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둘째, 적응 유형의 시간적 변화를 살펴보면 안정형이 증가하고(1차년도 35명 → 5차년도 45명), 만족형은 감소하는 것(1차년도 29명 → 5차년도 11명)으로 나타났다. 이런 점은 탈북청소년들의 적응 과정이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이기보다는 매우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해 준다. 셋째, 자기존중감, 친구관계, 1년간 생활만족도 등이 매우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그것들이 계속 높아지기도 하지만 수업이해도는 떨어지는 만족형의 수가 점차 감소하기는 하지만 상당한 비중으로 존재한다는 점은 학습 영역의 적응과 그 밖의 영역에서의 적응이 상호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해 준다. 이는, 심리, 관계, 사회생활에서의 긍정적인 측면이 학습과 연결되지 않고 있으며 수업이해도와 같은 학습 영역의 적응이 심리, 관계, 사회생활에서의 적응과는 다른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한국 학교교육에서의 학습 형태가 사회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이 아닌 개인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의 성격을 띠는 것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점은 한국 학교교육에서의 수업 형태를 적극적으로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특히 2차 조사에서는 여타의 조사에서 활용하지 않았던 표준화 인성 검사를 실시하였는데 이때에도 출생지별 차이는 의미 있게 나타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 검사에서는 탈북청소년들이 남한의 일반학생보다 인성 및 심리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이강주 외, 2012: 121-122)는 점은 탈북청소년 교육 종단 자료가 한국 사회 학교교육과 가정에서의 자녀 교육 실태를 보여주는 것인지, 아니면 탈북청소년의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에서의 적응 실태를 나타내 주는 것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게 한다. 탈북청소년교육 종단연구처럼 2011년부터 1차 조사를 시작한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 종단연구에서도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과 일반 취약계층을 비교했을 때 다문화가족 아동・청소년들이 여러 발달 측면에서 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양계민 외, 2011).
1주기 설문 조사 자료 중 북한과 중국 연상 표현 자료를 센티멘트 분석법에 의해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 출생 탈북청소년들의 북한에 대한 연상 표현의 경우, 초기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그리움 등의 중립적 표현으로 북한을 연상하는데 비해 한국 거주 연차가 길어질수록 중립적 표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북한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 점차 늘어나며 긍정적 표현을 하는 학생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한국에서의 거주 연차가 늘어남에 따라 북한에 대해 ‘생각안남’으로 답변하는 학생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탈북청소년들이 한국 사회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북한과 관련된 과거 기억들이 희미해지고 북한에 대해 특별하게 피력할 의견이 없어지는 등, 일정 정도 한국 사회 구성원들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동질적 친화’ 과정을 겪게 됨을 시사해 준다. 둘째, 입국 초기 단계에 중국 출생 학생들의 중국에 대한 연상 표현에서 매우 높게 나타나는 긍정적 표현과 그리움 등의 중립적 표현이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높은 비중으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중국출생 탈북청소년들이 떠나 온 고향,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시사해 주고 있다.
