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한 사회 내에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한 민족문화집단이 다른 민족문화 집단보다 수적인 면에 커서 그 사회에 강한 영향력이 미치게 된다. 다른 한편, 소수민족 집단(마이너리티, minority)은 본래 문화적 특질 때문에 다수의 다른 사람들과 불평등한 차별대우를 받아서 집단적 차별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이 작은 민족 집단에서 ‘소수민족 문화’(minority culture)가 생겨난다. 이 소수민족 문화는 사회를 통합해야 한다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 소수민족 문화가 직면하는 주요 어려움 중에는 인종 차별, 고정관념, 관습과 전통, 충성과 차별의 충돌 등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에서 한 사회의 문화는 다른 사회의 문화적 영향을 받게 마련인데, 이를 문화수용 이론과 문화관계망 이론을 통해 조명해보려 한다.
먼저 문화수용 이론은 한편으로는 구체적인 문화상품에 대한 대중의 반응에 초점을 맞춘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문화상품이 수용국의 민족적 혹은 문화적 정체성에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규명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해외의 문화 프로그램이 널리 전해진다 하더라도 이것이 지향하는 가치나 이념이 대중에 의해 반드시 무비판적으로 수용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수용국에서 문화혁신을 통해 훨씬 고품격의 문화상품으로 재창조될 수 있다(박광국, 2004: 423). 특히 지식 정보화 시대에 재외한인들이 지닌 풍부한 인적․문화적 자원은 한민족문화 브랜드 창출과 한국문화의 세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임채완․전형권, 2006: 405). 한편 문화관계망 이론은 문화전달 과정에 있어, 즉 문화전파에 있어 영향력은 한 장소에서만 생성하여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고 가정한다. 문화수용 국가도 문화전파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론의 핵심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문화의 세계화는 명백하게 정의된 중심부와 주변부가 없는 하나의 수평적 관계망을 이루면서 진행된다는 것이다(Appadurai, 1990).
환동해권 재외한인의 민족문화 보존과 계승은 역사적 경험과 거주국의 문화 정책 등에 따라 다양한 양태를 띠고 있다. 우선 중국 조선족은 자치주나 지역에 형성되어 있는 민족문화관을 통해 사회주의 영향을 받았지만 독특한 민족문화를 계승 발전할 수 있었다. 최근 중국은 ‘문화체제 개혁’을 주창하면서 과거 문화의 정치화에서 문화의 산업화 내지 문화 경제를 추구하는 적극적인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은 해방 이전에는 지역 거주지에 공동체를 이루어 서로 교류가 빈번했으나, 해방 이후 세대가 바뀌면서 남북 분단 이데올로기의 영향으로 재일조선인 사회가 나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조선인들이 재일한인을 받아들이고 교류하기도 했다. 최근 한국의 국제적 지위 향상과 한류 등으로 인한 한국의 이미지 개선으로 재일한인과 재일조선인 간 교류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연해주 고려인들은 옛 소련의 민족말살정책과 독립국가연합에서의 민족차별과 도시화로 인해 모국어인 한국어를 거의 잃어버리고 현지에 동화되어 있는 상태로 외부의 지원이 불가피한 형편이다. 한국정부의 지원 아래 문화센터가 건립되고 연례 축제를 열고 있으나, 자체 역량이 여전히 부족하므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된다.
이와 같이 환동해권 한인사회의 위협 요인들이 상존하는 가운데 최근 한민족문화가 소생할 수 있는 길도 아울러 열리고 있다. 2011년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는 ‘문화체제 개혁’을 주창했다. 이를 통해 과거 문화의 정치화에서 문화의 산업화 내지 문화 경제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1980년대 후반 다문화 공생의 붐이 발생하더니 2004년부터 중앙정부의 주요 시책이 되었다. 2006년 총무성은 「다문화공생 촉진 플랜」을 책정했으며, 이후 자치제 차원에서 외국인 주민 시책으로서 통합정책은 ‘다문화공생’ 정책이라 불리게 되었다. 이에 따라 각지에 다문화공생실 같은 담당부서가 설치되었다(한영혜, 2010: 301). 러시아에서는 1993년 승인된 ‘재러 한인의 복권법’과 함께 1996년에는 「민족문화자치회에 대한 러시아연방법」이 공표되어 영토적 자치는 누릴 수는 없어도 민족문화 자치는 허용되었다.
