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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국제사회조사 참여 및 국제비교연구 문화와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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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Y_201901240544423911
doc_id
PCY_201901240544423911_5
발행기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발행연도
2018
KDC
330
답변 불가 (is_impossible)
False
문맥 (context)
유교 문화권이라는 설명 방식이 가지는 또 다른 문제는 바로 일본의 문제다. 기존의 여러 비교문화학적 연구들이 일본을 한국이나 중국과는 다른 독립적인 클러스터로 구분했다시피(Haire, Ghiseli and Porter, 1966; Ronen and Kraut, 1977; Hofstede, 1976; Hofstede, 1980; Ronen and Shenkar, 1986), 일본이 과연 유교적 문화권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두 나라와 같이 묶일 수 있는지는 비판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일본에서 유교의 영향력은 에도 막부 시기에 주자학이 전래되기는 했지만 상당히 제한된 수준에서만 이뤄졌다. 따라서 유교는 그것이 춘추전국 시대 이후 한나라 때부터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이후 중국과 한국을 위주로 형성된 ‘중화권 문화(Chinese cultural sphere)’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 반면, 일본에 있어 유교는 상대적으로 크게 약화된 형태로 영향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동아시아의 국가들을 하나의 문화로 묶어 설명하는데 있어 수천 년의 전통과 주자학, 훈고학, 성리학, 양명학 등 여러 가지 사상적 갈래들을 가진 유교의 본질과 특수성을 여기서 간단하면서 정확하게 요약하기는 힘들다. 그리고 유교의 핵심 교리들을 단순화하여 묘사함으로서 가지게 되는 유교의 본질에 대해 왜곡을 하게 될 가능성 또한 있다. 이와 같은 일반화의 오류를 어느 정도 무릅쓰더라도 소위 말하는 ‘유교 문화권’의 문화적 공통점을 찾는다고 하면 유교는 1) 인간 사이의 관계를 서열화 및 조직화 하였으며 2) 개인의 내적 욕구 체계를 도덕론과 수양론으로 통제한 것으로서, 개인들의 행동을 내적으로는 그 안의 욕구/동기를 규제하고 외적으로는 사회적 관계망으로 규제하는 믿음과 행동 양식의 체계라고 할 수 있다. 위 두 가지 사항을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특히 유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학, 중용, 논어, 맹자를 중심으로 하는 사서(四書) 그리고 주자의 성리학에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철저한 형이상학적 탐구와 그것을 바탕으로 한 규범적 아이디어들을 제시하는데, 인간의 본래적 품성에 대한 설명과 그것을 어떻게 다스리고 수양할 것인지, 어떻게 마음을 바로잡고 의지를 성실히 다지며, 인(仁)과 지혜를 키워 삶 속에서 드러낼 수 있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강조가 이루어진다. 이와 같이 인륜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천착한 유교의 강조점들이 단순히 누군가의 가르침이 아니라 매우 오랫동안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의 핵심 통치이념으로 자리 잡고 학문적 엘리트들의 탐구 대상이 될 수 있었던 것으로 기본적으로 유교에서 다루는 인간의 본성과 도덕론, 존재론, 선악론이 음양오행론, 태극론 등 동양의 자연철학(natural philosophy)이라 할 수 있는 사상들에 기반해 있었기 때문이다. 유교가 자연철학, 혹은 과거에 사람들이 우주와 자연을 이해한 방식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음은 율곡 이이가 23세(명종 13년)에 별시(別試)에서 장원급제를 할 때 쓴 ‘천도책(天道策)’이라는 답안에 잘 나타난다. 이 시험의 문제에는 다양한 자연 현상들이 서술되어 있고 그러한 현상들이 일어나는 원인을 묻는 것이 문제의 주요 골자로 되어 있다. 예를 들면, 왜 일식과 월식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우레와 벼락은 왜 생기는지, 구름이 왜 생기고 바람은 어디서부터 왜 불어오는 것인지, 우박은 왜 생겨나 사람과 새와 짐승들을 죽인 것인지 등을 묻는다. 그러면서 동시에 마지막으로 그와 같은 비정상적인 일이 일어나는 것은 하늘의 기운이 어그러진 것인지 사람의 일이 잘못된 것인지를 묻는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삼라만상에 벌어지는 일들은 인간사와 별개로 떨어진 자연현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일’과 ‘도(道)’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사람들이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율곡은 이와 같은 답안을 작성하면서 시경(詩經)과 같은 유교의 경전을 직접적으로 인용하고, 무을과 이백과 관련된 중국의 고사를 인용하는 등, 유교의 주요 경전들과 중국의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인용하여 자신의 주장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고자 하였다. 이후 율곡이 쓴 이 천도책에 대해 중국의 관리(황홍헌)가 그 제목과 지은이를 알고 있었던 것이 조선왕조실록에 구체적 기록으로 나와 있어, 이 답안이 중국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으로 받아들여졌음을 추측하면, 중국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의 동양적 자연철학과 유교적 사상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음을 추론할 수 있다. 미국의 중국철학자 뚜웨이밍(杜維明)이 신유학에 대해 설명할 때도 그것이 도덕 철학이기도 하지만 형이상학이자 존재론적인 사유의 틀을 이어받았음을 서술한다. 다시 앞서의 논지를 지속하자면, 이와 같은 유교적 세계관과 질서에서는 천도(天道)와 인간의 도리(道理)는 다양한 측면에서 내적 범주체계의 유사성을 보이고 있고, 그 내부적 요소들은 끊임없이 조화와 다스림, 순치, 수양, 본성의 실현 등이 중요한 문제가 된다. 또한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기 절제와 수신, 부단한 학습이 강조가 되고, 거기서 공부, 그리고 교육이라고 하는 것은 개인의 주체적인 탐구와 과학적인 사고, 기존 지식이나 가설들을 경험적 지식을 통해 거부하고 지식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인들의 가르침을 철저히 학습하고 그 안에서 덕성을 키우고 유교적 인륜에 따라 그 덕, 혹은 주자학적 의미에서의 성(性)을 완성시키는 것이 목표가 된다. 이와 같이 덕과 가치 추구를 세속의 영역을 넘어 성스러운 대상으로 위치시키는 것을 통해, 유교는 공자가 말했듯이 사후세계에 대해 별다른 체계적인 교리를 구축하거나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삶을 관장하는 종교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로 지금까지 설명한 유교적 문화와 관습들에 있어 역사적으로, 고고사적으로 따지면 비유교적인 신앙과 풍속들의 요소가 상당히 많이 섞여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그러한 요소들은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중국의 은나라와 같은 고대 국가들에서 행해졌던 애니미즘과 샤머니즘 그리고 조상숭배에 근원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것들은 공자가 유교의 기본 이데올로기를 정립시키기 이전부터 오랫동안 존재했던 것들이고, 동남아시아와 같이 한중일 보다 더 넓은 지역에 지금도 광범위하게 민간 신앙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유교, 유학, 유학자를 의미하는 ‘유(儒)’라는 한자의 어원을 갑골문자를 바탕으로 해석하면 ‘비(雨)’를 내리게 하는 사람(人), 즉 샤먼/무당을 의미한다는 설도 강력히 제기되었다. 훈고학적 유교가 송나라 시대 성리학이라는 새로운 체계로 변화하면서, 도교적 요소들이 삽입된 것도 지적할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유교적 세계관에서 교육의 목표는 무엇이며, 일반적인 의미의 교육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1. 1과제 해석task_interpretation

