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 발달에서 변화율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요인은 자아존중감, 자아정체감, 휴대전화의존도이다. 자아존중감, 자아정체감과 학교생활적응과의 관계의 경우,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의 변화를 감소시켰지만, 자아정체감이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의 변화를 증가시켰다. 또한, 휴대전화의존도가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의 변화를 증가시켰다. 이처럼 청소년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휴대전화를 사용하여 교우관계를 확대하고 학교생활적응을 높게 한다(김채환, 2015)는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 발달에서 변화율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사회 요인은 공동체의식이며, 공동체의식이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의 변화를 낮췄다. 청소년기의 공동체의식의 발달은 학교 내 규칙준수와 건설적 교우관계를 형성시킨다는 선행연구(김영춘, 2014; 조안나 외, 2016)와 불일치한 결과다. 특히 자아존중감과 공동체의식은 초기 학교생활적응에 높은 영향을 미치지만 이후 변화율에서는 학교생활적응을 상대적으로 느리게 감속시켰다.
첫째,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과 팬덤활동 참여 및 개인, 가정, 지역사회 요인이 초기치인 중1의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력을 검증한 결과, 팬덤활동 참여, 자아존중감, 휴대전화의존도, 부모의 애정, 부모의 과잉간섭, 다문화수용성, 팬덤활동 참여와 부모의 과잉간섭이 학교생활적응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팬덤활동 참여 학생이 팬덤활동 미참여 학생보다 학교생활적응이 낮았으며, 이는 기존의 연구결과들(안은미 외, 2012; 조안나 외, 2016; 조영임, 이숙, 2011)과 맥을 같이 한다. 이는 팬덤활동의 과도한 몰입이 학습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학교생활보다는 스타의 팬미팅, 스타와 관련된 영상에 몰두하기 때문에 스타에 대한 과도한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는 정재민(2010)의 연구결과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초기의 관심은 학교 내 생활보다는 스타의 자료를 검색하고 영상을 시청하며 콘서트 티켓 예매 및 참석하기 등 온 오프라인의 팬덤활동이 일상을 차지하기에, 팬덤활동 참여의 중1 학생이 팬덤활동 미참여 중1 학생보다 낮은 학교생활적응의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정 요인의 변인들을 살펴보면, 부모가 자녀의 의견 존중과 애정의 관심이 많을수록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이 높았다. 반면에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에 대한 관심을 넘어 과도한 간섭으로 이어질수록 자녀의 학교생활적응이 낮았다. 부모와의 관계는 사회적 관계의 토대가 되기 때문에(김정현, 2008), 부모의 애정 어린 관심과 사랑은 그를 기반으로 긍정적 학습활동으로 이어지지만, 부모의 과잉간섭은 자녀의 사고와 생각, 활동범위를 축소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적응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김현주와 홍상황(2015)의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한다. 결국, 부모의 양육태도는 학교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인으로 이해 할 수 있으며, 부모가 자녀의 의견을 존중하고 칭찬과 같은 지지의 표현을 할 때 청소년 자녀의 긍정적 학교생활을 유도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부모의 과잉간섭만을 경험한 학생보다 팬덤활동에 참여하면서 부모의 과잉간섭이 높은 학생의 학교생활적응이 더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억압과 지나친 통제 및 간섭에서 오는 답답함을 팬덤활동 참여로 승화하여 부모와의 부정적 상황을 완화시키기에 더 높은 학교생활적응을 나타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둘째,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팬덤활동 참여 및 개인, 가정, 지역사회 요인을 검증한 결과, 팬덤활동 참여와 자아존중감, 자아정체감, 휴대전화의존도, 공동체의식이 학교생활적응 변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덤활동 참여에 따른 변화가 양의 수로 나타났으며 팬덤활동 참여 학생일수록 학교생활적응의 증가폭이 팬덤활동 미참여 학생보다 더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학교생활적응과 팬덤활동 참여의 초기치와 변화율의 효과를 동시에 해석해야 한다. 팬덤활동에 참여한 경우 초기, 즉 중1시점의 학교생활적응 정도가 음의 수로서 낮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학교생활적응의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고1 시점에서 팬덤활동 참여 학생은 팬덤활동 미참여 학생보다 학교생활적응이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팬덤활동 참여가 정서적 위로와 스트레스 해소 계기를 마련해 주며(전종희, 2005),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학습하면서 학교생활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조안나 외(2016)의 연구와 맥을 같이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새롭게 알 수 있었던 것은 팬덤활동 참여의 영향력이 지속적이라는 것이다.
