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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디음악 씬에 대한 탐색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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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Y_201610130149397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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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발행연도
2016
KDC
330
답변 불가 (is_impossible)
False
문맥 (context)
본 연구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부산의 경우 지속적으로 문화산업을 육성해왔고, 일정한 성과도 거두었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 등을 통하여 영화영상이 부산 문화산업의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영상문화 도시로서 이미지는 물론 관련 산업의 육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부산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필두로 한 영화영상 관련 문화 외에도 한국 최초로 지역문화의 가능성을 수면으로 부상시킨 곳으로 평가된다. 인디음악, 비보이들의 스트리트 댄스(street dance), 그라피티(graffiti) 등 많은 인디뮤지션과 댄서, 작가들을 배출하며 대중문화 지형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물론 1990년대 후반을 기점으로 관련 문화기반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지역문화의 특색과 경쟁력을 함께 상실했다는 평가이지만(장현정, 2004), 부산은 1990년대 초 ‧ 중반 록(rock) 음악으로부터 시작된 인디음악을 통해 국내에서 로컬 씬(local scene)이라는 개념을 거의 처음으로 성립시킨 지역이라는 점에서(류성효, 2007)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인디음악 씬의 형성은 1994년 홍대앞의 라이브 클럽 ‘드럭’을 시작으로 구체화된 것으로 본다. 그러나 류성효(2011, 송교성, 2012, 263쪽에서 재인용)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헤비메탈이 부상하던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디오니서스’ ‘스트레인저’ 같은 걸출한 밴드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인천과 함께 당시 한국 록 음악의 메카로 인식되었으며, 1990년대 중·후반에는 부산의 인디 뮤지션들이 서울에 진출해 인지도를 쌓으며 ‘갈매기공화국’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킨다. 부산이 서울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인디음악 씬을 형성했을 뿐 아니라, 서울에서 지역으로 하향식으로 인디음악 문화가 퍼진 것이 아니라 지역의 인디음악이 자생력을 갖고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2000년대 접어들면서 전용 공연장이나 관련 인프라의 부재 등 재생산 구조의 미비, 그리고 생계 문제라는 한계에 부딪혀 뮤지션들이 서울로 이동하거나 음악계를 떠나며 부산의 인디음악 씬은 쇠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인디음악이라는 문화가 새로운 싹을 틔우자마자 퇴행기에 접어드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부산은 서울을 제외하고 인디음악 씬이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지역이다. 현재 부산의 인디음악 씬은 음악 인력의 유출, 실질적인 인디음악 인프라의 미비, 인디음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부족과 같은 상황 속에 있으며, 로컬 씬으로서 쌓아온 경력에 비해 그 토대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물론 현재도 부산이 지닌 지역 인디음악 씬으로서 잠재력과 여전히 이어지는 인디음악의 명맥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인디음악 씬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인디음악은 주류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는 또 다른 유형의 상업적 음악을 뜻하기도 하고(김미나, 2013), 상업적인 메이저 대중음악과 공생하거나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한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Burnett, 1996), 주류 대중음악산업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실제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하는 인디음악들이 등장하면서(최희승, 2010), 인디음악 씬은 동일한 정의로 포괄할 수 없는 이질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또한 인디음악은 방송 등 기존 대중음악 시스템을 거부하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여겨져왔지만, 이 역시 현재 한국 인디음악 상황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평가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인디 뮤지션들과 마찬가지로 음악 활동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생활고의 문제, 로컬 뮤지션의 공연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은 점, 서울에 비해 현저하게 부족한 음악 인프라 역시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이 처한 상황이라 하겠다. 2000년대 초반에 비해 공연이 가능한 인디 뮤지션들과 클럽이 늘어난 것은 분명하지만, 공연장은 물론 앨범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나 녹음 시설은 여전히 부족하며, 자체 음반을 유통하는 인디레이블도 ‘루츠레코드’ ‘진저레코드’ ‘엠팩토리’ 등 몇 개에 불과하다(관계자 7, 관계자 11). 