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코피티션은 1990년대 중반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 Nalebuff 교수의 기념비적 저작을 통하여 개념화된 용어로서, 경쟁(competition)과 협력(cooperation)의 합성어이다. 유사 또는 동종 산업/업종/기술 영역 내에 있는 경쟁자라고 하더라도,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경우 협력을 통하여 상호이익을 증대시키고 시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자사(自社, focal firm)의 한정된 자원과 역량을 보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 최근의 경영환경과 기업들의 전략적 행동은 실제로 코피티션의 개념으로 설명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기업 간 코피티션이 계속 증가하는 환경적 원인들은 크게 기술융합의 가속화, 제품수명주기의 단축, R&D 비용의 증대로 들 수 있다. 일례로, 기업 간 협력 중 동종업계 내 기업들, 즉 경쟁자와 이루어진 비율이 50%가 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들은 수많은 경우의 수와 환경 요인들을 끊임없이 고려하고 치밀한 계산에 근거하여 의사결정을 내린다. 이 과정에서, 시장과 산업 환경의 변화는 기업 경쟁 및 협력 전략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직접적·핵심적 요인으로서 영향을 미치게 되며, 기업들은 필연적으로 이 두 개념들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코피티션은 오늘날 기업 경영현장에서의 의사결정의 실제적 모습을 잘 반영하는 개념이다. 최근 주류(主流) 경영학 및 기술경영학 등에서 그 가치가 재조명되어 부각되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 본 절에서는 기존 연구 고찰을 통하여 도출된 특징들을 정리하고, 코피티션 논의의 내용, 코피티션의 범위, 그리고 코피티션을 구성하는 경쟁과 협력의 개념의 관점에서 시사점을 도출한다.
코피티션과 관련한 학계의 관심 역시 계속 높아지고 있다. 경영학 관련 저널의 편집자(Editor)들이 먼저 이 논의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이며, 2009년부터는 경영학 분야 최고학회들인 Academy of Management(AOM), Strategic Management Society(SMS) 등에서 경쟁적으로 코피티션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2012년부터는 주요 저널에서 스페셜 이슈 발간을 추진하기 시작하여, 2014년부터 현재까지 국제 유수(有數) 저널들에서 코피티션 연구들이 집중적으로 출판되었으며, 2016년에는 SMS에서 코피티션 주제의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이러한 최근 동향의 원인은, 경영현장의 실상을 연구주제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는 반성 때문에, 이제는 학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인식에 있다.
이러한 최근 동향의 원인은, 경영현장의 실상을 연구주제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는 반성 때문에, 이제는 학계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연구가 진행되어 야 한다는 인식에 있다. 즉, 하이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복잡다단한 의사결정 체계에서 경쟁 또는 협력의 어느 한 관점에서만 경영전략을 바라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였을 때, 기존의 한쪽 관점에서 진행되었던 연구들 간 수렴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두 관점을 모두 적용한 코피티션이 재조명을 받게 되었다고 판단한다. 최근 코피티션 연구들의 특징은, 기존 개념과 내용의 고도화보다는 여러 다른 연구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코피티션 활동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 코피티션에의 영향요인과 이에 대한 관리, 네트워크 관점에서의 코피티션 다이나믹스(dynamics)와 진화(co-evolution), 코피티션 개념의 역설(paradox)에서 오는 긴장(tension) 문제, 파트너 간 신뢰(trust) 구축 등 이슈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며, 관련한 다양한 방법론이 개발·적용되어 왔다.
경쟁 및 협력을 다룬 연구들은 각자의 관점에 사로잡혀서 두 관점의 공존에 대하여 배타적인 입장이었다. 다시 말하면, 협력 관점의 연구에서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협력하는 기업들이 경쟁을 하게 되면 협력 상대의 자원·기술·역량을 제대로 이전 받지 못하고, 각종 비용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경쟁 관점의 연구들은 협력이 효과적인 경쟁을 방해하는 부정적 외부효과(negative externality)를 일으킨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실제 경영현장에서는 기업 간 경쟁과 협력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도 클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코피티션의 입장이다. 즉, 코피티션은 경쟁 이론과 협력 이론을 접목하여 현실 경영환경을 보다 근접하게 반영하는 개념이라 볼 수 있다.
