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정신화의 평가 또한 다차원적으로 측정되어야하는데 초기 정신화 능력에 대한 평가는 성인 애착면접(Adult Attachment Interview: AAI)을 통해 이루어졌다(George, Kaplan & Main, 1996). 이후 AAI수행 자체 소요시간이 한 시간 이상으로 길어 환자들을 측정하기에 적절하지 않아 유용성에 한계가 있음이 대두되었다. Fonagy et al.(1995)은 이러한 AAI를 토대로 Reflective Functioning Scale를 개발하여 정신화를 평가하였지만, 이 역시도 시간의 소비와 그 복잡성으로 인해 임상장면의 환자들의 정신화 능력을 측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Hausberg et al., 2012). 이에 반해 청소년용 성찰기능 설문(Reflective Function Questionnaire for youths, Sharp et al., 2009)은 응답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고 수월하여 청소년들에게 효율적으로 정신화 능력을 평가하였다(차혜명, 김은영, 2016).
둘째, 조절효과 분석을 통해 대인간 외상경험과 품행문제의 관계에서 정신화 척도의 하위요인인 거부적 자기조망 수준이 조절효과를 보였다. 이는 대인간 외상경험으로 인한 고통감이 높을 때 자신에 대한 성찰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거부적 자기조망 수준에 따라 품행문제의 정도가 달라짐을 의미한다. 즉, 대인간 외상경험으로 인한 고통 수준이 높을수록 품행문제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나 고통감이 높아도 거부적 자기조망 수준이 낮다면 개인의 품행문제는 경감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낮은 자기조망수준과 대인간 외상경험을 경험한 사람들이 가장 높은 공격성을 보인다는 기존의 연구(심영숙, 2010; Allen et al., 2008; Bateman et al., 2013; Fonagy et al., 2002)와 유사한 맥락으로 자기조망수준의 발달이 청소년의 품행문제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즉, 대인간 외상으로 인한 고통 정도가 높을 때 외상이 일어난 맥락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자신을 심리적 존재로 이해할 수 있으면 외상 경험이 품행문제에 미치는 영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셋째, 대인간 외상경험과 품행문제의 관계에서는 공감의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본 연구에서 사용된 공감척도가 자신의 상태를 배제한 타인의 상태를 지각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공감은 포괄적인 개념으로 그 정의가 다양하다. Gallese, Keysers and Rizzolatti(2004)는 공감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고 보았는데, 이는 자신에 대한 정신화가 선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즉, Gallese et al.(2004)은 자신에 대한 정신화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타인에 대한 적절한 공감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보았다. 같은 맥락으로 본 연구에서 타인에 대한 정신화를 측정하는 공감척도만을 투입하여 대인간 외상과 품행문제간의 관계는 설명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감과 반사회적 행동 간에 유의미한 상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최신의 연구 결과들(Cornell & Frick, 2007; Espelage, Gutgsell & Swearer, 2004)과 일치하는 결과로 공감의 정의 및 측정도구에 따른 변량의 개인차와 표집 차가 조절역할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눈으로 마음읽기 능력이 대인간 외상으로 인한 고통감과 품행문제와의 관계를 조절하였다. 이는 대인간 외상경험으로 인해 현재 느끼는 고통감이 높을수록 품행문제 성향의 수준이 높으나, 외상경험으로 인한 고통감이 높더라도 타인의 외적인 면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파악하는 능력이 높다면 개인의 품행문제 수준이 경감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눈으로 마음읽기 능력이 외상과 품행문제 예측에 효과적이라는 기존의 연구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Fairchild, Van Goozen, Calder, Stollery & Goodyer, 2009; Marsh & Blair, 2008). 많은 연구에서 품행문제 청소년들의 50%가 성인기의 반사회적 성격으로 발전하는 전조 증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Gretton, Hare & Catchpole, 2004; Hare, Hart & Harpur, 1991). 타인의 외적인 특징을 통해 정서를 읽어내는 능력이 부족할 경우 타인에 대한 고통감의 결핍, 공격적 행동을 통제하는 것의 결핍을 초래하며(Bateman & Fonagy, 2012), 공격적인 행동을 더 쉽게 저지르도록 만든다.
