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공공영역에서 활용되었던 캐릭터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것은 88올림픽에 사용된 <호돌이>일 것이고,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지역마다 하나씩은 갖고 있을 지역 캐릭터 및 마스코트일 것이다. 대부분 지역을 기반으로,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지역마케팅 목적으로 사용된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시작되고 각 지자체들은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행정을 통해 위상과 경쟁력을 확대하려고 노력하였으며 민간기업의 홍보 전략을 도입하면서 캐릭터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때 각 지역별로 우후죽순 생겨난 캐릭터들 중 현재까지 소비자의 기억에 남아 있는 캐릭터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지자체 캐릭터에 대한 홍보 부족과 무관심 속에서 2012년 SNS를 통해 등장한 고양이 캐릭터 한 마리가 지자체 캐릭터와 공공캐릭터에 대한 시선을 크게 바꿔 놓았다. ‘일산’이라는 명칭에 밀려 ‘고양시’라는 지역정체성을 잃고 있었던 경기도 고양시는 지역 홍보를 고민하다가 고양시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고양시와 비슷한 발음을 가진 고양이 캐릭터를 프로필 사진으로 공개하였다. 귀여운 이미지의 고양이 캐릭터는 인터넷에서 화제를 불러모았고 이후 페이스북 시민 공모를 통해 고양고양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다양한 공공기관에서도 캐릭터를 이용해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서 일반인들에게 다가가고자 다양한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성공적인 노력은 경찰청의 ‘포돌이, 포순이’라 하겠다. 만화가 이현세 씨에 의해 1999년 탄생한 포돌이 캐릭터는 권위적이고 딱딱한 경찰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해주는 데 많은 기여를 했으며, 그동안 여러 번의 이미지 수정을 통해 포돌이 2.0에 이르고 있다. 2017년 9월부터는 그동안의 공공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의 정형적인 콘텐츠에서 벗어나 로봇 변신물 TV애니메이션인 〈토이캅〉에 등장하여, 어린이들이 TV애니메이션을 보는 동안 자연스럽게 포돌이 이미지를 한국 경찰의 이미지로 각인하도록 새로운 노력을 하고 있다. TV애니메이션인 〈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는 로봇 재난안전 가족뮤지컬로 재제작되어 지진과 화재를 소재로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난에 대한 상황인식과 대처방법을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교육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서초구청, 한국소비자보호원 등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해당 콘텐츠를 이용해서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피규어뮤지엄W’는 피규어와 장난감을 테마로 테마파크의 기능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으로 2015년 2월 개관했다. 중년의 피규어 마니아 3명이 개관한 이곳은 지하 1층·지상 5층의 총 6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 세계에서 수집한 2,000여 점의 캐릭터(피규어)가 전시되어 있다. 대형 로봇 피규어, <아톰>, <로봇 태권V>, <철인28>, <마징가Z>, <건담> 등의 캐릭터 피규어들뿐만 아니라,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촬영에 실제 쓰인 자동차 모형, <터미네이터>에 출연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실제로 입었던 가죽의상, 리샤오룽 타계 40주년 기념 특별 피규어 등 진귀한 수집품으로 가득하다. 이 박물관은 1시간의 도슨트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어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기에 상당히 유용한 공간이다.
스티키몬스터랩(Sticky Monster Lab)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트토이, 캐릭터 창작 스튜디오 중 하나이다. 아트토이, 캐릭터 디자인 상품 등 자체 상품 제작 판매뿐 아니라 다수의 협업 상품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스티키몬스터랩은 페이스북 팔로워 2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5종의 카카오톡 이모티콘 시리즈를 출시하였는데, 현재까지 총 판매량은 50만 개를 넘어섰다. 2017년에는 스튜디오 설립 10주년을 맞이하여 대만에서 기념 전시 ‘SML엑스포’를 개최하였다. 7월 13일부터 9월 27일까지 대만의 송산 컬처럴 앤 크리에이티브 파크에서 진행되었다. 전시는 일본의 음반회사 아뮤즈 엔터테인먼트 대만지사와 전시회사인 인셉션이 주최하였다. ‘SML엑스포’는 대만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 아시아 각국 순회를 위해 협의 중이다.
2000년대 초반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던 ‘엽기토끼’라는 별칭을 가진 캐릭터 <마시마로>가 있었다. 엽기토끼에서 말하는 엽기란, 당시 인터넷 하위 문화를 대표하는 단어였다. 엽기의 사전적 의미는 ‘상식적이고 괴이한 일에 흥미를 느끼는 것 또는 그런 일’이다. 국내에서 엽기문화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시기는 2000년대이다. 처음에는 엽기적이거나 그로테스크하여 보는 이에게 공포감과 혐오감을 주는 사진들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하였다. 정철상에 의하면 “엽기문화는 우선 인터넷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공간이 활성화되는 과정에서 소위 공식적인 주류문화 소통 공간의 틀을 비집고 등장했다는 점에서 소수문화의 형태로 볼 수 있다. 또한 좀 더 자극적이고 비정상적이며 관습과 인습을 깨고자 하는 대중들의 욕구가 간접적으로 상징적으로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 엽기문화의 확산은 … 비정상의 사회, 따라서 건강한 꿈과 희망을 갖기 어려운 사회에 대한 혐오감의 뒤틀린 표현이자 극단적 조롱이라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의 엽기 애니메이션 콘텐츠들은 의도적인 ‘싼티, 촌티, 날티’를 통해 주류문화에 대한 냉소와 저항, 조롱을 보내는 개성의 양식이자 태도, 스타일을 가진 당시의 대표적인 B급 문화였다.
