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아이들이 문을 두드리는 순간부터 상담은 시작된다. 문을 두드리기까지 얼마나 고민하고 마음을 졸였을지 조심스러운 노크 소리에 마음이 짠하다. 교과교사를 담당하다 상담교사로 이직한 나는 문 두드리는 소리부터 상담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스스로 상담실의 문을 두드리는 아이들을 자발적인 내담자, 교사가 의뢰하는 아이들을 비자발적인 내담자라고 한다. 비자발적인 내담자는 우선적으로 기본적인 신뢰 형성과 상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따라서 동의한 일정에 따라 시간 차를 두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반면 자발적인 내담자의 경우에는 생활하면서 겪는 일시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상담실 문을 두드린 그 시점에서 바로 들어줘야 의미가 있다. 예를 들면 좋아하던 선배 오빠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하여 속이 상한 중학교 여학생, 시험기간 동안 세운 계획이 잘 실천되지 않아 괴롭고 불안한 고등학생, 친구 간에 오해가 생겨 짜증나고 억울한 학생들은 그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감정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안정을 찾는다.
존재론적인 격려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바쁜 일상이 시작되는 이른 아침, 친구들과 어울리는 점심 시간, 주말의 시작인 금요일 저녁 시간에는 상담 신청이 많지 않다. 그런데 이 시간에 조심스럽게 상담실을 찾는 학생들이 있다. 그런 경우에는 즉시 도와줘야 하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른 아침부터 뭔가 주저하는 표정으로 찾아온 학생은 부모님의 갈등 또는 아버지의 폭력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거나, 학교 폭력으로 상처 받은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이런 이야기는 상담 학생의 두려운 마음을 알아주고 들어주는 차원을 넘어 문제 해결을 위한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피·가해자 모두 불행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사안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정보를 파악한 후 신고할 필요가 있다.
경제 규모면에서 세계 14위 수준의 경제대국인 우리나라에서 우리 교육과정에 행복 가치 인식교육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행복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뚜렷한 인생의 목적 없이 사는 성인 비율이 86%에 이르고 있는 현실(2011년, 삼성병원 사회정신건강연구소 조사 결과)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힘든 역경과 시련, 좌절에 직면했을 때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막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살 예방 프로그램도 대부분 심리 상담 치료나 사회복지적 관점에서만 주로 다뤄질 뿐,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긍정적 인생관을 심어주는 교육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식교육에 앞서 학교가 우리 아이들에게 깨우쳐 주어야 할 것은 긍정적인 인생관과 자신만의 행복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행복 가치를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있으며 삶의 만족도도 높다. ‘행복 가치 인식교육’이 초·중·고등학교 교육 전 과정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전향적인 검토가 이뤄졌으면 하는 이유다.
행복 가치 인식과 이를 토대로 한 진로 탐색은 자신의 내면과의 직면이 필요하며, 이는 사색과 사유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사색은 만물 생성의 원인과 현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사색 과정에서 제기된 의문에 대해 사유 과정에서 개념을 유추하고, 마지막 단계인 합리적 문제 해결 과정으로서의 사고를 통해 유추된 개념을 인지하고 분석하고 정의하게 된다. 최근 융합교육이 강조되고 있지만 여전히 학교 교육과정은 사색보다는 합리적 문제 해결 과정인 사고력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창의적인 융합교육은 사색과 사유 과정 없이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충분히 사색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은 물론 교수·학습방법도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어떤 분들은 아이들이 사색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공간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사색은 일상 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매년 새 학기 수업 때마다 과도기는 필요하다. 배 교사는 스토리텔링형 수업을 진행하던 초기,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보며 원래 수업 방식대로 돌아가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 고민 끝에 학생들 모두가 따라올 것이라는 기대보다 다수의 학생이 즐거운 수업 시간을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배 교사는 전지를 이용해 모둠별 주제를 포스터로 표현하거나, 메모보드를 이용해 함께 풀고 결과를 발표하는 방법으로 수업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냈다. 수업이 거듭될수록 학생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의견은 넘쳐났고, 그 결과 전지 포스터에 알차고 생생한 성과물이 남았다. 학생들을 훈련시키고, 발표의 말문을 트이게 하는 것은 매 학기 초마다 여전히 숙제라고 한다. 하지만 그 과도기만 잘 넘기면 교실 안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활기차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형 수업이 시작된다고 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Master Plan for ICT in Education(2012-2021)’에 따라 각 학교급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교육 개혁 방안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으로 교육 분야에서도 정보통신기술과 관련된 개발협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부 교과목에 대하여 E-book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인프라가 구축된 일부 지역에서 연구학교를 운영할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한다. 