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최근 몇 년 사이 공동체 회복을 목적으로 마을만들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마을이 대세다’라고 할 정도로 중앙부처, 광역, 시군단위까지 다양한 유형의 공동체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접근 방식 또한 복지, 교육, 생태, 에너지, 역사, 주거, 사회적경제, 문화예술 등 너무도 다양하다. 마을교육공동체, 복지공동체, 에너지자립마을, 생태공동체, 마을과 경제를 연결하는 사회적공동체, 문화마을 등 그 이름도 각양각색이다. 참여 주체 역시 마을공동체 단위 주민들뿐만이 아니라 청년들의 대안적 삶터와 일터로서 접근하기도 하며 고령화 사회의 노인세대, 학교와 지역공동체를 엮으며 어린이 청소년들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 참여한다. 그리고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에 기초 작업의 대부분은 문화예술이 담당한다. 문화예술의 힘이 여기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예술의 사회성이 대중화되고 있다. 이제 문화예술은 커뮤니티에서 일상 속 생활문화 공동체로, 공동체적 관계 맺기라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주요 역할로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문화예술 커뮤니티 디자이너와 커뮤니티 강사는 예술을 매개로 지역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예술기획자, 예술 강사들을 의미한다. 이 분야는 예술교육 코디네이터와 예술교육 강사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디자인의 개념을 공동체로 확장하여 지역사회의 과제들을 해결하는 유용한 매개로 활용하며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복원하고 공동체적 호혜관계, 이웃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으로서 커뮤니티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전 과정을 의미한다. 여기에 기획자로서의 디자이너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커뮤니티 강사 영역으로 나누고 특히 문화예술 분야의 커뮤니티 디자이너와 커뮤니티 강사 육성을 중요한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문화숨의 예술 활동의 현장은 마을이나 시장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커뮤니티 거점이다. 마을 속 커뮤니티 거점 공간(작은도서관, 마을카페)들과 연계하여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고 커뮤니티들 사이의 네트워크를 지원하며 참여자들의 역량을 강화, 디자이너와 강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중요한 현장 활동이다. 참여자들은 다양한 계층을 포괄하고 있으며 그중 문화예술 분야에 재능있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자 노력한다.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숨은 2003년 비영리민간단체로 출발하여 2013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한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조직이다. 협동조합으로 전환되기 이전에는 문화예술 동아리와 전문 예술가들이 회원제로 활동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예술가들의 자립을 도모하고 단체의 미션을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고 살리고 키우는 문화예술 창조’로 설정하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제적 자립을 목적으로 커뮤니티비즈니스 영역으로 진입한 문화숨은 자기 미션을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것을 명확히 하며 구체적인 활동들을 이어오고 있다. 문화숨은 커뮤니티아트를 주 사업으로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문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매개로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역상권 활성화를 지속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들을 실행중이며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문화예술 전문 인적자원 육성(커뮤니티 디자이너 / 커뮤니티 강사)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커뮤니티의 지속성을 위하여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서로 교류하고 정보 공유, 네트워크 사이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학습마을디자이너 포럼, 공동체파티, 마을한마당 기획단 등 공동체 주체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능동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일 역시 문화숨의 주요 역할이다. 무엇보다 커뮤니티는 지속성이 생명이기에 네트워크를 꾸준히 유지하고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숨이 커뮤니티 형성의 중간 매개자, 조력자로서 자기 포지션을 명확히 하고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화숨은 사회적경제 조직이다. 이는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미션 수행도 중요하지만 커뮤니티 비즈니스 측면에서 커뮤니티아트가 비즈니스 모델로서 가능성을 실험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비즈니스 모델로서 커뮤니티아트는 여전히 실현 가능성이 모호하고 어려운 과제임에는 틀림없다. 유형의 창작물을 생산하여 유통하거나 공연 콘텐츠 등을 창작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이 아닌 이상 지역 사회에서 공동체를 살리고 키우기 위한 다양한 문화 기획은 노동의 가치로 환원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 영역에서 문화예술의 위치는 여전히 모호하다. 무엇보다 전문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프로젝트 중심의 사업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인적 자원을 육성하는 문제, 육성된 인적자원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인적 자원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 등 정책적으로 접근하여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요구된다. 문화예술이 커뮤니티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소이고 앞으로 그 역할이 확산될 전망이라면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 중 고유한 영역으로서 위치하고,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정책적 대안들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많은 정책과 사업들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 근거는 앞서서도 언급했듯이 여러 사회적 문제의 해결책이 ‘내 이웃과 손잡기, 공동체의 복원’으로 귀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추세에 문화예술이 함께 호흡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과 커뮤니티’의 다양한 담론과 실천들, 정책과 육성 지원 시스템의 연구 개발 노력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양하다. 개인의 예술향유가 증진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다. 더불어 예술가가 지역에서 자립할 수 있는 일명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술가 혹은 문화매개인력의 자립기반은 어디까지 현대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소하기 위한 커뮤니티 활성화라는 궁극적 목적 외에 얻어지는 효과이어야 한다. 그럼에도 유행처럼 번지는 마을재생,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보면 실제 커뮤니티 주체는 수혜 받는 대상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국비나 지방비 지원이 끊기는 순간, 커뮤니티 활성화를 실천하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빠져나가 일도 비일비재하다. 모두가 그런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극히 일부의 일이다. 그럼에도 극히 일부라도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을 일자리 사업으로 오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최근에 청년정책이 봇물처럼 쏟아지지만 실제 청년정책에 청년은 없고 이데올로기만 난무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문화예술을 통한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에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
