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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수용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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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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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月印
발행연도
2007
KDC
000
답변 불가 (is_impossible)
True
문맥 (context)
춘향의 애정을 중심으로 보았을 때, 춘향전은 열정적 사랑과 숭고한 사랑의 복합체인 낭만적 사랑의 특성을 잘 드러낸다. 하룻밤만에 성적인 결합까지 이룬 긴박한 열정적 사랑은 열(烈)이라는 이념적 차원으로 승화하면서 비로소 낭만적 사랑의 궤도에 안착할 수 있었다. 서구에서는 종교성이 열정적 사랑을 낭만적 사랑으로 변모시키는 숭고한 사랑의 관념을 제공하였지만, 우리의 경우, 유교 이념이 이러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렇게 춘향전은 열정적 사랑이 숭고한 사랑과 결합하여 ‘낭만적 사랑’의 관념으로 형성되는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텍스트이다. 춘향전에서 사랑의 결말은 암행어사가 되어 나타난 몽룡이 춘향을 구하고 춘향과 결혼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결말은 소위 ‘백마 탄 왕자’가 여주인공을 구원하고 결혼에 이르는 낭만적 이상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각본은 춘향이 써간 자신의 서사이기도 하다. 유일무이한 애정 상대와 영원한 결합을 위해 결혼을 꿈꾸고, 현실화시킨 춘향은 낭만적 사랑을 자율적으로 완성시킨 인물이라는 의미에서, 연애결혼의 문화적 관념을 선구적으로 구현한 문학적 상징이라 할 수 있다. <춘향뎐>에서 춘향은 철저히 기생으로 그려진다. 춘향은 몽룡이라는 양반을 사랑하며, 몽룡을 끝까지 믿는 기생이다. 몽룡이 몰락한 양반이 되어 남의 눈을 피해 거지 차림으로 남원에 내려 왔을 때, 춘향은 “오냐 춘향아 서러워 마라. 인명이 재천인데 설만들 죽을쏘냐”(63면)라는 몽룡의 말을 듣고, 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자신을 구하러 와주었다고 생각하였다. 그것은 “사랑하는 여자로서, 또 뭇사정으로 보아 그렇게 짐작하는 것이 조금도 무리할 것이 없는 그러한 짐작”(63면)이었다. 몽룡에 대한 변하지 않는 신뢰를 갖고 있는 인물인 춘향은 변학도의 생일연에 출도한 암행어사를 몽룡인 줄 믿는다. 그러나 그 암행어사는 몽룡이 아니며, 결국 춘향의 환상은 무참히 깨어지고 만다. 그렇지만 춘향은 몰락한 몽룡을 지극한 정성으로 대한다. 이를 통해 춘향의 소망은 몽룡과의 사랑이지 신분 상승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춘향이 신분 상승을 추구하였다면, 함께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하는 암행어사의 청을 거절하고 몽룡과 밤도망을 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춘향은 보편적인 가치인 ‘인간에 대한 신뢰’, ‘사랑에 대한 믿음’을 구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춘향의 인간적인 가치에 대한 주장은 변학도에게만 행해지는 것이 아니다. 몽룡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행해진다. 몽룡과의 대화에서도 “오매 속 뒤집는 소리 마씨요잉. 효도에도 양반 상놈 있습디여?” (67면)라고 한다. ‘효’나 ‘열’은 보편적인 가치로서 인간이면 신분에 상관없이 지켜내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양반의식을 가진 몽룡에 대해서도 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몽룡은 <춘향뎐>에서 구원자로서의 역할을 박탈당했다. 그는 춘향을 사랑하는 몰락한 양반일 뿐이다. 그는 춘향을 살려 내기 위해 ‘어떤’ 결심을 한다. 그러나 그의 결심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텍스트에 나타나지 않으며, 그 결심으로 인하여 초래된 어떠한 행위도 보이지 않는다. 이 단락은 단지 그는 무엇인가 “참기 어려운 일”을 춘향을 위해 결심을 할 정도로 춘향을 사랑하는 인물이라는 정보 이외에는 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가 기생을 사랑하는 양반이라고 해서 비판적인 양반으로서 민중과 동류의식을 갖고 있으며, 신분 질서에 대한 비판을 춘향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춘향이 저항하고 있는 몽룡은 위에서 보았던 것처럼 배타적인 양반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변학도는 “이토록 관장을 업신여기는 년이 일찍이 있었다는 말도 듣지 못하였거니와 사대부 집안의 요조숙녀도 아닐 것이 이토록 방자한 것이 무엇보다 괘씸”(59면)하게 생각한다. 춘향은 기생으로서 “한양성 낭군은 나를 저버리지 않을 것”(57면)이라는 믿음 하나로만 변학도의 수청을 거부하고 있는데, 변학도가 보기에는 “이몽룡이 이미 멸문지문의 앞길 없는 일개 필부에 지나지 않음을 일러주었음에도 버티는 심사는 모를 일이었다. 이년이 무얼 믿구서”(59면)라고 생각할 정도로 기생으로서 춘향의 저항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다. 춘향이 변학도에 대해 저항하는 근거는 몽룡의 사랑에 대한 믿음이며, 이는 유교적 윤리이자 기질지성의 숙명론적인 ‘烈’의 수호와는 구별된다. 춘향의 사랑에 대한 믿음은 인간이면 계급에 상관없이 지켜내어 도덕적 완성을 이룰 수 있는 /인간적 가치의 권리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캄캄한 밤의 실체는, 춘향을 옥에서 방면해 준 이는 몽룡이 아닌 암행어사이고, 이 암행어사가 춘향에게 자신의 소실이 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만약 춘향의 추구의 대상이 신분 상승이었고, 춘향이 그것을 위해 /유교 윤리의 준수/를 했다면, 그의 보상으로서, 열녀를 맞아 부귀영화를 함께 누리고 싶다는 암행어사의 요청을 당연히 수락했어야 했다. 