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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수용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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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TS-00047966808
doc_id
CNTS-00047966808_41
발행기관
月印
발행연도
2007
KDC
000
답변 불가 (is_impossible)
True
문맥 (context)
그러나 “수신자의 언어능력이 반드시 발신자의 언어능력과 동일하지 않다.”는 화용론적 입장에서 볼 때, 고전 텍스트에서 요구하는 언어능력과 수용자인 당대인의 언어능력이 다른 이상, 문학 텍스트에 대하여 ‘올바른’ 해석을 확정하고, 고정된 가치를 규정하여, 이를 교육적인 입장에서 ‘민족 문학의 유산’으로 전수한다는 가정은 반성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당대의 합의되는 가치에 따라 고전(classic)이 설정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에서 전통에 대한 반성, 즉 고전에 대한 가치를 주입식으로 가르치는 교육 과정에 대한 반성적 인식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영원히 불변하는 가치의 담지체로 제시되는 고전에 대하여 학습 주체는 수동적으로 텍스트에 내재하는 가치를 추출해 내는 것과 같은 활동만을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과거에 대한 이해는 항상 현재적인 이해와 연결되어 있으며, 학습 주체가 과거의 문학 텍스트를 대하는 과정은 단순히 과거 의미의 복원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의 대화여야 한다는 관점을 가질 때, 학습 주체의 수동성을 비판할 수 있다. 학습 주체는 대화적인 관계로 과거의 문학 텍스트를 접하여 현재성과 과거성을 동시에 의식할 수 있을 때, 과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현재의 문화 형성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영상물을 교육의 현장에서 자료로 활용할 때, 어떠한 교육적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영상물이 춘향 이야기에 대한 정확한 재현이 아니라 특정한 개인적, 시대적 관점에서 비롯된 해석물이라는 지위를 갖는다면, 이를 <춘향전>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보는 것은 믿는 것이다’라고 할 만큼 영상 자체는 서사 세계에 대한 상상을 고정시키는 속성이 있음을 부정하기는 힘들다. 따라서 영상 연출자의 해석적 관점에 대한 고려 없이 영상물이 제시한 <춘향전>의 의미를 확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습 주체와 <춘향전>의 새로운 관계 맺기를 제한할 위험성을 안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 연구는 해석적 대화에 열려 있는 진정한 ‘고전’으로서 춘향전을 가르치기 위해서라도 <춘향전> 영화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런 완판 84장본은 ‘언어능력’에 비유될 수 있으며, 개작 텍스트는 ‘수행’에 비유될 수 있다. 여기서 언어능력을 촘스키류의 추상적인 언어능력이 아닌, 상황적 요인, 사회적 요인까지 포함하는 코드의 활용 능력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규정할 때, 판소리의 발전에 발맞추어 자신을 변형시켜 왔고, 다양한 수용자층의 이질적인 요구를 충족시켰던 완판 84장본이야말로 ‘언어능력’을 갖춘 텍스트라고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 완판본이 가능한 모든 코드와 그것의 완벽한 활용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위에서 밝힌 바대로 완판본은 선행텍스트를 충실히 수용하려 노력하였으며, 가능한 현실적 조건에서 최대한의 현실 적응력을 견지하였다는 점에서 가능성의 구조인 ‘언어능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개작자는 코드의 활용 능력까지 갖춘 완판본을 읽으면서 그 구조를 다시 현실의 문학 소통 맥락에 적용시키는 의미화 실천, 즉 ‘수행’을 한다. 이 과정에서 코드의 풍부한 활용 능력의 다양한 가능성은 실제 소통 상황의 수행 과정에서 제한되며, 새로운 방식으로 열리기도 한다. 이 장에서는 개작 텍스트의 선행텍스트이자, 개작 텍스트 생산의 기초로서 완판 84장본의 서사 구성을 분석하겠다. 이와 같은 재자가인 문학의 관습 속에서 <광한루기>를 파악할 때 <광한루기>의 특성이 잘 드러날 수 있다. 그리고 평자와 작자가 모범으로 삼고 있는 <서상기>가 재자가인 문학의 가장 독보적인 위치를 갖는 텍스트이며, 김성탄 역시 재자가인 문학의 걸출한 작자 겸 비평가임을 파악할 때, <광한루기>의 작자나 평자가 재자가인 문학적 전통 안에 있거나, 적어도 지향하려 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평자들은 재자와 가인인 화경과 춘향에 대한 어떠한 골계적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속본 춘향전이 행하고 있는 골계화는 개작 과정에서 산거되고, 비평 과정에서 비판되었다. 재자가인의 이상적 모습으로 등장하는 화경과 춘향에 대하여 평자가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하는지 협주를 위주로 살필 수 있다. 그네 뛰는 춘향을 발견하는 대목에서 화경과 함께 느끼고 생각하는 평자의 목소리가 삽입된다. 