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과학문화가 관심을 갖는 또 다른 영역은 과학에 대한 일반시민들의 비판적 이해와 주체적 참여와 관련한 문제이다(김환석, 1998). 이것은 70년대 이후 과학기술 분야에서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사고가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1979년과 1986년 각각 미국과 소련에서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과학이 한순간에 인간에게 치명적인 도구로 변모햘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분명하게 보여주었다.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현대의 사회는 위험사회일 수 있다는 인식이 사람들에게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과학기술에 대해 자신들은 어떤 일을 할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다른 세력(법, 정치, 언론 등)에 대해서는 그 잘잘못을 따지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통로가 마련되어 있는데 반해 과학의 경우에는 이른바 엘리트과 전문가라고 불리워지는 사람들에 의해 독점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문제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과학문화에 대한 인식이 앞선 영국의 경우 1969년에 뜻있는 소장파 생화학자와 경제학자들이 모여 「사회적 책임을 위한 영국과학자협회(The British Society for Social Responsibility of Scientist : BSSRS)」를 조직한 이후 과학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시켜나가게 되는데, 이 결과 나타난 것이 과학기술학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STS) 이 학제적 학문분야연구이다. 이 새로운 종합학문은 과학문화의 관심사가 전형적으로 표현된 교과목으로 서구사회에서는 90년대에 들어오면서 많은 대학에 개설ㆍ운영되고 있다. 과학과 사회의 연관성을 살펴보고자 하는 과학문화적 관심은 이러한 노력이 결과적으로 현대과학문명이 가져다줄 수 있는 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현대문명의 커다란 맹점 중 하나는 과학이 얻어낸 지식을 깊은 검토의 여유도 없이 곧바로 기술에 적용할 뿐 아니라 기술에의 필요에 따라 이에 적합한 과학을 선별적으로 수행해 나가고 있다는 데에 있다(장회익, 2001:90).
과학문화는 이제 우리에게 그다지 낯선 용어는 아니다. 과학문화를 정부차원에서 지원ㆍ육성하기 위한 기관이 이미 96년부터 활동하고 있고, 작년에는 과학문화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연구기관이 3군데 설립되었으며, 금년에 공포된 과학기술기본법에 따라 정부가 의무적으로 5년마다 세워나가도록 되어있는 과학기술기본계획에 과학기술문화 부문이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과학문화 라는 용어가 주는 느낌도 이전의 과학진흥보다는 훨씬 부드럽고 친근하게 느껴져 일반국민들이 과학을 보다 가깝게 접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정부는 과학문화의 창달을 위해 내년부터 여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있고, 현재 사업 선정과 관련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본문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과학문화가 과학과 사호를 연결하는 통합학문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는 다양한 영역에 걸친 사업들이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과학교육은 중요한 영역으로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과학문화에서 중시하는 국민들의 과학적 마인드과 과학적 사고는 어렸을 때부터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과학체험활동을 통해서 가장 효과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이다.
최근에 들어와 과학문화는 과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 다른 말로 하면 과학대중화의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것은 앞에서 스노우가 과학적 지식을 결여하고 있는 인문계 지식인을 맹렬히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것으로 과학자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는 것 못지 않게 인문계 지식인들이 과학적 소양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과학대중화 는 과학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할 대상을 지식인에서 대중 전체에로 확대할 때 나타난 개념이다. 과학의 대중이해(public understanding of science) , 과학식자율(scientific literacy) 등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과학대중화가 지향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하다. 그것은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인식을 제고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과학대중화가 필요한 이유로는 ① 과학이 우리 문화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사람들이 알아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점과 ② 과학이 모든 사람들의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 ③ 많은 공공정책의 결정에 과학이 관련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④ 과학연구에는 자금이 지원되기 마련이고 그러한 자금지원에는 일반인들의 지지가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오진곤, 2000).
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사람을 우리는 문맹 이라고 말한다. 컴퓨터 이용이 일반화된 오늘날에는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을 컴맹 이라고 부른다. 글과 컴퓨터가 사라지지 않는 한 문맹자와 컴맹자가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과학이 지배하는 현대사회에서 과학맹(?) 이라는 말도 가능하지 않겠는지? 과학을 모르는 개인이 실제로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곧 도래될지로 모른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과학을 모르는 개인들이 많은 사회나 국가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과학은 분명 국가경쟁력과 사회적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중 하나이다. 이런 점에서 과학교육은 모든 학생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과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를 갖도록 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Hodson & Reid(1988)에 의하면, 70년대 초반까지 미국와 영국의 과학교육운동은 소위 과학자가 되는 것(being a scientist)이라는 개념이 그 근간에 깔려있었지만, 이후 과학교육은 모든 이를 위한 과학(science for all)'으로 바뀌고 있다. 예비과학자 양성중심의 과학교육에서 보다 보편적 인성과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과학교육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송진웅, 1999:74에서 재인용).
