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공통적으로 제기되는 논의는 지역사회와의 관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김미리와 김영태(2015)는 공공문화예술기관의 방향성에 대해 논하면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문화 예술인의 육성,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운영 등 공공성에 바탕을 둔 수익성 추구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제시했고, 이철순(2005)은 문예회관의 공연 콘텐츠를 지역 밀착형으로 변화시켜야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 소재 공연장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주장했다. 문예회관의 질적 향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서 경험적 분석 결과가 제시되었다. 강상훈(2017)은 「2014 문화향수실태조사」의 자료 분석을 통해서 문화 공간의 환경 만족도와 프로그램 만족도가 문화 행사 참여 의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히면서 프로그램 질적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수현(2016)은 「2014 문화향수실태조사」와 「2015 문예회관 운영현황 조사」자료를 이용하여 문예회관과 민간 공연장 이용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가구 소득과 유아기 문예 교육 경험이 민간 공연장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문예회관 이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을 밝히면서 이러한 차이가 문예회관의 문화 복지적 기능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문예회관의 질적인 성장이 중요한 과제라는 점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질적 성장에 대한 강조가 양적 공급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필요하거나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로서 문화예술회관을 선택한 국민의 비율이 여전히 15%에 달한다.4) 이를 국민 전체의 의견이라 볼 수는 없어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상당한 비율의 국민이 문예회관 추가 건립 필요성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문화 기반 시설에 대한 충분성 인식 조사 결과에서 문예회관의 충분성 점수가 5점 만점에 2.57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난 것과 맥을 같이한다(양혜원, 2016). 그렇다면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러한 의견을 보인 국민이 상당한 비율로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직접적으로 과거와 같이 문예회관의 확장적 공급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는 없다. 양적 추가 공급에 찬성하는 국민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이 실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와 이와 같은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문예회관 수요의 성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 수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화 정책 차원에서 적합한 대응은 무엇인지 공론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다른 흐름은 접근성 차원의 접근이었다. 접근성의 문제를 다룬 연구들은 문예회관을 포함한 문화기반시설 전반을 다룬 연구들인데, 지역 격차 해소에 있어서 총량적 접근보다 실제 접근성의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접근성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시설의 공급이 지역 주민의 수요를 반영하기보다 상위 계획에 따라 공급함으로써 예산의 비효율성이나 시설 공급의 편향이 나타난다. 따라서 문화시설의 입지와 공급 기준으로 주민의 이용 횟수, 거리, 편의 시설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시설 배치의 필요성이 제기된다(이소영·박진경, 2014). 전국적인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광역 단위 지역 차원에서도 접근성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다. 박태선과 이미영(2015)은 경기도 안양시, 과천시, 군포시, 의왕시 문화시설의 공간적 접근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지역 네트워크의 차이와 건물 특징에 따라 문화시설 접근성에 차이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서울과 같이 조밀한 광역 단위에서도 공공시설과 기반시설에 대한 접근성 차이가 지적되어 소생활권 단위의 수요와 접근성 등을 고려하는 시설 공급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맹다미, 2010).
접근성 차원의 접근은 공간 자료에 근거해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이소영과 박진경(2014)은 대전·충남·세종 권역을 대상으로 교통존과 대상 시설의 위치를 실측하여 문화·체육·청소년 시설의 접근성을 분석하면서 인구 기준에 따른 시설 공급 격차와 접근성 기준에 따른 시설 공급 격차가 상반되게 나타남을 밝혔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구 변수보다 실제 도로망을 고려한 접근성을 시설 공급 기준 중 하나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주장했다. 양혜원(2016)은 문화 기반 시설 이용 시 최대 이동 의향 시간 및 거리를 조사하여, 문예회관의 경우 동 지역은 주된 이동 수단이 대중교통인 반면, 읍·면 지역은 자가용(택시)임을 밝히고, 이동시간은 30분 이내이며, 평균 이동 거리가 동 지역이 29.9km, 읍·면 지역이 28.4km임을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파악한 전국적 문화회관 서비스권 비율이 83.1%로 나타났고, 전국 평균값 이하의 서비스권 비율을 보인 지역은 제주, 강원, 경북, 인천, 전남, 충북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 문화 기반 시설 배치 개선 방안으로는 GIS 네트워크 분석을 통한 서비스 권역 도출, 입지 지수를 통한 입지 우선순위 도출을 제안했으며, 문화 기반 시설의 불충분성에 대한 인식과 지역 격차를 고려한 지속적 공급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문화시설 수요에 대해 엄밀한 이론적 논의를 바탕으로 연역적인 연구 구성을 하기는 어렵다. 문예회관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시설에 대한 논의가 상당히 축적되어 있고, 공공시설 입지에 관해서는 이론적 논의의 전통이 있으나, 문화시설 수요에 대한 해석과는 거리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시론적인 차원에서 문예회관에 대한 수요를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찾고자 한다. 어떤 요인에 의해 문예회관의 수요가 결정되는지 분석하기 위해 구체적으로는 인구학적인 특성, 문화 활동 정도, 문화 활동의 제약 요건 인식 등에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통계 분석을 통해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우선 다음 II장에서는 문화예술회관과 관련된 논의를 검토한다. 문화시설의 공급은 문화 정책의 주제인 동시에 문화 복지 서비스로서 복지시설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본 연구의 문제의식과 많은 공통점이 있는 동시에 차이점을 보이는 사회복지시설 관련 논의를 먼저 살펴본 후 문예회관과 지역 격차의 관계에 대한 논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으로 III장에서는 이 연구에서 사용한 자료와 주요 변수 구성의 방법을 소개한 후, IV장에서는 문화예술회관 수요의 결정 요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시하며, V장에서는 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하고자 한다.
