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대산문화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한국문학의 세계화 관련 사업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993년부터 190권의 한국문학 작품을 선정하여 번역하는 사업을 지원하였으며, ‘동아시아문학포럼’, ‘서울국제문학포럼’ 등을 후원하여 개최하였다. 또한 이들 기관에서는 한국문학 작품의 경우 번역되었더라도 출판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번역물 출판지원 사업도 같이 지원하고 있다. 번역 사업의 대상 작가는 김소월, 한용운, 윤동주, 서정주, 고은, 김지하, 황동규 등의 시와 김동리, 황순원, 박완서, 이청준, 조세희, 황석영, 이문열, 김훈 등이며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번역되어 보급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들어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사업이나 해외 대학의 강의 지원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주로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문예진흥원’과 ‘한국문학번역금고’ 의 한국문학 해외 소개 사업을 통합하여 2001년부터 12년 동안 30여개 언어권에서 550 여종의 문학서적 출간을 지원하고 있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 한 이후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번역 작업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고은 시인의 경우 16개 언어로 60종이 출간됐으며,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 판권은 34개국에서 팔렸고 17개국 언어로 출판되었다. 고은, 황석영, 신경숙, 김 훈, 김영하, 조경란 등 중진작가의 작품이 50여 개국에서 33개 언어로 1500 여 종이 번역 되고 있다. 또한 한국 작가의 해외 연수 지원, 한국문학 번역 작품 선정 및 지원, 한국문학 전문 번역가 양성 및 재교육 프로그램, 번역 관련 국제회의와 워크숍 개최, ‘세계작가축제(2010)’, 해외 주요 문학 축제 파견 등 국내외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문학 및 학술행사를 기획하고 지원하고 있다.
주로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 지원하는 해외 대학교의 한국학 관련 강좌로 한국문학 이해, 강독, 번역의 커리큘럼이 생겨나 해외에서 많은 부분 관심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하버드 대학의 맥캔(D. R. MaCann)이 중심이 되어 지난 2009년(만해사상실천선 양회,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공동 개최)에 영어 시조 낭독회가 보스턴에서 있었으며, 2010년 4월(시카고 세종문화회, 한국국제교류재단)에는 시카고에서 지역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시조 쓰기 강좌와 시조 낭독회가 개최되었다. 또 시카고 ‘세종문화회’ (http://www.sejongculturalsociety.org/)는 2008년부터 미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시조 작품을 공모하여 시상하고 있다.
국내외 우수사례 및 실태 분석을 위한 선행 연구가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진한 부분이 없지 않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정부에서도 많은 부분 노력하고 있지만, 관련된 정책이나 발전 방향이 2000년대 들어 새롭게 내세울 만한 부분이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해외 번역사업 외에는 국내에서 추진할 수 있는 문학공간 구축이나 콘텐츠 개발과 관련하여서는 미진한 부분이 상당히 많아 보인다. 이는 국내 에 체류하는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 체류 중 인 외국인 학습자들이 한국문학에 관심을 가지면 이를 자국 문화에 소개하게 되고, 이들은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한국문학의 세계화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할 수 있는 적극적인 교육 및 홍보 등의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전반적인 한국 문학계 의 변화와 수준 향상이 함께 요구되어지는 부분이다.
본 연구에서는 보다 세밀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의 대상을 세분화하였다. A그룹은 국내의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 B그룹은 국내의 한국인 대상, C그룹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포이다. 특히 A그룹은 학문목적의 고급 수준의 외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이는 한국문학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어야 본 설문에 대해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설문조사는 그룹별로 각각 50명씩 이루어졌다. 설문 대상 중 A그룹은 외국인의 시각으로서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한국문학의 위상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가 되며, 나머지 B, C그룹은 인문학의 세계화에 대한 국내외 한국인의 인식을 알 수 있는 표본집단으로서 대표성을 지닌다. 설문지 문항 구성은 기존의 문헌들을 참고하여 재구성하였으며, 설문 조사의 항목은 기본 정보 조사를 포함하여 한국문학에 대한 인지도 및 접근성 등 한국문학 세계화에 대한 인식을 주제로 하는 8~9문항으로 구성하였으며 설문 대상의 성격에 따라 약간의 문항 차이를 두었다. 설문지 문항 구성은 다음과 같다.