청소년은 단조로운 삶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문화적 실천을 경험하고, 대중문화의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서 자리매김하였다. 청소년의 대중문화는 삶의 맥락 가운데 드러내는 것이기에 그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중심에는 팬덤활동이 있다. 이에 대부분 선행연구들은 팬덤활동의 효과성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이를 검증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과학 분야에서 비실험 연구는 팬덤활동 참여 자체의 순수한 효과 검증을 위한 두 집단 간 사전 동등성 확보의 어려움이 있다. 이는 곧 선택 편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연구결과의 해석이 용이하지 못하다는 한계점이 뒤따른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팬덤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공변인을 통제하고자 하였으며, 경향점수 매칭방법을 통해 팬덤활동 참여 유무에 따른 처치집단과 통제집단 간 선택편의를 제거한 후 인과관계를 분석하였다.
실험연구 실행이 곤란한 사회과학분야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팬덤활동 참여와 학교생활적응 간의 인과관계를 탐색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다. 즉, 팬덤활동 참여 피험자들을 처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무선할당 할 수 없으며, 무선할당이 불가능한 집단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두 집단 간 동등성이 확보되지 못하는 선택 편의(selection bias)의 문제가 발생하기에 연구결과를 해석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이러한 처치집단과 통제집단의 선택 편의를 통제하여 인과적 설득력을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서 경향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PSM)방법이 고려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 방법을 적용하여 팬덤활동 참여와 학교생활만족도의 인과관계를 실증적으로 규명하고 팬덤활동 참여효과 연구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팬덤활동 참여와 개인, 가정, 지역사회 요인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종단적 영향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목적을 위하여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KCYPS) 초4패널 4차∼7차년도(2013년∼2016년) 4개년 자료를 활용하였다. 우선, 학교생활적응에 대한 영향요인으로 기대되는 배경 변인과 개인 요인의 변인들을 공변인으로 투입한 경향점수 매칭방법(propensity score matching)을 사용하여 팬덤활동 참여집단(처치집단)과 미참여집단(통제집단) 간 동등성을 확보하였다. 동등성이 확보된 자료를 사용하여 학교생활적응의 종단적 변화의 개인차를 탐색하기 위하여 다층성장모형(hierarchical linear growth model)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팬덤활동 참여집단의 경우 학교생활적응의 초기치가 낮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팬덤활동 미참여집단보다 더 높은 학교생활적응의 성장을 나타냈다. 즉, 청소년의 팬덤활동 참여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팬덤활동에 참여하면서 부모의 과잉간섭이 높은 학생은 학교생활적응 변화에서는 초기치가 더 높았다.
부모의 애정과 부모의 과잉간섭, 팬덤활동 참여와 부모의 과잉간섭의 상호작용의 가정 요인들은 초기치에서는 영향력이 유의미하였지만, 변화율에 대해서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또한, 다문화수용성, 팬덤활동 참여와 자아정체감, 팬덤활동 참여와 공동체의식, 팬덤활동 참여와 다문화 수용성은 초기치와 변화율에서 효과가 모두 유의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학문적 의의와 교육현장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전국단위 대규모 패널자료인 한국아동 청소년패널조사 초4패널 자료를 활용하여 중학교1 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에 이르기까지 청소년 학생의 팬덤활동 참여가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종단적 영향력을 검증하였다. 특히, 무선할당이 불가능한 종단자료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선택 편의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경향점수 매칭방법을 실시한 후, 다층성장모형 분석을 통해 팬덤활동 참여가 학교생활적응에 어떠한 종단적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둘째, 팬덤활동 참여와 학교생활적응의 발달을 종단적으로 살펴본 연구가 전무한 실정에서 청소년의 팬덤활동 참여 초기에 낮은 학교생활적응과 다르게 학교생활적응 성장이 증가함으로써 팬덤활동 참여가 학교생활적응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과거와 다르게 청소년의 팬덤활동은 그 규모와 활동면에서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팬덤활동 참여자들은 팬클럽 자체에서 실시하는 스타의 이름으로 된 숲 조성하기, 스타와 함께 기부하기 등(뉴스포스트, 2016.9.7; 비즈니스리포트, 2017.5.18.)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감을 학습한다. 이러한 활동 참여는 다양한 사람과 감정을 공유하고, 지식을 나누며, 의사소통함으로써 공동체적 가치를 학습하기에 학교생활적응 발달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팬덤활동에 참여하면서 부모의 과잉간섭이 과도한 학생의 학교생활적응이 높게 나타난 것은 팬덤활동 참여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에서 벗어나 공통의 주제와 목적으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기 때문으로 여겨지며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팬덤활동 참여 유무에 따라 처치집단과 통제집단을 구분하고 이 두 집단 간 사전 동등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다양한 공변인을 고려하여 경향점수 매칭을 실시하였다. 