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통계청(2019)에 의하면 2018년 자살 사망자 수는 13,670명으로 2017년 12,463명에 비해 1,207명 증가하였다. 하루 평균 37.5명이 지상 최고의 가치인 생명을 스스로 끊은 것이다. 자살 문제는 단지 자살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여러 학자들에 의하면 자살 시도자는 자살자의 10~20배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자살로 인해서 심각한 심리적, 정서적 충격을 받은 자살자 유가족은 자살자의 6배에 해당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 사회에서 자살시도자는 연간 13만~26만 명 이상이 되고, 자살자 유가족은 매년 8만 명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에다 지난 1년 동안 자살충동을 느꼈다는 사람들이 5.1%(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2018)라는 연구를 볼 때 자살은 가히 우리 국민 모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기는 정신적 신체적으로 급격한 발달이 이루어지며 자아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시기로 변화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불안정성이 증대,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이다. 청소년 자살 요인은 발달적 특성에 따른 충동성, 자아중심적인 인지적 특성에 따라 비현실적인 죽음에 대한 인식, 자살을 문제해결로 생각하는 인지적 오류에 기인하고 경쟁이 심화된 한국사회에서 학업 스트레스, 가족 간 갈등, 또래관계의 어려움 등이 촉발요인으로 작용한다. 원불교의 3대 종법사인 대산 종사(大山, 金大擧: 1914~1998)는 「일생을 학업기에 있는 여러분은 참되고 바른 신앙에 바탕 하여 도학과 과학을 아울러 가르치고 배워서 성숙해야 하는 때이므로 소년기에는 원대한 이상과 포부를 가지고 역량을 키우며 큰 경륜으로 큰일을 경험한 분들을 모시고 본받는 공부를 해야 할 것이며 크게 금욕하고 자신을 조절하며 절제하는 훈련으로 자기 부처를 잘 모셔야 한다.」 고 청소년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다.
원불교 소태산 사상(少太山 朴重彬 大宗師, 1891~1943)에서 생명에 대한 인식 및 죽음에 대한 인식은 생명관과 생사관을 살펴보면서 좀 더 구체화해 나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명 현상을 말할 때는 생명의 탄생, 소멸과 죽음에 이르기까지 자연 현상을 포함한 삼라만상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영역을 포함하므로 그 본질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으며 생명사상을 어느 관점에서 정립하고 실천하는가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할 것이다. 소태산 대종사는 개교동기로서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는 정신개벽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원불교를 창시하였다. 정신문명의 폐해를 개탄하며 하루 속히 정신을 개벽하여 고통 속에 헤매는 중생을 광대 무량한 낙원세계로 인도하기 위해 원불교를 개교하게 되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을 서로가 없어서는 살 수 없는 관계로 보는 ‘四恩’사상을 중심으로 시대의 생명경시 풍토로 인한 제반문제를 직시하고 생명사상의 가치관을 바르게 확립해나갈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에 원불교 소태산사상은 일원상진리에 입각한 ‘恩 사상’을 중심으로 ‘恩’ 은 모든 존재를 형성하는 기운으로 그 근거를 삼으며 우주의 생성원리가 된다고 설파하고 있어서 주목하게 된다. 즉, 소태산사상의 주류인 ‘恩사상’은 만물이 상생 상화하는 ‘恩 적 관계’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보는 우주적인 생명관을 표방하고 있다. 우주와 만물의 동력을 ‘恩’으로 해석하고 대 생명력이 있다는 관점으로 우주 구성의 원리, 마음 작용의 원리를 ‘恩’으로 봄으로써 인간 ‘나’의 존재가 은 덩어리이며 크게 사은으로 부류지어 설명하고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생명적 관계로 파악한다. ‘나의 존재감’ 의 근원적인 힘을 ‘恩’ 사상으로 풀어내는 등 나의 존재와 우주 삼라만상의 관계를 무한한 ‘恩’의 연결로 설파하고 있다. 이러한 일원론적인 우주관은 인간 뿐 아니라 금수초목이 모두 동포로 인식되고 모든 현상들이 근본적으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연기적 사상에 바탕 하는 동양적 세계관과 공통적인 특징을 드러낸다. 