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전기·전자제품·가구·가사용품 등 내구재는 소비혁명의 지표로서, 내구재의 보급은 소비구조의 고도화를 뒷받침한다. 그런데 북한주민의 소비행태에서도 최근 이러한 현상이 엿보이고 있다. 즉 주민 중에 ‘먹는(食) 문제’와 ‘입는(衣) 문제’를 넘어 ‘주거(住) 문제’에 관심을 기울일 정도로 생활수준이 향상된 소비계층이 생겨났다. 이는 바꿔 말하면 북한 소비재시장의 발달지표가 된다. 사실 1990년대만 해도 북한주민은 먹는 문제조차 해결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1990년대 고난의 행군을 겪으면서 시장에 의존율이 높아지면서 국영상점의 기능이 약화된 반면, 장마당을 포함한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소비재시장의 경우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의 유통형태가 존재하는데 종합시장, 직매점, 비공식적인 시장 등이 있으며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개인이 기관이름을 걸고, 국영상점을 운영하는 형태, 그리고 대형 유통 상점이나 정부운영의 새로운 현대적인 유통시설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전기·전자제품·가구·가사용품 등 내구재는 소비혁명의 지표로서, 내구재의 보급은 소비구조의 고도화를 뒷받침한다. 그런데 북한주민의 소비행태에서도 최근 이러한 현상이 엿보이고 있다. 즉 주민의 소비수준이 향상되었다는 징후를 여러 측면에서 관찰할 수 있는데, 이를 종합·분석하면 대표적으로 다음 4가지로 요약∙정리할 수 있다. 첫째, ‘식(食)’생활측면에서의 변화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심각한 식(食)문제에 직면해 있었으나 2000년 이후에는 기존에 죽이나 국수 죽을 먹어왔던 주민들조차 “우리는 죽을 안 먹는다.”에서 “죽을 어떻게 먹냐?”로 표현이 변하였다. 이는 바꿔 말하면 총량의 측면에서 식생활이 개선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더욱이 지금은 밥을 큰 ‘사발’에 먹는 대신 작은 ‘공기’에 담아 우아하게 먹는 식기 문화가 중국에서 유입되어 주민 사이에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즉 주식섭취량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통해 식생활의 질적 변화를 읽을 수 있다. 주식 섭취량을 줄인 대신 육류나 채소 등 다른 부식물의 섭취량을 상대적으로 늘려 총열량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소비재시장은 다른 시장 예를 들어 생산재나 생산요소시장보다 규모나 제도적 측면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재시장의 발달은 다른 시장부분에도 발달을 촉진시켰는데, 이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소비자의 관점에게 보면 시장은 다양한 편익(便益)과 효용(效用)을 제공했다. 즉 시장의 양적 확대로 인해 전국 곳곳에 시장이 세워져 북한주민은 시장에 대한 접근이 종전에 비해 훨씬 쉬워졌다. 따라서 소비만이 목적이라면 이제는 자신이 거주하는 시장 범위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어 구지 다른 도시에 가서 물건을 사오지 않아도 된다. 또한 시장에서 파는 상품의 다양화로 인해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慾求)를 충족시켜 주고 있으며 지금은 외화상점을 이용하지 않고도 돈만 있으면 뭐든 가까운 곳에 가서 살 수 있다. 즉 계획경제시기 누리지 못했던 편익의 다양성을 소비자에게 가져다주고 있다.
둘째 소비재시장의 발달은 단지 '소비'시장에 그치지 않고, ‘생산’을 자극하여 다양한 개인기업을 싹트게 하였다. 예를 들어 개인이 집에서 술, 빵 등 간단한 음식물을 만들어 파는 형태에서 칫솔, 치약, 신발 등 소소한 경공업 제품을 만들어 파는 가내 수공업 형태가 존재하는 가하면, 이제는 약과 같은 제품도 국영기업의 제약회사와 연계하여 생산하는 개인기업이 생겨났다. 가구 제품은 대부분 개인의 손에 의해 만들어져 팔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중에는 집을 개조하여 공장을 짓고 노동자를 고용하여 가내공장제 수공업과 같은 형태로 빵과 같은 소비재를 생산해 내고 있다. 그러나 개인들이 생산해 내는 것은 단지 소비재뿐만 아니라 사출기 등 자본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개인들이 소비재를 생산하기 위해 자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초보적인 수준이지만 생산물시장에서의 범위가 소비재에서 생산재(중간재, 자본재)로까지 확대되어 생산물시장의 발아·형성에 적지 않은 자극이 있었다.
