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1980년 말,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과 특정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던 상공부와 과학기술처는 산업기술육성정책을 놓고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1989년에 상공부와 과학기술처는 각각 첨단산업발전5개년계획과 첨단기술개발기본계획을 발표한다. 두 부처는 산업과 기술에 무게를 둠으로써 상대 부처와의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사실상 두 계획은 중복적이었다. 경제기획원의 중재로 1990년에 과학 및 산업기술발전기본 계획이 발표되었고, 이 계획은 산업 관련 기술개발은 상공부가, 국책연구개발은 과학기술처가 담당하도록 함으로써 상공부와 과학기술처의 업무를 구분하였다. 이같은 역할분담을 통해 첨단산업기술과 관련된 과제도 상공부의 주관 하에 들어오게 되면서 상공부는 산업기술 전반에 대한 자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게 되었고 1990년 말, 제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기술발전5개년계획을 발표한다.
1980년대까지의 산업기술정책은 경제개발의 과정에서 정부가 선정한 몇몇 주력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수립되었다. 중화학공업화를 위한 1970년대의 산업기술정책은 특히 중화학공업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개별 산업분야의 상황에 따라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 집중적으로 해당 산업을 성장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은 자유화와 개방에 따라 1980년대에 들어 표면적으로는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다. 7개의 개별 공업법이 공업 일반에 대한 하나의 법으로 통합되고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이라는 큰 국책연구사업으로 연구개발사업이 종합되는 모습은 선택과 집중이라는 1970년대의 기조가 약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러나 사실상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에서 지원하고 있는 과제들은 이전의 주력산업 분야와 크게 다르지 않았고 여전히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산업기술발전을 추진하였음을 알 수 있다.
1987년 상공부는 산업현장기술개발 중심의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을 시작한다. 기술개발사업, 유망중소기업 기술지원사업, 과제관리평가사업 등 세 개 사업으로 시작된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은 수입대체, 수출촉진, 관련 산업에의 파급효과, 중소기업의 공통애로기술 등 7개 과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다. 그러나 구체적인 공업기반 기술개발사업의 공고에는 항공기용 터빈 블레이드 제조기술, 인산에스테르계 제품의 합성기술, CCTV용 CCD카메라 제조기술, 위치제어 컨베이어 시스템 개발 등 각종 산업분야 기술 과제가 별다른 구분 없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과제들은 1970년대부터 주력 산업이었던 철강, 비철금속, 조선, 기계, 전자, 석유화학, 섬유 산업 분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제1차 산업기술5개년계획은 「생산기술발전 5개년계획」이라는 이름으로 1990년에 발표되었다. 1991~1995년을 계획기간으로 하는 이 계획의 기본 목표는 “2000년대 기술선진국 진입에 필수적인 3대 중핵 생산기술분야를 집중개발”하는 데에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생산기술은 “제품 및 용역을 생산하는데 관련되는 기술적 지식의 총체”로서 공정기술, 제품기술, 제조기술, 시스템기술 및 생산기반기술 신시장 개발을 위한 시장수요의 조사와 관리, 제품의 기획, 설계, 시제품 생산 및 시험평가, 소재처리, 제조공정, 부품조립, 완제품 생산 및 시험검사, 포장, 운반, 유통 및 시장 사후관리기술 등 기업의 생산활동에 따르는 일체의 기술이 생산기술에 속한다. 제1차 산업기술5개년계획에서 생산기술을 강조한 이유는 기술의 상업화가 상공부 연구개발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제1차 계획에서는 페니실린이 영국에서 발견되었으나 실제 상용화 생산은 미국에서 이루어지고, 트랜지스터가 미국에서 발명되었으나 라디오에 응용한 것은 일본이었던 것과 같은 사례를 들어 공업화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제2차 산업기술개발 5개년계획은 「2000년대를 향한 산업기술개발 5개년계획」이라는 이름으로 1996년에 발표되었다. 1996~2000년을 계획기간으로 하는 이 계획은 “신기술 획득과 신기술 활용의 효율적인 조화 및 통합”을 통해 “WTO체제 하에서 기술주도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새로운 국가 기술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21세기 고도기술 산업국가로의 진입”을 기본 목표를 두었다. 생산기술을 정의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제시하였던 1차 계획과 마찬가지로 2차 계획은 산업기술에 대한 개념을 제시하였다. 통상산업부에서는 계획의 대상이 되는 산업기술을 “이윤 추구를 목표로 하는 기업의 생산활동에 필요로 하는 제반기술 및 그와 연관된 전‧후방 활동을 총칭”한다고 정의하였다. 기존 생산기술이 제품설계, 제조, 양산, 부품‧소재 기술 및 생산공정설계와 생산관리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산업기술은 제품의 시장분석 및 제품기획부터 시스템종합기술, 품질관리, 양산‧성능평가, 유통‧포장 및 사후관리기술 등까지 포함하는 훨씬 더 넓은 범위의 기술을 의미했다.
