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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 투박함 속의 세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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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Y_201907310317118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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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문화재청
발행연도
2019
K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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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불가 (is_impossible)
False
문맥 (context)
도자기는 우리나라 공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를 처음 만든 것은 중국이지만 우리나라는 그 기술을 이어받아 세계 도자기사에 한 획을 긋는 발자취를 남겼다. 고려 사람들은 청자에 상감무늬를 새긴 상감청자를 개발하여 중국 청자와는 또 다른 도자기의 세계를 열었다.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은 12세기에 만들어진 대표적인 고려청자로, 그릇 선이 매우 날씬한 곡선을 그리면서도 밑부분이 넓어지면서 안정감을 준다. 도자기 표면의 학과 구름무늬는 율동감이 넘친다. 그 이유는 원 안의 학은 위로, 원 밖의 학은 아래로 엇갈리게 그려 시선을 아래위로 두고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상감기법은 무늬를 넣는 방법으로, 초벌구이 한 그릇 표면을 원하는 무늬를 새긴다. 그리고 백토나 자토로 그 홈을 메운다. 다 메운 다음 그릇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유약을 발라 구우면 백토는 흰색으로, 자토는 검은색으로 나타난다. 상감기법은 중국에서 시작되었지만 고려 사람들은 그 상감기법을 도자기에 응용하여 상감청자라는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재를 만들었다. 도자기의 색은 그릇을 구울 때 산소가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흙과 유약에 철분이 얼마나 포함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도자기를 구울 때 산소가 많이 공급되면 흙이나 유약 내 철분이 모두 산화되고 녹슬어 산화 제이철이 된다. 그러면 그릇은 갈색을 띠게 된다. 빗살 무늬토기는 땅에 구덩이를 파고 별 특별한 장치 없이 장작불로 구운 그릇이기에 갈색이나 흑갈색을 띠는 것이다. 원삼국시대에 가면 산소가 들어갈 수 없도록 막아버린 밀폐된 가마를 이용해 높은 온도로 구울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한다. 밀폐된 가마는 도자기를 구울 때 산소를 차단하는데 이런 방식을 환원 변조라고 한다. 청자와 백자를 이런 방식으로 만든다. 시대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도자기의 색이 달랐다. 고려청자의 빛깔은 꿈결 같은 아득함, 끝없이 펼쳐진 세계를 생각나게 한다. 고려청자가 보여주는 세계는 고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불교 세계 그 자체였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흰 백자를 좋아했다. 흰색은 순결함과 검소함을 상징한다. 이것은 그들이 추구하는 성리학의 세계관과 일치한다. 성리학은 무엇보다도 검소하고 질박한 것을 생활의 가르침으로 추구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사대부들은 검소, 질박, 결백을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 빗살무늬토기의 빗살무늬는 강렬한 햇살이나 물고기의 뼈 모양을 나타낸 것이기 도 하고, 그 밖에 여러 현상을 추상화하여 표현한 것이다. 신석기시대 사람들은 토기에 그런 무늬를 새기면서 곡식이 잘 자라고 물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빌었다. 청자상감운 학문매병에 보이는 학과 구름 그림을 일컬어 운학무늬라고 한다. 학 자체가 신성한 동물이라는 점에서 많이 그렸을 뿐 아니라 푸른 그릇 표면을 하늘로 생각했다. 청자의 푸른 하늘을 날아다니는 학과 구름은 고려시대 사람들이 바라는 불교적 이상세계를 나타낸 것이다. 연꽃잎 무늬도 불교사상을 나타내는 문양이다. 분청사기조화어문편병의 물고기 문양은 아주 특이하다. 물고기와 모란을 표현한 간략한 선은 무척 자유롭고, 거꾸로 선 물고기 모습은 해학적이다. 물고기와 모란 문양은 분청사기에 많이 나타난다. 물고기는 보통 ‘다산’ 을 상징하고 모란은 부귀와 번창을 나타낸다. 고려시대 사람들이 미래 세계를 중시했다면, 조선시대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백자철화매죽문대호에서 보이는 대나무와 매화는 난초, 국화와 함께 사군자로 불린다. 사군자는 선비정신을 상징하는 소재라 조선 초기 사대부들이 즐겨 그렸다. 누금기법은 이집트에서 발생한 후 페르시아나 인도, 중국을 거쳐 신라·가야·백제에 직접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중국을 통한 육로가 아니라 해상으로 한반도에 직접 전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국인들은 외부에서 전래된 누금기법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 아니라, 창조적으로 받아들여 활용했다. 특히 가는 선이나 금알갱이를 만드는 것은 매우 특수한 기술로서 단지 아이디어 차원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땜질의 경우 납과 같은 별도의 땜 물질을 사용하여 접합하는 방식인데, 접합 부위에 땜 물질이 잔류하게 되는 흠이 있다. 반면 화학적 융점을 이용한 접합 방식은 부착 대상인 물질에 구리도금을 한 다음, 순간적으로 고열을 가하여 부착하는 방식이다. 