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이러한 일련의 기술개발 과정에서 특히 정부가 1995년부터 추진한 '제2단계 선도기술연구개발사업(G7 프로젝트)‘은 설계기술 및 핵심기술 확보에 큰 도움이 되었다. 6년간 총 1,824억원이 투입된 “G7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 기반기술개발사업”은 G7 사업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가장 성공적인 정부연구개발 사업이었다. 동 사업에 의해 세계 최초로 40인치 TFT-LCD TV를 생산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LCD 제조공정의 핵심기술인 레이저 결정화 기술, 이온도핑 기술, 저온 절연막 기술 등도 개발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등 주요 LCD 패널 제조업체들과 많은 부품 소재 장비 업체들이 대학, 출연연과의 협력에 의해 추진된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인해 2001년에 우리나라가 세계 평판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굳건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LG전자도 동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결과로 모니터, TV용 LCD 패널을 자체 설계․생산할 수 있었고, 특히 저온 Poly-Si 공정기술을 획득할 수 있었다. 또한 곧바로 이어지는 또다른 아키텍처인 PDP의 대면적화, 고정세화, 고휘도화, 저전력 원천기술도 동 사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다.
1990년대의 정책 사업은 기술개발 및 새로운 시제품 개발 등의 성과를 보여주었다. 일례로 2001년, ‘차세대 평판 표시소자 사업’(1997~2001년 시행된 G7 과제 중 하나)을 통하여 TFT-LCD 벽걸이 TV용 고속응답 액정재료(8~10ms)가 개발되었는데, 이는 일본, 독일 등 경쟁국의 액정 소재에 비하여 10% 이상 응답속도가 높았다. LCD 단점인 느린 응답속도를 개선한 기술개발로 동화상에 적합한 TV용 LCD 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G7 과제인 ‘차세대디스플레이사업’ 결과로 “대면적(30인치급/14.x인치급 poly-Si) 및 저소비 전력 TFT-LCD 개발”, “30인치 초대형 TFT-LCD 세계최초 국내 개발(삼성전자)”, “HDTV용 풀컬러 60·63인치급 XGA PDP 세계최초 개발” 등 우수한 성과가 나타났다. ‘중기거점개발사업’ 역시 지속적인 사업 추진으로 2002년 차세대 LCD라 불리는 10인치급 유기EL 디스플레이를 개발하였다. 이는 유기박막에 전류를 흘릴 때 나타나는 발광 특성을 이용하는 기술로 당시에는 5년 이내 디스플레이 시장을 대체하리라 전망되는 기술이었다.
2008년 산업부는 디스플레이 기술체계를 전비하고 2020년 디스플레이 1위 강국으로의 발전을 위한 「디스플레이산업발전전략」을 수립하였다. 전략은 크게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에 따른 세부 추진 과제를 제시하였다. 첫 번째는 ‘미래성장동력기술개발’로서, LCD, PDP를 이을 다음 세대 성장동력으로 OLED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선정하고, 이를 위한 핵심 소재, 장비원천기술 개발 등에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두 번째는 ‘기존제품 경쟁력 강화’ 부문으로, LCD, PDP와 같은 시장 주력제품에 대한 부품소재 국산화를 높여 부품소재 기업의 자립기반 강화를 추진하였고, 친환경 그린 디스플레이를 위해 소비전력 절감 방안을 제시하였다. 세 번째로 ‘산업 인프라강화’ 부문에서는 공동 R&D 활성화를 위한 기반센터 연계 방안과 인력양성, 수평적 협력을 통한 수직계열화 완화 등을 추진 방향으로 제시하였다.