기존 논의에서 또 다른 중요한 이슈는 코피티션의 범위 설정이다. Brandenburger and Nalebuff(1996)는 코피티션을 구성하는 주체의 범위를 설정함에 있어서, 자사를 중심으로 하는 고객(customers), 공급자(suppliers), 보완자(complementors), 그리고 경쟁자(competitors) 간 상호관계에 의해 구성된 가치 네트워크(value-net)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다. 즉, 광의적 개념으로서의 코피티션을 정의하였다. 이에 비하여 협의로 코피티션을 규정하는 관점에서는 주로 두 기업 간의 쌍방의 상호작용(dyadic interplay)에 초점을 맞추어 경쟁과 협력 전략을 동시에 구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맥락의 많은 기존연구들에서는 기업 전략에 초점을 맞추어 논의가 진행되어 왔다. 산업 내 모든 성격이 다른 주체들의 활동을 파악하다 보면 실제 기업 전략의 규명이라는 초점이 흐려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즉, “두 개 이상 기업 간의 경쟁과 협력의 동시 추구”(Gnyawali and Park, 2011)를 중심으로 한 연구가 주 관심사였다.
코피티션 논의를 둘러싼 기존연구 고찰을 통해 다음의 특징들을 도출할 수 있다. 첫째, 코피티션은 시장이라는 파이를 나누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더 키워나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제로섬 게임(zero-sum game)보다는 포지티브섬 게임 (positive-sum game)을 지향한다. 둘째, 경쟁전략과 협력전략을 구사함에 있어서 그 방식이 순차적이거나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동시적(simultaneous)’이다. 두 기업이 한 편의 가치사슬에서는 협력관 계이면서도 최종제품 판매 가치사슬 단계에서는 경쟁관계가 되는 것이다. 셋째, 이와 같이 경쟁과 협력이라는 대조되는(contradicting) 두 개념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역설적(paradoxical)이고 입체적(multi-faced) 모습을 띠게 된다. 이러한 특성은 결국 지식의 지나친 유출 문제와 보호 문제 사이에서, 또는 코피티션 참여 기업 간 자원과 역량의 차이로 인한 비대칭성(asymmetry)의 상황에서 긴장관리(tension management)와 균형유지(balancing)라는 이슈를 낳는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코피티션이 지향하는 게임의 성격과 경쟁 및 협력 전략을 구사하는 방식의 특징을 기술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
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코피티션의 게임 성격과 전략 구사 방식에 대한 특징을 추출하여 설명해야 한다.
-
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코피티션의 게임 성격과 관련된 문구와 전략 구사 방식에 관한 문구를 문맥에서 찾는다.
- 코피티션은 시장이라는 파이를 나누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더 키워나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제로섬 게임(zero-sum game)보다는 포지티브섬 게임 (positive-sum game)을 지향한다.
- 경쟁전략과 협력전략을 구사함에 있어서 그 방식이 순차적이거나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동시적(simultaneous)’이다.
-
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질문에서 요구하는 게임의 성격(포지티브섬 게임)과 전략 구사 방식(동시적)에 대한 핵심 근거를 선택한다.
- 포지티브섬 게임 (positive-sum game)을 지향한다.
- 그 방식이 순차적이거나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동시적(simultaneous)’이다.
-
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선택된 근거를 바탕으로 코피티션이 시장 파이를 키우는 포지티브섬 게임을 지향하며, 전략은 순차적이 아닌 동시에 이루어진다는 점을 결합한다.
-
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코피티션은 제로섬 게임이 아닌 포지티브섬 게임을 지향하며, 경쟁과 협력 전략을 순차적이거나 연속적인 방식이 아닌 동시적인 방식으로 구사한다.
-
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최종 답변을 정리하여 출력한다.
근거 (evidence)
- 코피티션은 시장이라는 파이를 나누기보다는 지속적으로 더 키워나가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제로섬 게임(zero-sum game)보다는 포지티브섬 게임 (positive-sum game)을 지향한다.
- 경쟁전략과 협력전략을 구사함에 있어서 그 방식이 순차적이거나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동시적(simultaneous)’이다.
- 포지티브섬 게임 (positive-sum game)을 지향한다.
- 그 방식이 순차적이거나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동시적(simultaneous)’이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코피티션은 시장의 파이를 나누기보다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포지티브섬 게임(positive-sum game)을 지향하며, 경쟁전략과 협력전략을 구사할 때 순차적이거나 연속적인 방식이 아닌 동시적(simultaneous)인 방식으로 구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