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조직의 시간을 인식론적 관점에서 연구할 때, 전통적으로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있다. 하나는 시간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고, 다른 하나는 주관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다. 객관적 관점은 시간이 인간의 행위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본다. 이 관점에 따르면, 시간은 인간의 행동 혹은 인식 외부에 존재하며 절대적이다(Orlikowski and Yates, 2002: 689). 객관적 관점에서 시간은 ‘양적인 시간이며, 지속적이고, 동질적이다. 따라서 동일한 부분은 동등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한 학교에서 모든 선생님들에게 동일한 시간에 똑같은 점심시간이 주어진다) 측정 가능하다’ (Starkey 1989, Orlikowski and Yates, 2002: 685에서 재인용). 시계 시간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객관적 관점에서는 시계와 달력과 같이 표준화된 시간 측정 체계를 통해 인간의 행동이 결정되거나 강력한 통제를 받게 된다고 주장한다(Orlikowski and Yates, 2002). 이러한 시간의 개념 체계 하에서 인간은 시간을 바꿀 수 없으며, 자신의 행동의 우선순위를 다시 매기거나 속도를 높이거나 혹은 늦춤으로써 무차별적으로 흘러가는 절대적 시간의 흐름 속에 그(녀)의 행위를 단지 맞추어나갈 수 있을 뿐이다.
최근 가정과 일의 양립, 근로자의 웰빙 및 정신 건강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2012년도에 교사 업무 시간의 질을 조사한 캐나다 캘거리 공립학교 교사의 직장 생활에 관한 연구는 매우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한다(The Alberta Teachers’ Association, 2012). 이 연구는 교사의 시간의 질과 관련하여 교사가 업무 시간 사용에 있어 느끼는 자율성, 업무 관련 스트레스의 정도, 멀티태스킹, 업무의 강도와 양이 과거에 비해 더 증가했다는 교사의 인식(Work Intensification) 등을 살펴보았다. 이는 20명의 교사들이 일주일 동안 10분 간격으로 24시간동안 시간일지를 작성하게 하고 그(녀)들을 포커스 그룹 인터뷰 하는 방식으로 수행되었다. 연구 결과, 참여자들은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55시간을 일하고, 이 시간의 80%를 수업, 수업준비, 평가 및 성적 처리와 같은 핵심 교수 활동에 보낸다고 보고하였다(The Alberta Teachers’ Association, 2012).
초등학교에서 수업 시간이라고 응답한 경우, 모든 알람 시간대에서 수업(T)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아침 시간 알람의 경우, 수업 중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수업시간이라고 응답한 참여자들의 약 58%였으며, 그 외에도 수업 외 학생 지도, 수업 준비 및 평가에 대한 응답도 10%이상이었다. 수업 시간의 경우, 전체 응답의 76%가 수업 중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수업 준비 및 평가 활동을 하고 있는 경우도 약 14%에 달하였다. 쉬는 시간 알람의 경우에도 수업 중이었다는 응답이 약 7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수업 준비 및 평가 활동에 대한 응답이 많았다. 점심시간 알람의 경우, 수업 중이라는 응답이 약 6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수업 외 학생 지도가 많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방과후 시간에도 수업 중이라는 응답이 약 71%로 가장 많았으며, 수업 준비 및 평가, 학급 행정 업무에 대한 응답은 각각 약 14% 정도였다. 이상의 내용에서 특징적인 점은 시정표 상으로는 “수업” 시간이 아닌 시간, 즉 아침 시간,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 등에서도 주 행동을 수업(T)으로 응답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교사의 “공식적 시간”과 “실제적 시간”이 다를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즉 학교 구성원들에게 학급업무는 주관적 관점에 따라 그 개념적 규정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학급업무의 개념을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이에 대한 인식과 의견, 감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학급업무가 생활지도, 수업준비, 환경정비 등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업무를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본 연구에서 지정한 것과 같이 나이스 행정업무, 담임업무, 교실환경정리, 일반 행정적인 업무만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명확하게 구분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학급업무에 대한 개념은 각 구성원들의 주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모호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교사들이 수행하는 업무의 영역들을 구분하는데 있어서도 보다 자세한 논의와 개념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시간의 포로’들처럼 늘 시간 부족에 허덕이는 교사들에게는 자신들의 구속하는 업무 시간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이 문제가 구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대단히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는 이중적인 양상이 있다. 붐비는 교실, 에너지가 넘치는 다수 학생 그룹의 변덕스러움과 우여곡절이 넘쳐나는 교실 생활에서 교사들은 당면한 문제를 그때그때 불끄기 하듯 수습하기에 급급하게 된다. 이런 상황은 교사들에게 압박감과 시간 부족이라는 감정의 성향을 띠게 만든다. 이를 Lortie(1975)는 교사들의 만성적인 현재주의적 속성이라고 하였다. 교사들에게 깊이 각인된 현재주의적 성향은 교사들이 자신들의 규제하는 시간 구조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변화를 가로막는 주요 요인이다(Hargreaves & Shirley, 2009: 2508).
