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사회적으로 문화의 역할과 기능은 더 중요해질 것이며,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하는 활동이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창의력을 증진시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에 대한 신념은 현정부의 창조경제에도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문화향수와 문화적 욕구 충족의 기회는 개개인의 삶의 행복을 결정하는 기회요인으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문화예술을 가치재(merit goods)로서 인식하고 하나의 권리로 인정한다면 개인의 문화권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일 수 있으며, 사회와 국가는 이러한 권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헌법(제11조)과 「문화예술진흥법」(제3조)등을 통해 국민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권리와 국가의 의무를 표현하고 있다. 문화는 사회적 자본을 제고함으로써 정치적 민주주의, 효율적인 거버넌스, 신뢰에 기반한 사회공동체 형성에 기여한다. 또한 문화는 건강증진, 교육제고, 환경개선 등에 기여함으로써 사회서비스 강화에 기여한다. 문화의 사회적 가치와 효과에 근거하여 행복의 사회적 결정요인을 강화함으로써 국민의 행복을 제고하기 위한 문화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문화권에 포함되는 핵심적인 권리는 크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 참여 할 수 있는 권리, 접근할 수 있는 권리’로 분류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문화적 생존 권리, 문화공동체와 연계하고 동일화할 권리, 문화적 정체성을 존경할 권리, 유무형의 문화유산에 대한 권리, 종교적 믿음과 실천에 대한 권리, 의사 및 표현과 정보의 자유에 대한 권리, 교육의 선택과 학습에 관한 권리, 문화정책의 내실화에 참여할 권리, 문화적 삶에 참여하고 창조할 권리, 내적인 발전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 문화적 환경에 관한 권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문화권의 보장을 위해 국가는 소득이나 교육수준, 장애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국민이 문화에 대해 공평하게 접근(equitable access)할 수 있도록 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문화생활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스스로를 표현하고, 창조하고 내적인 발전을 이루어나갈 수 있도록 공적 자원을 활용하여 개입할 의무가 인정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문화예술은 공공재로 분류되기 보다는 시장 논리의 지배를 받게 됨으로써 경제체계 속에서 가격가치가 형성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틀 속에서 사회의 전 구성원이 즐겨야할 문화예술이 일반 서민들로서는 향유하기 어려운 고가의 활동으로 인식되거나 변질되어 문화적인 소외계층을 양산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의 양극화는 미래 사회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의 결핍으로 인한 삶의 질 개선 기회의 박탈로 이어지고, 결국 사회 양극화의 재생산이라는 복합적인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더구나 주 5일 근무제의 정착과 주 5일 수업제 등으로 가족 간의 공동생활 시간이 증가하고 여가 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문화 활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추구하려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높아졌다. 그러나 문화적 향유 욕구는 늘어난 반면 사회․경제적 빈부격차는 심화되어 문화적으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이들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의 문화적 욕구 충족은 이전보다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다.
‘문화매개’에서 사용되는 프랑스 명사 ‘메디아씨옹(Médiation)’은 한국어로 ‘매개(媒介)’라고 번역된다. 한국어로 ‘매개’라고 번역하여 사용되는 프랑스어로 ‘메디아씨옹’ 이외에 ‘앙떼르메디에르(intermédiaire)’가 있는데 프랑스어 사전 ‘르 프티 로베르(Le Petit Robert)’는 명사 ‘앙떼르메디에’를 “두 가지의 서비스를 연결시켜주는 행위,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켜주는 행위”등으로 정의한다. 표준국어대사전의 ‘매개’ 혹은 ‘둘 사이에서 양편의 관계를 맺어줌’이라고 정의하는데 이와 의미가 유사하다. 반면, 명사 ‘메디아씨옹’의 첫 번째 사전적 정의는 “두 사람 혹은 두 정당 간의 조정 혹은 화해를 위해 중재” 이다(Le Petit Robert 2015). 이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잠재적 분쟁의 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자를 의미하는 ‘중재자’를 뜻하는 것으로 ‘문화매개’의 기원도 ‘중재자’에서 비롯되었다(Jean-François Six·Véronique Mussaud, 2002). 기업과 조직 내 이해관계에 있는 양자 사이에서 발생하는 분쟁 해결을 위한 제삼자로 등장하였던 ‘중재자’가 예술과 관객간의 중재를 위한 목적으로 문화계로도 확대된 것이다.
