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대학의 경우, 교과운영보다는 실질적 체험 프로그램 제공에 주력을 쏟는다. 캐나다 대학에서는 ‘코업’(co-operative education program)이라 불리는 산학 협력 프로그램과 인턴십을 통한 체험형 진로교육 기회가 보편화되어 있다. 캐나다 고용시장에서는 학업성취도보다는 관련 경력이 취업의 우선 필수요건이므로 학생 개개인이 대학 재학 중 자원봉사뿐만 아니라 인턴쉽, 파트타임, 코업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 중 코업은 실제 고용시장의 체험 기회를 갖는 유용한 진로탐색 연결고리이며, 특히 이공계나 상경계·법대 지망생들의 진학 시 중요한 학교선택 결정요인이기도 하다. 코업 프로그램은 캐나다 전체 20% 이상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데 보통 캠퍼스내 진로센터를 통해 연결되고 각 고용주와 학교 간의 협약에 따라 기간은 최장 24개월까지 가능하다.
중·고등학교 진로교육의 효과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있는데, 진학정보 제공과 진로개발 의식의 확대라는 긍정적인 면이 있는 동시에 부정적인 비판으로는 지리적 불평등(원거리 지역 학생의 경우), 부정적 선입견, 관련 교육종사자(교사·교수·상담사)의 전문성 및 시간부족, 원주민(aboriginals) 특화 교육 부족, 많은 비용 등이 지적되고 있다. 진로교육과 관련하여 학생들은 적성검사나 방대한 관련 정보를 찾는 수업방식보다 실질적인 진로 환경(대학교 또는 고용시장)에 더 많이 노출되어 스스로 느끼고 판단할 수 있기를 원했다. 따라서, 향후 캐나다의 진로 교육은 관련 종사자의 연수 강화와 진로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변화를 꾀하고 경험학습과 실용성 위주의 참여 프로그램이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정책적 시사점을 고려해본다면 첫째는 대학의 ‘코업’ 기회이고 둘째는 ‘안전교육’, 셋째는 ‘사회적 능력’이다. 첫째로 앞에서 살펴봤듯이 코업은 널리 알려진 캐나다 대학의 장점 중 하나이다. 한국의 대학에서도 인턴십이 자리 잡고 있지만 학점을 인정받고 현장에서 경험하는 코업은 지난 60년간의 발전으로 캐나다 학생들에게 전문견습학생으로서의 값진 경험이자 중요한 취업 선택 기준이 되어왔다. 캐나다는 한국처럼 대규모 기업고용이 없으므로 기업에서는 코업이 사회초년생을 흡수하는 인력개발 기회이고 예비 사회초년생들은 soft skill(네트워크 기회)을 얻는 중요한 기간이기도 하다. 코업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체계적인 연구가 한국의 대학 진로교육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둘째로 주목할 점은 ‘안전’ 교육이다. 캐나다의 진로교육은 인터넷·일상·작업장에서의 안전을 강조하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교과에서부터 포함되고 중등 고학년 교과에서는 직업상의 여러 안전수칙을 더욱 중요하게 다룬다. 셋째는 ‘사회적 능력’이다. 캐나다의 사회적 관계에서는 대인관계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협력과 원만한 의사소통 능력은 지적능력이나 기타 직무능력과 동등한 무게를 갖는다.
현재 우리는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거리의 제한을 해소하여 다양한 생산 활동이 가능해지고 일상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한국의 가족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현장의 모습을 바로 전달할 때 이를 실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에서 현지인과의 언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라를 여행하는 중에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거나 귀중품을 분실하는 등,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언어 소통의 어려움으로부터 생기는 불편은 생각보다 크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통역 기능이 일반화되면,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 외국어를 사용하는 현지인과도 막힘없이 대화가 가능하여 해외여행의 자유로움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기술의 발전과 사회변화는 국가별로 산업 세계와 직업 구성에도 크게 영향을 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먼저 산업 세계에 미치는 영향으로, 농림어업이나 제조업이 줄어드는 대신에 서비스업이 절대다수를 차지하여, 1차(농림어업), 2차(제조업), 3차(서비스업)로 분류하던 기준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따라 모든 산업은 서비스업으로 재편되며, 서비스의 대상이나 성격에 따라 사업(제조), 개인, 사회, 공공 서비스업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된 산업 구성 가운데 사업(제조)서비스업의 경쟁력이 그 사회와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되는데, 이는 여기에 핵심 고부가가치 산업과 전후방 효과가 높은 산업이 집중하여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서비스업도 양분되어 회계나 관리 등 사후적인 정리 성격의 서비스 수요는 인공지능이 대신하여 크게 퇴조하고, 상품 출시 여부나 특허권, 광고와 홍보 방식 선택 등 사전적이고 창의적인 분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다.