한편, 고전의 ‘현재성’을 파악하는 것은 고전을 현재에 ‘의미 있는’것으로 만든다는 것, 즉 현재적 가치를 토대로 하여 고전의 가치를 새롭게 구성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실천으로 인하여 ‘타자’인 고전에 ‘의미 있는’이라는 수식이 붙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적인 경향을 그레마스는 ‘문화적 응집’이라 칭한다. 즉, 교육과정에서 전수되는 가치체계는 일관성 있고 현실에 부응하는 체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지향성을 바탕으로 고전 텍스트의 의미를 해석하고, 현재적인 의의를 찾으며, ‘고전을 현대화’하는 실천이 행해진다. 그러나 이런 연구도 고전의 타자성에 대한 고려를 소홀히 하며, 현재에 대한 자기 반성, 즉 현대의 타자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오직 현재의 독선을 재생산할 위험성이 크기에 문제가 된다. 이 연구는 적극적인 수용자로 자신의 수용 텍스트를 또 하나의 창작텍스트로 만드는 행위자의 실천, 즉 읽기에 대한 상호텍스트적인 응답으로서의 개작 텍스트의 생산에 주목한다. 개작 텍스트의 생산은 고전인 ‘타자’를 의미 있게 만드는 실천 중의 하나로, 창작 행위인 동시에 당대의 고전에 대한 태도가 드러나는 비평 행위이기도 하다. 따라서 고전을 다시 쓴 텍스트를 통하여, 고전인 ‘타자’에 대한 당대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이해와 해석을 발견할 수 있다. 춘향전 개작 텍스트는 선행텍스트를 수용하는 동시에 변형한다. 이렇게 생성된 춘향전 개작 텍스트는 현재적 관점에서 변형시키는 개작 행위자의 지평이 작용한다는 의미에서 당대적이며, 변형의 방식 속에 개작 행위자의 실천이 개입한다는 의미에서 이데올로기적이다. 이렇게 당대의 사회문화적 지평에서 사회적 행위자의 이데올로기에 따라 달라지는 춘향전의 개작 활동은 춘향전 수용의 역사를 보여준다. 전통문화의 구성이란 측면에서 다시 이 두 경향을 변증법적으로 종합할 수 있다. 과거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현재적인 가치는 결국 현재와 과거가 공동으로 형성하는 ‘전통문화’로 귀결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전통문화의 구성에 대한 견해는 해석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가다머는 과거의 텍스트에 대한 이해는 항상 현재의 상황에 뿌리 내리고 있으므로 이해는 곧 해석이라고 주장한다. 곧, 과거의 텍스트를 이해하는 활동 자체가 현재의 의미, 즉 전통문화 형성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춘향전 개작은 적극적으로 전통문화의 구성에 참여하는 주체의 활 을 보여주기에 의미가 있다. 이해조의 경우, 식민지 시대에 전통에 대한 구성적 접근을 통하여, 사회적인 정체감의 형성을 꾀하였고, 이광수는 전통을 부정하는 활동으로 새로운 전통을 구성하였다고 볼 수 있으며, 최인훈은 전통문화에 대한 반성적인 접근을 시도하여 현재에 대한 비판적 인식에까지 이르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과거 텍스트의 가공 행위, 즉 개작은 전통문화에 참여하는 주체적인 실천이다. 이런 전통의 형성, 재형성, 반성 과정을 통하여 전통문화는 변화되는 속성이 있으며, 학습 주체는 전통문화 형성의 주체로서 이런 변형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이해조가 식민지 시대에 전통에 대한 구성적 접근을 통해 형성하고자 했던 사회적 정체감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질문은 이해조가 식민지 시대에 전통에 대한 구성적 접근을 통해 형성하고자 했던 '사회적 정체감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문맥에서 이해조와 관련된 정보를 추출한다. 이해조는 식민지 시대에 전통에 대한 구성적 접근을 통해 사회적인 정체감의 형성을 꾀했다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다.

    • 이해조의 경우, 식민지 시대에 전통에 대한 구성적 접근을 통하여, 사회적인 정체감의 형성을 꾀하였고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제공된 근거는 이해조가 사회적 정체감 형성을 꾀했다는 사실만을 명시할 뿐, 그 정체감이 어떤 성격이나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포함하지 않는다.

    • 이해조의 경우, 식민지 시대에 전통에 대한 구성적 접근을 통하여, 사회적인 정체감의 형성을 꾀하였고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문맥 전체를 검토하여 이해조의 정체감 내용에 대한 추가 정보를 찾으려 시도하지만, 이광수나 최인훈의 사례와 비교하는 내용 외에 이해조가 목표로 한 정체감의 실체에 대한 설명은 존재하지 않는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질문이 요구하는 '정체감의 구체적 내용'은 문맥에 명시되어 있지 않으며, 이를 알기 위해서는 외부 지식이나 추가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근거 (evidence)
  • 이해조의 경우, 식민지 시대에 전통에 대한 구성적 접근을 통하여, 사회적인 정체감의 형성을 꾀하였고
최종 답변 (final_answer)
주어진 문맥만으로는 답을 확인할 수 없다.
분석 (analysis)
문맥은 이해조가 식민지 시대에 전통에 대한 구성적 접근으로 사회적 정체감 형성을 꾀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으나, 그 정체감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따라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문맥 외부의 역사적 지식이나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