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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수용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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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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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808_30
발행기관
月印
발행연도
2007
KDC
000
답변 불가 (is_impossible)
True
문맥 (context)
춘향이가 기생이며 기생으로 취급받는 것은 유교적인 신분 질서 때문이다. 변학도도 “기생의 딸이면 기생”이라는 논리를 들어, 신분은 태어나면서 결정되며, 이를 개인의 능력으로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라며, 관장의 당연한 권리로 기생인 춘향에게 수청을 요구한다. 이에 대항하는 춘향의 근거는 유교적 윤리이다. 윤리를 지키는 것은 “상하의 구별이 없다.”는 것이 기생으로서 춘향의 항거이며, 자신이 여염집 처자이기에 자신을 범하는 것은 “유부녀를 겁탈하는 것”이라고 항변하는 것은 기생 아닌 춘향으로서의 저항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차이를 좀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유교적 윤리인 열(烈)은 <기생인 춘향>과 <기생 아닌 춘향>이란 분류소에 맞추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유학에서는 인간이 완벽한 인성(人性)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타고났다고 하는데, 이는 인간의 본연지성(本然之性)으로 이(理)를 지칭하는 것이다. 춘향은 몽룡이 떠난 후, 한량들이 집에 찾아와 유혹하는 상황에서 “어려워라, 어려워라, 수절하기가 어려워라. 상년이 수절하기 더욱 어렵다만 기생이 수절하기는 죽기 보다도 어려운지. 양반 못되고난 수절 조차 못하겠네.”(163면, 1925.11.12)라는 독백을 한다. 춘향은 이렇게 기생으로서 사랑을 지켜 내기 힘든 신분 질서에 대한 한탄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춘향은 변학도의 수청 요구에 대하여, “삿도께서는 목민지관 이시라, 민지부모 되시오니 백성이 잘 하는 것을 상주시고 잘못하는 것을 벌주시어, 삼강을 바로 잡고 오륜을 밝히는 것이 직책이시니, 어찌 옛 성현의 가르치심을 따라 열녀의 행실을 본받아, 지아비를 위하여 수절하랴는 아녀자의 뜻을 아스려 하나이까. 아무리 분부 지엄하시와도 송죽같이 굳은 소녀의 절개는 변할 줄이 없사오니”(198면, 1925.11.21)라고 한다. 이렇게 춘향은 변학도 앞에서 자신은 이미 유부녀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의소는 <기생 아닌 춘향>이라는 분류소에 속한다. 그러나 <기생인 춘향>의 동위체의 연속으로 보았을 때, 이는 기생으로서 자신의 정조권을 지켜 내기 위해 지배적인 윤리를 이용한 전략적 변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춘향의 행위는 /자유로운 사랑의 주장/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자연적, 사회적 능력의 차이가 있고 선하고 악한 정도도 상이하다. 이런 현상은 이(理)와 기(氣)가 공존하는 기질지성(氣質之性)의 차이에서 연유한다. 이는 당시 봉건사회의 차등적 신분질서 체계 하에서 그 사회를 유지하는 윤리규범으로서 기능하였다. 기질지성을 포함한 인간의 품성은 자연에 의한 객관적 법칙에 의해 부여되고, 결정되는 것으로서 그 체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인간의 능동적 자율성을 크게 제한하는 숙명론적인 보수성을 지니는 것이기도 하였기 때문이다. 완판본의 <기생 아닌 춘향>은 지배 이념으로서 의문시 되지 않는 이런 역사적 선험성에 기대어 변학도에 저항을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는 /유교적 윤리규범의 준수/로 해석되며, 차등적 신분질서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발전하지는 못한다. 바로 이러한 의소가 양반 좌상객들을 만족시키며, 계급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는 “항거 없는 춘향”이라고 해석하는 근거가 된다. 춘향전에 대한 김태준의 사회주의적 평가 이래로,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춘향전의 문학적 성취를 리얼리즘에 두었으며, 결과적으로 ‘봉건제도의 타파’니, ‘사회적 모순의 개혁’이니, ‘서민의 지배 계급에 대한 반항 의식’ 혹은 ‘인격의 옹호 의식’을 강조하였다. 기생이라는 자기 신분으로부터의 해방의 요구 및 그와 관련하여 제기된 인간의 기본적 욕구와 권리를 변학도로 표상되는 가혹한 봉건적 현실에 직면하여서도 굽히지 않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생인 춘향>이라는 동위체를 중심으로 읽었을 때 찾을 수 있는 주제이다. 이처럼 어떤 동위체를 중심으로 선택하여 춘향전을 읽느냐 하는 것은 해석과 이해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다. 동일한 정조권(貞操權) 주장이라도 <기생인 춘향>과 <기생 아닌 춘향>이라는 분류소에 따라 다르게 의미화되며, 이에 대해 /인간적 가치의 권리 주장/과 /유교적 윤리 규범의 준수/가 각각 의소로 설정될 수 있다. 이렇게 모순적인 양태가 공존하는 주체인 춘향이란 인물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최진원은 이별 장면에서 춘향이 포악을 부리는 것을 예로 들면서, 앞에서는 춘향이 요조숙녀로 형상화된 데 반하여 이별 장면에서 이렇게 “포악을 부리는 소위 악녀로 돌변하고 말았으니, 이렇듯 춘향의 인간상은 앞뒤의 형상에 있어서 불통일되어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김대행은 일관성의 구조로 춘향의 성격을 분석하는 것을 비판하고 춘향의 성격이 문제를 심리적인 평정 상태로 가져 가려 할 때의 심리적 동향인 ‘심리적 방어기제’로 인해 형성되었다고 하면서, 언뜻 모순된 것처럼 보이는 춘향의 성격도 나름의 질서를 가진다고 하였다. 