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장비가 갖추어지자 인쇄에 경험이 있는 중국인 신자의 도움과 서간도 한인촌 출신의 식자공 김청송(金靑松)의 지원으로 1882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성서인 『예수셩교셩서 누가복음』(누가복음)을 발행하였다. 1875년에 시작하여 7년 만에 완성된 56매의 연활자본이었다. 같은 해에 『예수셩교셩서 요안복음』(요한복음), 1883년에는 개정된 누가복음과 요한복음 그리고 신역 『예수셩교셩셔 말코복음』(마가복음)과 『예수셩교셩서 마복음』(마태복음), 1884년에는 누가복음과 뎨자젹(제자행적), 사도행전 합본, 1885년에는 로마인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와 에베소서 등이 발행되었다. 이들을 로스역본(Ross Version)이라고도 하는데 모두 10여종이 넘는다.
로스역본(Ross Version) 성경은 한국교회의 성립과 한국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고, 1880년대 후반에 설립된 교회들은 이 성경들을 전한 권서(勸書)들이 기초를 세웠다고 볼 수 있다. 로스의 주도로 낱권 성경은 10여종이 간행되었는데, 그 중에서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가 가장 이른 시기인 1882년 3월 24일에 간행되었다. 이 성서는 최초의 한글성경이라는 점과 이후 성경번역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점에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물론 이후에 간행된 다른 낱권 성경도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지만 최초로 간행된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에는 미치지 못한다. 또한 1887년에는 이러한 낱권 성경들을 함께 엮은 『예수성교젼서」가 간행된다. 그러므로 대한성서공회 소장본 중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한 책『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소장기호 OB505)을 문화재로 등록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3. 『예수셩교셩셔 뎨쟈행젹』. 18.7x11.0cm, 53장. 이것은 신약 사도행전을 번역한 것으로 사도행전은 스코틀랜드성서공회의 지원을 받아 로스, 매킨타이어, 이응찬, 백홍준, 서상륜 등이 번역에 참여하여 1878년 처음 번역된 이래 몇 번 수정을 거쳐 1882년 만주 심양(봉천) 문광서원에서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에 이어 1883년 만주 심양(봉천)에서 누가복음 개정판과 합본으로 초판 3000부를 간행하였다. 이것은 표지를 비롯한 많은 부분이 훼손되어 있기는 하지만, 크기와 체제로 보아 초판본 중 한 권인 것 같다. 『예수셩교 로가복음』과 동일하게 대두법을 적용해서 ‘예수’와 ‘하나님’ 앞에서 한 칸을 띄워두고, 신의 명칭을 ‘하나님’ 이라 표기하였다. 장·절 표시가 없으며 지명이나 인명을 원문 그대로 표기하려고 노력했다.
번역자인 이수정은 민영익(閔泳翊)의 서생으로 있다가 1882년에 박영효(朴泳孝) 의 수행원 자격으로 일본에 파견되었다가 당시 일본의 대표적인 농학자이자 감리교도였던 쯔다센(津田仙, 1837~1908)과 교분을 가지게 되었다. 이수정은 그에게서 근대적인 농법 뿐 아니라 종교적인 영향을 받았다. 1883년 4월에는 동경 로게츠쵸(露月町)교회에서 야스카와 도오루(安川亭) 목사에게서 세례를 받았다. 이로써 일본에서 세례를 받은 최초의 한국인 신자가 되었다. 이후 일본에 있던 미국성서공회 총무 루미스(Henry Loomis, 1839~1920)는 이수정의 신앙이 두터운 것을 알고 “성경번역이야말로 한국 선교의 지름길”이라며 번역을 권유하자 먼저 한문성경에 이두식 토(吐)를 단 『현토한한신약전서(懸吐韓漢新約全書)』를 완성한데 이어서 이 책을 번역한 것이었다.
이수정은 1883년 12월 13일에 발행된 『세계선교평론지(The Missionary Review of the World)』에 Loomis와 Knox의 도움을 받아 한국의 선교를 호소하는 글을 기고하기도 하였다. 이 글을 통해 그는 “한국에서 온 마케도니아인(a Macedonian from Corea)”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1885년 1월에는 일본에 도착한 언더우드와 아펜젤러에게 간단한 한국말을 가르치는 등 한국의 개신교 수용에서 교량적 역할을 담당하였다. 그러다가 1886년 통리교섭통상사무아문 주사 박준우(朴準禹)가 일본에 가서 유학생을 인솔하고 돌아올 때 귀국하였다. 사망한 시기는 분명하지 않으나 1887년 중반부터 1889년 11월 사이로 추정된다.
