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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수용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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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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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808_17
발행기관
月印
발행연도
2007
KDC
000
답변 불가 (is_impossible)
True
문맥 (context)
개작 텍스트는 선행텍스트와 상호텍스트적 관계를 통해 서술자의 중개에 의한 담론 구성, 인물의 역할과 양태 부여, 시간적 구성, 의미론적 동위체를 재조직하게 된다. 이런 변형과 수용은 텍스트와 텍스트간의 관계뿐 아니라 선행 춘향전 텍스트와 개작 텍스트가 만날 수 있었던 사회문화적 조건으로 해명될 수 있다. 선행텍스트의 가능성은 개작 텍스트를 생산과 수용이 행해지는 현실이라는 콘텍스트에서 새로운 방향으로 실현되거나 차단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옥중화>는 ‘민족’이라는 상상적 공동체를 대상으로 전통 윤리를 통해 풍속을 교화하려는 이데올로기의 실천이었다. 여기에서 전통 윤리는 전통 사회의 윤리와는 달리,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없는 과도기의 상황에서 타자성의 선별적 강조를 통해, 자기의 구성에 이르게 하는 도구로서 그 의의가 있다. 이에 비해, <일설춘향전>에서는 ‘전통 윤리’라는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사랑을 주장하고 있다. 전통과의 단절을 꾀하며, 새로운 윤리를 형성하려는 시도이나, 오직 현재만을 절대화함으로써 현재에 대한 반성이 결여되어 있다. <춘향뎐>은 비극적 인물인 춘향의 동시대성, 어둠의 현존을 독자로 하여금 인식하게 함으로써, 중세의 어둠과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이는 이해조가 단지 판소리를 듣고 전사한 것이 아니라 개작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다시 쓴 것임을 보여준다. 그는 춘향전의 “좋은 뜻”을 밝히고 “충효의 절의 좋은 취지를 포함하야 징악 창선”하려는 풍속 개량의 목적으로 <옥중화>를 쓰게 된다. 이해조에 의해 “음탕교과서”로 분류된 춘향전은 다시 쓰여지면서 “만고열녀”의 사적을 전하는 ‘도덕 교과서’가 되는 것이다. <옥중화>의 동위체 현상에서 분석한 바와 같이 이해조는 <기생 아닌 춘향>이라는 동위체를 중심으로 의미를 구성하고 있으며, 춘향을 도덕성의 화신으로, 몽룡을 변학도를 용서할 수 있는 포용력이 큰 인물로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는 바로 인성의 교화를 통한 풍속 개량의 이데올로기적인 실천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해조가 파악한 당대의 음란하고, 타락한 풍속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이해조의 풍속에 대한 관심은 임화에 의해서 “시정성”이라며 높이 평가되기도 하였다. 이해조의 시정성에 대한 관심은 풍속의 타락을 깨닫는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모란병 의 도입부는 당시 양반이 몰락하자 기생하던 부류들마저 전락해가는 과정이 소상하게 제시되어 이해조가 파악한 당대 풍속의 일면을 잘 드러낸다. 유교의 공자교로의 개혁은 개인과 사회를 “연결하여 단결케”하는 도구를 형성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유교가 단지 지배층만의 것이었다면, 공자교는 국민의 종교가 되어 개인과 사회를 연결해 주며, 사회의 동질성을 유지시켜 줄 정신적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이해조의 전략에 대하여 “조선왕조의 지배이데올로기로서 정착했던 공자 사상에 의거, 국민주의를 달성하려고 한 이해조의 구상 자체가 공상”이며, “공자를 비롯한 유교 전체가 진정한 국민의 창출을 위해서는 철저히 비판, 극복되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비판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해조는 개인 인성의 발달과 국가의 형성을 상반되는 것으로 보지 않았으며, 우선 풍속을 개량하고, 교육을 중시하여, ‘국민’을 형성한 후, 이들이 결합한 ‘사회’를 국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모순적이지만은 않은 논리를 갖고 있었다. 정변이 일어나 구한말 정부 제도의 개혁으로, 장안만호, 상하삼판, 육조판서 등이 면직되어 떼거지가 되었고, 이들 수하에서 생계를 꾸려가던 역관, 찰방, 각궁, 서리 등이 일자리를 잃는다. 이들은 탐관오리로 도적질하여 장만한 재산으로 새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며 살다가, 졸지에 재산을 탕진하고, 결국 송충이 모양으로 솔포기 날을 베어먹을 정도로 가난해진다는 내용으로 모란병 은 시작된다. 이런 상황에서 양반은 외동딸마저 팔아먹는 신세로 몰락한다. 이렇게 신분질서의 붕괴는 경제적 궁핍을 극대화하고 인신매매, 사기, 도박 등 경제적 원인과 관련된 범죄적 행위를 발생하게 한다. 이와 같은 풍속의 타락에 대하여 그는 전통적 윤리관을 내세운다. 그의 윤리관은 여성이 지녀야 할 전통적 인종의 미덕을 강조하고 있는 <옥중화>와 ?기호흥학회월보?에 연재된 윤리학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렇게 이해조는 이야기의 대상에 따라 전략적으로 서술 방법을 달리 해왔다. 따라서 이야기체 형식의 채택은 안이하게 고소설 양식으로 복귀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대상에 따라서 가장 적절한 서술 방식을 구안하는 과정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해조가 판소리 소설을 개작하면서 고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것은 그가 소설가가 아니라 이야기꾼으로 기능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야기의 형식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사회에서 공적인 독자를 향해 취하는 것이다. 벤야민은 현대 사회에서는 공통의 경험이 부재하기 때문에 이야기 형식이 사라진다고 보았다. 그렇다면 합방 후 일제로 인하여 실질적인 전통적 공동체가 해체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야기꾼인 이해조가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대상은 실질적 공동체가 아닌, 상상적 공동체로서 ‘민족’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을 민족국가로 통합하는 것은 민족주의라는 정서의 존재가 아니라 (다른 민족국가와의 복합에서) 정확하게 규정된 영토적 경계에 대한 행정기구의 통일성” 이라고 할 때, 전통적 공동체도 이미 붕괴하고 있으며, 영토적 경계에 대한 행정기구의 통일성도 없는 식민지 상황에서 종교적, 도덕적 공통성을 강조하는 민족주의가 형성하는 민족은 단지 상상적인 공동체일 뿐이라는 것이다. 완판 84장본은 개작자에게 다시 읽히며 자신의 반응을 삽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텍스트로 선행텍스트의 지위를 차지할 수 있다. 완판 84장본은 판소리의 다채로운 변모를 최대한 수용하였으며, 이질적인 수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었던 활용능력이 뛰어난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이 텍스트는 담론의 교향화, 다면적 인물 구성, 역동적 시간 구성, 복수 의미론적 동위체 형성으로 인하여 개작자들에게 가능성의 집적체로서, 수용자의 판단과 개입을 기다리며 열려 있는 텍스트로서 의미가 있다. 본고에서는 완판본의 서사 구성을 통하여, 먼저 서술자의 자유로운 중개에 의해 다양한 주체의 발화가 상호작용을 하며, 여러 주체의 목소리가 교향(交響)되는 담론의 구성을 살필 수 있었다. 그리고 인물의 역할과 양태를 분리시켜 이를 결합하는 방식의 다양성에서 연유하는, 인물이 지니는 모순적인 역할과 양태의 생성 구조를 확인하였다. 또 시간 구성에 있어서도 완판본은 일률적으로 측정될 수 있는 객관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주관적인 시간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속도와 완급을 조절하여 역동적인 시간 구성을 하였음을 보았다. 마지막으로 <기생인 춘향>과 <기생 아닌 춘향>이라는 이질적인 동위체로 인해 결정적인 의미의 차이를 생산한다는 것을 살펴보았다. 이항 대립의 쌍인 <기생인 춘향>과 <기생 아닌 춘향>이 완판 84장 본에서 이야기의 단계에 따라 어떻게 분류소로 기능하며, 동위체 현상으로 발전되는지 살펴보기 전에 완판본의 서사 단락을 구분하는 문제에 대해 간략히 고찰하겠다. 춘향전의 이야기 단계를 나누는 데 있어서 기준이 되는 것은 결핍과 충족의 양항이 어떻게 계기적으로 맺어지고 있는가이다. 성현경은 그레마스의 계기체 중 ‘수행’을 빌어, 춘향전의 구조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관비 기녀 춘향이 양반 자제 이 도령과의 결혼을 탐색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그녀는 실상 엄격한 당대의 계급 사회에 있어서 신분상의 제약으로 인해 사대부집 자제와 결혼할 자격이 없는 존재이다. 이 자격 결핍/자격 획득, 혹은 자격 결핍/자격 충족을 근간으로 하여 주인공의 혼사 성취 과정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춘향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구조는 결핍의 상황→결핍 극복을 위한 시련과 투쟁(과업의 수행) →결핍의 지양, 해소(과업의 완수)라고 정리되기도 하였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이해조가 <옥중화>를 집필할 때 풍속 개량을 위해 참고했던 구체적인 전통 윤리의 목록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질문은 이해조가 <옥중화>를 쓸 때 풍속 개량의 목적으로 삼았던 구체적인 전통 윤리의 항목들을 요구한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문맥에서는 이해조가 <옥중화>를 쓴 목적이 '충효의 절의 좋은 취지를 포함하야 징악 창선'하려는 풍속 개량의 목적임을 명시하고 있다.

