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주요 가스 소비 시장 중 북미, 유럽은 가스 가격 결정 방식이 이미 가스 시장 내 경쟁(gas-on-gas competition)으로 자리 잡았으나 아시아 지역은 유효한 경쟁이 발생하는 가스 시장이 존재하지 않아 여전히 국제 유가가 천연가스 가격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 동아시아 LNG 수입국들은 아시안 프리미엄의 해소를 위한 궁극적 해법이 북미, 유럽과 같이 역내 시장 활성화를 통한 신뢰가능한 가격 지표 확보에 있다는 데에 공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장 가격이 형성되면 천연가스 수입 가격의 지표로서 국제 유가를 대체하도록 수출국에 요구할 수 있는 타당성이 확보된다. 게다가 역내 시장 상황에 관한 유효한 신호 체계가 확보되므로 가격과 수급 상황의 괴리라는 유가 연동 가격의 고질적 문제를 우려할 필요도 사라진다.
현재 동아시아 지역 가스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가격 지표로는 Platts의 JKM(Japan-Korea Marker), ICIS Heren의 EAX(East Asian Front-month Index), Energy Intelligence의 Northeast Asia Spot LNG, Argus의 ANEA(Argus Northeast Asia) 등 시장정보 서비스업체들이 제공하는 것들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지표들은 아시아 지역 현물거래가 증가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발표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참고 자료로서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JKM의 경우에는 일본의 추부전력이 2012년 초 BP와 맺은 16년 연간 50만톤 계약 가격에 5~10%, 2014년 11월에 발표한 GDF Suez와의 20 카고 단기계약의 가격에 10%를 연계시킨 바 있다. 정보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가격 지표들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에는 대체 판매 시장과의 수송비 차이 정도를 가감하던 아시아 지역 LNG 현물 가격에 대하여, 2011년 후쿠시마 사태를 기점으로 장기계약 가격 수준, 판매자들의 가격 차별화 시도 등 다른 요인들의 영향이 커진 이유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간 업체들이 발표하는 가격 지표들이 대규모 LNG 거래의 가격으로서 일상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무리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가장 큰 한계는 가격 지표들이 비교적 소수의 LNG 거래 참여자들을 접촉하여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산정된다는 점이다. 제3자에 원칙적으로 공개되지 않는 가격 정보이기 때문에 검증이 쉽지 않고 정보 제공자의 선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점은 전체 소비량의 일부에 불과한 현물 시장 전체를 조사하여 지표를 산정하는 것도 아니므로 대표성 문제와 신뢰성 문제가 같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2013년 상반기 기준으로 가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던 현물거래 물량은 4.8bcm이었는데 2013년 전체로 아시아 지역 현물 수입량은 40bcm이었다. 조사 범위가 제한된 상황에서는 정보의 교차검증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하여 조사 대상자가 전략적으로 실제와 다른 정보를 제공하여 지표를 조작하려는 행위에 대하여 취약할 수도 있다. 따라서 현재 활용되는 가격 지표들을 LNG 현물 구매 이외의 거래로 확대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한편, 뒤에 언급될 일본의 사례만큼 활발하지는 않으나 우리나라도 LNG 공동구매에 나서고 있다. 가스공사는 일본 추부전력과 함께 Eni로부터 LNG를 구매하는 3자계약을 맺었는데 최초의 아시아 국가 간 LNG 공동구매이면서 물랑 배분도 두 구매자 사이에서 자유롭게 결정 하도록 되어 있는 등 선구적 사례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14년 9월에는 가스공사가 도쿄가스와 LNG 조달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LNG 공동구매는 가격, 물량, 열량 등 품질, 계약 기간, 인도조건 등 세부적 인 계약 조건이 공동구매자, 판매자 간에 합의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가스공사-추부전력 간 공동구매도 2013년부터 5년간 총 170만톤을 구매하는 소규모 계약이어서 쉽게 가능했다는 시각도 있다.
