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2012년 7월 1일자로 세종특별자치시가 본격 출범한 이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따른 중앙부처의 대대적인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기존의 서울 과천청사 중심의 중앙행정부 운영은 점차 세종시로 이동하고 있다. 2012년 9월 15일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당시 국무총리실) 입주를 시작으로 지난 2014년말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등의 3단계 이전이 완료되면서 18개의 중앙행정기관과 18개의 소속기관 등 총 36개 기관의 1만 3천명에 이르는 공무원이 세종시에 근무하게 되었다. 이러한 세종시 분산으로 인해 서울청사에는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행정자치부, 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가, 그리고 과천청사에는 법무부가 남는 등 대부분 중앙행정기관들이 이전하였다. 이렇듯 중앙행정기관의 대대적인 이전은 다양한 파급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는데 다수 언론보도에 의하면 물리적인 거리의 증가로 인해 출장시간과 비용 등 정책협의를 위한 기회비용의 증가로 국정협의나 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이전은 소속 공무원 개인의 삶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서울 과천에서 세종까지 상당한 거리의 근무지 변경으로 인해 대부분 구성원의 경우 생활 근거지 변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생활전반의 큰 변화가 야기된다고 볼 수 있다. 세종청사의 경우 기존의 서울청사나 과천청사 출퇴근 공무원들이 출퇴근하기에는 거리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상당수는 이사를 하였으나 아직 1/3 정도는 편도에만 2시간 넘게 걸리는 통근을 선택하면서 육체적 피곤은 물론 정신적 피곤, 업무몰입 감소 등 다양한 문제들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아울러 최근의 조사들을 두고 봤을 때 개인-조직 가치나 경력관리 입장에서 공무원들은 이전상황을 무척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출산율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지방이전 전과 비교해 볼 때 급증한 육아휴직이나, 서울소재 산하기관이나 하위기관으로의 전보지원이 증가(조선비즈, 2015.8.18.; 뉴스1, 2013.12.11.)하거나 사기업으로의 이직을 선택(조선비즈, 2015.8.17.)하는 등 이전에 대한 반발사례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자녀 교육 및 사회・경제적 편익이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근무지의 이전이 직접적으로 거주지의 이전을 의미하지 않는다. 즉 부처의 세종시 이전은 공무원들이 세종시로 거주지를 이전하기 보다는 서울에서 출퇴근을 하거나 평일에는 가족과 별거하고 주말에만 가족과 함께 지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전부처에서의 근무를 이와 같이 하게 될 경우, 일과 삶의 불균형 형태가 이 일과 가정일로부터의 불균형이라기보다는 출퇴근 통근 시간의 지연 등으로 인한 육체적 소모 및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느낄 수 있는 고독감과 같은 정신적 소모로 인한 정서적・육체적 불균형이 직무 태도에 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부처이전에 따라 이미 주거지를 이전한 공무원들의 경우 비록 출퇴근 시간에 따른 부담은 감소될지라도 서울 잔류 타 중앙행정기관 또는 국회 등으로의 잦은 서울 출장 등으로 개인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잔류기관 공무원들에 비하여 이전기관 공무원들이 더 일과 삶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부정적인 직무 및 직업태도를 형성할 것이다.
한편 몸담고 있는 조직의 장거리 이전 상황은 종래의 개인-조직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끼쳐 조직 구성원의 직무태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이전으로 인해 공적인 조직관계와 사적인 개인 삶 양방향에서 기존의 질서가 무너지고 새로운 시스템이 형성되면서 조직 구성원으로 그리고 가족의 성원으로서 신분, 역할, 직무 등에 대한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다수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분산으로 인해 부처의 업무환경 뿐만 아니라 생활환경은 크게 변모하고 있다. 분산으로 인한 ‘물리적 거리’ 증가는 업무와 관련하여 출장 회수 및 비용을 증가시키는 등 상당한 행정비효율 발생 외에도 무수한 생활의 불편함을 야기시켰고 이로 인해 업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근무환경의 상당한 변화로 인해 심리 상태 불안이 더욱 가중될 수 있으며 개인-조직 적합도가 낮은 공무원일수록 직무만족이 더욱 낮아지거나 이직의도가 더욱 높아지는 등 개인-조직 적합도와 직무만족도 및 이직의도 등의 직무태도와의 관계를 변화시킬 것이다.