하지만, 팬덤활동 참여와 관련된 주요 변인이 누락 되었을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로 인하여 사전 동등성이 완전하게 확보되지 못하여 편향된 추정치가 산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휴대전화 유무에 따른 집단의 차별적 영향력이 존재함에도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후속연구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유무에 따른 집단 간 차이를 반영하는 연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연구가 이루어졌음에도 패널자료의 그 특성상 제한적인 문항과 요인이 측정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특히 본 연구에서 사용한 주요 변인인 팬덤활동 참여 유무에 따른 집단을 구분함에 있어 청소년들의 팬덤활동 참여 활동의 소요시간, 에너지, 영향 등의 질적 차이를 고려하지 못하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추후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팬덤활동 수준과 참여 빈도 등의 질적 차이를 반영하고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하여 그 특성을 살펴본다면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팬덤활동에 참여하면서 부모의 과잉간섭이 높은 학생이 부모의 과잉간섭만을 경험한 학생보다 학교생활적응이 더 높게 나타난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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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팬덤활동 참여와 부모의 과잉간섭이 결합되었을 때 학교생활적응이 더 높게 나타나는 인과적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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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부모의 과잉간섭이 학교생활적응에 미치는 일반적인 영향과 팬덤활동 참여가 결합된 특이 사례에 대한 정보를 추출한다.
- 부모의 과잉간섭은 자녀의 사고와 생각, 활동범위를 축소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적응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 하지만, 부모의 과잉간섭만을 경험한 학생보다 팬덤활동에 참여하면서 부모의 과잉간섭이 높은 학생의 학교생활적응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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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두 집단 간의 차이를 설명하는 핵심적인 기제(승화 및 소통)를 담은 문구를 선택한다.
- 부모의 억압과 지나친 통제 및 간섭에서 오는 답답함을 팬덤활동 참여로 승화하여 부모와의 부정적 상황을 완화시키기에 더 높은 학교생활적응을 나타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 팬덤활동 참여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에서 벗어나 공통의 주제와 목적으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기 때문으로 여겨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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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부모의 과잉간섭은 원래 학교생활적응을 낮추는 요인이지만, 팬덤활동이 이를 완화하는 완충 작용을 한다는 논리를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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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팬덤활동이 부모의 통제로 인한 답답함을 승화시키고, 다양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되어 부정적 상황을 완화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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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추출된 근거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성한다.
근거 (evidence)
- 부모의 과잉간섭은 자녀의 사고와 생각, 활동범위를 축소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적응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 하지만, 부모의 과잉간섭만을 경험한 학생보다 팬덤활동에 참여하면서 부모의 과잉간섭이 높은 학생의 학교생활적응이 더 높았다.
- 부모의 억압과 지나친 통제 및 간섭에서 오는 답답함을 팬덤활동 참여로 승화하여 부모와의 부정적 상황을 완화시키기에 더 높은 학교생활적응을 나타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 팬덤활동 참여로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에서 벗어나 공통의 주제와 목적으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기 때문으로 여겨지며
최종 답변 (final_answer)
부모의 억압과 지나친 통제 및 간섭에서 오는 답답함을 팬덤활동 참여로 승화하여 부모와의 부정적 상황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팬덤활동을 통해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에서 벗어나 공통의 주제와 목적으로 다양한 사람과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