2000년 대 후반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출범은 디스플레이 업계의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협회의 역할로 인해 중소기업 R&D 기획 역량이 강화되고, 대기업과의 가교를 통해 수요 연계 과제 수행 등 긍정적인 효과가 도출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정부는 2008년 디스플레이 발전전략에서 기존산업(LCD)과 차세대 디스플레이(OLED)를 구분하여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R&D를 집중하고, 기존 LCD 산업 부문은 세제 지원, 인력 양성 등 지원 및 육성 전략을 차별적으로 추진하였다.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하는 LG 디스플레이 역시, OLED 분야를 수종전략으로 선정하여 장비·소재 기업과 함께 투명 플렉서블 OLED 개발을 통한 자체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 정부와 산업계 모두 우리나라가 LCD 산업 주도권을 유지한 채 OLED 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다. 미래디스플레이핵심기술개발도 과거 선진국의 기술을 추격하여 시장 확보를 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시장과 기술을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형 R&D 전략을 내세운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02년 이후 한국 기업들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 2위를 다투는 상황이 되며 한국 정부는 선진국을 따라잡는 형태가 아닌 선도형 R&D와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을 제시해야 했다. 예를 들어, 2000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디스플레이 연관 소재부품사에 투자자와 패널사를 연계하여 지원하는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이 시작되었다. 이는 국내 부품소재 기술력 향상을 통해 소재부품 중핵 기업을 육성하고 핵심 소재부품의 글로벌 공급 기지화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이었다. 하지만, 지원대상이 원천기술보다는 시장 상용화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 장기간의 R&D가 필요한 소재원천 보다는 소규모 과제 지원으로 소재부품 기업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당시 2000~2003년 동안 기술개발 과제 1개 당 정부 지원은 약 12.3억 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에 2007년부터 4단계에 걸친 핵심소재원천기술개발 지원, 2010년 세계시장 선점 10대 핵심소재(WPM: world premier materials) 과제 지원 등 원천소재 분야에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하게 되었다.
전체 연구개발에 있어서 연구개발 단계별 포트폴리오는 LCD 관련 기술이 성숙기인 점을 고려하여, 기초 (10%), 응용(20%), 개발 (7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과 생산 현장과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연구원들에게는 생산라인에서의 6개월 이상 근무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단기 프로젝트는 생산 쪽 수요에 의해, 중장기 프로젝트는 연구개발쪽 수요에 의해 진행시키고 있다. 2008년 2월 LG는 Philips사와의 전략적 제휴가 더 이상 실익이 없다보고 합작법인 형태를 취소하기로 결정하여 현재 Philips사가 지분 전량을 매각한 상태이다. LPL은 사명을 다시 LG디스플레이로 바꾸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개발에 착수하였다.
LPL의 연구개발조직은 모기업인 LG전자에 소속되어 있을 때부터 핵심기술의 내재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로 LCD 분야에서는 세계 최다의 미국특허청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으로는 예외적으로 이로 인한 로열티 수입도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비해 특허권 분쟁에 휘말린 경우도 적고, 특허권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LG전자가 Philips사의 자본을 유치하여 합작법인을 설립한 것도 기술도입보다는 안정적인 패널 공급처 확보와 해외시장에서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한 것으로 Philips사는 투자 첫 해에 투자금액을 모두 회수할 정도로 큰 이익을 보았다. LPL의 기술적 강점은 뛰어난 생산 공정 기술 확보로 수율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LCD분야의 기술혁신은 정체 상태에 있어 업체에서는 누가 더 생산 수율을 높이는 가가 화두인 점에서 이러한 핵심기술 확보는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LPL의 연구개발조직은 5년마다 자체적인 기술로드맵을 작성하고 있으며, 이의 실제 적용은 3년 단위로 시행하고 있다.
기초연구 투자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은 크게 펀드 지원과 전문가 지원으로 나눌 수 있다. 지금과 같이 정부부처의 사업 운영 예산지원이 펀드 지원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이다. 이와 같은 직접 투자는 장기적 과제 투자에 부담을 느끼는 기업들을 기초기술투자에 유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다. 다만 정부는 펀딩 외 기술지시, 관리, 감독 역할은 지양하고 내부 운영은 기업 멤버들에 의하여 결정되도록 자율성을 부여해야 민간 주도적인 사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 즉, 정부 펀딩역시 투자기관 중 하나의 역할만을 수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 비율은 과제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기업들이 단기간에 성과를 볼 수 있는 과제들은 기업 투자 비율을 높이고, 10년 이상의 수행기간이 필요한 장기 원천기술과제의 경우 정부 투자 비율을 높이는 방법 등이다.
