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지역주민의 생활과제에 밀착하여, 그 해결에 기여하는 사회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편으로 주민의 자주적활동 운동을 공적 사회교육이 지원하고, 주민의 활동 운동이 제기하는 생활과제를 공적 사회교육이 적극적으로 다루어 나갈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주민성'을 획득한 것처럼 되지 않는다. 주민의 활동 운동이 활성화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생활과제에 뿌리를 둔 사회교육 실천은 언제까지라도 생겨나지 않는다. 결국 공적사회교육 측이 주민에게 적극적으로 작용하여, 주민 간에 절실한 것으로서 존재하면서도 자주적 학습활동을 전개하기까지에는 이르지 못하는 생활과제를 찾아내어 학습활동으로 조직화해내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령, 지역주민이 자신의 생활을 점검하고 그 안에서 각각의 생활과제를 자각화해가기 위한 소그룹활동을 공적사회교육이 조직화하는 일, 그안에서 자각화된 생활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습기회를 공적사회교육이 제공하는 일(학습방법 학습수단에 대한 자문이나 학습의 장 제공, 자각화된 생활과제와 관련있는 학급 강좌 등의 설치 등)등이 필요하다.
지역과제 해결과정에의 주민참여를 자발적 주체적 학습활동으로써 실현하는 것이 다가오는 지방화시대의 필수조건이라면, 남성에 비해 사회활동의 폭이 제한된 그러나 지역생활에 있어서는 지역민 중 누구보다도 가장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지역여성들에 대해 학습활동을 통한 지역과제 해결의 경험을 조직화하고 지원하는 등의 공적 역할이 요구된다. 이렇게 보면 구민회관은 일본에 있어 공적 사회교육활동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온 공민관과 매우 유사한 기능과 역할을 기대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쟁에서 패한 후 일본 사회의 부흥 동력을 지억민에게서 찾아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던 공민관은 일본의 공적 사회교육활동에서 커다란 위치를 점하는 것으로, 지역주민의 실제생활에 결부되는 공민관에서의 사회교육활동을 위해서는 지역주민 제계층의 생활문제를 파악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지난 '95년에 이어 '98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 및 의회선거가 실시될 예정으로, 바야흐로 실질적인 지방자치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1991년 30년만에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이래, 지역주민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여 나간다는 지방자치의 기본 이념에 비추어, 여성이야 말로 향후의 지방화시대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리라 기대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기 마련인 지방정치적 의제에 해당 지역사회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다 근접해 있기 때문이다. 지방정치에의 여성참여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여성계는 주로 지방의회에의 여성진출 촉진과 같은 공식적이고 제도적인 참여에 관심을 두어왔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도적 참여는 자발적 참여가 수반되지 않는 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여성참여로 지칭되기 힘들다. 자발적 참여에 바탕하지 않은 제도적 참여는 지속성과 효과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자발적 여성참여란, 지역사회의 각종 현안을 지역사회의 주역으로서 여성들이 나서 자발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말하자면 지역사회 여성운동을 통한 여성참여라 할 수 있다.
한편 '제도'적 측면에서 여성의 정치활동 장애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된 대표적인 예는 두말할 것도 없이 '할당제'일 것이다. 1세기 전 서양의 여성 참정권 운동에서 그러했듯이,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는 점진적인 정책변화에 의한 것보다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정책변화 속에서 증대될 수 있다. 점진적인 정책변화를 기대하는 '의식' 변화는 한 세기를 지나야 되는 것으로, 소수 사회그룹과 여성그룹의 사회참여 증대를 위한 미국의 조치에서 보듯이, 제도변화에 의한 급격한 의식변화가 당면의 과제 해결에 보다 적합하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할당제가 헌법에 보장된 남녀평등정신을 위배하는 위헌적 사항이라는 주장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할당제를 통한 실질적 남녀평등의 도모는 합헌이라는 여성계의 주장이 설득을 더하고 있음은, '95년의 지방선거에서의 일부 반영 외에 '97년의 대통령선거과정에서 주요 정당이 일제히 여성에 대한 할당제 채택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으로 미루어 알 수 있는 일이다.
국민대학에서 우리가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점은 이를 통해 민주정치 이념을 토착화시켰다는 점이다. 사실상 이러한 기틀은 성인들이 국민대학의 교육을 통해 얻은 민주적인 교육방법과 공동생활을 가정과 사회에 뿌리내려 민주주의를 실시한 데 있다. 민주시민교육은 청소년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그 나라의 민주주의를 주도해 나가야 하는 연령층은 성인들이다. 그러므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치교육, 시민교육이 절실하다. 이때 현재 여러가지 사회교육 시설 중 구민회관은 가장 적절한 시민교육의 장소이다. 시의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모여 지역사회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필요한 아이디어와 주민들을 위한 시민교육을 실시해 나간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사회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 교육 내용으로는 국가 공동체에 관한 교육, 경제교육 특히 오늘날 IMF시대를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국민적 자세 등을 토론과 대화 등의 방법을 통해 실시하면서 개인의 발전과 국가의 발전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관계임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우리는 덴마크의 민주화나 정치발전은 국민대학을 통한 정치교육의 영향으로 이루어졌음을 기억하고 배워야 할 것이다.
