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요즘 일과 삶의 균형(Work and Life Balance)을 줄여서 ‘워라밸’이라고 하는데, 이는 ‘일과 일 이외의 영역(가족, 여가 등)에 시간과 노력을 적절히 분배함으로써 삶에 대해 만족하는 상태’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워라밸의 등장배경은 환경 변화와 가치관 변화의 두 축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우선,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로 기업 간 경쟁은 더욱 심화되었고, 4차 산업혁명 이전부터 진행된 기술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졌습니다. 여기에 기업의 글로벌화는 외국과의 업무수행을 위해 하루 중 언제라도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구성원들은 과거 보다 더 많은 업무량과 업무시간을 감당해야 합니다. 특히, 2016년 OECD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회원국 중 2번째로 많은 업무시간(연 평균 2,069시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많은 기업들이 도입하여 쉽게 볼 수 있는 유연·지연출근제부터 도입 결정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 PC 오프 제도까지, 다양한 제도들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용 및 시행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 한시에 퇴근하는 광고대행 업체, 1년 근무 시 2주 무급휴가를 제공하는 식품 서비스 업체, 월 1회 두시간 일찍 퇴근하는 ‘저가요’ 제도를 도입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등 많은 젊은 기업들이 직원과 기업 모두를 위해 워라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일본 마이크로소프트의 ‘워케이션’ 제도, 시스코 코리아의 찾아가는 한방, 오피스 필라테스 프로그램 등 대기업에서도 기업의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워라밸 문화의 사내 정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업무 효율성 향상이라는 기업 본래의 목적을 고려한다면 무분별하게 새로운 근무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것으로 보이지만, 장시간 업무중심 체제를 탈피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그 제도의 효율성을 대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제가 종사하고 있는 기업은 원청업체가 쉬어야 쉴 수 있는 하청업체입니다. 노동자의 날, 임시공휴일 등 쉬는 기준은 원청업체가 정하는 일정에 따라 달라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하청업체가 그렇듯 원청업체의 일정에 모든 계획을 맞춰야 하는 만큼 주말과 휴일 반납이 다반사이며 퇴근시간은 불규칙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워라밸을 논한다는 것은 조금 먼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정부주도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법이 제정되고 이에 대기업 중심으로 발 빠른 대응이 진행되고 있지만, 거래관계에 따라 이러한 시류에 올라타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제가 속한 기업에서 워라밸을 추구한다는 것이 지금 당장은 불가능할 수 밖에 없는 것처럼 말이죠. 그러나 사회 전반에 워라밸이 당연한 문화로 자리 잡게 된다면 원청업체와 우리 기업 역시 변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청업체 직원 역시 워라밸을 당연시 여기는 시대는 바로 제 다음세대의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일과 삶의 불균형의 주 원인은 근무 및 근무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시간(출퇴근 등)의 과도함에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도를 도입하여, 300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시행합니다. 직원 차원에서는 일하는 방식(지시, 보고, 회의)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상사의 불명확한 지시와 이를 확인없이 그대로 수행하는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야 합니다. 이러한 모호한 의사소통은 재확인 절차를 반복함으로써 업무시간 증가라는 악순환을 낳습니다. 보고도 대면보고 대신 구두보고나 이메일 혹은 SNS보고를 일상화해야 합니다. 회의는 반드시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만 진행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보공유형 회의를 지양하고 의사결정형 회의를 지향해야 합니다. 기업 차원에서는 비효율적인 업무시간을 줄이고 이를 통해 업무시간 이외의 개인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NHN 엔터테인먼트는 작년부터 직원들이 자기계발, 육아 등 본인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출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퍼플 타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랜드 그룹은 업무 시간 이후 SNS 등을 통한 업무 지시뿐만 아니라 퇴근 무렵의 새로운 업무 지시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G기업은 무형의 서비스와 노하우를 사고 팔 수 있는 인터넷 플랫폼이다. 일종의 재능마켓인 셈이다. 이용자들은 마케팅, 디자인, 영상, 시까지도 제작을 의뢰,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G기업이 추구하는 기업모토는 ‘워크 해피’ 즉, 사람들이 보다 행복하게 일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직원들이 먼저 행복하게 일하고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G기업이 시도하고 있는 여러 제도들 중 35시간 근무제가 있다. 오전 10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한다. 보통 1인 당 업무량이 많아 야근이 잦은 스타트업 기업에서는 보기 드문 제도다. 매출 감소나 성장세 둔화 등 유무형적 손실을 각오하고 도입한 제도였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근무시간이 단축되니 오히려 업무 집중도가 올라간 것이다. 회사의 성과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고 직원 만족도만 크게 올라갔다. G기업 직원들의 애사심은 남다르다. 워크숍에 가면 종교집단이냐는 우스개가 들려올 정도다. 워라밸이 회사를 향한 자부심을 키워준 것이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및 보안 시스템, 데이터 센터, 무선 등 인터넷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의 통신 장비 업체다. 