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창조관광은 1993년에 피어스와 버틀러(Pearce and Bulter)에 의해 최초로 언급되었으며(Richards, 2011), 도시 및 지역에서 잠재력 있는 관광행태로 소개되면서 지역의 자원을 창조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관광으로 정의되었다. 1996년부터 1999년도까지 수행된 핀란드 ‧ 그리스 ‧ 포르투갈 유로텍스(EUROTEX) 프로젝트에서는 ‘지역토착 문화와 일상생활, 적극적인 학습경험을 통해 지역 원주민 문화에 더욱 밀착되고자 하는 관광객의 욕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공예관광’(crafts tourism)의 개념을 도입했다(Richards, 2011). 2000년에 들어서면서 창조관광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는데, 2005년 11월 바르셀로나에서는 스페인 산업관광통상부(Spanish Ministry of Industry, Tourism and Commerce)와 바르셀로나 관광청의 후원으로 ‘관광, 창조성, 개발에 관한 학술대회’가 개최되었고, 이를 계기로 관광과 창조의 공존(collaboration)에 대한 잠재성의 맥락에서 학술적 탐색이 본격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Richard and Wilson, 2008:8).
국내에서 ‘창조관광’에 관한 논의는 이무용(2007)이 한국지역지리학회지에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관광비전으로서 창조관광을 언급함으로써 시작되었는데, 여기서 창조관광은 문화관광에 대한 정책전략으로서 선언적으로 제시되었다. 이후 그는 창조도시의 기본요건을 응용하여 창조관광의 대상 범주를 제시함으로써 창조관광 패러다임의 이론체계 개발을 시도했다. 이는 창조관광의 이론적 체계화를 시도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실제 사례에 적용하여 분석하지 못한 채 시론적 연구에 그쳤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니고 있다(이무용, 2012: 249). 한편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론’을 내세우며 관광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창조관광이 부각되었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발간하는 계간 한국관광정책 기획특집의 주제로 ‘창조관광’이 다뤄지기도 했다. 심원섭 ‧ 김자영(2013)은 이론고찰을 통해 창조관광을 개념화 ‧ 범주화함으로써 창조경제 시대에 요구되는 관광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관광은 그 상업적 속성에 의해 문화의 고유성 상실 및 왜곡의 원인이 된다는 이유로 부정적 영향이 두드러지게 평가되기도 했다. Boorstin(1964)과 Graburn(1967)은 관광이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자원과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진짜 고유성을 체험하고자 하는 관광객도 그 대체물(surrogate)인 무대화된 고유성(staged authenticity)만을 경험하게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최근 들어 유럽을 중심으로 문화관광에 대한 논의가 창조관광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은 문화유적지에서 무리지어 수동적으로 바라보기만을 행하는 이러한 동질적이고 대량적인 문화의 시각적 소비를 넘어서 혁신의 필요성과 지속 가능한 관광행태에 대한 학계의 관심 증대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에 의하면, 창조관광은 관광객의 적극적인 자기계발과 관련된 활동으로, 학습에 대한 관광객의 욕구를 다양한 지역적 창조활동과 연계할 수 있으므로 지역 토착기술을 사용 가능케 한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이는 거주민 사회에 세입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지역민과 방문객 간의 의미 있는 접촉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Richards, 2005: 17-19).
한편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창조관광의 역할 및 창조관광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의들도 진행되었는데, 이러한 연구는 주로 창조관광의 장점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예컨대, 창조적 소비자는 전통적인 문화관광객에 비해 개인의 발전과 정체성 개발(identity creation)을 돕는 상호작용적 경험을 더 찾는 경향이 있다고 논의되었다(Richards, 2000; Richards & Raymond, 2000). 또한 리처드와 윌슨은 논쟁의 여지가 있으나 창조관광이 전통적 문화관광 유형보다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왜냐하면 창조성은 목적지 사회에서 새로운 상품을 혁신적으로 비교적 빠르게 탈바꿈하게 하므로 부가가치를 쉽게 증가시킬 수 있고, 창조적 자원들은 고정된 유형 문화자원에 비해 지속 가능하며 이동 가능하기 때문이다(Richards & Wilson, 2006). 리처드는 목적지 관점에서 호스트와 게스트 간 의미 있는 접촉이 지역사회에 경제적 이득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창조관광의 장점을 더욱 명백히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국제기구인 유네스코는 창조관광을 ‘장소가 지닌 특성을 활용한 학습에 참여함으로써 몰입과 진정성 있는 경험을 얻을 수 있으며, 관광지의 일상적 문화를 만들어가는 주민들과의 사회적 교류의 기회가 제공되는 여행’으로 정의하고 있다(UNESCO, 2006). 논의한 바와 같이 아직까지 창조관광에 관한 합의된 일반적인 개념 정의는 없으나 창조관광이 문화적으로 동기부여된 관광이라는 점에서 문화관광의 영역에 속한다는 점은 명백하다. 또한 창조관광은 전통적이거나 현대적인 유‧무형적 특유의 문화를 지닌 방문 목적지에서 그 지역 주민이나 관광사업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지역문화를 배우는 과정에 대한 관광객의 직접적 참여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창조관광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서는 ‘창조’ 혹은 ‘창조성’으로 논의의 확장이 필요하다.
