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일은 경제적 필요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즉 일은 자아실현이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의 주요 수단이다. Brah(1996)는 취업을 통해 경제적 독립을 성취하면 개인에게 신뢰와 만족감을 주게 되고, 가족을 넘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면서 개인적 무력감을 극복하게 된다고 하였다(성향숙, 2012 재인용). 일의 의미에 대한 이러한 정의는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에게 도 일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번다는 의미 이상이다. 사회적 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을 연구한 김효순(2013)에 따르면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취업을 원하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상황의 개선이라는 부분도 있지만 자신이 잘할 수 있거나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다는 열망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난다. 취업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고 존재의 의의를 찾으면서 문제해결에 대한 대처능력도 키워나간다는 것이다. 여성결혼이민자의 구직자 유형분석을 시도한 장서영 외(2010)의 연구에서도 경제적인 필요 외에도 성향적으로 일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에 취업을 하려 하는 구직자 유형이 소개된다.
또한 여성결혼이민자가 모국에서 노동시장에 참여했었거나,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분위기에서 성장했다면 일을 하지 않는 자신은 사회적으로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일상의 무력감과 우울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김효순, 2013). 이처럼 취업이 심리적인 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여러 연구결과에서 나타난다. 예컨대 배경희 서연숙(2011)의 연구에서 여성결혼이민자에게 직업은 사회적응을 높여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적응력은 낯선 환경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느끼는 데서 오는 우울과 소외감, 외로움과 정체성 혼란 등을 극복하게 하여 정신건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여성결혼이민자가 경제활동을 함으로써 가정 내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고, 사회적 존재가치를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김영혜(2011)의 연구에서 여성결혼이민자가 일을 하게 되면서 당당한 어머니로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가족의 유대가 강화된 사례가 나타난다. 자녀들에게 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피부색이 다른 어머니와 자녀 간에 생길 수 있는 부모 자녀갈등이 해소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여성결혼이민자의 구직자 유형에 대해 분석한 장서영 외(2010)의 연구에서는 출신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우 본국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취업을 원하는 유형이 설명된다. 이들은 이주의 한 방법으로써 결혼을 선택했는데, 괜찮은 일이 적은 본국에서 벗어나 외국에서 삶의 기회를 찾으려 한 것이다. 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이규용 외(2011)의 연구에서는 좀 더 나은 생활(29.1%), 본국의 가족부양(8.3%)을 결혼이주의 목적으로 든 응답자가 37.4%로, 응답자의 약 1/3 가량이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이민을 선택했고, 혼인 시 남편과 친정에 정기적으로 송금하기를 합의한 비율도 23.5%에 달했다. 송금액의 결정요인을 분석한 결과, 여성결혼이민자의 월평균 임금은 송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나 남편의 임금소득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나 송금은 결혼이민자의 취업활동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필리핀 결혼이주 여성을 연구한 김정선(2010)의 연구에서도 필리핀 사회에서 이주자들이 정기적인 송금을 통해 모국에 남아있는 가족과 친족을 돌보는 것은 도덕적 의무로 간주된다고 지적한다.
여성결혼이민자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들은 여성의 국제결혼이 증가하는 원인을 경제적 요인에서 찾는다. 특히 아시아 개발도상국가 여성들이 부유한 국가로 결혼을 통해 이주하는 경우 경제적 원인에서 동기를 찾는 시각은 더욱 뚜렷하다. 선행연구들을 통해서 볼 때 여성결혼이민자들이 취업을 하는 주된 목적이 모국가족에 대한 지원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모국가족에 대한 경제적인 도움을 주려는 것과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국보다 잘사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 욕구, 가난한 모국 가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현재의 자신이 처한 열악한 경제적 상황은 취업에 대한 욕구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Piper and Roces(2003)는 결혼과 노동, 이주간의 상호연관성을 강조하면서, 여성들은 취업을 위해 이주한 후 결혼을 하기도 하고, 결혼을 통해 이주하였다가 노동자가 되기도 하는 중첩된 정체성을 지닐 수 있는 존재임을 역설하였다(정현주, 2009 재인용). 특히 일본, 한국, 대만 등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규제가 심하고 비자취득이 까다로운 나라로 이주하기 위해서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법적 안전망이 허용되는 결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황정미, 2009).