대부분의 클라이언트가 기업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할 수 있지만 IT 분야에서는 공룡급 기업이다.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80%가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목적지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가히 인터넷의 핏줄이라 불릴 만하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업계 특성 상 시스코는 조직 내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꾀하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이 ‘피플 퍼스트’ 문화 정착 플랜이다.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 기조에 따라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조직문화를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시스코 측은 IT기술의 등장이 많은 변화를 가져왔지만 혁신의 주체와 혜택은 바로 사람이라며, 직원 중심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내부고객 즉,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가 성장한다는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시스코의 다양한 노력은 외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컨설팅 기업 GPTW(Great Place to Work Institute)는 시스코를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수년 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2018'에 선정하기도 했다. 컨설팅 기업의 객관적인 인증 말고도 의미 있는 성과가 있다. 직장평가사이트 글래스도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다. 미국 직장인들에게 자신의 직장에 만족하느냐고 묻고, 만족하는 사람이 많은 상위 10개 도시를 선정했는데 그 중 시스코 본사가 있는 산호세 지역이 5점 만점에 4.5점, 전체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이다. 시스코의 조직문화 혁신은 비즈니스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오피스의 글로벌화가 태동하던 2008년, 시스코는 남들보다 먼저 인터넷 동영상 시대의 리더를 목표로 했다. 온라인 데이터 패킷에서 텍스트의 비중이 낮아지고 영상 콘텐츠 중심이 되리란 것을 예측한 것이다.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코는 남들보다 먼저 관련 기술 개발과 솔루션 공급을 시작했다. 텍스트보다 무거운 영상 데이터를 신속하게, 끊김 없이, 원본 품질 그대로 전송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네트워크 인프라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G기업이 도입한 35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이후, 회사의 매출액 변화는 구체적으로 어떠했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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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G기업의 35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발생한 구체적인 매출액의 변화 수치나 상태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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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G기업의 35시간 근무제와 관련된 정보를 추출한다. 해당 제도는 매출 감소나 성장세 둔화 등의 손실을 각오하고 도입되었으며, 도입 결과 업무 집중도가 올라가고 성과에는 영향이 없었으며 직원 만족도가 올라갔다는 내용이 있다.
- G기업이 시도하고 있는 여러 제도들 중 35시간 근무제가 있다.
- 매출 감소나 성장세 둔화 등 유무형적 손실을 각오하고 도입한 제도였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 회사의 성과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고 직원 만족도만 크게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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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제도 도입 시 우려했던 사항(매출 감소, 성장세 둔화)과 도입 후 결과(성과에 영향 없음)에 대한 언급은 있으나, 실제 매출액이 구체적으로 얼마가 되었는지 혹은 몇 퍼센트 변했는지에 대한 수치적 정보는 누락되어 있다.
- 매출 감소나 성장세 둔화 등 유무형적 손실을 각오하고 도입한 제도였지만
- 회사의 성과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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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을 종합하면 '성과에 영향이 없었다'는 결론을 통해 매출이 급격히 변하지 않았음을 추론할 수는 있으나, 질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매출액 변화'에 대한 직접적인 데이터나 수치는 제공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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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성과에 영향이 없었다는 진술만으로는 구체적인 매출액의 증감 수치를 확정할 수 없으므로 답변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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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는 최종 답변을 생성한다.
근거 (evidence)
- G기업이 시도하고 있는 여러 제도들 중 35시간 근무제가 있다.
- 매출 감소나 성장세 둔화 등 유무형적 손실을 각오하고 도입한 제도였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 회사의 성과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고 직원 만족도만 크게 올라갔다.
- 매출 감소나 성장세 둔화 등 유무형적 손실을 각오하고 도입한 제도였지만
- 회사의 성과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고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는 G기업의 35시간 근무제 도입이 회사의 성과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은 명시되어 있으나, 매출액의 구체적인 수치나 변화량에 대한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문맥에 없는 외부 데이터나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