주로 부착 대상이 되는 금·은과 같은 귀금속은 구리보다 융점이 높으며, 접합 시 매개체가 되는 표면에 도금된 구리의 경우는 순간적인 고열을 가할 때 산화되어 접합 흔적이 남지 않는다. 가는 줄을 만드는 방법은 주조된 금이나 은 막대를 두 점의 석판이나 브론즈판 사이에 끼워 압력을 가해 굴리면서 조금씩 가늘게 늘인다. 일정한 굵기가 되면 끝을 가늘게 만들어 마노나 브론즈 덩어리의 구멍에 집어넣어 천천히 당긴다. 이렇게 여러 번 되풀이하여 가는 금줄이나 은줄을 만든다. “밖에 있는 항아리들을 보면 전부 배가 불러 있을 거예요. 그래서 거기에 간장이나 된장을 담아놓으면 발효가 더 잘된답니다. 그게 전라도 옹기의 특징이에요. 옹기는 만드는 지역, 만드는 사람에 따라 다 달라요. 쳇바퀴 타래미 기법도 우리 지역에만 있는 기법이지요.” 전라도는 쳇바퀴 타래미라는 독특한 방법으로 옹기를 만든다. 다른 지역은 옹기를 성형할 때 진흙을 가래떡처럼 만들어서 돌려 쌓아 만드는데, 전라도는 흙을 넓고 네모지게 펴서 만든 타래미를 발물레를 이용해 쌓아올리는 방법으로 옹기를 성형한다. 이 기법을 이용하면 옹기를 더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손으로 빚고 유약을 발라 1250℃에 이르는 고온의 가마에 구워 단단한 옹기로 완성한다. 옹기를 만드는 과정이 그렇듯 옹기장의 업을 이어가는 길도 인내가 따른다. 그러나 그 시간을 견뎌내는 데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 누군가는 지켜내야 할 전통, 정윤석 보유자가 걸어온 길이 헛되지 않은 이유이다. “옹기 만들어놓은 걸 보면 화장하지 않은 수수한 얼굴 같은 아름다움을 느끼곤 해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은 오래도록 변하지 않지요.” 옹기를 만져보면 흙의 감촉이 그대로 전해진다. 매끄럽고 윤이 나는 그릇과는 또 다른 우아함이 묻어난다. 옹기장이라는 업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에 그 길을 자신의 대에서 끝내려고 했지만 군대에서 제대한 막내아들(정영균 전수자)이 자신도 배워보겠노라고 나섰다. 처음에는 절대 하지 말라고 만류했지만 아들의 고집을 꺾을 수 없었다. “제주를 빼고는 여기가 남쪽 땅 끝이잖아요. 매일 옹기만 만들었지 무형문화재라는게 있는 줄도 몰랐어요. 그런데 어느 날 논에 나갔다가 들어와보니 ‘이 번호로 연락 달라’는 메모가 있더군요. 저녁이나 먹고 전화해보려고 했는데 먼저 전화가 왔어요. 산업인력공단 순천지소라면서 선생님 같은 분이 왜 기능전수자 신청을 안 하셨냐는 거예요.” 1996년 기능전수자(노동부 지정)에 이어 2004년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보유자로, 2010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96호 옹기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됐다. 그로 인한 지원은 정윤석 보유자에게 큰 힘이 됐다. 우리는 화려한 것이 곧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한껏 치장하고 꾸며야만 세련된 것은 아니다. 우리조상은 소박한 것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투박하면서도 은근히 우러나는 우아함을 사랑했다. 로마네스크 양식에 한국 전통 건축기법을 조화시킨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창문이 거의 없는 두꺼운 벽과 굵은 기둥이 빚어내는 투박함 속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모자이크 벽화는 더욱 성스럽고 찬란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구한말 대표적 우국지사인 면암 최익현 선생의 초상에는 화가 채용신의 근실한 화격이 배어 있다. 기교 없이 담백하게 그렸기에 그 세련된 화면 구성이 더욱 돋보인다. 살림집에서 음식을 담아 먹던 옹기는 또 어떤가. 자연으로부터 흙, 물, 바람, 불을 빌려 장인의 손길로 만든 그 모양새는 더없이 순박하고 우아하다. 자연에 깃든 순수한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토우는 정교한 표현을 생략하고 과감할 만큼 대상의 순간적인 모습만을 포착해 투박하지만 그 속에 힘이 넘치고, 여인의 한숨과 같은 서글픔이 깃든 정선아리랑은 잔잔한 흐름 속에 미려한 감성을 더욱 인상적으로 전한다. 인위적인 장식은 과해질수록 오히려 아름다움을 가린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도자기를 구울 때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을 무엇이라 하며, 이 방식을 통해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도자기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도자기 제작 과정 중 산소를 차단하는 기법의 명칭과 해당 기법으로 제작되는 도자기 종류를 파악해야 한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도자기 제작 시 산소 공급 여부와 가마의 상태에 관한 정보를 추출한다.

    • 밀폐된 가마는 도자기를 구울 때 산소를 차단하는데 이런 방식을 환원 변조라고 한다.
    • 청자와 백자를 이런 방식으로 만든다.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산소 차단 방식의 명칭인 '환원 변조'와 그 결과물인 '청자' 및 '백자'를 근거로 선택한다.

    • 이런 방식을 환원 변조라고 한다.
    • 청자와 백자를 이런 방식으로 만든다.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문맥에서 산소를 차단하는 행위가 '환원 변조'라고 정의되어 있으며, 이 방식이 적용되는 도자기로 청자와 백자가 명시되어 있음을 결합한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은 환원 변조이며, 이를 통해 만들어지는 도자기는 청자와 백자이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구성한다.

근거 (evidence)
  • 밀폐된 가마는 도자기를 구울 때 산소를 차단하는데 이런 방식을 환원 변조라고 한다.
  • 청자와 백자를 이런 방식으로 만든다.
  • 이런 방식을 환원 변조라고 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산소를 차단하는 방식은 환원 변조이며, 이 방식으로 만드는 도자기는 청자와 백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