직업세계도 서비스 산업의 대두에 맞추어 변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기할 점으로 현재 각광받고 있는 관리직군 중에서 중간관리직의 퇴조가 예견된다. 관리직군은 이른바 ‘연필 굴리는 직업’으로 우리나라에서 선호도가 높은 직종인데, 인공지능으로의 대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향후 고용자수 감소나 보수 수준 저하 등으로 직업 위세의 하락이 뚜렷해질 것이다. 기능 직군의 감소는 기계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조작 직군으로의 전환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사업 방식의 변화에 의해 감소폭이 커져 고유 의미의 기능 직군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운송 관련 기능 직종 감소는 육지에서 시작하여 바다를 거쳐 공중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까운 시일에 택시 운전사의 고용 감소와 비교하여 비행기 조종사에 대한 수요는 최소한 205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가 운항 중에 만나게 될 다양한 변수를 기계가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느냐에 대한 기술적인 판단과 별개로 조종사의 탑승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을 고객들이 쉽게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진로교육에 대한 사회적·개인적 요구가 어느 시대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하다. 산업사회를 기반으로 태동한 현재의 학교 모습과 기능은 사회의 다양화 및 세분화 과정 속에서, 이제까지의 교육적 틀 안에서는 시대적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는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 구조와 가치의 변화가 새로운 진로교육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용어들이 이제는 새로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아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이라는 용어는 과거에는 소수의 전문가만 사용하던 용어였지만, 이제는 누구나 고유명사처럼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사회의 과학기술 변화가 인식의 변화를 주도하고, 교육에서는 미래 사회에 알맞은 인재를 육성하도록 교육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지난 50년간 진로교육은 개인의 적성, 지능, 흥미, 가치관, 성격 등을 기본으로 선택한 직업과 개인을 매칭하는 특성요인이론(Trait-and-Factor Theory)을 기본 철학으로 펼쳐왔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캐나다의 직업 세계 변화 중 비행기 조종사에 대한 수요가 최소한 205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견되는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
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비행기 조종사 수요가 2050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는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
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직업 세계의 변화와 비행기 조종사에 관한 언급을 추출한다.
- 비행기 조종사에 대한 수요는 최소한 205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
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수요가 유지되는 이유에 대한 근거 문장을 선택한다.
- 조종사의 탑승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을 고객들이 쉽게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기계의 기술적 통제 가능 여부와 별개로, 고객이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이 수요를 유지시키는 핵심 요인임을 연결한다.
-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가 운항 중에 만나게 될 다양한 변수를 기계가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느냐에 대한 기술적인 판단과 별개로
- 조종사의 탑승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을 고객들이 쉽게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기술적 판단과는 무관하게 고객들이 조종사가 탑승함으로써 얻는 심리적 안정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도출한다.
-
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답변을 완성한다.
근거 (evidence)
- 비행기 조종사에 대한 수요는 최소한 2050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 조종사의 탑승이 주는 심리적인 안정을 고객들이 쉽게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하늘을 날아가는 비행기가 운항 중에 만나게 될 다양한 변수를 기계가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느냐에 대한 기술적인 판단과 별개로
최종 답변 (final_answer)
비행기 운항 중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를 기계가 완벽히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술적 판단과는 별개로, 조종사가 탑승함으로써 고객들이 얻게 되는 심리적인 안정을 쉽게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