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세간의 관심이 4차 산업혁명에 쏠려있다. 하지만 다양한 기술과 산업의 융합으로 비약적 발전을 이뤄낼 새로운 사회라는 정도만 가늠할 수 있을 뿐 정작 그 전모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마도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이나 사람들은 더 불안해하는 것도 같다. 그러나 난해하게만 보이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문제는 과거 혁신체제론에서 다루어져 왔던 ‘시스템 전환’이라는 관점에서는 새로운 도전과제로 다가온다. 시스템 전환이란 ‘새로운 기술패러다임의 등장이나 세계화, 경제환경의 변화 등과 같은 기술·경제환경의 단절적인 변화에 대응해서 어떻게 기존의 시스템을 탈피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형성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를 일컫는다(송위진, 2004: 27). 즉, 4차 산업혁명은 시스템 전환을 일으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인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은 복잡계로 이해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룩하는데 관련되어 있는 여러 개체들이 상호작용하며 진화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별 개체를 육성하는 정책만으로는 결코 거대한 변화의 물살에서 살아남지 못 할 것이다. 모든 개체를 아우르는 시스템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고, 거시적 수준에서의 변화를 계획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결점에 충분한 지원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스템 수준에서 목표하는 결과를 거두지 못 하는 시스템 실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 분석에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이 시스템 실패로 끝날 위험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음을 보이기도 했다. 시스템 수준에서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로 발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독자들이 이 글을 읽고 있는 시점에 4차 산업혁명은 분석에서 보여준 구조와는 다른 모습을 띠고 있을 것이다. 어쩌면 4차 산업혁명은 더 어려운 문제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분석결과에서 제시되었던 개별 드라이버가 더 이상 중요한 지점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난제는 시스템 전환의 정의에 비추어 보았을 때 1)기존의 시스템이 어떤 모습인지 이해하고, 2)보유한 자원을 어떻게 조합해 낼 것인지를 계획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즉, 시스템 내·외부에 존재하는 자원과 조직루틴(organizational routine)을 파악하는 것에서 나아가 이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자원과 루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기존 시스템에 대한 이해는 구조에 대한 이해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자원이 아무리 많고 아무리 개별 자원을 성숙시킨다 한들 구조적인 이해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시스템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으며, 오히려 비효율성을 양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시스템 실패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에서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보안과 같은 영역에서 개별 기술을 육성하는 것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개별 영역에서 발전한 기술을 조합해 내는 능력이 없이는 4차 산업혁명을 완성시키기 어렵다. 따라서 새로운 도전과제를 맞이하는 시스템의 구조적 측면에서 효과적인 혁신창출을 저해할 위험이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
제어이론을 단편적으로 해석하여 4차 산업혁명 전체 시스템에 대한 통제력을 획득할 목적은 아님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사회 시스템을 기계 시스템과 같이 일괄적으로 제어하기에는 한계가 따르기 때문이다. 복잡계에서 전체 시스템에 대한 완벽한 통제력을 획득하려는 발상 자체가 어불성설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회 시스템에서는 전체 시스템이 운영되기에 충분한 자원이 제공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뿐만 아니라 개별 결점은 독자적인 하위 시스템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한 바 있는데, 이 하위 시스템이 상위 시스템의 의도에 동조하지 않을 수도 있고, 개체 간에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결점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해출동 혹은 마찰은 시스템 전환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 사회 시스템에 내재한 다양한 변수로 인해 제어이론이 기계 시스템에서와 같이 통제력 획득을 의미할 수는 없더라도 구조적 관점에서 시스템 전환을 검토할 수는 있다. 따라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제어가능성 대신 총체적 변화 가능성 혹은 시스템 수준에서의 전환 가능성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가 운전자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부품에 에너지가 유입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부품에 개별적으로 에너지가 주입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부품을 연결하는 회선을 타고 에너지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신속하게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외부에서 에너지가 주입되어야 할 최소의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 할 수 있겠다. 최소 지점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에너지 유입 지점이 자율적으로 명령이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관리를 해 주어야 하는 지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에너지 유입 지점이 적을수록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이렇듯 어떤 네트워크의 몇몇 결점에 외부에서 에너지가 주입되어 시스템 전체가 일정시간 내에(신속하게) 최초상태에서 운영자가 원하는 최종상태로 변화가 가능한 상태에 있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제어이론(control theory)에서는 ‘구조적으로 제어가능’(structural controllable)하다고 표현한다. 