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둘째, 대학의 계층화 혹은 양극화가 뚜렷이 이루어지면서 교육내용도 분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엘리트를 위하 일부 대학에서는 전인적인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각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만을 담당하는 대학도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전문인력 양성에 있어서도 적용가능성이나 디자인 등을 생각해야 하는 개발자 양성이 중심이 될 것이기 때문에 대학의 수 자체는 매우 적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였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욕구 해결을 위한 실용적인 학문인 공학의 필요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한편, 대학 내에서는 학생들의 선택 가능성이 넓어져 특정한 커리큘럼을 따라 공부하는 방식보다는 필요에 따라 나름대로 과목을 선택하고 이를 이수하는 형태의 자율적 교육이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공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현실, 특히 산업의 현실을 반영하여야 하는 학문이므로 산업수요의 변화가 가장 큰 변화요인이라고 주로 제시되었다. 이 부분은 학교에 대한 취업 압박의 증대, 기업의 영향력 강화 등으로 표현되기도 하였으며, 많은 수업에서 제품과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강해졌다고도 제기되었다. 산업수요의 빠른 변화는 기업의 인재상과 대학 인재상의 차이를 크게 만들기도 해 다양한 문제를 가져오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이러한 산업수요의 변화는 다시 저성장시대 돌입, 이에 따른 신산업 창출을 위한 기술융합, 선도형 혁신 필요 등 경제구조의 변화에 기인한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교수법이나 교수-학생 관계의 변화에 대한 요인으로는 대학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변하고 있다는 점도 지목되었다. 서열화나 입시 위주의 교육평가, 소득증대에 따른 편리 욕구의 증대, 지역 주민이나 학부모의 영향력 증대 등이 과학기술교육 뿐만 아니라 대학 교육 전반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대학들은 기존의 경영학석사(MBA) 프로그램보다는 학제간 성격이 강한 전문이학석사(Professional Science Master, PSM) 프로그램 같은 과정을 설치한 바 있다(Osburn and Stock, 2005). 특히 PSM은 과학과 수학 등 이학분야를 경영과 법학 등 실용 학문과 접목시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어, 공학분야 전문가에게는 전문성을 갖춘 인문사회적 지식을, 그리고 인문사회계 출신들에게는 실용적 과학 지식을 가르치는 과정으로 활용되고 있다. PSM과 같은 과정은 현재 기업환경이 요구하는 융합적 인재를 양성하려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학문의 세계에서 학제 간 연구가 가능한 인재를 요구하던 시대적 흐름이 이제는 경영환경에서도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며, 과거 전문성 지향적 인재육성의 방향이 본격적으로 통섭 지향적 인재육성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공과대학 교육프로그램들은 자연과학, 인문사회, 예술퍼포먼스를 학생들이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교육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철학, 역사학 등을 포괄하는 인문사회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Osburn and Stock, 2005). 이렇듯 이공계 학생들을 위한 인문사회 및 예술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과학기술을 사회경제적, 정치적, 법률적 맥락에서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고, 과학기술의 개발이 인간의 감성적 측면을 고려하여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적 비전을 널리 공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미국은 현재 이공계 교육 개혁에 대한 요구와 향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경제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전공분야별 경계에 따른 이공계 교육과정 체제를 벗어나 교육프로그램 자체의 혁신을 강화하였다. 이러한 미국의 주요 과학기술 인재육성정책의 주요 내용과 방향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하여 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STEM)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방정부의 교육 정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혁신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현재 기업 환경에서, 특히 공학 분야 인재들에게 예술적 상상력과 사회에 대한 이해력이 강조되고 인문사회학적 소양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기존의 대학 교과과정 체제로는 이러한 학제간 역량 육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전경일, 2009; 최민자, 2010). 공학 분야 인재들의 경우, 과학기술의 급변에 따라 기술적인 절차를 익힘과 동시에 현장 적응력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현장 적응력은 학습에 대한 유연한 태도와 지식에 대한 수용력, 사회와 조직에 대한 이해력, 인간의 심리적 기저에 대한 이해, 타인과의 협력관계 형성역량, 의사소통과 설득력, 맥락에서의 문제해결력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과학기술의 급변은 특히 졸업 후 재교육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증대시키고 있으며, 입사 후 4-5년이 경과하면 현장실무에서 관리직으로 이동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과학기술인재도 경영, 조직, 인사관리와 같은 지식을 더욱 필요로 하게 된다. 이는 졸업생의 재교육 프로그램 뿐 아니라, 공과대학생들의 인문사회학적 소양이 필요한 근거가 되고 있다(최민자, 2010; Osburn and Stock, 2005).
