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데이트 폭력에 대한 정의는 학자마다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연인 관계에 있는 두 사람 사이에서 상대방에게 정서적, 신체적, 성적 위해를 하거나 그럴 의도가 있다고 인정되는 폭력 행동”을 의미한다(Straus, Hamby, Boney-McCoy, & Sugarman, 1996; 김정란・김경신, 1999). 데이트 폭력은 폭력의 한 가지 유형이라고 볼 수 있지만, 폭력과는 다르게 상대방에 대한 행동통제나 정서적 폭력과 같은 간접적 폭력도 포함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폭력과 구분된다(구혜영, 2017; 김동기, 2009). 또한, 친밀한 연인관계 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발생 이후 신고나 처벌이 저조한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손문숙・조재연, 2016; 홍영오・연성진・주승희, 2015). 손문숙・조재연(2016)의 연구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여성 응답자 중 32.7%는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였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관계를 단절할 만큼 심하지 않고, 다시 그러지 않겠다는 사과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데이트 폭력의 이러한 경향은, 데이트 폭력이 친밀한 관계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피해 신고를 꺼리고, 피해 이후에도 단호한 대처로 연결되지 않는 행태로 연결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인 폭력과 구별되는 이러한 특성 때문에, 데이트 폭력에 대한 억제 및 예방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데이트 폭력만의 특성을 반영한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어떤 유형의 폭력까지 데이트 폭력의 범주에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한 의견 또한 학자마다 상이하다. 데이트 폭력을 신체적인 폭력으로만 한정시켜야 한다는 주장(Sugarman & Hotgaling, 1989; Lloyd, Koval, & Cate, 1989)이 있는 반면에 신체적 폭력에 성적 폭력을 추가해야 한다는 주장(Makepeace, 1981)도 존재하며, 언어적인 위협이나 위협적인 행동과 같은 정서적 폭력 또한 데이트 폭력의 범주 내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Anderson & Danis, 2007)도 있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2010)에서는 연인관계에서 상대방의 행동을 통제하려는 행위를 포함하여 데이트 폭력을 정의하기도 하였다(홍영오, 2017에서 재인용).
언론을 통해 데이트 폭력 사건들이 연일 보도되며 연인관계에서의 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배경에 따라 학계에서도 데이트 폭력의 가해와 피해에 대한 영향요인을 찾으려는 연구들이 활발히 수행되고 있다(박현민・이병도・서우승・이창배, 2019; 오윤희・임성문, 2018; 오주령・박지선, 2019; 이승우・남재성, 2018; 손연우・권호인, 2018; 구혜영, 2017; 홍영오, 2017). 선행연구들의 연구결과가 가진 함의에도 불구하고, 데이트 폭력이 어떤 원인으로부터 촉발되어 어떠한 경로를 통해 발생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 탐색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데이트 폭력 관련 연구에서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아동기의 학대피해경험이 어떤 경로를 통해 성인기의 데이트 폭력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탐색하고자 하였다. 사회학습이론을 통해 데이트 폭력을 설명하고자 한 많은 연구들은 주로 폭력 행동 자체의 학습에 주목하였으며 폭력에 대한 태도와 신념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검증한 연구는 많지 않다.
데이트 폭력에 관한 다수의 선행연구들은 사회학습이론(Social Learning Theory)을 통해 데이트 폭력 가해 행동을 설명하고자 시도해 왔다(McCloskey & Lichter, 2003; 박현민 등, 2019; 홍영오, 2017; 김재엽・송아영, 2007). 사회학습이론에 따르면 범죄는 개인이 범죄 행동 양식을 학습하여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Sutherland, 1947; Bandura, 1978). 학습은 주로 가족이나 또래집단과 같이 친밀한 관계 내에서 구성원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며, 학습되는 내용에는 구체적인 행동 양식 외에도 범행동기나 법위반에 대한 태도 등이 포함된다. 이 이론을 폭력 행동에 적용하면, 폭력행위는 개인이 친밀한 집단으로부터 폭력적인 행동 양식과 함께 폭력에 대한 허용적인 태도를 학습한 결과라고 설명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범죄에 관해 학습되는 내용에는 법위반에 대한 태도가 포함되며, 따라서 아동기 학대피해경험은 폭력 행동 자체를 학습시킬 뿐만 아니라 폭력에 대한 허용적인 태도를 형성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Sutherland, 1947; Bandura, 1978). 실제로 아동기 및 성장기에 학대받은 경험과 폭력허용도의 관계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아동들이 성장기에 가정폭력에 노출된 경우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폭력을 사용하게 되는 등 폭력에 허용적인 태도를 형성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DeMaris, 1987; 김예정・김득성, 1999; 김은경・엄애선, 2010; 윤진・양승연・박병금, 2012; 서경현, 2009). 즉 아동들은 부모가 갈등 해결을 위해서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폭력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또한 폭력이 친밀한 관계 내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며 폭력에 대한 허용적인 태도를 학습하게 된다(김동기, 2009).