엽기코드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마시마로>와 <졸라맨> 시리즈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었으며 당대의 핵심 코드였던 엽기를 고스란히 드러낸 플래시 캐릭터들은 순식간에 큰 인기를 얻었다. <마시마로>의 경우 작품이 등장한 지 3개월 만에 1,000만 번의 조회 수를 기록하였으며, 아직까지 국내 캐릭터 인지도 10위 안에 드는 캐릭터로 남아 있다. 엽기는 이제 병맛으로 치환되었다. 병맛이란 어떤 대상이 ‘맥락 없고 형편 없으며 어이없음’을 뜻하는 신조어이다. ‘병맛’이라는 단어는 깊은 이해나 획일화된 기성품이 아닌 ‘직관적 느낌’을 말한다. 확 끌리는 맛이 바로 병맛이다. ‘의미를 알 수 없다, 이상하다’는 뜻도 있으나 ‘웃기다, 재미있다, 흥미롭다’는 긍정적 의미로도 사용된다. 엽기가 그랬듯이 병맛 코드 역시 부정적 의미에서 당대의 재미를 대표하는 용어로 자리잡은 것이다. 10~15분 가량의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가 증가하고 스마트폰을 애용하는 사람들은 출퇴근길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즐긴다. 콘텐츠는 재미있어야 하고 관심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병맛 트렌드를 중심으로 펀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
병맛의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형식은 웹툰으로 흔히 ‘병맛 만화’라고 불린다. 병맛 만화는 ‘기-승-전-병’이라는 흐름을 가지고 ‘관습에 대한 저항’을 서사에서 ‘파괴’로서 실천하기 때문이다. 즉 병맛 만화는 서사구조를 파괴하여 이야기의 개연성을 없애 예측불가능을 목표로 한다. 병맛 코드는 21세기 청년문화의 변화로서, 주 소비층이 10~30대인 네이버웹툰에 병맛 코드를 가진 작품이 꾸준히 등장하며 이를 방증해 주고 있다. <마음의 소리>, <이말년 서유기>, <복학왕>, <놓지마 정신줄>, <스퍼맨>, <첩보의 별> 등을 꾸준히 등장시키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마음의 소리>가 2015년 12월 18일 연재 1,000회를 돌파했다. 2006년 9월부터 연재돼 누적 조회수 50억 회를 훨씬 넘어서는 웹툰 대표작이자 병맛 만화의 고전이다. 애니메이션과 게임으로 활용된 작품은 2016년 11월 시트콤 <마음의 소리>로 제작되어 웹드라마 형태로 인터넷에 먼저 공개되었고 12월부터는 지상파를 통해 방영되었다. 지상파에서는 이미 선공개된 작품인 데다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이라는 불리한 조건까지 갖고 있었음에도 평균 4%대의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경찰청의 캐릭터인 '포돌이'가 권위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수행하고 있는 구체적인 노력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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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경찰청 캐릭터 '포돌이'가 딱딱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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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포돌이 캐릭터의 탄생 배경과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활동 내용을 추출한다.
- 만화가 이현세 씨에 의해 1999년 탄생한 포돌이 캐릭터는 권위적이고 딱딱한 경찰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해주는 데 많은 기여를 했으며
- 2017년 9월부터는 그동안의 공공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의 정형적인 콘텐츠에서 벗어나 로봇 변신물 TV애니메이션인 〈토이캅〉에 등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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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이미지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인 TV 애니메이션 출연 내용을 핵심 근거로 선택한다.
- 로봇 변신물 TV애니메이션인 〈토이캅〉에 등장하여, 어린이들이 TV애니메이션을 보는 동안 자연스럽게 포돌이 이미지를 한국 경찰의 이미지로 각인하도록 새로운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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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포돌이가 기존의 정형적인 콘텐츠 방식에서 벗어나 로봇 변신물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한다는 점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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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포돌이는 정형적인 콘텐츠를 벗어나 로봇 변신물 TV 애니메이션인 〈토이캅〉에 등장함으로써 어린이들에게 한국 경찰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각인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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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만화가 이현세 씨에 의해 1999년 탄생한 포돌이 캐릭터는 권위적이고 딱딱한 경찰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해주는 데 많은 기여를 했으며
- 2017년 9월부터는 그동안의 공공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등의 정형적인 콘텐츠에서 벗어나 로봇 변신물 TV애니메이션인 〈토이캅〉에 등장하여
- 로봇 변신물 TV애니메이션인 〈토이캅〉에 등장하여, 어린이들이 TV애니메이션을 보는 동안 자연스럽게 포돌이 이미지를 한국 경찰의 이미지로 각인하도록 새로운 노력을 하고 있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기존의 정형적인 공공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콘텐츠에서 벗어나, 로봇 변신물 TV 애니메이션인 〈토이캅〉에 등장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포돌이 이미지를 한국 경찰의 이미지로 각인하도록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