1990년대를 지나며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많은 부품업체들이 외국 업체에 인수되었다는 점과 일본 등에 비하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나 부품업체의 규모가 커지고 수직적 계열구조가 강화되는 경향이 보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외환위기 이후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세계 순위를 다투는 미국의 델파이, 비스테온, TRW, 독일의 보쉬, 일본의 덴소를 비롯한 10대 부품사가 모두 한국 시장에 투자하였다. 이들은 한국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자동차 시장이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크기 때문에 전략 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해외 자본의 유입을 선진 기술과 경영 기법을 도입할 수 있는 하나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해외 자본 투자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엑셀 출시 이후 현대자동차는 연구개발인력과 시험설비 등 기업 내 연구개발조직의 확대·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에서 나타난 큰 변화 중 하나가 바로 독자적 엔진의 개발이다. 1991년에 현대자동차는 최초 독자개발 엔진인 ‘알파엔진’을 출시하게 된다. 알파엔진은 영국의 리카르도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리카르도가 설계를 맡고, 세부적 개량과 테스트는 마북리 연구소가 맡아 개발되었다. 1991년의 알파엔진 개발과 탑재는 현대자동차에 있어 큰 의의를 지닌다. 이는 독자엔진과 변속기를 통해 개발도상국 자동차업체로는 최초의 독자모델을 출시하였다는 점이다. 이후 전략적 제휴는 한국의 자동차 기업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중요한 방식 중 하 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기아와 포드의 OEM방식 소형 승용차 공급, 대우와 GM의 자본 제휴 등이 있다. 알파엔진 개발과정에서도 현대자동차는 해외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엔진 설계와 자동 변속기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제1차 산업기술5개년계획과 제2차 산업기술개발 5개년계획에서 정의한 기술의 범위 차이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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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제1차 계획의 생산기술 정의와 제2차 계획의 산업기술 정의를 비교하여 범위의 차이를 도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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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제1차 계획에서 정의한 생산기술의 내용과 제2차 계획에서 정의한 산업기술의 내용을 추출한다.
- 생산기술은 “제품 및 용역을 생산하는데 관련되는 기술적 지식의 총체”로서 공정기술, 제품기술, 제조기술, 시스템기술 및 생산기반기술 신시장 개발을 위한 시장수요의 조사와 관리, 제품의 기획, 설계, 시제품 생산 및 시험평가, 소재처리, 제조공정, 부품조립, 완제품 생산 및 시험검사, 포장, 운반, 유통 및 시장 사후관리기술 등 기업의 생산활동에 따르는 일체의 기술이 생산기술에 속한다.
- 산업기술은 제품의 시장분석 및 제품기획부터 시스템종합기술, 품질관리, 양산‧성능평가, 유통‧포장 및 사후관리기술 등까지 포함하는 훨씬 더 넓은 범위의 기술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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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두 계획의 기술 정의가 포함된 문장을 핵심 근거로 선택한다.
- 기존 생산기술이 제품설계, 제조, 양산, 부품‧소재 기술 및 생산공정설계와 생산관리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산업기술은 제품의 시장분석 및 제품기획부터 시스템종합기술, 품질관리, 양산‧성능평가, 유통‧포장 및 사후관리기술 등까지 포함하는 훨씬 더 넓은 범위의 기술을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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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생산기술은 제품 및 용역 생산과 관련된 기술적 지식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산업기술은 시장분석부터 사후관리까지를 포함하여 그 범위가 더 확장되었음을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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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제1차 계획의 생산기술은 제품 설계, 제조, 양산 등에 한정된 개념이었으나, 제2차 계획의 산업기술은 시장분석, 제품기획, 품질관리, 유통 및 사후관리까지 포함하는 더 넓은 범위를 의미한다는 결론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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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비교 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생산기술은 “제품 및 용역을 생산하는데 관련되는 기술적 지식의 총체”로서 공정기술, 제품기술, 제조기술, 시스템기술 및 생산기반기술 신시장 개발을 위한 시장수요의 조사와 관리, 제품의 기획, 설계, 시제품 생산 및 시험평가, 소재처리, 제조공정, 부품조립, 완제품 생산 및 시험검사, 포장, 운반, 유통 및 시장 사후관리기술 등 기업의 생산활동에 따르는 일체의 기술이 생산기술에 속한다.
- 산업기술은 제품의 시장분석 및 제품기획부터 시스템종합기술, 품질관리, 양산‧성능평가, 유통‧포장 및 사후관리기술 등까지 포함하는 훨씬 더 넓은 범위의 기술을 의미했다.
- 기존 생산기술이 제품설계, 제조, 양산, 부품‧소재 기술 및 생산공정설계와 생산관리에 한정되어 있었다면 산업기술은 제품의 시장분석 및 제품기획부터 시스템종합기술, 품질관리, 양산‧성능평가, 유통‧포장 및 사후관리기술 등까지 포함하는 훨씬 더 넓은 범위의 기술을 의미했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제1차 계획의 생산기술은 제품 설계, 제조, 양산, 부품·소재 기술 및 생산공정설계와 생산관리에 한정된 개념이었다. 반면, 제2차 계획의 산업기술은 제품의 시장분석 및 제품기획부터 시스템종합기술, 품질관리, 양산·성능평가, 유통·포장 및 사후관리기술까지 포함하여 생산기술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