인디 뮤지션들의 작업시설 이용 시 불편사항으로는 제작 및 대관비용이 60.7%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작업 공간 및 장비 부족(14.3%), 시설 부실 문제(10.7%) 등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한국콘텐츠진흥원, 2015)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다. 여기에 인디음악 자체가 주류 대중음악에서 벗어나 있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부산 지역의 인디 뮤지션들은 음악적 비주류와 지역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부산 지역 프리랜스 뮤지션에 대한 조사 결과 50석 이상의 공연 시설이 충분하다는 응답이 약 14%에 지나지 않은 반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50석 이상 공연시설에서의 공연 기회에 대해서는 ‘공연을 원해도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응답이 5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로는 공연 비용을 대기 어렵고, 관중을 채우기가 어려우며, 인지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의견들이 제기되었다. 이는 지역 인디뮤지션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이 연구에서 도출한 부산 지역 인디음악 관계자들의 의견과도 부합하는 것이다. 인디음악 인프라의 한계는 인디밴드와 인디 뮤지션들에게 그나마 접근이 용이한 라이브 클럽에서도 나타난다.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이 주로 이루어지는 라이브 클럽의 경우 수익성의 부족으로 공연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비와 시설에 대한 재투자가 이루어지기 어려워 공연 인프라가 낙후되고, 공연의 질적 수준을 담보할 수 없게 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에서 문화도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은 지난 1996년 전후로 볼 수 있으며, 부산의 경우 1999년 시 차원에서 ‘21세기 문화도시 조성’이라는 의제를 설정하고 문화도시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후 거점 문화도시 선정과 다양한 지역문화진흥정책을 통해 지역 문화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문화도시로의 발전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부산에 대형 문화시설이 설립되고, 크고 작은 규모의 축제가 기획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음악 인프라가 인디음악의 활성화나 인디 뮤지션의 성장으로 직접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역문화 진흥을 위해 조성한 공연장이 실제 지역 뮤지션들의 공연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는 물리적 형태의 공연이나 전시를 할 수 있는 건물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다. 특히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대규모 문화시설은 인디음악과 같은 비주류 문화에까지 그 혜택이 전달되기 어렵다. 그보다는 접근성이 좋고, 소음에서 자유로우며, 대학가나 광안리 같은 야외행사 장소 등 연계 대상이 인접한 지역의 다목적 소규모 공간이 실질적으로 더 필요하다. 한편, 지역 축제 및 문화행사 같은 지역 인프라를 인디음악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도모하는 것 역시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의 과제라 할 수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부산국제영화제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부산은 이미 부산국제록페스티발, 부산국제힙합페스티발, 부산바다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인디음악은 물론 대중음악산업과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국제 혹은 전국 규모의 대형 문화행사는 그것을 통해 지역의 폐쇄성을 극복할 수 있으며, 더욱 객관적인 입장에서 지역 문화와 문화산업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부산 지역 인디밴드나 뮤지션들에게 공연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으며, 지역의 대형 행사에서 주체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행사의 프로그램을 일부 메우는 데 그치고 있다. 인디음악의 상황에 비추어보았을 때, 지역 축제와 행사가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 기회나 경험 축적의 기회를 비롯하여 견고한 음악 활동의 기반이 되지 못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인디음악의 재생산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측면이 있는 것이다. 물론 규모와 구조적인 면에서 국제적 음악행사와 인디음악 씬의 결합을 도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본 연구는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의 현황과 과제, 정책적 함의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했다. 연구문제 1: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의 현황은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연구문제 2: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의 현황에서 제기되는 과제는 무엇인가? 연구문제 3: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이 지닌 문화정책적 함의는 무엇인가? 위와 같은 연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에 대한 현황과 평가, 제안을 제공할 수 있는 관련 전문가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심층 인터뷰는 연구자가 연구대상자로부터 정보를 얻기 위해 행하는 일종의 ‘목적을 지닌 대화’로, 연구대상자와 연구대상자들의 인식과 태도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이면서도 강력한 연구도구 중 하나다. 