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불가사리는 우리 설화 속에 등장하는 친근한 이름의 상상 속 동물이다. 중국의 「산해경(山海經)」에는 ‘곰과 비슷하나 털은 짧고 광택이 나며 뱀과 동철(銅鐵, 쇠)을 먹고, 사자머리에 코끼리 코, 소의 꼬리를 가졌으며 흑백으로 얼룩무늬가 있다. 쇠를 먹는데 똥으로는 옥석(玉石)을 자를 수 있으며, 그 가죽을 덮고 자면 역병을 피할 수 있고, 그림을 그려 걸어두면 액운을 피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불가사리는 네 가지 동물이 합쳐진 상상의 동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러한 형상은 그림에서 볼 수 있다. 기린(麒麟)은 상서로운 길조가 보일 때 나타난다는 신령스러운 네 가지 동물 중 하나로, 특히 성인이나 성군이 태어날 때 미리 그 조짐을 알리기 위해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기린은 이마에 뿔이 하나 돋아 있고 사슴의 몸에 소의 꼬리, 말과 같은 발굽과 갈기를 지니고 있으며, 다섯 가지의 몸 색깔을 가진 동물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특히 기린은 다른 짐승들을 해치지 않는 특성 때문에 어진 성품을 상징하는 동물로, 유교에서는 기린을 공자(孔子)에 빗대어 표현하며 덕(德)과 인(仁)의 상징으로 여겼다. 기린 역시 상상의 동물이기 때문에 그림에서나 형상을 찾아볼 수 있다.
하동(河童)은 물속에 산다는 상상의 동물로,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에서는 갓파라고 부르는데 원래 중국의 황하강에서 살던 동물로, 이들 중 일부가 바다를 건너 일본에 도착한 후 번식하였다고 한다. 갓파의 모습은 열 살 정도 된 어린아이의 몸집에 얼굴은 원숭이를 닮았으며, 물고기 비늘로 덮인 피부와 거북의 등 껍질을 가진 동물로 묘사된다. 머리 위 구멍에는 물이 들어있으며 이 물이 없어지면 힘 또한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물을 없애는 방법으로 갓파에게 깍듯하게 인사하는 것이 알려져 있다. 갓파는 예의 바른 동물이기 때문에 인사를 하면 반드시 답례로 절을 하기 때문이라고. 또 다른 물속에 사는 상상의 동물로는 목어(木魚)가 있다. 목어는 원래 중국의 설화에서 기인한 동물이다. 중국의 고승이 가르치던 제자가 공부를 게을리하고 장난을 일삼는 것에 대한 벌로 그를 물고기로 만든 후 그 등에 큰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나중에 참회하는 제자를 해탈시켜 주고, 그 제자의 등에 있던 나무로 물고기 형상을 만들어 불도를 정진하는 사람들의 경계로 삼았는데, 이때 물고기가 바로 목어이다. 그 후 사찰에서는 목어를 설치해 항상 눈을 뜨고 있는 물고기처럼 정신을 깨워 불도(佛道)에 정진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퓨전 타악그룹 ‘타쇼’는 지난해까지는 여성 타악그룹 ‘크레이지타’로 활동하다가 올해부터 ‘타쇼’로 팀 명을 바꾸고 한층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타쇼는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창작 공연 위주의 타악퍼포먼스 그룹입니다. 전통과 현대의 리듬을 아우름과 동시에 현대적 세련미를 더해 웅장하고 파워풀함을 느끼실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크레이지 타’ 시절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김보경 대표는 타악과 마임, 탈춤, 사물놀이 등의 콜라보를 시도함으로써, 장르의 융합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그것이 ‘타쇼의 길’이란다. 혼성으로 팀 구성에 변화를 준 것도 보다 웅장하고 역동적인 타악 무대를 꾸며 보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팀의 구성은 장구춤을 전공한 김 대표처럼 국악에 뿌리를 둔 팀원부터 현대실용음악, 무용, 퍼포먼스,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기량을 쌓은 프로들까지 다양하다. 대중이 즐겨 찾지 않는다면 고전의 가치를 이어갈 생명력을 잃기 마련이다. 현대음악 역시 차별성 없이 비슷한 무대를 반복한다면 그 이상의 성장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각각의 영역에서 수년간 활동하던 팀원들의 생생한 경험이기도 하며, 그것이 퓨전 타악의 가능성을 실험하는 타쇼에 의욕적으로 참가하게 된 주요 배경이기도 하다.
“퓨전을 뭐라고 정의할까요? 퓨전은 그저 이런저런 요소의 단순결합이 아닌 ‘새로운 가치의 창조’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고, 너와 내가 만나 일으키는 일종의 화학작용인 거죠. 그 결과가 어떤 모습으로 대중에게 드러날지는 항상 미지수입니다. 그래서 더 기대되고 재밌는 작업이 되는 것 같아요.” 공연의 예술적 완성도와 레퍼토리를 총괄 기획하고 있는 정종석 감독이 내린 ‘퓨전’의 정의다. 물론 퓨전이기에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현실적 한계와 어려움도 분명 있다. 도무지 ‘정체가 무엇인가?’란 물음이다. “가령 국악페스티벌에 참가하는데 타쇼는 ‘국악은 아니잖아?’하는 겁니다. 현대음악축제 쪽에서도 ‘너희가 왜?’하는 식이고, 퍼포먼스에서도 무용에서도 다 우리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어요. 고립감, 외로움... 뭐 피할 수 없죠.” 김보경 대표는 이런 현실이 퓨전팀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주저앉거나 물러설 생각이 없다. 오히려 독보적이고 강력한 ‘어떤 것’을 창조하는 복합장르로 타쇼의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단다.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예술적 새로움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타쇼의 태생적 출발인 동시에 도달 목표인 것이다.