2003년 이후 문화복지사업은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소극적인 문화향유 지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그에 따라 차차상위 계층이나 특수한 여건으로 인한 문화소외 계층은 문화복지의 사각지대에 처해있었다. 또한 문화재화의 경험재적 속성을 무시한 지원방식, 즉 문화예술에 대한 경험과 교육 기회의 부족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역량이나 선호가 형성되지 못한 이들에 대한 일회성 지원이 과연 얼마나 실효성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한편 ‘문화융성’과 ‘국민행복’이라는 기치 하에 문화복지정책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증가한 현실에서 과연 언제까지 예산 투입을 확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모호성도 존재했었다. 문화복지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도 이제 약 10년을 넘어서고 있다. 이제는 과거 주먹구구 방식의 사업에서 벗어나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화복지정책의 미래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 즉 우리가 추구해야 할 문화복지정책의 궁극적 목표를 설정하고, 정책대상의 규모를 추산하고, 이들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문화복지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내용이 그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발제자가 제시한 내용 외에 문화복지정책의 개선을 위해 추가적으로 고려되었으면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문화복지사업과 문화예술교육사업의 연계 고리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 현재 문화복지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예술교육사업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함에 따라 두 사업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으나, 실제 지역에서는 광역 단위 문화재단이 두가지 사업 모두를 수행하고 있다. 수혜자의 문화복지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나 효용성, 효능감을 배가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문화예술교육이며, 문화복지사업을 통해 문화의 가치를 느껴본 이들은 보다 반복적인 문화예술향유기회를 요구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측면에서, 지역에서는 문화복지사업과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의 대상자(수혜자)의 공유 및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사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품목 또한 문화예술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악기․재료 등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둘째, 문화복지정책은 주민과의 대면적 접촉이 매우 중요한 분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역 주민이 어떤 문화복지 프로그램이 있는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정보를 얻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은 온라인 또는 콜센터 등에 불과하여 매우 제약적이며, 대면적 접촉 채널은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언제든지 주민이 쉽게 문화복지사업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물리적 공간의 형태로도 마련될 필요가 있으며 이때 지역에 존재하는 문화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각 지역에 광역 또는 기초 단위로 설립되어, 문화복지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는 문화시설에 ‘(가칭) 문화복지 지원센터’라는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문화복지사업 및 문화예술교육사업을 주관하는 담당인력과 매개인력이 이곳에 상주하면서 주민에 대한 프로그램 및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근에 설립되고 있는 ‘생활문화센터’의 경우 문화복지프로그램과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그리고 생활문화프로그램이 함께 결합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는 지역부터 시범적으로 문화복지 지원센터의 운영을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하고 싶다.
그럼 문화예술이 무너져가는 공동체적 관계망, 커뮤니티를 복원할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이 화두는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 역할론에서 자주 등장하고 2000년대 들어 더욱 증폭되고 다양한 실천들로 외화 되고 있다. 문화예술 활동이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광범위한 모습들을 드러내고 있지만 오랫동안 예술은 특정한 사람들만이 향유할 수 있는 것, 장르 중심의 정의, 개인의 예술 활동으로 국한되어 이해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예술을 향유할 뿐만 아니라 생산할 수 있는 주체로서 능동성이 부여되고 있고 생활문화, 문화공동체의 이름으로 일상 속에서 더욱 확장되고 있다. 문화예술이 단순히 개인이 향유하고 생산하는 활동을 넘어 사회 통합과 공동체 형성에 주요한 매개로서 작용하는 커뮤니티아트로서 역할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문화예술의 사회적가치가 강조되며 생활 속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마을이나 지역이란 공간속에서 그 구성원들을 공동체적인 관계들로 엮어내고 변화 발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숨이 2013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게 된 배경과 그 목적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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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문화숨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이유와 그 목적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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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화숨의 과거 형태와 전환 시점, 그리고 전환 과정에서의 의도를 추출한다.
- 2003년 비영리민간단체로 출발하여 2013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한
- 협동조합으로 전환되기 이전에는 문화예술 동아리와 전문 예술가들이 회원제로 활동하는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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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전환의 직접적인 동기와 설정된 미션을 포함하는 문구를 선택한다.
- 예술가들의 자립을 도모하고 단체의 미션을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고 살리고 키우는 문화예술 창조’로 설정하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제적 자립을 목적으로 커뮤니티비즈니스 영역으로 진입한 문화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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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기존의 회원제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가의 자립을 돕고, 지역 커뮤니티를 창조한다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전환했음을 연결한다. 또한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커뮤니티 비즈니스 영역으로 진입했다는 점을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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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전환 배경은 예술가들의 자립 도모와 지역 커뮤니티 창조라는 미션 설정이며, 목적은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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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성한다.
근거 (evidence)
- 2003년 비영리민간단체로 출발하여 2013년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한
- 협동조합으로 전환되기 이전에는 문화예술 동아리와 전문 예술가들이 회원제로 활동하는 방식이었다.
- 예술가들의 자립을 도모하고 단체의 미션을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고 살리고 키우는 문화예술 창조’로 설정하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제적 자립을 목적으로 커뮤니티비즈니스 영역으로 진입한 문화숨은
최종 답변 (final_answer)
문화숨은 기존의 문화예술 동아리 및 전문 예술가 회원제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가들의 자립을 도모하고 '지역 커뮤니티를 만들고 살리고 키우는 문화예술 창조'라는 미션을 설정하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전환하였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경제적 자립을 목적으로 커뮤니티 비즈니스 영역에 진입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