특정 지역, 특정 분야의 현황과 평가, 또한 관련 정책과 관련된 깊이 있는 분석을 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대상은 현실적으로 관련 분야의 관계자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는 가장 효율적인 연구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총 12명의 관계자를 심층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했다. 본 연구는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인디음악 씬의 현황과 과제를 파악하고, 그것이 갖는 문화정책적 함의를 이해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 인디음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인디음악 관계자들은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에 대해 음악인력의 유출, 실질적인 인디음악 인프라의 미비, 인디음악에 대한 사회적 수요의 부족과 같은 상황 속에 있으며, 로컬 씬으로서 쌓아온 경력에 비해 그 토대가 취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이 당면한 과제는 인디음악 씬에서 공연을 위해 현실적으로 접근 및 이용 가능한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는 물론 다양한 양질의 음악 콘텐츠를 제작, 소비, 재생산하는 메커니즘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구조와 인적 구성이라는 소프트웨어 차원을 아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의 현황과 과제를 통해 제기되는 문화정책적 함의는 인디음악 씬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 방안의 중요성, 인디 뮤지션과 인디음악의 가치가 존중되는 지원책 및 지역 씬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지원책의 중요성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인디뮤지션 그리고 인디레이블도 대중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더 해야 한다. 정체되어 있지 않고 더 참신하고 좋은 음악으로, 실력 있는 연주로 늘 생동감 넘치는 인디 씬을 유지해야가야 한다. 그것만이 인디 씬의 존재가치다(관계자 5). 인디음악과 인디뮤지션은 창의성과 개성을 바탕으로 한 음악으로, 한국의 대중음악을 더 빛나게 하고 더 풍성하게 하는 원천이며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관계자 6). 더불어 이러한 지원이 단기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보다는 장기적 차원에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정책의 기조를 두어야 한다. 특히 인디음악은 대중성이나 상업성보다는 그 음악적 다양성·실험성·메시지 측면에서 그 미덕을 찾아왔으며, 단기적인 인기보다는 뮤지션의 음악적 표현을 중시해온 영역이다. 그러한 미덕으로 인해 인디음악이 대중음악 문화는 물론 음악산업의 토양을 풍부하게 해준다는 평가를 받아온 것이다. 결국 인디음악 씬에 대한 정책은 장기적으로 인디음악의 음악적 정체성과 진정성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이 직면한 하드웨어적 측면과 소프트웨어적 측면의 과제는 각각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의 과제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차원으로 구분하여 정리해야 함을 파악한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문맥에서 부산 인디음악 씬의 과제에 대해 언급된 부분을 추출한다.

    •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이 당면한 과제는 인디음악 씬에서 공연을 위해 현실적으로 접근 및 이용 가능한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는 물론 다양한 양질의 음악 콘텐츠를 제작, 소비, 재생산하는 메커니즘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구조와 인적 구성이라는 소프트웨어 차원을 아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하드웨어 과제에 해당하는 '접근 및 이용 가능한 시설'과 소프트웨어 과제에 해당하는 '콘텐츠 제작·소비·재생산 메커니즘, 구조, 인적 구성'을 선택한다.

    • 공연을 위해 현실적으로 접근 및 이용 가능한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
    • 다양한 양질의 음악 콘텐츠를 제작, 소비, 재생산하는 메커니즘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구조와 인적 구성이라는 소프트웨어 차원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드웨어는 시설 측면으로, 소프트웨어는 메커니즘과 구조 및 인적 구성 측면으로 분류하여 통합한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하드웨어적 과제는 시설의 접근성 및 이용 가능성 확보이며, 소프트웨어적 과제는 콘텐츠의 재생산 메커니즘과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 및 인적 구성의 확립임을 도출한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질문에 대해 분류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부산 지역 인디음악 씬이 당면한 과제는 인디음악 씬에서 공연을 위해 현실적으로 접근 및 이용 가능한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는 물론 다양한 양질의 음악 콘텐츠를 제작, 소비, 재생산하는 메커니즘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구조와 인적 구성이라는 소프트웨어 차원을 아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연을 위해 현실적으로 접근 및 이용 가능한 시설과 같은 하드웨어
  • 다양한 양질의 음악 콘텐츠를 제작, 소비, 재생산하는 메커니즘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구조와 인적 구성이라는 소프트웨어 차원
최종 답변 (final_answer)
하드웨어적 과제는 공연을 위해 현실적으로 접근 및 이용 가능한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며, 소프트웨어적 과제는 양질의 음악 콘텐츠를 제작, 소비, 재생산하는 메커니즘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는 구조와 인적 구성을 갖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