매년 12월에 열리는 정기공연은 이들의 모든 노력을 총결산하는 중요한 무대이다. 타쇼만의 색깔 찾기가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딱히 이만하면 됐다는 건 없어요. 퓨전이 더는 퓨전이 아니게 되는 것, 대중에게 ‘그래, 이게 타쇼지!’하는 확실한 인정을 받는 순간까지 우리는 날마다 진화하며 성장할 겁니다.” 전통 타악으로는 보여줄 수 없었던 세련된 무대와 환상적인 퍼포먼스가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단아한 아리랑의 선율과 다이내믹한 타악 리듬이 만나는 타쇼의 무대. 세상 만물을 두드려 깨울 듯한 웅장한 생명의 울림이, 북소리 하나하나에 담겼다. 그런가 하면 화려한 LED 의상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지고, 시원한 물줄기와 불꽃의 향연으로 시종일관 관중의 시선을 장악한다. 공연이 펼쳐지는 한두 시간 내내 온몸으로 뿜어내는 열정의 몸짓으로 이들은 ‘보이는 타악’의 진수를 선사하는 것이다. “이미 봤던 공연인데도, 또 기대가 되네요.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타쇼의 공연을 접한 한 누리꾼의 댓글이다. 이 한 마디가 타쇼라는 팀이 세상에 있어야 할 존재증명이요, 최고의 찬사라며 환히 웃는 사람들. 이런 관객이 있어 내려치는 북소리엔 힘이 넘치고 자신감은 배가 된다.
과하천은 재미있는 일화도 간직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대가 김천을 지날 때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샘물 맛을 보고 중국 금릉 땅의 과하천 물맛과 같다며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후에 이 샘물을 과하천이라 불렀고 그것으로 빚은 술을 과하주라 했다는 것. 멀리서도 명성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과하주를 배우기 위해 김천을 찾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그 맛이 나지 않아 ‘역시 물맛은 술 맛이다’라는 명제를 한 번 더 증명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초기부터 명맥을 이어온 과하주는 일제강점기라는 암흑시대에도 그 뛰어난 맛으로 일본인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이 술은 밀주를 단속했던 일제강점기에도 유일하게 생산이 허용되었던 전통주다. 일본인들이 나서서 합작회사를 만들어 대량생산하고 일본으로 수출까지 했을 정도. 심지어 일제강점기 열차에는 ‘과하주요! 과하주!’라 외치며 병에 담긴 과하주를 파는 판매원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에게도 여름에 마실 수 있는 전통주가 있다. 바로 여름 술 ‘과하주’이다. 조상들이 여름을 보내며 술을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탄생한 술이다. 지날 과(過), 여름 하(夏), 술 주(酒)자를 사용하는 과하주는 풀이하면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술’이라는 의미이다. 과하주 탄생의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온도가 높은 여름에는 술 안의 미생물이 쉽게 번식하기 때문에 술이 상하기 쉽고 보관 또한 어렵다. 하지만 알코올 도수가 20도를 넘어가면 미생물이 살 수 없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만든 술이 바로 과하주다. 우리 조상들은 약주와 소주를 혼합해 재차 발효숙성을 시켜 알코올 도수 23도의 과하주를 만들어 여름에도 즐겼던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과하주는 특유의 독특한 향기와 뛰어난 맛 때문에 조선시대 초기부터 임금에게 진상되었다. 사대부들은 귀빈 접대용으로 이 술을 사용했다고 한다. 과하주는 경북 김천을 중심으로 그 명성을 전국으로 떨쳤다. 1718년 간행된 향토지 『금릉승람(金陵勝覽)』에는 “김천 과하주는 익산의 여산주(礪山酒), 문경의 호산춘(湖山春)과 더불어 전국에서 이름난 술”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과하주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약주와 소주 외에 추가로 들어가는 재료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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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과하주를 제조할 때 약주와 소주 외에 포함되는 다른 구체적인 재료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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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과하주의 제조 방식과 관련된 정보를 추출한다.
- 우리 조상들은 약주와 소주를 혼합해 재차 발효숙성을 시켜 알코올 도수 23도의 과하주를 만들어 여름에도 즐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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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과하주의 제조 원리와 혼합 재료에 대한 문장을 선택했으나, 약주와 소주를 혼합한다는 사실 외에 다른 재료에 대한 언급은 없다.
- 우리 조상들은 약주와 소주를 혼합해 재차 발효숙성을 시켜 알코올 도수 23도의 과하주를 만들어 여름에도 즐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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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은 과하주가 약주와 소주를 혼합하여 만든다는 점과 알코올 도수, 제조 목적(여름철 보관)에 대해서는 설명하고 있지만, 그 외의 부재료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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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에서 요구하는 '약주와 소주 외의 재료'에 대한 정보는 문맥 내에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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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문맥에 정보가 없으므로 답변 불가능 판정을 내린다.
근거 (evidence)
- 우리 조상들은 약주와 소주를 혼합해 재차 발효숙성을 시켜 알코올 도수 23도의 과하주를 만들어 여름에도 즐겼던 것이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과하주가 약주와 소주를 혼합하여 만든다는 제조 방식이 명시되어 있으나, 그 외에 추가되는 재료에 대한 정보는 누락되어 있다. 따라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문맥 외부의 지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