탈북청소년들이 자신의 배경 공개 여부를 새롭게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급 이동 상황을 어떠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는가를 특히 교우관계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는데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의 지도가 필요하다는 하나의 정형화된 틀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사를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이 누구에게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고 누구에게는 이전보다 더욱 어려운 환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둘째, 예상했던 것과 달리 탈북청소년들의 상급학교 진학이라는 것이 출신배경 공개 여부와 관련하여 이들이 새롭게 자신의 위치를 재설정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탈북청소년들은 누군가 자신의 배경을 알고 있다는 부담감을 안고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셋째, 출신배경과 연결하여 받았던 탈북청소년들의 심리적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넷째, 탈북청소년들이 지니는 출신배경 공개 여부에 대한 고민은 한국 사회의 왜곡된 가치 기준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사실 탈북학생들이 자신의 ‘북한 정체성’을 공개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고민하고 북한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그토록 애쓰는 것은 북한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 때문이다. 탈북학생들이 남한 사회에서 겪는 자기 정체성 문제는 그들이 북한에서 태어나 북한사람 특성을 오롯이 지녀 그것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기 어렵다. 극단적으로 북한사람 특성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은 탈북학생도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이 “북한에서 남한으로 온 사람”이라는 지울 수 없는 사실은 이들의 삶 전반에서 보이게, 보이지 않게 여러 가지 갈등 요소를 만들어낸다(윤보영, 2016: 312). 갈수록 악화되는 남북한 관계에 의해서 이 문제는 향후 더욱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적대국가일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후진국이라는 북한에 대한 인식은 탈북학생들이 보이는 다양한 특성 중 부정적인 특성은 모두 그들의 ‘북한’ 배경과 연결시켜 이해될 가능성을 키운다. “너무도 예의바르고 모범생”이라 평가받던 C2가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에게는 “예의 없고 차가운 아이”로 부각될 때 그가 C2의 그러한 특성을 ‘북한’ 배경과 연결시켜 이해했던 것이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상단(수준) 결과를 보면, 탈북청소년들의 수업이해도는 북한 출생 학생들과 여학생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른 정책 변인의 영향이 없는 상태를 가정한다면, 북한 출생 학생들과 여학생들이 수업이해도가 높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 출생 학생들이 갖는 언어적 장벽 문제에 의한 학습 결손이 좀 더 심각하였을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한편, 연령이 높을수록 수업이해도가 낮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모든 모형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이런 결과가 나이가 많은 학생이 나이가 적은 학생에 비해서 학력이나 지적 수준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변인은 담임교사가 교과별 이해 정도를 평가한 것이므로 서로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해석하자면 나이가 많은 학생일수록 담임교사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탈북청소년의 한국 사회 및 학교 적응에 대한 정책 영향 분석을 위해 1주기 연구에서 학습, 심리, 관계, 사회 등의 4개 영역에서의 적응을 조사하기 위해 설정했던 27개 변인 중 각 영역의 적응을 대표하는 변인이라 판단되는 수업이해도, 자기존중감, 친구관계, 학교생활만족도, 1년간 생활만족도, 한국생활만족도 등, 6개 변인을 탈북청소년 적응에의 정책 영향 분석을 위한 종속 변인으로 설정하였다. 정책 변인, 곧 독립 변인으로는 유의미한 교사 유무, 1:1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 문화체험 프로그램 참여, 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참여, 복지관 방과후교실 참여 등을 설정하여 그 영향을 확인해 보고자 하였으며 여기에 한국 사회에서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학원 참여 여부를 독립 변인으로 추가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유의미한 교사 변인은 수업이해도를 제외한 모든 적응 변인에 대하여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탈북청소년의 여러 차원의 적응 과정에 교사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는 교사와의 관계 증진이 탈북청소년의 적응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해 준다. 둘째, 1:1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는 전체 탈북청소년들의 한국생활만족도와 수업이해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탈북청소년의 적응 유형 중 안정형과 만족형의 1차년도 대비 5차년도 인원 변화는 어떠한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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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적응 유형 중 안정형과 만족형의 시간적 변화(1차년도와 5차년도 인원 비교)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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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안정형과 만족형의 연도별 인원 수치를 추출한다.
- 안정형이 증가하고(1차년도 35명 → 5차년도 45명)
- 만족형은 감소하는 것(1차년도 29명 → 5차년도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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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안정형의 변화 수치와 만족형의 변화 수치를 각각 선택한다.
- 1차년도 35명 → 5차년도 45명
- 1차년도 29명 → 5차년도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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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안정형은 35명에서 45명으로 증가하였고, 만족형은 29명에서 11명으로 감소하였음을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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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안정형은 증가하고 만족형은 감소했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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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추출된 수치를 바탕으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안정형이 증가하고(1차년도 35명 → 5차년도 45명)
- 만족형은 감소하는 것(1차년도 29명 → 5차년도 11명)
- 1차년도 35명 → 5차년도 45명
- 1차년도 29명 → 5차년도 11명
최종 답변 (final_answer)
안정형은 1차년도 35명에서 5차년도 45명으로 증가하였고, 만족형은 1차년도 29명에서 5차년도 11명으로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