현재 전세계적으로 과학교육개혁의 핵심주제는 STS교육이다. STS교육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는 학자들마다 견해가 다르다. 과학의 사회, 정치, 경제 및 윤리적 측면에 관한 학습으로의 통합적 접근 (Roy and Wax, 1985), "과학의 기술적, 사회적 환경 하에서 과학내용을 가르치는 것 (Hofstein, 1988), 인간의 경험적 맥락에서 과학을 가르치고 학습하는 것 (NSTA, 1991) 등 여러 정의가 있는데(최경희, 1988에서 재인용), 간단하게 말하면 과학과 사회를 잇는 교육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과학과 사회를 잇는 교육이라고 할 때 그 의미가 큰 틀속에서는 이해되지만 이를 과학교육의 현장을 개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받아들이는데는 한계가 있다. 과학교육을 어떻게 해야 STS교육이 강화되는 것인가?
과학교육에서 STS교육을 강화한다는 것은 먼저 과학교육을 통합교육의 형태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이때 통합은 과학교과내의 여러 학문의 통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교과와 타교과와의 통합을 의미한다. 물리와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가르치되 서로 구분하여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한 주제하에 같은 시간대에 가르치고, 과학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역사와 사회, 문화를 함께 가르치는 것을 의미한다. 통합교육은 현대사회에서 발행하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복합적이고 통합적인 지식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교육방식이다. 국제경제, 환경, 노동, 보건, 자원, 인구문제 등 어느 한두가지 학문적 지식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없다. 사회현실에서는 학문적 경계가 불필요한데 학교교육이 학문적 경계의 틀속에서만 이루어진다면 학교교육을 통해 형성되는 지식은 사회문제 해결에는 무력하고 무익한, 사회적 삶과는 동떨어진 추상화되고 공허한 지식으로 남게 될 것이다.
STS교육은 과학교육내용을 통합적으로 구성하는 단계에서 한걸음 더나아가 수업운영방식이 기존의 방법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함을 강조한다. 단순히 통합된 과학교육내용을 기계적으로 학습자에게 전달한다면 그러한 지식도 마찬가지로 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학교육에 STS교육이 강화되기 위해서는 교수-학습과정에서 학생의 참여가 대폭 확대되어야 한다. 개인의 경험사례 발표, 토론 참여, 주변에서 관찰가능한 것에 대한 조사, 역할놀이 수행 등 다양한 학습방법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수업운영방식의 변화와 관련하여 시급히 필요한 것이 바로 과학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자료의 개발 문제이다. STS교육은 내용과 소재의 광범위함으로 인해 자칫 잡다한 지식을 체계성없이 나열하는 것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STS교육의 전형(典型)이 없는 상황에서 수업이 우왕좌왕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다. 과학교사가 개인적으로 수업자료를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다. 과학교사의 주된 역할은 잘 가르치는 데에 있다. 수업에 활용될 수 있는 학습자료를 개발하여 제공하는 것은 과학교육전문가나 과학교육연구기관의 몫이다.
과학교육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중등학교의 과학교육이 과학을 전공하지 않으려는 학생들에게도 졸업때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대학의 경우에는 과학비전공학생들을 위한 과학강좌가 필수로 부과되어야 하고, 일반 성인들도 본인이 원하는 경우 손쉽게 과학을 배울수 있도록 사회교육기관의 과학관련 강좌가 대폭 확대되어야 한다. 물론 이 경우 과학교육의 내용은 주로 STS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며, 과학을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언론매체의 과학교육기능도 확대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학생을 위한 과학교육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또 한가지 사항은 각 단계별로 학생들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최소한의 과학지식(STS지식 포함)을 목록화하여 이의 학습을 학교가 책임지고 지도하도록 하게 하는 것이다. 과학지식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나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지식으로 공교육의 일차적인 임무는 이러한 필수 지식을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데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나 한국과학문화재단 등이 주관하여 정기적으로 학생들의 과학지식을 확인하는 평가를 실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과학문화 창달을 위해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인 여러 사업 중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들이 포함되어 있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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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정부가 내년부터 추진할 과학문화 관련 사업의 구체적인 목록이나 종류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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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정부의 과학문화 사업 추진 계획과 관련된 내용을 추출한다.
- 정부는 과학문화의 창달을 위해 내년부터 여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있고, 현재 사업 선정과 관련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 과학문화가 과학과 사호를 연결하는 통합학문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는 다양한 영역에 걸친 사업들이 포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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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정부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사실과 다양한 영역의 사업이 포함될 것이라는 정보는 있으나, 구체적인 사업 명칭이나 내용은 명시되어 있지 않다.
- 정부는 과학문화의 창달을 위해 내년부터 여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있고
- 여기에는 다양한 영역에 걸친 사업들이 포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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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문맥은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다양한 영역을 포함할 것이라는 방향성만 제시할 뿐, 개별 사업의 구체적인 리스트를 제공하지 않는다. 따라서 문맥 내의 정보를 결합해도 질문에 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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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문맥에 존재하지 않으며, 이를 알기 위해서는 외부 정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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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근거 (evidence)
- 정부는 과학문화의 창달을 위해 내년부터 여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있고, 현재 사업 선정과 관련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 과학문화가 과학과 사호를 연결하는 통합학문적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는 다양한 영역에 걸친 사업들이 포함될 것이다.
- 정부는 과학문화의 창달을 위해 내년부터 여러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있고
- 여기에는 다양한 영역에 걸친 사업들이 포함될 것이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서는 정부가 내년부터 과학문화 창달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다양한 영역의 사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질문이 요구하는 구체적인 사업의 종류나 명칭에 대한 정보는 누락되어 있어 문맥만으로는 답을 결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