    유교적 세계관에서의 교육 목표를 파악하고, 일반적인 교육의 정의와 비교하여 차이점을 도출해야 한다.

  2. 2정보 추출information_extraction

    유교적 교육의 목표와 일반적 교육의 특징에 관한 문장을 추출한다.

    • 성인들의 가르침을 철저히 학습하고 그 안에서 덕성을 키우고 유교적 인륜에 따라 그 덕, 혹은 주자학적 의미에서의 성(性)을 완성시키는 것이 목표가 된다.
    • 개인의 주체적인 탐구와 과학적인 사고, 기존 지식이나 가설들을 경험적 지식을 통해 거부하고 지식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3. 3근거 선택evidence_selection

    유교적 교육의 목표를 나타내는 부분과 일반적 교육의 특징을 나타내는 부분을 선택한다.

    • 성인들의 가르침을 철저히 학습하고 그 안에서 덕성을 키우고 유교적 인륜에 따라 그 덕, 혹은 주자학적 의미에서의 성(性)을 완성시키는 것이 목표가 된다.
    • 개인의 주체적인 탐구와 과학적인 사고, 기존 지식이나 가설들을 경험적 지식을 통해 거부하고 지식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4. 4논리 통합logical_integration

    일반적 교육은 주체적 탐구와 과학적 사고, 경험적 지식을 통한 지식 확장을 중시하는 반면, 유교적 교육은 성인의 가르침 학습을 통한 덕성과 성(性)의 완성을 지향한다는 대조적 관계를 설정한다.

  5. 5결론 도출conclusion_formulation

    유교적 교육의 목표는 성인의 가르침을 통해 덕성과 성을 완성하는 것이며, 이는 지식의 확장이나 과학적 사고를 중시하는 일반적 교육과 차이가 있음을 정리한다.

  6. 6답변 생성answer_generation

    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성인들의 가르침을 철저히 학습하고 그 안에서 덕성을 키우고 유교적 인륜에 따라 그 덕, 혹은 주자학적 의미에서의 성(性)을 완성시키는 것이 목표가 된다.
  • 개인의 주체적인 탐구와 과학적인 사고, 기존 지식이나 가설들을 경험적 지식을 통해 거부하고 지식을 확장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종 답변 (final_answer)
유교적 세계관에서 교육의 목표는 성인들의 가르침을 철저히 학습하여 그 안에서 덕성을 키우고, 유교적 인륜에 따라 덕 혹은 주자학적 의미에서의 성(性)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주체적인 탐구, 과학적인 사고, 혹은 경험적 지식을 통해 기존 지식이나 가설을 거부하며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일반적인 교육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