    • 그는 춘향전의 “좋은 뜻”을 밝히고 “충효의 절의 좋은 취지를 포함하야 징악 창선”하려는 풍속 개량의 목적으로 <옥중화>를 쓰게 된다.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이해조가 지향한 가치로 '충효의 절'과 '징악 창선'이 언급되었으나, 질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전통 윤리의 목록' 전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다.

    • “충효의 절의 좋은 취지를 포함하야 징악 창선”하려는 풍속 개량의 목적으로 <옥중화>를 쓰게 된다.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문맥에는 '충효의 절'이라는 표현이 등장하지만, 이것이 이해조가 참고한 전체 전통 윤리 목록인지, 아니면 단순히 그가 강조한 일부 요소인지 확정할 수 없다. 또한 '징악 창선'이 윤리의 목록인지 목적의 내용인지도 모호하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제시된 텍스트는 이해조의 집필 목적 중 일부를 언급할 뿐, 그가 참고한 구체적이고 완전한 전통 윤리의 목록을 제공하지 않는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질문에 대한 답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문맥에 없는 외부 지식(전통 윤리의 구체적 항목들)이 필요하므로 답변이 불가능하다.

근거 (evidence)
  • 그는 춘향전의 “좋은 뜻”을 밝히고 “충효의 절의 좋은 취지를 포함하야 징악 창선”하려는 풍속 개량의 목적으로 <옥중화>를 쓰게 된다.
  • “충효의 절의 좋은 취지를 포함하야 징악 창선”하려는 풍속 개량의 목적으로 <옥중화>를 쓰게 된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이해조가 <옥중화>를 통해 실천하고자 한 '충효의 절'이나 '징악 창선'과 같은 일부 가치가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질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전통 윤리의 전체 목록은 명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외부 지식이나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