이처럼 모든 우주 삼라만상 현상이 하나의 생명으로 연기적 고리로 연결되어 있음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원불교에서는 생명을 사은의 공물(公物)이라 한다.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이 공동 작업하여 이루어진 공물이므로 그 은혜를 알아 보은해 가는 삶이어야 최령한 가치를 발휘하는 삶이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는 유정물은 배우지 아니하되 근본적으로 알아지는 것과 하고자하는 욕심이 있는데, 최령한 사람은 보고 듣고 배우고 하여 아는 것과 하고자 하는 것이 다른 동물의 몇 배 이상이 되므로 그 아는 것과 하고자 하는 것을 취하자면 예의염치와 공정한 법칙은 생각할 여유도 없이 자기에게 있는 권리와 기능과 무력을 다하여 욕심만 채우려 하다가 결국은 가패 신망도 하며, 번민 망상과 분심 초려로 자포자기의 염세증도 나며, 혹은 신경 쇠약자도 되며, 혹은 실진자도 되며, 혹은 극도에 들어가 자살하는 사람까지도 있게 되나니, 그런 고로 천지만엽으로 벌여가는 이 욕심을 제거하고 온전한 정신을 얻어 자주력(自主力)을 양성하기 위하여 수양을 하자는 것이라고 경전을 통해 설파하였다. 그러므로 자살이야말로 가장 큰 배은행이라 경계하여 마지않는다.
‘정신개벽을 어떻게 할 것인가?ʼ에 대해서 소태산 대종사는 먼저 정신에 대한 개념을 언급하였는데 ‘마음이 두렷하고 고요하여 분별성과 주착심이 없는 경지’라고 하여 한 마음 나기 이전의 청정 무위한 본연의 심성을 ‘정신’으로 규정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즉, 근본심(자성)의 정, 혜, 계가 드러난 자리를 일컫고 있다. 소태산 대종사가 가르키는 정신은 ‘근본심’이며 이 근본심을 회복하는 것이 정신수양이요 정신개벽의 서막으로 강조하고 있다 할 것이다. 소태산 가르침의 가장 중심이 되는 핵심으로는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언급하는 점이며 신앙문의 사은 사요와 수행문의 삼학 팔조를 주요 골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삼학수행으로 삼대력을 갖춘 인격자를 길러내는 것이 원불교 수행의 핵심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소태산 대종사는 삼라만상 자체 속에 일원진리가 있음을 밝히고 실행하도록 강조하면서 생활 속에서 오직 자리이타 정신으로 서로 도움이 되는 피은의 ’동포 恩‘을 강조하기도 하였으며.(정전, 교의편, 2장 사은) 때로는 ‘恩의 실현’ 을 위해서 정의를 구하라고도 하였는데 삼학 공부정진을 하는 가운데 작업취사 강령 중 육근 작용의 취사선택 시 ‘정의는 용맹 있게 취하고 불의는 용맹 있게 버리는..’ 등의 실천의 힘을 통해서 恩의 실현을 돕도록 제시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은’ 의 실현을 위해 ‘삼학’ 공부를 강조하였는데 삼학은 ‘정신수양, 사리연구, 작업취사’로서 인격수련의 지침이 되는 수행의 요체이며 강령이다. 이에 따른 八條는 신, 분, 의, 성 불신, 탐욕, 나와 우로 삼학수행을 원만하게 추진하도록 하는 촉진제 역할을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명예와 재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를 취득하기 위해서 일생을 살아간다. 특히 자본주의 체제하에 현대인들은 더 많은 재물을 취득하기 위한 경쟁적 활동을 당연시한다. 그러나 사람이 막상 죽을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명예와 재물을 없다. 이것을 영원히 자신의 소유로 하려면 생전에 어느 방면으로든지 남을 위하여 노력과 보시를 많이 하되 상(相)에 주함이 없는 보시로써 무루(無漏)의 복덕을 쌓아야 할 것이며 참으로 영원한 나의 소유는 정법에 대한 서원과 그것을 수행한 마음의 힘이라고(천도품17장) 밝히었다. 흔적 없는 보시로 많은 복덕을 쌓아 놓는다면, 장례와 49재를 지내는 문상객들이 고인을 칭송하고, 그러한 칭송의 기운을 영가가 느끼며 죽음의 길을 평안하게 가고, 이는 다음 생에 복덕의 자료가 된다. 평상시 수양을 한 정도에 따라서 사람은 기운이 맑은 정도가 다르며 이에 따라 윤회의 길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감사 명상이나 만다라 개입이 감사생활증진에 효과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또한 적극적 명상의 한 방법으로 모래상자치료를 활용한 감사생활 증진 개입이 있다. 적극적 명상의 모래상자치료는 C.G Jung의 분석심리학 이론을 배경으로 하는 상담기법으로 모래상자라는 구조 안에서 정신 의식의 재탄생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며, 본래자기의 근원적 삶을 찾아가도록 하는 방편이라고도 할 수 있다. 예술적이며 창조적인 이 활동은 개인의 일상적 삶을 초월하는 초월적 기능을 발휘하도록 돕기도 하여 현대인의 정신건강회복에 중요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초월적 기능의 측면에서 볼 때 모래상자치료과정은 불교의 선 또는 명상과도 유사하다. 적극적 명상을 제안한 분석심리학자인 C.G.Jung은 인간 최고의 정신활동에 속하는 적극적 명상을 의식과 무의식의 성격들이 하나로 합쳐지는 초월적 기능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마음 현상으로 보면서 동양에서 전통적으로 명상이 계승되어오는 것을 목격한 뒤 모든 종교의 명상과 맥락을 같이하지만 자신의 것과 가장 가까운 것은 ‘선’ 이라고 보았다. 이는 선적인 요소와 가장 유사한 심리치료기법으로 모래상자치료가 그 대표적임을 말해준다.