셋째, 이는 나아가 이러한 개인기업의 활동은 기존의 국영공장기업소의 생산도 자극하였다. 무엇보다 시멘트와 같이 생산원료를 파는 국영공장기업소는 적지 않은 양이 시장으로 방출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이를 중간에서 유통하는 개인도매상이 존재하기 때문이며, 이와 같이 개인 도매상이 존재하는 이유는 개인들이 원료를 기반으로 한 생산 활동이라는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영 공장기업소는 기존의 공장의 유휴 노동력과 설비를 바탕으로 개인들로부터 기계주문을 받아 자본재를 생산하고 판매하여 남은 이윤으로 노동자들의 월급과 계획을 수행하는 기업들도 생겨났다. 즉 국영기업의 생산 판매활동이 일정정도 시장메커니즘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넷째, 소비재시장의 발달은 노동, 자본, 토지 등 생산요소시장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쳤다. 개인기업은 생산을 위해 노동자를 고용하고, 공장의 토지를 빌리고, 또한 더 많은 이윤과 생산을 위해 돈주에게서 경영 자금도 빌리는 등 생산요소시장의 발달에도 적지 않은 자극을 주고 있다.
종합시장의 규모는 평양의 경우 15,000명 수준의 대형 시장이 2곳 정도 있으며, 남포시 와우도 시장도 만명 정도, 그리고 남포보다 큰 것으로 알려진 신의주, 사리원, 해주 대도시에도 상당한 규모의 종합시장과 이보다 조금 작은 규모의 시장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중소도시나 군에도 기본적으로 종합시장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동부 산악내륙지역은 몰라도 여타 지역에는 인구 10만 정도의 도시나 군에는 1,000명 정도 규모의 종합시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북한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종합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는 것은 큰 어려움이 없는 수준으로 보인다. 종합시장에서는 공산품, 농수산물 등 거의 모든 상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의류나 신발 등 소모품과 식량과 고기 등 농수산물, 그리고 술이나 사탕 등 기호식품 등이 주된 거래품목이다. 비록 중고품이 대부분이지만 TV, 냉장고 등 내구소비재도 판매되며, 최근 가장 수요가 많은 상품은 북한의 전력사정을 반영한 충전기라고 한다. 밀가루나 콩기름 등 식품가공 등을 위한 재료도 판매되며, 자전거나 자동차 부품 등 부품도 거래된다.
종합시장은 상품 거래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정보의 집중 및 전달의 중심지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이는 북한 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합법적으로 모이는 지역이라는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적인 영업장을 개설할 수 없는 수리 등 개인 서비스 업자나 부동산 중개인 등에 대한 정보가 종합시장을 통하여 전달되는 것으로 보인다. 즉, 시장거래와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종합시장에 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라는 것이다. 종합시장은 또한 시외버스 등 운수 서비스의 집적지와 인접해 있으며, 암달러상 등도 종합시장 인근 지역에서 영업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종합시장에 대해서 자릿세라는 명목으로 직접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사하는 가구원이 소속된 국영기업을 통하여 장사를 통하여 획득한 소득의 일부를 흡수하다. 또한 종합시장은 북한 주민의 상당수의 주된 소득원이 됨으로서 경제위기 이후 재정능력이 약화된 공식부문을 대신에 주민 생활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북한의 소비재시장 발달이 생산물시장의 범위 확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설명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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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소비재시장의 발달이 생산물시장의 범위(소비재에서 생산재로의 확대)에 미친 인과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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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소비재시장의 발달이 생산을 자극하여 개인기업이 생겨났다는 점과 개인들이 생산을 위해 자본재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추출한다.
- 소비재시장의 발달은 단지 '소비'시장에 그치지 않고, ‘생산’을 자극하여 다양한 개인기업을 싹트게 하였다.
- 개인들이 소비재를 생산하기 위해 자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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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개인기업의 생산 품목이 소비재를 넘어 자본재까지 확장되었다는 구체적인 근거를 선택한다.
- 개인들이 생산해 내는 것은 단지 소비재뿐만 아니라 사출기 등 자본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 생산물시장에서의 범위가 소비재에서 생산재(중간재, 자본재)로까지 확대되어 생산물시장의 발아·형성에 적지 않은 자극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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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소비재 수요 증가로 인한 개인기업의 출현이 이들의 생산 활동을 유도했고, 이 과정에서 소비재뿐만 아니라 생산에 필요한 자본재(사출기 등)의 생산까지 이어지며 시장의 범위가 넓어졌음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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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소비재시장의 발달이 생산을 자극하여 개인기업을 탄생시켰으며, 이들이 소비재뿐만 아니라 생산에 필요한 자본재까지 생산하게 됨으로써 생산물시장의 범위가 소비재에서 생산재(중간재, 자본재)로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음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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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소비재시장의 발달은 단지 '소비'시장에 그치지 않고, ‘생산’을 자극하여 다양한 개인기업을 싹트게 하였다.
- 개인들이 소비재를 생산하기 위해 자본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 개인들이 생산해 내는 것은 단지 소비재뿐만 아니라 사출기 등 자본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 생산물시장에서의 범위가 소비재에서 생산재(중간재, 자본재)로까지 확대되어 생산물시장의 발아·형성에 적지 않은 자극이 있었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소비재시장의 발달은 생산을 자극하여 다양한 개인기업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개인기업들이 소비재를 생산하기 위해 사출기와 같은 자본재를 필요로 함에 따라, 개인들이 생산하는 품목이 소비재를 넘어 자본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졌다. 결과적으로 생산물시장의 범위가 소비재에서 생산재(중간재, 자본재)로까지 확대되는 자극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