기업 간 협력사업의 목적인 원천기술 개발 및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형태 이외에도 정부만이 할 수 있는 간접 투자가 필요하다. 바로 기술개발의 주체인 대학을 위한 연구 인프라 지원이다. SRC는 이러한 간접 펀딩이 정부의 가장 효과적인 펀딩 형태라고 조언했다. 연구 장비 등 연구 주체의 인프라를 개선하는 것은 장기적인 연구개발 환경을 향상시켜 대학 및 석·박사 연구원들의 연구 능력을 높여주고, 대학들이 예산 부담 없이 장기적 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다른 정부 지원 형태는 정부 에이전시를 통한 전문가 지원이다. SRC의 경우 중앙부처보다는 연구 대학이 위치한 지방정부 및 과학 관련 정부 에이전시가 정부를 대변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방정부들은 앞서 말한 대학 인프라 간접 투자에 집중하고, 과학 관련 에이전시는 기업과 동등하게 분야 전문가로써 사업 멤버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참여는 정부가 단지 투자자의 위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써 정부의 입장에서 기술을 대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연구를 마친 인력들이 기업 및 국가 연구소로 진출할 경로를 열어주어 과학기술의 저변 확대 기여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 대규모의 선제 및 적기 투자를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시장 선점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삼성과 LG는 1997∼1998년의 IMF 구제 금융으로 인한 불황기 속에서도 4세대 라인 투자를 단행하여 세계 1위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또한, 2008년 경제위기 속에서도 8세대 투자를 단행하여 2009년 호황기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는 재벌 구조의 기업 체제에서만 가능할 수 있는 의사결정으로서, 특히 가장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이러한 투자를 했다는 것은 보통의 용기와 결단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2002년에는 월드컵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LCD 시장이 다시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었으며, 1999년 대만 업체들까지 LCD 시장에 뛰어들게 되면서 공급초과 현상이 나타났다. 투자를 주저하던 일본기업들과 달리 한국기업들은 과감하게 5세대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대형 LCD는 물론 중소형 LCD 시장까지 주도할 수 있었다. 이것이 현재의 한국의 디스플레이 주도권의 핵심이기도 하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2000년대 초반 시행된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이 가졌던 한계점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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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2000년대 초반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의 구체적인 한계점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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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해당 사업의 목적과 당시 상황에 대한 정보를 추출한다.
- 2000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디스플레이 연관 소재부품사에 투자자와 패널사를 연계하여 지원하는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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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사업의 한계점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문구를 선택한다.
- 지원대상이 원천기술보다는 시장 상용화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 장기간의 R&D가 필요한 소재원천 보다는 소규모 과제 지원으로 소재부품 기업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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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지원 대상이 원천기술이 아닌 시장 상용화 기술에 치중되었고, 이로 인해 소규모 과제 지원에 머물러 기업의 영세성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인과관계를 연결한다.
- 지원대상이 원천기술보다는 시장 상용화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
- 소규모 과제 지원으로 소재부품 기업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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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사업이 원천기술 개발보다는 시장 상용화 기술에 집중함으로써, 장기적 R&D가 필요한 소재원천 분야를 지원하지 못하고 소규모 과제에 그쳐 기업의 영세성을 탈피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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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2000년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디스플레이 연관 소재부품사에 투자자와 패널사를 연계하여 지원하는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이 시작되었다.
- 지원대상이 원천기술보다는 시장 상용화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 장기간의 R&D가 필요한 소재원천 보다는 소규모 과제 지원으로 소재부품 기업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 지원대상이 원천기술보다는 시장 상용화 기술에 초점을 맞추어
- 소규모 과제 지원으로 소재부품 기업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지원 대상이 원천기술보다는 시장 상용화 기술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장기간의 R&D가 필요한 소재원천 분야보다는 소규모 과제 지원에 머물러 소재부품 기업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