이렇게 춘향의 성격을 불합리나 불통일성으로 매도하지 않고, 모순된 성향이 드러내는 삶의 진실을 드러낸다는 관점은 조동일에 의해서 ‘춘향이는 기생이면서 기생이 아니다.’라는 명제로 정리되기도 하였다. 다른 춘향전과 마찬가지로 완판본의 서사 프로그램에서는 주체인 춘향이 ‘몽룡과의 결합’이라는 대상을 추구하기 위한 서사가 진행된다. 이런 주체의 서술 행로를 따를 수 있게 하기 위해 춘향에게 주어진 양태는 기생인 속성과 기생적이지 않은 속성이 동시에 필요하다. 주체는 처음에 대상과 이접되어 있어야 대상을 원할 수 있는데, 이 때 필요한 조건은 춘향의 결핍 상태이다. 즉, 춘향은 기생으로서 양반과 완전한 결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상을 획득하기 위한 행로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춘향이 몽룡과 완전한 결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생이어서만은 안된다. 기생이면서도 기생적이지 않은 면모가 있어야 하며, 기생인 자신의 존재를 넘어 당위를 추구할 수 있는 의식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춘향이가 주체로서 자신의 서술 행로를 따라 대상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기생적이지 않은 면모가 동시에 필요하다. 그리고 완판본은 현실에 개입하여 다양한 수용자층을 만족시킬 수 있었던 텍스트이다. 현장에서 연행되던 판소리는 송만갑이 지적한 대로, “비단을 달라는 이에게는 비단을 주고 무명을 달라는 이에게는 무명을 주어야” 하는 것처럼 수용자에 따라 변개되기도 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 수용자층을 만족시키는 판소리 사설은 그 수용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내용이 일면적 특성을 갖는다. 그러나 특정한 수용자층만을 염두에 두지 않고 문자 텍스트로 정착된 이 텍스트는 이질적인 수용층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야 할 필요성으로 인하여 의미의 층이 다중적이다. 특히 완판본은, 문자 텍스트로 정착한 다른 텍스트와는 달리, “서민의 발랄함과 비속함, 그리고 양반에 대한 비판과 풍자만 있는 게 아니라 전아함과 규범성, 그리고 서민에 대한 비판과 풍자도 나란히 존재하는 양면적인 텍스트”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완판본이 이렇게 형성된 원인은 판소리 문화를 주도적으로 이끈 향리층의 중간자적 성격, 즉 문화적 마찰을 경감시키는 활동에서 찾기도 하며, 판소리 수용자의 이질적인 요구를 충족시켜야 했던 판소리 광대에 의한 주제의 분화에서 찾기도 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춘향이 변학도의 수청 요구에 대항할 때 사용한 유교적 윤리 중, '상하의 구별이 없다'는 논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유교적 개념을 바탕으로 하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질문은 춘향이 '상하의 구별이 없다'는 논리를 펼칠 때 근거로 삼은 구체적인 유교적 개념(용어)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문맥에서 춘향의 항거 근거로 '유교적 윤리'가 언급되며, '상하의 구별이 없다'는 표현이 춘향의 항거 내용 중 하나로 제시되어 있다.

    • 이에 대항하는 춘향의 근거는 유교적 윤리이다.
    • 윤리를 지키는 것은 “상하의 구별이 없다.”는 것이 기생으로서 춘향의 항거이며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문맥에는 '상하의 구별이 없다'는 문구와 '유교적 윤리'라는 상위 개념은 등장하지만, 이 문구가 구체적으로 어떤 유교적 교리나 특정 개념(예: 인, 의, 예, 지 등)에 기반한 것인지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 윤리를 지키는 것은 “상하의 구별이 없다.”는 것이 기생으로서 춘향의 항거이며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문맥은 춘향의 저항이 유교적 윤리에 기반한다는 점과 '열(烈)'이라는 개념을 언급하고 있으나, '상하의 구별이 없다'는 구체적인 논리가 어떤 세부 유교 개념에서 도출되었는지는 연결하여 설명하지 않는다.

    • 유교적 윤리인 열(烈)은 <기생인 춘향>과 <기생 아닌 춘향>이란 분류소에 맞추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질문에서 요구하는 '상하의 구별이 없다'는 논리의 구체적 유교적 개념은 문맥 내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답을 확정할 수 없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근거 (evidence)
  • 이에 대항하는 춘향의 근거는 유교적 윤리이다.
  • 윤리를 지키는 것은 “상하의 구별이 없다.”는 것이 기생으로서 춘향의 항거이며
  • 유교적 윤리인 열(烈)은 <기생인 춘향>과 <기생 아닌 춘향>이란 분류소에 맞추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춘향의 항거 근거가 유교적 윤리라는 점과 '상하의 구별이 없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으나, 해당 논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유교적 개념이나 원리에 기반한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따라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문맥 외부의 유교 지식을 활용한 추측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