개인-조직 적합도(person-organization fit)는 “개인의 가치와 조직의 규범 및 가치 간의 일치(congruence)”로 정의될 수 있다. 이러한 개인과 조직의 적합 정도는 직무만족도, 이직의도 등 조직구성원들의 태도 및 행위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 개인-조직 적합도는 공공조직의 특수성을 설명하는데 상당히 유용한 준거틀이라 할 수 있다. 공무원들은 단순히 금전적인 유인보다는 일을 통한 성취도 또는 국민을 섬기고 국가를 위하여 봉사하는 내재적 가치에 매력을 느껴 공직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조직 적합도는 개인과 조직의 가치와 목표가 서로 비슷한 상태로 조직 내 가치정향, 문화, 목표 등이 동질적인 구성원들의 집합을 가능케 한다. 조직에서 일할 개인이 자신의 가치와 조직의 가치가 정합성을 띠게 되면 개인은 조직에 대한 헌신도가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개인이 어떤 조직에 적합도가 높을수록 직무와 관련된 만족도가 높을 것이며 그 조직을 자발적으로 떠나려 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가치를 공유하며 조직에 소속되어 있으려 할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 또는 불균형은 개인의 직업과 관련된 태도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경험적 연구에서 일과 삶의 균형과 직무만족도와의 경험적 관계를 밝히고 있다. Saltzstein et al(2001)은 조직 내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만족도는 직무만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발견하였다. 일과 삶의 불균형은 직무만족도의 감소뿐만 아니라 이직 또는 근무태만 등 다른 부정적인 행위도 유발하고 있다. Ahuja et al(2007)은 경험적 연구에서 과중한 업무는 일과 삶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이는 다시 근무 소모(work exhaustion)를 발생시켜 이직의도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밝혔다. 전호진 외(2012)는 IT분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일과 삶의 균형은 직무만족도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직무만족도는 다시 이직의도를 감소시킴을 보여줌으로써 일과 삶의 균형이 직무만족도를 매개로 하여 이직의도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에서 보여주듯이 일과 삶의 균형과 직무만족도 및 이직의도는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일과 삶(또는 가정)의 균형은 전통사회에서 양육을 담당하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중요한 가치로 부상되기 시작하였다. 통상적으로 가사와 직장일의 불균형은 가정과 직장 간 갈등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직장 내에서 과도한 역할 부담은 일과 삶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기업에서는 ‘가족친화적 경영’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등장하여 종업원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균형적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직장 내 육아시설을 설립하여 직원들의 아이를 위탁하게 되면 육아부담을 덜면서 직장생활을 하게 되어 육아일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직장일과 병행할 수 있기 때문에 직장일과 가정일을 균형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 조직구성원이 직무에 대한 만족감 및 조직에 대한 헌신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물리적 거리 증가가 국정 운영 측면에서 어떠한 어려움을 야기하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
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과 물리적 거리 증가가 국정 운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파악해야 한다.
-
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세종시 이전으로 인한 물리적 거리 증가와 그에 따른 구체적인 현상을 추출한다.
- 중앙행정기관의 대대적인 이전은 다양한 파급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는데
- 물리적인 거리의 증가로 인해 출장시간과 비용 등 정책협의를 위한 기회비용의 증가로 국정협의나 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
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국정 운영의 어려움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원인과 결과를 선택한다.
- 물리적인 거리의 증가로 인해 출장시간과 비용 등 정책협의를 위한 기회비용의 증가로 국정협의나 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
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물리적 거리 증가가 출장 시간 및 비용(기회비용)을 늘리고, 이것이 결국 국정 협의와 조정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는 인과관계를 정리한다.
-
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물리적 거리 증가로 인해 정책협의를 위한 출장 시간과 비용 등 기회비용이 증가하며, 이로 인해 국정협의나 조정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
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중앙행정기관의 대대적인 이전은 다양한 파급효과를 발생시키고 있는데
- 물리적인 거리의 증가로 인해 출장시간과 비용 등 정책협의를 위한 기회비용의 증가로 국정협의나 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물리적인 거리의 증가로 인해 출장 시간과 비용 등 정책협의를 위한 기회비용이 증가하며, 이로 인해 국정협의나 조정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