한편 대부분의 창조관광이 전문예술가들에 의해 운영되므로 창조관광에 관한 연구가 예술가나 관광관련 정부기관, 서비스 제공자, 기업가 등과 같은 공급자 주도적 관점에서 이루어져왔다. 예컨대, 실제로 어떻게 예술작가들이 그들의 작품을 개발하는가(Mace & Ward, 2002), 예술적 창조성 측정척도 개발(Nelson & Rawlings, 2009) 등 신제품이나 신규 활동 디자인을 위한 창조적 과정을 공급자적 관점에서 연구한 논문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Maisel(2009), Maitland(2007), Raymond(2009) 등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창조관광은 수요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크게 요하는 관광유형이므로(Richards & Wilson, 2006; Richards & Wilson, 2000; UNESCO, 2006; Raymond, 2009; Maisel, 2009; Maitland, 2007) 소비자의 관점이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관광소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조관광에 관한 논의는 전무하다.
최근 주목할 만한 소비자 관점에서의 창조관광에 관한 논의는 Tan, S. K., Kung, S. F., Luh, D. B(2013)의 연구다. 그들은 대만 지역의 창조생활산업(CLI: Creative Life Industry)중 여가농장(leisure-farm), 스토리 하우스, 도자기 박물관, 목가구 박물관 등 네 가지 유형의 비즈니스 체험객 32명을 대상으로 약 20∼30분에 걸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여 창조적 경험의 의미를 조명했다. 이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관점에서 창조적 경험 모형을 도출하면서 창조관광은 비공식적인 다른 방식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므로 창조성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Tan, S. K., Kung, S. F., Luh, D. B., 2013). 이는 창조관광에서 창조성과 창조적 경험의 의미를 조명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있으나 문화관광 지역에서의 관광경험과 연계하지는 못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창조관광이 전통적인 문화관광 유형보다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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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창조관광이 전통적 문화관광보다 잠재력이 높다고 간주되는 구체적인 근거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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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리처드와 윌슨의 견해를 통해 창조관광의 특징과 잠재력에 관한 문장을 추출한다.
- 리처드와 윌슨은 논쟁의 여지가 있으나 창조관광이 전통적 문화관광 유형보다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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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잠재력의 이유로 언급된 창조성의 특성과 자원의 특성에 관한 근거를 선택한다.
- 창조성은 목적지 사회에서 새로운 상품을 혁신적으로 비교적 빠르게 탈바꿈하게 하므로 부가가치를 쉽게 증가시킬 수 있고
- 창조적 자원들은 고정된 유형 문화자원에 비해 지속 가능하며 이동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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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창조성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과 창조적 자원이 가진 지속성 및 이동성을 결합하여 논리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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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창조성은 상품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쉽게 높일 수 있으며, 창조적 자원은 고정된 문화자원보다 지속 가능하고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결론으로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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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추출된 근거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리처드와 윌슨은 논쟁의 여지가 있으나 창조관광이 전통적 문화관광 유형보다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았다.
- 창조성은 목적지 사회에서 새로운 상품을 혁신적으로 비교적 빠르게 탈바꿈하게 하므로 부가가치를 쉽게 증가시킬 수 있고
- 창조적 자원들은 고정된 유형 문화자원에 비해 지속 가능하며 이동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창조성은 목적지 사회에서 새로운 상품을 혁신적으로 비교적 빠르게 탈바꿈하게 하여 부가가치를 쉽게 증가시킬 수 있으며, 창조적 자원들은 고정된 유형 문화자원에 비해 지속 가능하고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