일본의 천연가스 수요는 2011년 후쿠시마 사태 이후 모든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급등하였다. 후쿠시마 사태의 영향이 완전히 반영된 2012년의 일본 LNG 수입량은 후쿠시마 사태 이전인 2010년에 비하여 1,700만톤 가까이 증가하였다.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증가로 LNG 공급 능력에 여유가 있었음에도 갑작스러운 큰 폭의 수요 증가는 고유가 상황과 맞물리면서 국제 LNG 현물가격을 일거에 높였고 일본이 LNG 수입에 지출한 금액도 크게 늘었다. 2010년까지만 해도 무역흑자국이었던 일본은 2011년 이후 대폭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기 시작, 2014년에는 그 규모가 12.8조엔에 이르렀는데 크게 늘어난 화석연료, 특히 LNG 수입 비용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그러나 유가가 하락하고 그에 따라 LNG 도입가격도 하향세를 기록하면서 2015년 1~5월 기준 무역적자는 1.66조엔으로 2014년 동기 대비 5.13조엔이나 줄어들어 에너지 수입 비용 절감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현재의 국제 가스 시장 상황과 달리 전 세계 주요 가스 시장의 가격이 액화, 수송비용 등을 제외한 원가 측면에서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한다면 이는 국제 가스시장의 통합 연계가 고도화되어 아시안 프리미엄이 해소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IEA는 이러한 상황을 2013년 World Energy Outlook에서 상정한 바 있다. ‘Gas Price Convergence Case’로 이름 붙여진 시나리오는 기준 시나리오(New Policies Scenario)보다 지역 간 가스 가격 차이가 더욱 줄어든 상황으로, 일본과 미국 사이의 가스 가격 차이가 기준 시나리오의 $8/MMbtu 수준에서 $5.5/MMBtu 정도로 줄어든다. 이는 미국 LNG가 일본으로 수출되는 데에 소요되는 액화, 수송, 재기 화비용의 총합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서 사실 상 아시안 프리미엄이 사라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실현되기 위해서 IEA는 다음의 4가지 주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의 LNG 수요에 대한 정부와 외부의 시각은 서로 다르다. 2015년 9월의 LNG 생산자-소비자 회의에서 일본 경제산업성 장관은 일본의 LNG 수입량이 2030년에 6천2백만톤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반면에 Wood Mackenzie(2014d)는 일본 LNG 소비의 2/3 정도를 차지하는 발전용 수요는 정체를 보이는 반면에 도시가스용 수요는 석유 대체, 신규 가스 인프라 건설 등에 힘입어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는 2013~30년 기간에 연평균 0.8%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 일본의 천연가스 수요 불확실성은 장기 전망보다도 가동 중단된 원자력발전소의 운전 재개 불확실성에 말미암은 단기 전망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2015년 8월에 큐슈전력의 센다이원전 1호기가 재가동되면서 2012년 5월 홋카이도전력의 토마리원전 3호기 가동 중지 이후 3년 이상 지속된 원전 공백 상태는 해소되었지만 후속 재가동 조치는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특히 2015년 4월의 간사이전력 타카하마원 전 3, 4호기 재가동 금지 가처분 결정 등 진행 중인 소송과 원전 재가동에 여전히 부정적인 여론은 일본의 일시적인 LNG 수입 증가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예측하기 어럽게 하면서 국제 LNG 시장의 최대 단기 불확실성으로 인식되고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민간 업체들이 제공하는 아시아 지역의 가격 지표들이 대규모 LNG 거래의 가격으로 일상적으로 활용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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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민간 업체가 제공하는 가격 지표의 한계점과 대규모 거래 활용이 어려운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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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민간 업체 가격 지표의 한계와 관련된 문맥 내 정보를 추출한다.
- 가장 큰 한계는 가격 지표들이 비교적 소수의 LNG 거래 참여자들을 접촉하여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산정된다는 점이다.
- 제3자에 원칙적으로 공개되지 않는 가격 정보이기 때문에 검증이 쉽지 않고 정보 제공자의 선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전체 소비량의 일부에 불과한 현물 시장 전체를 조사하여 지표를 산정하는 것도 아니므로 대표성 문제와 신뢰성 문제가 같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 조사 범위가 제한된 상황에서는 정보의 교차검증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하여 조사 대상자가 전략적으로 실제와 다른 정보를 제공하여 지표를 조작하려는 행위에 대하여 취약할 수도 있다.
-
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활용이 어려운 구체적인 근거인 정보의 출처 제한성, 검증의 어려움, 대표성 및 신뢰성 문제, 조작 가능성을 선택한다.
- 소수의 LNG 거래 참여자들을 접촉하여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산정
- 제3자에 원칙적으로 공개되지 않는 가격 정보이기 때문에 검증이 쉽지 않고
- 전체 소비량의 일부에 불과한 현물 시장 전체를 조사하여 지표를 산정하는 것도 아니므로 대표성 문제와 신뢰성 문제가 같이 발생
- 조사 대상자가 전략적으로 실제와 다른 정보를 제공하여 지표를 조작하려는 행위에 대하여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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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근거들을 종합하여 가격 지표의 신뢰성과 대표성 결여가 대규모 거래 활용을 방해함을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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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가격 지표가 소수 참여자의 정보에 의존하여 검증이 어렵고, 시장 전체를 대변하지 못해 대표성과 신뢰성이 낮으며, 정보 조작에 취약하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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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여 생성한다.
근거 (evidence)
- 가장 큰 한계는 가격 지표들이 비교적 소수의 LNG 거래 참여자들을 접촉하여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산정된다는 점이다.
- 제3자에 원칙적으로 공개되지 않는 가격 정보이기 때문에 검증이 쉽지 않고 정보 제공자의 선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전체 소비량의 일부에 불과한 현물 시장 전체를 조사하여 지표를 산정하는 것도 아니므로 대표성 문제와 신뢰성 문제가 같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 조사 범위가 제한된 상황에서는 정보의 교차검증이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하여 조사 대상자가 전략적으로 실제와 다른 정보를 제공하여 지표를 조작하려는 행위에 대하여 취약할 수도 있다.
- 소수의 LNG 거래 참여자들을 접촉하여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산정
- 제3자에 원칙적으로 공개되지 않는 가격 정보이기 때문에 검증이 쉽지 않고
- 전체 소비량의 일부에 불과한 현물 시장 전체를 조사하여 지표를 산정하는 것도 아니므로 대표성 문제와 신뢰성 문제가 같이 발생
- 조사 대상자가 전략적으로 실제와 다른 정보를 제공하여 지표를 조작하려는 행위에 대하여 취약
최종 답변 (final_answer)
민간 업체들의 가격 지표는 비교적 소수의 거래 참여자로부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산정되어 제3자가 검증하기 어렵고 정보 제공자의 선의에 의존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전체 소비량 중 일부인 현물 시장만을 조사하기 때문에 대표성과 신뢰성 문제가 발생하며, 제한된 조사 범위를 악용한 정보 조작 행위에 취약하다는 점 때문에 대규모 거래 가격으로 활용하기에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