그러나 춘향은 /인간적 가치의 권리 주장/을 한 것이지, /유교 윤리의 준수/를 한 것은 아니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암행어사의 요청도 춘향에게는 “캄캄한 밤”의 연속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춘향뎐>은 희극의 문법을 파괴하면서 <기생인 춘향>의 의소인 /인간적 가치의 권리 주장/을 강화시키고 있다. 희극이 “평범한 건전성, 낯익은 물체들이 재현되고, 현재의 평범함을 강화시켜 두려워했던 마음에 안도감을 주는” 역할을 한다면, 최인훈의 비극은 익숙한 인물과 상황이 전복되고, 평범함을 낯설게 만드는 효과를 갖는다. “희극의 주제가 사회의 융화이며, 대개 중심인물을 사회 속에 통합시키는 형식”을 취한다면, 최인훈의 ‘비극’의 주인공인 춘향은 결코 사회와 융화되지 못하며, 사회에 통합되려고도 하지 않는다. <춘향뎐>에서 구원자 역할을 하는 인물은 달리 설정된다. 옥중에 갇혀 있는 춘향을 풀어주는 인물은 바로 암행어사이다. 구원자인 암행어사가 이몽룡이라는 것은 어떤 이본에서나 공통적이다. 그러나 이 텍스트에서는 암행어사라는 신분과 몽룡은 분리된다. 암행어사가 춘향을 방면하기는 하지만, 이 암행어사 역시 궁극적인 구원자는 아니다. 암행어사는 열녀를 맞아 부귀영화를 누리고 싶어 춘향을 소실로 소망한다. 이처럼 암행어사 역시 춘향의 소망의 대상인 몽룡과의 사랑을 방해하는 적대자로 설정되어 있다. 이렇게 몽룡이 구원자가 되지 못하고, 다른 구원자마저 없는 상황의 설정은 <춘향뎐>의 비극성을 강화시킨다. 그러나 이 비극성은 현실로만 끝나지 않는다. <춘향뎐>에서는 낙원 설화를 차용하여, 춘향과 몽룡이 밤도망을 친 후의 후일담을 구성하고 있다. 소백산맥 기슭의 낙원은 비현실적인 공간이다. 현실이 적대자로 기능할 때, 구원의 여지는 비현실적인 공간에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아낙네와 그 지아비, 그 자식이 살고 있는 이 낙원도 구원의 공간은 되지 못한다. 그는 이렇게 선과 악의 이분법 중, 온전히 악에 속한 인물이다. 그러나 이런 악에 대응하는 선으로 설정된 것은 <일설춘향전>에서 춘향과 몽룡의 자유로운 사랑에 대한 주장이다. 자유로운 사랑을 방해하는 적대자로 설정된 변학도에게 오히려 악치 수령으로서의 양태는 부수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일설춘향전>에서 인물들은 ‘사랑’이라는 절대적 가치를 가진 대상을 중심으로 재배열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비규범적인 기생적 속성의 춘향과 더불어 춘향에 대한 낭만적 열정을 가진 몽룡은 연적(戀敵)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변학도에 맞서 ‘자유로운 사랑’을 성취한다. 이 과정에서 신분 질서는 둘의 사랑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지만, 몽룡의 탁월한 능력으로 쉽게 극복될 수 있는 것이기에 텍스트의 주제를 해석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였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몽룡이 춘향을 살려 내기 위해 내린 구체적인 결심의 내용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질문은 몽룡이 춘향을 구하기 위해 결심한 구체적인 행동이나 계획의 내용을 묻고 있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문맥에서 몽룡이 춘향을 위해 무언가를 결심했다는 사실과 그가 춘향을 사랑하는 인물이라는 정보가 추출된다.

    • 그는 춘향을 살려 내기 위해 ‘어떤’ 결심을 한다.
    • 이 단락은 단지 그는 무엇인가 “참기 어려운 일”을 춘향을 위해 결심을 할 정도로 춘향을 사랑하는 인물이라는 정보 이외에는 주지 않는다.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몽룡의 결심에 대해 언급한 문장을 선택하였으나, 해당 문장들은 결심의 '내용'이 무엇인지 명시하지 않고 오히려 내용이 나타나지 않음을 직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 그러나 그의 결심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텍스트에 나타나지 않으며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문맥 전체를 검토했을 때, 몽룡이 춘향을 위해 결심을 했다는 사실은 확인되지만, 그 결심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결여되어 있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텍스트 내에서 결심의 내용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으므로,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질문에 답할 수 없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답변 불가능 원칙에 따라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그는 춘향을 살려 내기 위해 ‘어떤’ 결심을 한다.
  • 이 단락은 단지 그는 무엇인가 “참기 어려운 일”을 춘향을 위해 결심을 할 정도로 춘향을 사랑하는 인물이라는 정보 이외에는 주지 않는다.
  • 그러나 그의 결심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텍스트에 나타나지 않으며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서 몽룡이 춘향을 위해 어떤 결심을 했다는 사실은 언급되지만, 그 결심의 구체적인 내용은 텍스트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문맥 외부의 정보나 추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