한국문학 작품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3~5편’이 28명(56%), ‘1~2편’은 15명(30%), ‘6~10편’은 7명(14%)이라고 응답하였다.한국문학을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교육과정’이라고 응답한 수가 17명 (34%),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13명(26%), ‘우연한 기회’ 8명(16%), ‘홍보 및 서점 이용’ 7명(14%)‘, 기타’ 5명(10%)이 응답하였다. 기타 의견에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아이 학습 지도’라는 의견이 있었는데, 이는 설문에 응한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목적 과 부합되는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한국문학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문학적 예술성 이 담겨 있다’, ‘재미있다’, ‘한국인의 정서를 알 수 있다’, ‘한국 전쟁에 대한 아픔이 느껴 진다’, ‘시대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신선한 재미를 준다’ 등이 나타났으며, 부정적인 측 면의 응답은 ‘생각을 이해하기 어렵다’, ‘우유부단하다’, ‘아픔이 많다’, ‘외톨이가 많다’ 등 의 답변이 나왔다.
세 그룹에서 선정된 한국문학 작품을 살펴보면, 주로 시보다는 소설이 더 많았는데 시와 소설 모두 한국의 교육과정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시 말해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작품들로만 늘 번역이 되고, 소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현재 교육과정 속에서 현대에 이르러 문학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작품들의 선정이 미흡해 보인다. 글로벌 시대 한국 인문학의 세계화 지향 사업에 맞는 문학작품이 활용되기보다는 특정 작품들을 중심으로 단순히 소개하고 있다는 한계점을 찾을 수 있다. 인문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문학작품을 교육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위한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함을 시사해준다. 외국인의 경우,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한국문학의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문학공간의 답사나 체험활동 등을 통해 현대 한국문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세계화를 이끄는 데 하나의 대안책으로 제안할 수 있겠다. 또한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과, 한국인의 특유한 정신세계가 담겨져 특수성이 돋보이는 문학작품을 생산해 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인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과 지원책이 필요 하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보다 국내의 한국인들이 한국문학 작품에 보이는 관심이 훨씬 적게 나타났으며, 외국인 학습자들은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은 높으나 문학작품을 접하는 기회가 많지 않음을 추론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문학 작품의 번역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며, 한국 작가와 작품 홍보를 위한 적극적인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문학번역원을 비롯하여 학계 내에서 한국문학의 세계 화를 위해 번역 사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한정된 작가의 작품 번역에 치우쳐져 있다. 한 국문학 작품의 해외 번역 출한 실태를 간략하게 검토하면 영어 번역 작품이 가장 많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할 인력을 지원하고 다양한 언어권의 세심 한 번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 사업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외 한국문학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작품의 발굴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한국 현대문학 가운데 200편의 대표작을 선정하여 표본을 구축하였으며, 향후 표본 구축 대상을 확대하고 지표 단위를 세분화하여 표본 모델을 확장하는 작업을 통해 연구성과를 심화하고 확산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한국 현대문학 작품의 시공간 지형도 표본을 통해 유형별 작품군 을 한 눈에 조감할 수 있고, 해당 문학작품들에 반영된 한국의 역사와 사상을 하나의 체계로 가시화할 수 있으며, 아울러 이를 세계의 역사와 사상사적 맥락과 연계하여 상호 조명하는 네트워킹 작업 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결과는 인문학적 쟁점별 접근 및 단계별 중점 추진 방안 등의 정책 수립에 주요한 참고 지표로 그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본 연구의 결과는 한국문학 시공간을 구심점으로 하는 역동적인 세계적 네트워크 구성의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이를 통해 세계 속 한국인문학의 소통과 연대를 강화 하고 나아가 세계와 상생하며 지속적인 발전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유용한 채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설문조사 대상 중 A그룹이 학문 목적의 고급 수준의 외국인 학습자로 구성된 이유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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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설문조사 대상인 A그룹이 왜 특정 조건(학문 목적의 고급 수준 외국인 학습자)을 갖추어야 했는지 그 이유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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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본문에서 A그룹의 구성과 설문 설계 의도를 설명하는 부분을 추출한다.
- A그룹은 학문목적의 고급 수준의 외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 이는 한국문학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어야 본 설문에 대해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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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A그룹의 선정 기준과 그에 따른 판단 근거가 명시된 문장을 선택한다.
- 이는 한국문학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어야 본 설문에 대해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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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설문 문항이 한국문학에 대한 인지도 및 인식을 다루고 있으므로,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유의미한 응답을 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문학적 이해도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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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A그룹을 고급 수준의 학습자로 설정한 것은 설문 내용에 대한 이해와 적절한 응답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함임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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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추론된 결론을 바탕으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A그룹은 학문목적의 고급 수준의 외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삼았다.
- 이는 한국문학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어야 본 설문에 대해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한국문학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있어야 본 설문에 대해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