심리치료에 있어서 ‘선’ 은 우리가 마음 상태가 열려 있거나 깨어있는 마음이 되도록 또는 생각의 틀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고 회피하지 않으며 자기를 통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선’ 의 심리 치료적 요소로서 원불교의 또 다른 ‘선’ 의방법론인 ‘무시선’ 이 있다. 무시 선법은 일상생활 가운데 행해져서 자기의 본래 마음의 변화요인을 파악하면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무시선법을 제안한 소태산 대종사는 선은, 일원상의 상징으로서의 본성의 깨우침이요, 본성의 회복이며 본성의 활용이라고 보았으며 (「정전」 일원상의 수행, 「대종경」교의품5) 동정 간 상시 선에서 선의 의미가 가장 잘 나타난다고 하였다. 상담은 항상 사상을 전제로 시작된다. 은혜상담론은 모래상자치료기제를 활용한 감사생활 증진 개입 및 적극적 명상, 선을 융합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恩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감사일기, 마음공부의 상담적 접근과 무시선을 활용하여 일상의 생활문제를 해결하기위한 감사증진의 모래상자치료, 명상 체험 바탕으로 은혜상담프로그램을 구성 하였다. 이는 실제적인 생활상 문제를 위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무시선법을 프로그램에 적용, 모래상자 치료와 병행 구조화하여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원불교 소태산 사상에서 생명을 사은의 공물(公物)이라고 정의할 때, 그 공물을 이루는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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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원불교 소태산 사상에서 생명을 '사은의 공물'로 정의하는 맥락을 파악하고, 해당 공물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요소를 찾아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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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 내에서 '사은의 공물'과 관련된 문장을 추출한다.
- 원불교에서는 생명을 사은의 공물(公物)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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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공물의 구성 요소가 명시된 구체적인 항목을 선택한다.
-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이 공동 작업하여 이루어진 공물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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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구성 요소인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을 결합하여 답변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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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생명을 이루는 공물의 구성 요소는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임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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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원불교에서는 생명을 사은의 공물(公物)이라 한다.
-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이 공동 작업하여 이루어진 공물이므로
최종 답변 (final_answer)
천지은, 부모은, 동포은, 법률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