이민자의 노동시장 활동을 설명하는 기존 선행연구들은 인적자본론을 주요 이론으로 사용하여 개별 이민자들의 인적 자본이 노동시장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해왔다. 이민자의 인적자본이 고용가능성과 소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분석하는 연구들에서는 교육수준과 이민국가의 언어능력, 기술 등이 주요 변수로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교육수준은 대표적인 인적자본변수이지만 이민자에서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Dustmann and Frattini(2011)는 영국의 이민자에 대한 연구에서 이민자들이 내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수준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내국인보다 더 낮은 고용율을 보이고 있음을 지적하는 데, 이러한 차이는 여성이민자에게서 더 크게 나타난다고 한다. Man(2004)의 연구에서 여성이민자의 구체적인 사례를 볼 수 있는데, 홍콩과 중국 본토에서 높은 교육을 받았고, 숙련된 전문가였던 중국인 여성들이 캐나다로 이민와서는 탈숙련화된 노동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국에서의 높은 교육수준이 이민국에서의 직업지위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경우인데, 이들 여성의 경우 하찮은 노동, 파트타임, 불안정한 노동을 하거나 실업상태에 처하게 된다.
이민자와 홍콩 내국인 남성의 수입의 차이를 비교한 Ou and Pong(2013)의 연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숙련 이민 노동자들은 저숙련 내국인 노동자들과 수입이 비슷해지지만, 높은 기술을 가진 이민 노동자들은 고숙련 내국인 노동자들과 수입에서 차이가 난다고 분석한다. 우리나라의 선행연구에서도 교육수준은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여겨지는데 여성결혼이민자의 노동시장 진입에 교육이 미치는 영향력은 동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양경은(2011)의 연구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교육수준과 언어구사능력이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성결혼이민자의 최종학력이 증가할수록 취업가능성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양인숙 김선혜(2011)의 연구에서 여성결혼이민자의 고용가능성을 설명하는 데 연령, 학력, 한국어 능력, 본국 취업경험, 직업훈련 참여경험 등의 인적자본은 긍정적 영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설명력은 크지 않았다.
이민자의 경우, 교육수준보다는 이민국가의 언어능력이 보다 더 중요한 인적자본으로 등장한다. 장서영 외(2009)의 연구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어를 잘 구사할 경우 즉각적인 취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음을 보여준다. 이규용 외(2011)의 연구에서도 한국어 실력이 높을수록, 취업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을수록 시장노동에 참여하는 확률이 증가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Robert F. Schoeni(1998)의 연구에서도 주류언어, 목적지 사회에서 대학학력 등에 투자한 이민자들이 취업률이 더 높고, 이주 이전의 직업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밝혔다(김이선 외, 2013 재인용). 선행연구들을 분석해보면 학력으로 대표되는 인적자본이 여성결혼이민자의 노동시장 진입에 미치는 효과는 다소 불명확하다. 이민자들의 경우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이동함에 따라 자신들의 인적자본이 정착국가의 노동시장에 완벽하게 이전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이다(Chiswick, 1978, 양경은, 2011 재인용). 국가 간 산업구조의 차이, 문화의 차이 등으로 인해 이민자의 인적자본, 특히 모국에서 축적한 학력은 정착국가에서의 취업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어를 잘 구사할 경우 즉각적인 취업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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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어 구사 능력과 즉각적인 취업 사이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구체적인 수치(비율)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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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어 구사 능력과 취업의 관계를 다룬 연구 결과들을 언급하고 있다.
-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어를 잘 구사할 경우 즉각적인 취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음을 보여준다.
- 한국어 실력이 높을수록, 취업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을수록 시장노동에 참여하는 확률이 증가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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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장서영 외(2009)의 연구를 인용한 문장에서 한국어 구사 시 취업이 '훨씬 많다'는 경향성은 확인되나,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퍼센트(%)나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어를 잘 구사할 경우 즉각적인 취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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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 내의 다른 연구(이규용 외, 2011)에서도 한국어 실력이 취업 확률을 높인다는 상관관계만 설명할 뿐, 구체적인 통계적 수치는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문맥의 정보를 결합해도 질문이 요구하는 '비율'을 도출할 수 없다.
- 한국어 실력이 높을수록, 취업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을수록 시장노동에 참여하는 확률이 증가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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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에서 요구하는 '구체적인 비율'에 대한 정보는 문맥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경향성에 대한 서술만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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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음을 최종 답변으로 결정한다.
근거 (evidence)
-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어를 잘 구사할 경우 즉각적인 취업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훨씬 많음을 보여준다.
- 한국어 실력이 높을수록, 취업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을수록 시장노동에 참여하는 확률이 증가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은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어 능력이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을 제시하고 있으나, 취업이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수치나 비율은 언급하지 않는다. 따라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문맥에 없는 외부의 통계 자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