세계화가 가속화하면서 국가 경계는 약화되는 대신 민족 연계는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세계화가 기존의 편협한 지역성, 민족성, 종교성 등을 약화시키는 대신, 보편주의와 글로벌 규범의 확산을 초래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상충되는 측면이 있다(윤인진, 2009: 285). 그럼에도 한류의 적극적 진출을 통한 경제적 수익 증대와 국가 브랜드 제고로 문화 정책에 있어서 편향된 측면이 있다. 오히려 한류의 확산을 통해 재외한인, 특히 한국과 인접한 다수의 한민족 후손이 거주하는 환동해권 지역의 한인들이 새롭게 민족적 정체성을 자각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수요를 인식하는 현실에 처해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들의 잠재적 요구에 대한 문화 행정 부문에서의 대응 지원이 상당히 미흡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중국 조선족이 집거를 형성하고 있던 동북 3성에서는 최근 들어 경제성장과 더불어 조선족사회의 해체 위기를 겪고 있다는 점이 주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수많은 조선족 청년이 중국의 대도시로, 또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바람에 조선어 교육과 조선족 문화가 약화되고 있으며, 중국 사회로의 동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환동해권의 한민족문화 활동은 대체로 체계적인 제도화된 문화관계망 구축에 의존하기보다는 개인이나 기관에 의한 산발적 관계망에 의해 상호 문화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는 환동해권 지역에 따른 문화적 적소(cultural niche)를 발견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연변 조선족자치주 문화관에 고급문화나 지역축제에 현대 대중문화를 전파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모국의 전통예술인들을 거점으로 교류․협력의 인적 관계망이 구축되도록 전략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배정호 외, 2005: 160). 다른 한편으로 환동해권 지역에서 문화 인재를 발굴하여 모국으로 공연을 하도록 초대할 수 있을 것이다. 연변조선족자치주나 흑룡강성의 조선족 사회가 전통문화를 비교적 잘 보존하고 있으므로 비교적 지리적으로 가까운 우수리스크 등 연해주 고려인 사회와 문화 관계망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에 정착해 살고 있는 재외한인은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가진 공동체적 운명으로서, 이들의 문화적 활동은 우리 민족의 자산이다. 이들은 오히려 한국보다 더 원형에 가까운 문화를 보존하는 경우가 많다.
환동해권 한민족사회는 자체 문화역량, 즉 재원 및 인적자본에 따라 모국으로부터의 문화 수용 혹은 문화관계망 형성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역사적으로 이산과 단절된 재외한인에 대해 모국과 재외한인 간에 초국가적 문화수용 혹은 문화관계망을 형성해 상호 간에 이득이 될 수 있는 문화적 자본을 형성할 수 있다. 세계화 시대에 한민족 공동체의 조건은 동일한 공간과 혈통적 동일성이 아니라 문화관계망을 통해 한민족으로서의 심리적 동일시를 기대할 수 있다(임채환․전형권, 2006). 이런 맥락에서 문화관계망 사회는 물질자원과 에너지를 절약하고 물리적 이동의 필요성을 감소시켜 경제적 효율성뿐 아니라 문화적 효용성을 대폭적으로 증대시킨다. 따라서 한국을 중심으로 세계에 흩어져 사는 동포들의 집거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관계망을 형성하는 것이 우선의 과제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이는 민족문화를 함양시킬 수 있는 콘텐츠, 예컨대 가상교육, 가상문화체험, 가상방문, 가족(또는 고향) 찾기 등을 유통시키는 일련의 체계로 볼 수 있다(경향신문사 외, 1999: 6).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한민족의 가상 문화영토 확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일본의 다문화 공생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떤 예산 규모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
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일본의 다문화 공생 정책을 추진하는 데 투입되는 구체적인 예산 규모를 묻고 있다.
-
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일본의 다문화 공생 정책과 관련된 정보를 추출한다.
- 일본에서는 1980년대 후반 다문화 공생의 붐이 발생하더니 2004년부터 중앙정부의 주요 시책이 되었다.
- 2006년 총무성은 「다문화공생 촉진 플랜」을 책정했으며, 이후 자치제 차원에서 외국인 주민 시책으로서 통합정책은 ‘다문화공생’ 정책이라 불리게 되었다.
- 이에 따라 각지에 다문화공생실 같은 담당부서가 설치되었다
-
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일본의 다문화 공생 정책의 시기, 관련 계획(촉진 플랜), 담당 부서 설치 등에 대한 정보는 있으나, 예산과 관련된 수치 정보는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 2006년 총무성은 「다문화공생 촉진 플랜」을 책정했으며
-
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에 제시된 정책의 역사적 배경과 실행 체계(플랜, 부서 설치)를 모두 검토하더라도, 정책 운영을 위한 재정적 규모나 예산 액수에 대한 정보는 결합할 수 없다.
-
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이 요구하는 '예산 규모'는 문맥 내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문맥의 정보만으로는 이를 추론할 수 없다.
-
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근거 (evidence)
- 일본에서는 1980년대 후반 다문화 공생의 붐이 발생하더니 2004년부터 중앙정부의 주요 시책이 되었다.
- 2006년 총무성은 「다문화공생 촉진 플랜」을 책정했으며, 이후 자치제 차원에서 외국인 주민 시책으로서 통합정책은 ‘다문화공생’ 정책이라 불리게 되었다.
- 이에 따라 각지에 다문화공생실 같은 담당부서가 설치되었다
- 2006년 총무성은 「다문화공생 촉진 플랜」을 책정했으며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일본의 다문화 공생 정책의 도입 시기, 관련 계획인 「다문화공생 촉진 플랜」, 그리고 담당 부서의 설치에 관한 사실은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질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예산 규모에 대한 정보는 누락되어 있으므로 외부 지식 없이 문맥만으로는 답을 결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