따라서 프랑스 문화정책에서 등장하는 ‘문화매개(Médiation culturelle)’는 양자 간의 관계를 연결시켜주는 매개의 의미가 아닌 양자 간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하여 상황을 더 나은 상태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에 집중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매개’는 사회적 구분, 사람 간의 거리, 다른 사람들과의 친목에 대한 목마름의 단절 등 인간의 예민한 자각에 반응하여 인간의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도구로 정의되기도 한다(Breton Philippe,1997). 프랑스 정부는 ‘중재(Médiation culturelle)’의 개념을 문화예술을 향유하는데 있어서 소외계층이 없는 문화의 민주화 실현을 목적으로 한 프랑스의 문화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화매개(Médiation culturelle)’라는 개념으로 도입하였다. ‘문화매개’적 관점에 따르면 문화예술의 가치는 그 자체의 미학적 가치에 의한 평가가 아닌 이를 향유하는 관객에 의해서 가치를 평가되어야 하는 것으로 문화예술은 향유를 증가시키고 만족감을 높이게 할 수 있는 문화매개활동을 통해 그 가치가 더욱 높이 발현된다. 따라서 ‘문화매개’는 작품과 관객이 만나는 방식에 중점을 둔다.
이에 프랑스는 접근성 향상만이 문화예술향유를 확대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문화민주화 정책의 비판을 수용하여 문화예술에 대한 지식과 감성을 갖추지 못한 이들도 문화적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의 역할과 참여형 문화정책의 필요성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하여 ‘문화매개’ 개념과 ‘문화매개자’가 등장하였다. 국민들의 문화예술향유를 통한 문화가치의 사회적 확산과 국민 행복을 위해서는 문화예술과 관객간의 매개활동이 필요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지영호·민지은, 2015). 한편, 문화매개는 창작자들의 문화예술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최대한 많은 이들이 향유하는데 목적을 둔 문화민주화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도구로 등장하였다. 즉, 창작물과 향유자간의 소통에 집중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문화매개는 기획 및 행정인력 뿐만 아니라 대중들과 자신의 창작물을 공유하기를 원하는 창작자에게도 유용하다. 더 나아가 창작자에서 기획자로 변신하고 있는 비제도권 내 1인 기획자가 창작자로서의 역량을 살려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프랑스에서 탄생한 문화매개의 개념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데 있어서 소외되는 이가 없는 문화의 민주화를 실현하고자 했던 문화정책에 대한 고민에서 등장하였고 문화매개자는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력으로 양성되어왔다. 바로 ‘문화 민주화’ 정책실현을 위한 목적으로 탄생한 문화예술 전문인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0년대 이후 문화예술기관에서 문화매개자가 신규 직업군으로 증가하였지만, 용어수용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2002년 프랑스 박물관 법령이 문화매개를 법제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문화매개자의 업무와 역할을 구체적으로 정의하지 않은 점과 실제 현직에서 문화매개자의 역할을 하는 기존 인력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문화매개자라는 용어를 기피하고 있는 현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본문에서 논한 바와 같이 문화매개의 형태가 기관의 규모, 프로젝트의 성격, 콘텐츠의 특징, 관객 특성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기획자, 촉매자, 교육자, 프로그래머 등으로 불리는 기존의 직업군들이 이미 다양한 형태의 문화매개활동을 수행해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문화매개자라는 단순한 용어보다는 어떠한 직무에 집중되어 있느냐에 따라 그들의 구체적인 직무를 설명할 수 있는 익숙한 용어로 불리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었다(Peyrin, 2010).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프랑스 문화정책에서 '문화매개(Médiation culturelle)'가 도입된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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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프랑스 문화정책 내에서 '문화매개'라는 개념이 도입된 배경과 목적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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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문화매개'의 도입 목적과 관련된 문장을 추출한다.
- 프랑스 정부는 ‘중재(Médiation culturelle)’의 개념을 문화예술을 향유하는데 있어서 소외계층이 없는 문화의 민주화 실현을 목적으로 한 프랑스의 문화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화매개(Médiation culturelle)’라는 개념으로 도입하였다.
- 프랑스에서 탄생한 문화매개의 개념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데 있어서 소외되는 이가 없는 문화의 민주화를 실현하고자 했던 문화정책에 대한 고민에서 등장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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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문화매개 도입의 핵심 키워드인 '소외계층이 없는 문화의 민주화 실현'을 주요 근거로 선택한다.
- 소외계층이 없는 문화의 민주화 실현을 목적으로 한 프랑스의 문화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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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화매개는 단순한 연결을 넘어, 문화예술 향유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의 민주화'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사용되었음을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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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문화매개의 도입 목적은 문화예술 향유 시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 문화의 민주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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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해 명확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최종 답안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프랑스 정부는 ‘중재(Médiation culturelle)’의 개념을 문화예술을 향유하는데 있어서 소외계층이 없는 문화의 민주화 실현을 목적으로 한 프랑스의 문화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문화매개(Médiation culturelle)’라는 개념으로 도입하였다.
- 프랑스에서 탄생한 문화매개의 개념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데 있어서 소외되는 이가 없는 문화의 민주화를 실현하고자 했던 문화정책에 대한 고민에서 등장하였고
- 소외계층이 없는 문화의 민주화 실현을 목적으로 한 프랑스의 문화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
최종 답변 (final_answer)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데 있어 소외계층이 없는 문화의 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