셋째, 본 연구는 품행장애 준 임상표본의 특성을 탐색하여 품행장애의 병전 증상이나 병리의 초기 진행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나아가 대인간 외상경험과 품행문제의 관계에서 정신화 능력이 조절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은 정신화 능력이 품행문제의 예방 및 조기개입의 단서를 제시했다는 데서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위의 결과를 통해 정서적 혼란이 심한 중학교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품행문제 예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자 할 때, 그들이 상황이나 타인의 의도뿐만 아니라 표정 같은 단서들도 잘못 인식 할 수 있음을 알려주고 나아가 타인으로부터 받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훈련시킨다면 품행문제 청소년이 이러한 악순환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Twemlow et al.(2005)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하여 정신화 이론에 근거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적용한 결과 정신화 능력 향상에 따른 학교 폭력 예방은 물론 학업 성적 향상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하였다. 문수진 외(2012)는 정신화 개념을 바탕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공동체 모델 프로그램(MiPAdo-CM)을 중학교 2학년 10개 학급을 대상으로 시행한 결과 실험군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더 크게 증가하였다.
본 연구의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지금까지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정신화와 반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연구에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연구 대상의 범위를 넓혀 국내 최초로 청소년의 정신화 능력 및 품행문제 간의 연관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중학교 시기의 청소년들은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충동적이며(서수균, 2007),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Anderson & Bushman, 2002). 이러한 정서적·행동적 특성으로 인하여 중학교 청소년들에 대한 품행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적극적인 중재 및 개입방법이 사회적으로 시급하게 요청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결과는 청소년들의 정신화 능력을 증진에 따른 유용성을 살펴봄으로서 효과적으로 품행문제를 다룰 수 있는 학교기반의 정신화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본 연구 결과는 일반 중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기 때문에 본 연구의 결과를 일반화하기 위해서는 향후 임상집단을 포함한 다양한 잡단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외상 및 품행문제를 자기보고식으로 평가하였는데, 자기보고식 평가 도구들 중에서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긍정적으로 보이는 방향으로 응답했을 가능성이 있다(소영, 박기환, 2015).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외상과 품행문제를 면접 기법이나 행동 관찰 등을 적용한 다양한 방식을 통해 측정하는 도구의 보완을 고려함으로써 자료의 객관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정신화를 정의함에 있어 다차원적인 개념으로 접근하고, 이를 잘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다차원적인 척도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기존 연구와 차별성을 갖는다. 그러나 국내에서 정신화 척도에 대한 명확한 도구가 제시되지 않은 상황으로 후속 연구에서는 정신화 척도에 대한 타당화 작업 및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정신화 측정 도구들의 내적일관성은 대부분 높으나, 재검사법에 의한 신뢰도 연구가 부재하다는 Choi-Kain와 Gunderson(2008)의 지적에 따라 후속 연구에서는 재검사법에 의한 신뢰도를 보완할 수 있는 연구가 의미 있을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정신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Reflective Functioning Scale의 구체적인 측정 항목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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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Fonagy et al.(1995)이 개발한 Reflective Functioning Scale이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들을 통해 정신화를 측정하는지 그 세부 내용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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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Reflective Functioning Scale과 관련된 정보를 추출한다. 해당 척도는 AAI를 토대로 개발되었으며, 시간 소비와 복잡성으로 인해 임상 장면에서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 Fonagy et al.(1995)은 이러한 AAI를 토대로 Reflective Functioning Scale를 개발하여 정신화를 평가하였지만, 이 역시도 시간의 소비와 그 복잡성으로 인해 임상장면의 환자들의 정신화 능력을 측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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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문맥에는 Reflective Functioning Scale의 존재와 그 사용상의 한계점(시간 소비, 복잡성)은 명시되어 있으나, 이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측정 항목이나 문항에 대한 정보는 누락되어 있다.
- Reflective Functioning Scale를 개발하여 정신화를 평가하였지만, 이 역시도 시간의 소비와 그 복잡성으로 인해 임상장면의 환자들의 정신화 능력을 측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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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의 다른 부분들을 살펴보아도 정신화의 하위 요인인 '거부적 자기조망'이나 '눈으로 마음읽기 능력' 등은 언급되지만, 이는 본 연구에서 다룬 변인들이며 Reflective Functioning Scale의 구성 항목을 설명하는 근거로 사용할 수 없다. 따라서 문맥 내의 정보를 결합해도 질문에 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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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측정 항목'은 문맥에 명시되지 않았으므로 답변을 생성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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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규칙에 따라 답변 불가능 판정을 최종 답변으로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Fonagy et al.(1995)은 이러한 AAI를 토대로 Reflective Functioning Scale를 개발하여 정신화를 평가하였지만, 이 역시도 시간의 소비와 그 복잡성으로 인해 임상장면의 환자들의 정신화 능력을 측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 Reflective Functioning Scale를 개발하여 정신화를 평가하였지만, 이 역시도 시간의 소비와 그 복잡성으로 인해 임상장면의 환자들의 정신화 능력을 측정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Reflective Functioning Scale의 개발 배경과 임상적 활용의 한계점이 기술되어 있으나, 해당 척도를 구성하는 구체적인 측정 항목에 대한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외부 지식을 통한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