Dardis 등(2014)은 사회학습이론 외에도 개인차이 이론을 통해 데이트 폭력 가해 행동을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개인차이 이론은 폭력행위를 하는 개인들에게는 공통적인 성격 특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관련 선행연구들은 자아존중감, 충동성, 애착유형, 경계선 성격 등을 폭력행위의 영향요인으로 고려하여 연구를 수행해왔다(Cicchetti & Howes, 1991; Dardis et al., 2014; 홍영오, 2017). 폭력적인 가해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중, 충동성은 반사회적 성향의 중요한 특성 중 하나로(Spitzer, Endicott, & Robins, 1978), 높은 충동성은 심각한 반사회적 행위와 정적인 관련성을 갖는 것으로 보고되었다(White et al., 1994; Wilson & Herrnstein, 1985). 실제로 위법행위를 한 경험이 있는 한 적이 있는 대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충동성을 보이는 것을 나타났으며(조은경, 1997), 폭력 행동의 경우에도 충동성이 높을수록 발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심응철, 1999).
또한 충동성과 데이트 폭력 사이의 관계에 대한 기존 연구들은 충동적일수록 대인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과를 보고하였으며(Barratt & Patton, 1983), 충동적인 성향이 강할수록 연인 관계에서 데이트 폭력의 가능성이 증가함을 확인하기도 하였다(Lundeberg, Stith, Penn, & Ward, 2004; 김유정・서경현, 2009).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선행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데이트 폭력 가해행동에 대한 충동성의 조절 효과를 경험적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특히 태도는 직접적 경험 혹은 타인의 설득과 같은 간접적 경험에 의해 형성되는 사람, 물체, 이슈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신념을 의미하는데(Bem, 1970; Eagly & Chaiken, 1993), 이러한 신념이 반드시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격적 특성에 의해 행동으로의 발현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하여, 폭력에 대한 허용적 태도가 형성된 경우에도 개인의 충동성 수준에 따라 실제 데이트 폭력 가해행동의 가능성이 조절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였다.
지시문 (i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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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question)
사회학습이론의 관점에서 아동기 학대피해경험이 데이트 폭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폭력에 대한 태도는 어떻게 형성되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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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사회학습이론을 바탕으로 아동기 학대피해경험이 폭력에 대한 태도 형성에 미치는 인과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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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사회학습이론의 핵심 내용과 아동기 학대 경험이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추출한다.
- 사회학습이론에 따르면 범죄는 개인이 범죄 행동 양식을 학습하여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아동기 학대피해경험은 폭력 행동 자체를 학습시킬 뿐만 아니라 폭력에 대한 허용적인 태도를 형성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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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아동이 폭력적 환경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관찰하고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근거를 선택한다.
- 아동들은 부모가 갈등 해결을 위해서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폭력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 또한 폭력이 친밀한 관계 내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며 폭력에 대한 허용적인 태도를 학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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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학습 과정(관찰) -> 인식 변화(긍정적 역할 인식 및 자연스러운 수용) -> 결과(허용적 태도 형성)의 논리 구조를 결합한다.
- 부모가 갈등 해결을 위해서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관찰
- 폭력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인식
- 폭력이 친밀한 관계 내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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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아동이 부모의 폭력 사용을 관찰함으로써 폭력을 갈등 해결의 수단으로 긍정하거나 친밀한 관계 내의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여 허용적인 태도를 갖게 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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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적합한 서술형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사회학습이론에 따르면 범죄는 개인이 범죄 행동 양식을 학습하여 나타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 아동기 학대피해경험은 폭력 행동 자체를 학습시킬 뿐만 아니라 폭력에 대한 허용적인 태도를 형성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 아동들은 부모가 갈등 해결을 위해서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폭력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 또한 폭력이 친밀한 관계 내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며 폭력에 대한 허용적인 태도를 학습하게 된다
- 부모가 갈등 해결을 위해서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관찰
- 폭력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인식
- 폭력이 친밀한 관계 내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며
최종 답변 (final_answer)
사회학습이론에 따르면 아동들은 부모가 갈등 해결이나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을 관찰한다. 이 과정에서 폭력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거나 폭력이 친밀한 관계 내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이게 되며, 결과적으로 폭력에 대한 허용적인 태도를 학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