『예수셩교젼셔』는 한글로 번역 출판된 최초의 신약전서로 1882년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를 발간한 이래 차례로 발간된 신약성서 단편들을 개정하여 대영성서공회의 출판비 지원을 받아 1887년 만주의 성경(심양, 봉천) 문광서원에서 초판으로 5,000부를 발행한 것이다. 이 성서의 번역은 선교사로는 로스, 매킨 타이어가 주도했고, 이응찬, 백홍준, 이성하, 김진기, 김청송, 이익세, 최성균, 서상륜 등이 참여하여 중요한 역할을 맡았으며 서상륜은 권서로서 배포과정에서도 크게 공헌하였다. 이후 『예수셩교젼셔』는 한국과 중국의 국경지대와 한국내지 깊숙하게 전달되어 선교사가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기 이전에 이미 성서를 기반으로 하는 기독교 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였다. 또한 1900년 성서번역위원회가 새로 번역한 『신약젼셔』가 발간되기까지 유일한 한글 신약전서였을뿐만 아니라 성서번역위원회 신약전서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기초자료가 되었다.
번역을 시작한 지 불과 수개월 후인 1884년 말에는 『마가복음』의 번역을 끝내었다. 미국성서공회의 기록에 따르면 1885년 2월에 요코하마에서 6,000부(영국성서공회의 기록에는 1,000부)를 인쇄하였다고 한다. 이 성경은 만주 봉천에서 1882년에 간행된 『누가복음』에 이어 한글로 번역된 두 번째의 성서이며, 일본에서 출판된 최초의 한글 성서이다. 이후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1885년 4월 5일에 조선에 입국할 때 가져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파송(派送)된 선교사가 파송지에 입국하기 전에 그 나라 사람이 번역한 성서를 가지고 입국한 일은 세계선교사에서 일찍이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은 1887년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개정하여 『마가의 젼 복음셔언』라는 서명으로 다시 출판되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이수정이 일본에서 세례를 받은 후, 미국성서공회 총무 루미스(Henry Loomis)로부터 어떤 권유를 받았으며 그 결과로 어떤 작업이 이어졌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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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이수정이 루미스로부터 받은 권유 내용과 그 권유가 이끈 후속 작업의 인과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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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이수정의 세례 사실과 루미스의 발언, 그리고 이후의 작업 내용을 문맥에서 추출한다.
- 1883년 4월에는 동경 로게츠쵸(露月町)교회에서 야스카와 도오루(安川亭) 목사에게서 세례를 받았다.
- 미국성서공회 총무 루미스(Henry Loomis, 1839~1920)는 이수정의 신앙이 두터운 것을 알고 “성경번역이야말로 한국 선교의 지름길”이라며 번역을 권유하자
- 먼저 한문성경에 이두식 토(吐)를 단 『현토한한신약전서(懸吐韓漢新約全書)』를 완성한데 이어서 이 책을 번역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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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루미스의 구체적인 권유 문구와 그로 인해 수행된 두 가지 단계의 작업(현토한한신약전서 완성 및 이후 번역)을 핵심 근거로 선택한다.
- “성경번역이야말로 한국 선교의 지름길”이라며 번역을 권유하자
- 먼저 한문성경에 이두식 토(吐)를 단 『현토한한신약전서(懸吐韓漢新約全書)』를 완성한데 이어서 이 책을 번역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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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루미스의 권유가 이수정의 성경 번역 작업으로 이어졌으며, 그 과정이 한문 성경에 이두식을 단 작업에서 본격적인 번역 작업으로 단계적으로 진행되었음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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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루미스는 성경 번역이 한국 선교의 지름길이라며 번역을 권유하였고, 이수정은 이에 따라 한문 성경에 이두식 토를 단 『현토한한신약전서』를 완성한 뒤 해당 책을 번역하는 작업을 수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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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구성한다.
근거 (evidence)
- 1883년 4월에는 동경 로게츠쵸(露月町)교회에서 야스카와 도오루(安川亭) 목사에게서 세례를 받았다.
- 미국성서공회 총무 루미스(Henry Loomis, 1839~1920)는 이수정의 신앙이 두터운 것을 알고 “성경번역이야말로 한국 선교의 지름길”이라며 번역을 권유하자
- 먼저 한문성경에 이두식 토(吐)를 단 『현토한한신약전서(懸吐韓漢新約全書)』를 완성한데 이어서 이 책을 번역한 것이었다.
- “성경번역이야말로 한국 선교의 지름길”이라며 번역을 권유하자
최종 답변 (final_answer)
루미스는 이수정의 두터운 신앙을 보고 “성경번역이야말로 한국 선교의 지름길”이라며 번역을 권유하였다. 이에 이수정은 먼저 한문 성경에 이두식 토를 단 『현토한한신약전서』를 완성하였고, 이어서 해당 책을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