경험표집법을 통해 수집된 교사들의 감정을 분석해보면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 수업 진행을 할 때 행복감과 주도성이 다른 활동에 비해 높았다. 또한 학생 상담 및 학생과 친교, 학생 평가, 동료교사와의 대화에서 몰입도가 가장 높았다. 시간일지 분석 결과에서는 업무에 따라 초등학교 교사와 중학교 교사들의 감정에 차이가 드러났다. 초등학교 교사들은 아이들을 만나는 수업이나 수업 외 학생지도를 할 때가 학교 행정 업무를 할 때보다 감정이 좋다고 응답하였으나, 중학교 교사들은 수업 외 학생지도 시 감정(3.09)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3.82). 또한 중학교 교사의 학급 행정업무 시 감정 점수(2.99)도 초등학교 교사(3.76)에 비해(3.76) 현저히 낮게 보고되었다. 이는 중학교 교사들이 학생 지도와 학급행정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느끼거나 사기가 저하되어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교사들은 업무 시간의 효과적 활용을 저해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들었다. 본 연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전국의 교사 약 천 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사 시간 활용 설문지에서도 약 44%의 교사들은 불필요한 행정 업무가 자신들의 업무 시간의 효과적 활용을 어렵게 한다고 응답하였다. 지금까지 정부는 교사들은 행정 업무 경감을 위해 다각도의 정책들을 시행해 왔다. 공문 감축, 교무행정 지원 인력의 배치, 교무업무경감팀의 구성 등 다양한 형태로 행・재정적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상당 부분 교원들의 행정 업무 부담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정미경, 2013). 그러나 효과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 필요한 정책적 대안에 대해서 여전히 56.78%의 교원이 행정 업무 정책의 지속적 추진을 들었다.
지시문 (in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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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question)
캐나다 캘거리 공립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교사들이 일주일 평균 업무 시간 중 수업 준비 및 평가에 할애하는 구체적인 시간은 몇 시간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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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질문은 캐나다 캘거리 공립학교 교사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사들이 일주일 평균 업무 시간 중 '수업 준비 및 평가'에 사용하는 구체적인 시간(시간 단위)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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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캘거리 교사 연구와 관련된 수치 정보를 추출한다. 참여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55시간을 일하며, 이 시간의 80%를 수업, 수업준비, 평가 및 성적 처리와 같은 핵심 교수 활동에 사용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 참여자들은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55시간을 일하고, 이 시간의 80%를 수업, 수업준비, 평가 및 성적 처리와 같은 핵심 교수 활동에 보낸다고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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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제공된 근거는 '수업, 수업준비, 평가 및 성적 처리'를 모두 포함한 '핵심 교수 활동'의 총합(80%)만을 알려줄 뿐, 그중 '수업 준비 및 평가'에만 할애하는 시간은 별도로 구분하여 명시하지 않았다.
- 이 시간의 80%를 수업, 수업준비, 평가 및 성적 처리와 같은 핵심 교수 활동에 보낸다고 보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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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전체 업무 시간(55시간)의 80%인 44시간이 '수업 + 수업준비 + 평가 + 성적 처리'의 합계라는 점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44시간 내에서 '수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수업 준비 및 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얼마인지에 대한 세부 데이터는 문맥에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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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이 요구하는 '수업 준비 및 평가'에만 사용되는 시간은 핵심 교수 활동의 총합에 포함되어 있을 뿐, 개별 항목별로 분리된 수치는 제공되지 않으므로 답을 확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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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문맥에 명시되지 않은 정보를 요구하므로 답변 불가능 판정을 내린다.
근거 (evidence)
- 참여자들은 일주일에 평균적으로 55시간을 일하고, 이 시간의 80%를 수업, 수업준비, 평가 및 성적 처리와 같은 핵심 교수 활동에 보낸다고 보고하였다
- 이 시간의 80%를 수업, 수업준비, 평가 및 성적 처리와 같은 핵심 교수 활동에 보낸다고 보고하였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에서는 교사들이 핵심 교수 활동(수업, 수업준비, 평가 등)에 전체 업무 시간의 80%를 사용한다는 총합 정보만 제공한다. 질문이 요구하는 '수업 준비 및 평가'에만 할애하는 구체적인 시간은 항목별로 분리되어 있지 않아 문맥만으로는 계산하거나 확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