미래지향적인 이공계 교육은 과학기술로 인한 경제적 발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문화적 갈등과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이는 과학기술인재를 올바른 방향으로 양성함으로써 과학기술과 사회문화의 연계성을 강화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들어서는 과학기술의 개발과 적용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환경문제, 안전문제 등은 사회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새만금 간척, 북한산 터널 개통, 핵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두고 사회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의료와 생명공학 발전에 따라 세대별로 다른 가치관과 윤리 의식이 끊임없이 갈등이 초래하고 있다. 사회문화적 안목을 갖춘 과학기술인재 육성은 새로운 과학기술에 따르는 문제 해결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계속성장사회에서는 이공계 지식이 이윤추구를 위해 활용되고 기업가 산출의 원천이 이공계가 될 것이다. 의사결정권을 지닌 사회적 지도층 모두 기술적 이해도가 높아야 하는 사회가 된다. 여기서는 변화의 속도도 무척 빨라질 것이다. 이는 기술이나 사회 모두에서 나타날 것이며, 이공계 교수에게는 이러한 변화에의 적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만큼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에 자신만의 독특한 창의력을 길러야 할 것이며, 여러 가지 연구를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역량 개발도 요구받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느냐 여부가 핵심 역량이 되기 때문에, 이공계 교수 역시 CEO나 투자자, 금융전문가와 직접 연계되어야 할 것이다. 기술이나 사회 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경우에는 퇴출 우려가 매우 커져, 모든 이공계 교수가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는 어려움을 겪는다. 결국 경쟁력이 없는 교수는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며 이들에게 요구되는 자질도 매우 폭넓어질 것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미국 대학의 전문이학석사(PSM) 프로그램이 기존의 경영학석사(MBA) 프로그램과 차별화되는 특징과 이를 통해 지향하는 인재 육성의 방향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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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미국 대학의 PSM 프로그램이 MBA와 어떻게 다른지 그 특징을 파악하고, 이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인재상의 변화를 분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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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PSM 프로그램의 구성 방식과 교육 대상, 그리고 인재 육성의 방향성을 나타내는 문구를 추출한다.
- PSM은 과학과 수학 등 이학분야를 경영과 법학 등 실용 학문과 접목시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어
- 공학분야 전문가에게는 전문성을 갖춘 인문사회적 지식을, 그리고 인문사회계 출신들에게는 실용적 과학 지식을 가르치는 과정으로 활용되고 있다.
- 과거 전문성 지향적 인재육성의 방향이 본격적으로 통섭 지향적 인재육성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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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PSM의 학제간 성격과 구체적인 교육 내용, 그리고 인재 육성의 패러다임 변화를 보여주는 근거를 선택한다.
- 학제간 성격이 강한 전문이학석사(Professional Science Master, PSM) 프로그램
- 과학과 수학 등 이학분야를 경영과 법학 등 실용 학문과 접목
- 통섭 지향적 인재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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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PSM은 이학 분야와 실용 학문(경영, 법학 등)을 접목한 학제간 프로그램이며, 이는 공학자에게는 인문사회적 지식을, 인문사회계에게는 과학 지식을 제공한다는 점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과거의 전문성 중심에서 통섭 중심으로 인재 육성 방향이 변했음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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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PSM은 이학 분야를 경영 및 법학 등 실용 학문과 접목한 학제간 프로그램이며, 전문성 지향에서 통섭 지향적 인재 육성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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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정리하여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PSM은 과학과 수학 등 이학분야를 경영과 법학 등 실용 학문과 접목시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어
- 공학분야 전문가에게는 전문성을 갖춘 인문사회적 지식을, 그리고 인문사회계 출신들에게는 실용적 과학 지식을 가르치는 과정으로 활용되고 있다.
- 과거 전문성 지향적 인재육성의 방향이 본격적으로 통섭 지향적 인재육성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 학제간 성격이 강한 전문이학석사(Professional Science Master, PSM) 프로그램
- 과학과 수학 등 이학분야를 경영과 법학 등 실용 학문과 접목
- 통섭 지향적 인재육성
최종 답변 (final_answer)
PSM 프로그램은 과학과 수학 등 이학 분야를 경영과 법학 같은 실용 학문과 접목시킨 학제간 성격의 과정이다. 이를 통해 공학 분야 전문가에게는 인문사회적 지식을, 인문사회계 출신에게는 실용적 과학 지식을 가르침으로써, 과거의 전문성 지향적 인재 육성에서 벗어나 통섭 지향적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