본고에서는 제어이론을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이슈로 구성한 키워드 네트워크에 적용하여 우리가 보유한 시스템의 총체적 변화가능성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제어이론을 네트워크에 적용한 결과로 시스템이 보유한 구조적 특성을 기초로 시스템 전체에 변화를 유도하는 주요지점을 선별할 수 있게 된다. 이 지점을 ‘드라이버’(driver)라고 한다. 대개 드라이버는 시스템 전체에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외부에서 에너지가 주입되어야 할 지점으로 본다. 그러나 사회 시스템의 경우에 드라이버는 시스템 전체에 변화를 불러오기 위해 변화를 시작하는 지점 혹은 개별 관리가 필요한 지점으로 해석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전체 네트워크에서 이 드라이버 결점이 차지하는 비중을 시스템의 ‘제어가능성’(controllability) 혹은 ‘효율성’(efficiency)이라고 부른다. 전체 시스템에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지점을 개별적으로 관리해 주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개별적으로 관리해 주어야 하는 지점이 늘어날수록 관리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시스템의 효율성을 나타내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스템 전환의 요건을 달성하기 위해 구조적 특성을 기초로 시스템 전체에 변화의 물살을 효과적으로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지점(들)을 찾아내는 일이 남았다. 물론 모든 이슈들이 상호 연결되어 있는 네트워크 구조에서 임의의 한 지점을 선정한다 해도 ‘언젠가는’ 그 변화의 물결이 다른 지점에도 흘러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다만 4차 산업혁명에서 전환은 신속함을 요구한다는 것을 상기할 때 임의의 한 점을 선택하는 것은 그리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다. 4차 산업혁명에서 전환은 언젠가 도달할 수 있는 상태를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네트워크 분석에서 다수의 연결을 보유한 지점(일명 ‘허브’)에서 시작되는 변화를 가정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허브는 인접한 여러 이슈에 신속하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 역시 확실한 전환의 방법은 아니다. 변화의 물결이 시스템 외곽에 있는 개체에까지 고루 미치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시스템 내·외부에 존재하는 자원과 조직루틴을 파악하는 것 외에, 이를 통합하여 새로운 자원과 루틴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적 영역에서 요구되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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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새로운 자원과 루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적 영역(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에서 필요한지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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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는 새로운 자원과 루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보안과 같은 영역이 언급되어 있음을 확인한다.
- 이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자원과 루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보안과 같은 영역에서 개별 기술을 육성하는 것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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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문맥은 새로운 자원/루틴 통합 능력이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보안을 개별 기술 육성의 예시로 들고 있으나, 이 기술 영역들이 '새로운 자원과 루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구체적으로 요구되는 대상인지에 대한 직접적인 연결 고리는 제공하지 않는다.
- 이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자원과 루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보안과 같은 영역에서 개별 기술을 육성하는 것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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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의 흐름상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4차 산업혁명의 구성 요소로 언급되지만, 질문이 요구하는 '새로운 자원과 루틴을 만드는 능력'이 이 특정 기술 영역들에 국한되어 요구되는 것인지, 혹은 이 기술들을 활용하여 수행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인과관계나 명시적 정의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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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문맥은 기술적 영역의 예시와 능력의 필요성을 각각 언급할 뿐, 두 정보 사이의 직접적인 대응 관계를 확정하여 답을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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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주어진 문맥만으로는 질문에 대한 확정적인 답을 도출할 수 없으므로 답변 불가능 판정을 내린다.
근거 (evidence)
- 이들을 통합하여 새로운 자원과 루틴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보안과 같은 영역에서 개별 기술을 육성하는 것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새로운 자원과 루틴을 통합하는 능력의 필요성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 영역이 각각 등장한다. 그러나 해당 능력이 특정 기술 영역에서 요구되는 것인지에 대한 직접적인 연결 정보가 누락되어 있어 외부의 추측 없이 답을 결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