지역 문화 정책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문예회관은 그동안 ‘1시·군·구 1문예회관’ 건립 원칙에 힘입어 빠르게 확산되어 왔다. 문예회관의 양적 증가에 따라 한편에서는 문예회관의 질적 활용을 강조하는 비판적 논의가 제기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문화시설의 공간적 격차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경계를 중심으로 지속된다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통계청 사회조사에서 문화예술회관을 추가로 공급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는 의견이 15%에 이르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문예회관의 수요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문예회관 추가 공급 의견을 보인 국민이 어떠한 특성을 띠는지 파악함으로써 수요에 근거한 문화시설 공급을 위한 정보 기반을 제공하고자 했다. 분석 결과, 인구 사회적 특성, 문화 수요, 문화 활동 여건에 대한 인식이 문예회관 수요에 영향을 미쳤지만, 이러한 영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다르게 나타남을 밝히고 그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문화 활동 수요를 파악하기 위하여 일정 기간 문화 향수 빈도와 앞으로의 문화 관람 및 문화 참여 희망을 파악했다. 문화 향수 빈도는 공연 관람 횟수, 전시 관람 횟수, 영화 관람 횟수로 구분했다. 공연 관람 빈도는 음악·연주회, 연극·마당극·뮤지컬, 무용 공연의 관람 횟수의 합계를 사용했으며 전시 관람 빈도는 박물관(유물 전시회 등 포함), 미술관(공예, 서화, 전시회 포함)의 총 관람 횟수를, 영화 관람 빈도는 영화 관람 횟수를 사용했다. 각각의 질문은 관람 횟수에 대해 응답자가 기입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그리고 로지스틱 회귀 분석에서는 각각의 값에 자연로그를 취한 값을 분석에 이용했다. 문화 관람 희망 변수와 문화 참여 희망 변수는 “주말이나 휴일에 주로 무엇을 하며 여가를 활용하고 계십니까?”와 “앞으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생긴다면, 귀하는 여가 시간에 무엇을 하고 싶으십니까?”의 2개 질문에 해당하는 응답을 활용해 구성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이수현(2016)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민간 공연장 이용과 문예회관 이용에 각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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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이수현(2016)의 연구에서 민간 공연장 이용과 문예회관 이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각각 구분하여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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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이수현(2016)의 연구 내용과 관련된 문장을 추출한다.
- 이수현(2016)은 「2014 문화향수실태조사」와 「2015 문예회관 운영현황 조사」자료를 이용하여 문예회관과 민간 공연장 이용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가구 소득과 유아기 문예 교육 경험이 민간 공연장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문예회관 이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을 밝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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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민간 공연장 이용 요인과 문예회관 이용 요인에 대한 직접적인 서술을 선택한다.
- 가구 소득과 유아기 문예 교육 경험이 민간 공연장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문예회관 이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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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민간 공연장은 가구 소득과 유아기 문예 교육 경험의 영향을 받지만, 문예회관 이용에는 해당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차이점을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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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민간 공연장 이용에는 가구 소득과 유아기 문예 교육 경험이 영향을 미치며, 문예회관 이용에는 이러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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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해 명확하고 간결하게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이수현(2016)은 「2014 문화향수실태조사」와 「2015 문예회관 운영현황 조사」자료를 이용하여 문예회관과 민간 공연장 이용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가구 소득과 유아기 문예 교육 경험이 민간 공연장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문예회관 이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점을 밝히면서
- 가구 소득과 유아기 문예 교육 경험이 민간 공연장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문예회관 이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민간 공연장 이용에는 가구 소득과 유아기 문예 교육 경험이 영향을 미치지만, 문예회관 이용에는 이러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