서술된다. 호주에서는 교과별 5단계 평정 등급을 적용하며, 각 교과별 교사의 서술식 의견을 제시하고 생활기록부 말미에 교사 종합의견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중학교 교과학습발달상황 기재 방식을 살펴본다. 우리나라는 교과, 성취도(수강자수), 원점수/과목평균(표준편차)를 기재하고, 종합의견란을 서술한다. 일본은 교과마다 몇 개로 구성되는 관점별 학습상황을 교과마다 평정하고, 종합소견 및 지도상 참고되는 여러 사항을 서술한다. 미국은 점수에 해당하는 등급과 종합의견을 기재하고, 독일은 교과별 점수를 기재한다. 프랑스는 교과 및 담당교사, 학생 점수, 학급 평균, 학급 최저-최고 점수, 과목별 교사 의견과 교사위원회의 종합의견 1줄 미만의 단문으로 작성한다. 호주는 수강 교과별 A-E 5단계 평정등급을 적용하고 수강 교과별 교사의 서술식 의견을 제시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학생성적표의 기재 방법을 두고 교사와 학부모가 서로 상이한 관점을 가지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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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학생성적표 기재 방식에 대한 교사와 학부모의 관점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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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교사와 학부모가 각각 성적표를 통해 얻고자 하는 정보의 성격을 추출한다.
- 교사들은 각 학생들의 장점과 약점을 확인하고, 학생들의 목표 달성 정도를 기록하고자 한다.
- 학부모들은 다른 학생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녀의 성취 정도를 이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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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교사의 목적(개별적 성장 및 목표 달성)과 학부모의 목적(타인과의 비교를 통한 위치 파악)을 핵심 근거로 선택한다.
- 교사들은 직접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 학부모들은 자녀의 성적이 학년 수준에 부합하는지, 학급의 다른 학생 및 같은 학년의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 볼 때 잘하고 있는지 아니면 성적이 떨어지는지 등을 알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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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성취에 집중하는 반면, 학부모는 상대적인 위치를 확인하려 한다는 점을 결합하여 대립 구조를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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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교사는 비교보다는 개별 학생의 장단점과 목표 달성 여부를 기록하려 하지만, 학부모는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녀의 객관적 위치를 확인하려 한다는 점을 결론으로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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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교사들은 각 학생들의 장점과 약점을 확인하고, 학생들의 목표 달성 정도를 기록하고자 한다.
- 학부모들은 다른 학생들과의 비교를 통해 자녀의 성취 정도를 이해하고자 한다.
- 교사들은 직접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 학부모들은 자녀의 성적이 학년 수준에 부합하는지, 학급의 다른 학생 및 같은 학년의 다른 학생들과 비교해 볼 때 잘하고 있는지 아니면 성적이 떨어지는지 등을 알고 싶어 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교사는 학생 개개인의 장점과 약점을 확인하고 목표 달성 정도를 기록하며 학생 간의 직접적인 성적 비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반면, 학부모는 자녀의 성적이 학급 내 다른 학생이나 학년 수준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파악하여 자녀의 성취 정도를 이해하고자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