구민회관은 지역사회 여성들에게 이와 같은 활동의 장으로서 제공될 수 있는 대단히 효과적인 시설이다. 80년대 후반 지방자치제 실시발표 이후 서울시 각 구청별로 건립 추진되어 96년 현재 서울시 25개 구청 중 17개 구청에서 운영되고 있는 구민회관은, 구 지역 주민의 요구와 참여를 바탕으로 한 문화복지 사회교육적 복합기능 수용공간으로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공공의 지역문화시설이 태부족한 우리 현실에서 지역사회 여성들에게도 당연히 유용한 시설이라 할 만하다. 실제로 여성의 문화활동 현황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도 사설학원을 제외한 공공 문화시설 가운데 구민회관에의 활동참여 경험은 여타에 비해 높은 편이다. 그런데 구민회관에 관한 이제까지의 연구들은, 구민회관의 설립 목적에 의해 기대되는 기능 수용 공간으로서의 타당성이나 문제점 등 주로 하드웨어 관점에서 다루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지역사회의 공공시설로서 구민회관이 지니는 기능적 역할, 특히 지역사회 여성 발전의 측면에서 요구되는 기능적 역할은 무엇인지에 관한 연구는 찾아볼 수 없으며, 이에 따라 여성들의 요구에 바탕한 구민회관 프로그램개발 및 운영 개선 사항 등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도 전무한 실정이다
조사결과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구민회관의 각종 프로그램에의 참여 양상을 보면, 여성들은 연령층이라든가 교육정도 등에 따라 참가 프로그램의 유형상에 차이를 보인다. 또한 오늘날의 현대 여성을 둘러싸고 있는 제반 사회현상을 10개 영역으로 간추려 제시하고 이에 대한 여성 이용자들의 관심분야를 알아보기 위한 질문에서도, '30대/40대' 연령층의 여성들과 '대졸 이상'의 교육정도를 지닌 여성들, 그리고 장차의 활동 계획으로 '취업활동'을 계획 중인 여성들의 경우 비교적 다양한 영역과 내용에 걸쳐 요구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함에 있어 연령이라든가 교육정도, 또는 장차의 활동 계획 등과 같은 개인적 특성들을 고려할 필요성과 관련한 시사를 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고려가 실제화하여 나타나고 있는 경우를 본 적은 없다. 즉, '여성'이라는 것으로 프로그램의 대상이 압축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대상이 좀 더 세분화되는 경우에도 이는 전적으로 학습자 측의 의지에 의한 것이지, 프로그램 기획 측의 의지가 크게 작용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자발적 참여가 수반되지 않은 제도적 여성참여가 지속성과 효과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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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제도적 여성참여의 한계점과 그 원인에 대해 묻는 질문임을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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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여성의 정치 참여 방식 중 '제도적 참여'와 '자발적 참여'에 관한 내용을 추출한다.
- 지방정치에의 여성참여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여성계는 주로 지방의회에의 여성진출 촉진과 같은 공식적이고 제도적인 참여에 관심을 두어왔다.
- 그러나 이와 같은 제도적 참여는 자발적 참여가 수반되지 않는 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여성참여로 지칭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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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제도적 참여가 지속성과 효과성을 갖지 못하는 직접적인 이유가 명시된 문장을 선택한다.
- 자발적 참여에 바탕하지 않은 제도적 참여는 지속성과 효과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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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제도적 참여가 진정한 의미의 여성참여가 되기 위해서는 자발적 참여가 필수적이며, 자발성이 결여될 경우 지속성과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인과관계를 연결한다.
- 자발적 참여에 바탕하지 않은 제도적 참여는 지속성과 효과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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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자발적 참여가 결여된 제도적 참여는 진정한 의미의 여성참여로 보기 어렵고, 그로 인해 지속성과 효과성을 확보할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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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여 생성한다.
근거 (evidence)
- 지방정치에의 여성참여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여성계는 주로 지방의회에의 여성진출 촉진과 같은 공식적이고 제도적인 참여에 관심을 두어왔다.
- 그러나 이와 같은 제도적 참여는 자발적 참여가 수반되지 않는 한, 진정한 의미에서의 여성참여로 지칭되기 힘들다.
- 자발적 참여에 바탕하지 않은 제도적 참여는 지속성과 효과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자발적 참여가 수반되지 않은 제도적 참여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여성참여로 지칭되기 힘들며, 자발적 참여에 바탕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성과 효과성을 담보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