개정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을 위해 교사 연수를 통한 역량 개발이 강조되고 있지만 초등교사 양성과정, 자격, 처우 개선 등 복잡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어려움이 많다. 특히 그동안 글로벌 교육개발 협력 차원에서 이루어진 협력 사업들이 대부분 중등학교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상대적으로 초등교사들의 전문성 개발은 간과되어 온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교육개발 협력으로 정보통신 교육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선도요원 양성을 통해 디비전(Division, 도), 디스트릭트(District, 군), 우파질라(Upazila, 읍), 유니언(Union, 리)으로 확산하는 캐스케이드(Cascade) 연수 모형을 적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교에서 총괄평가와 함께 형성평가를 도입하여 교수·학습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제시하였다. 형성평가 결과를 기말시험 결과와 함께 학생의 성적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형성평가 방법을 개발하여 시범학교에서 시행 중에 있으며 결과에 따라 더 많은 학교에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장에서는 졸업고사에 대한 부담, 학교 규모 등 일선 학교 여건을 고려해 볼 때 형성평가 시행은 시기상조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국제 사회의 글로벌 교육개발 협력을 통해 교육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 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교육개발 협력에 참여하고 있는 파트너들이 방글라데시 교육에 대한 이해와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사회·문화적 여건이 전혀 다른 곳에서 거둔 성공적인 개혁 방안을 그대로 적용하려 하거나, 현지 여건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제공되는 하드웨어적 지원은 재고되어야 한다. 앞서 보았듯이 현지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들이나 해결해야 할 문제들은 방글라데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 당면한 과제들을 함께 풀어가는 국가와 언어를 초월한 글로벌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자발적인 내담자와 비자발적인 내담자의 차이점과 그에 따른 상담 접근 방식의 차이를 설명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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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자발적 내담자와 비자발적 내담자의 정의 및 각각의 특성에 따른 상담 방법의 차이를 비교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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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내담자의 유형 분류 기준과 각 유형에 대한 설명을 추출한다.
- 스스로 상담실의 문을 두드리는 아이들을 자발적인 내담자, 교사가 의뢰하는 아이들을 비자발적인 내담자라고 한다.
- 비자발적인 내담자는 우선적으로 기본적인 신뢰 형성과 상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 자발적인 내담자의 경우에는 생활하면서 겪는 일시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상담실 문을 두드린 그 시점에서 바로 들어줘야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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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비자발적 내담자의 상담 방식과 자발적 내담자의 상담 방식에 관한 핵심 문구를 선택한다.
- 동의한 일정에 따라 시간 차를 두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 상담실 문을 두드린 그 시점에서 바로 들어줘야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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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두 내담자 그룹의 발생 원인(스스로 방문 vs 교사 의뢰)과 그에 따른 상담의 우선순위(신뢰 형성 및 시간 차 접근 vs 즉각적인 경청)를 대조하여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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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비자발적 내담자는 신뢰 형성을 위해 일정에 따른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며, 자발적 내담자는 일시적 문제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경청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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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완성된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스스로 상담실의 문을 두드리는 아이들을 자발적인 내담자, 교사가 의뢰하는 아이들을 비자발적인 내담자라고 한다.
- 비자발적인 내담자는 우선적으로 기본적인 신뢰 형성과 상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 자발적인 내담자의 경우에는 생활하면서 겪는 일시적인 문제가 많기 때문에 상담실 문을 두드린 그 시점에서 바로 들어줘야 의미가 있다.
- 동의한 일정에 따라 시간 차를 두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 상담실 문을 두드린 그 시점에서 바로 들어줘야 의미가 있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자발적인 내담자는 스스로 상담실 문을 두드리는 아이들을 의미하며, 주로 생활 중 겪는 일시적인 문제가 많으므로 상담실을 방문한 그 시점에 즉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비자발적인 내담자는 교사가 의뢰하는 아이들을 의미하며, 우선적으로 기본적인 신뢰 형성과 상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동의한 일정에 따라 시간 차를 두고 상담을 진행하며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