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렌줄리(J. Renzulli)의 경우 영재성은 ‘평균 이상의 능력, 높은 창의성, 높은 과제집착력’이라는 3가지 능력이 상호작용함으로써 발현된다고 보고 있다. 즉, 영재아들은 이와 같은 능력을 이미 가지고 있거나 가질 가능성이 있는 아동으로서 이를 창조적 일에 수행 가능한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런가하면 가네(F. Gagne)의 경우는 흥미, 집중, 집착력 같은 타고난 내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발현하는 것으로 보았다. 즉, 그는 영재성을 타고나는 것과 특수 개발된 재능으로 구분하고 이들의 상호작용이 환경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아 발현된다고 파악함으로써 이들 상호간의 작용과 함께 필요한 집중적 교육을 받으면 특수한 재능이 발현된다고 보았다. 환경적 요인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타고났다 할지라도 발현되지 않거나 사장된다고 보았던 것이다. 따라서 이들 이론에 근거하여 영재란 타고난 능력인 ‘평균 이상의 능력’ ‘창의적 사고 능력’ ‘높은 수준의 과제집착력’을 가진 사람으로 후천적 환경 요인에 의해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가 필요한 사람이라 정의할 수 있겠다.
상당 기간 동안 재능이란 것은 지적 지능(intelligence)으로 간주되어왔다. 그러나 오늘날 예술적 재능이란 지적 지능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앞서 논한 렌줄리나 가네, 그리고 가드너(H. Gardner) 같은 학자들에 의해 지능이라는 개념은 더 이상 단일개념이 아닌 것으로 연구되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중 가드너(1993)는 미술영재를 ‘선천적 재능’과 ‘후천적 행동특성’으로 설명한다. 즉 색(色)과 형(形)에 대한 인식능력, 예리한 시각, 작품 완성을 위한 집중력을 선천적 능력으로 보는 반면, ‘작품제작능력, 비평적 사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후천적 특성이라 논한 것이다. 이는 자신의 ‘다중지능 이론’을 바탕으로 논한 것이다. 가드너 이론의 핵심은 지능이란 언어지능, 논리수학지능, 음악지능, 신체운동지능, 공간지능, 대인지능, 자성지능, 자연지능과 같이 몇 가지 분야로 나뉠 수 있으며, 각각의 지능은 상호작용하면서 개개인의 삶과 각각의 지능과 관련하여 부과된 과제에 따라 달리 발현된다는 것이다. 물론 가드너의 이러한 연구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예술영재, 특히 미술영재를 따로 규명하는 확실한 이론적 근거는 없다.
일반적으로 미술영재는 타고나는 것이며, 심미적 영역에 뿌리를 두고 있어 이를 객관적으로 판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왔다. 따라서 그간 미술영재교육의 영역에서 미술영재를 발굴해내는 기준에 많은 논의가 있었다. 이에 일반적 견해로서 미술영재의 특성을 몇 가지 논하자면, 시각적 정보에 따른 민감한 반응과 이를 심미적으로 해석해내는 능력이 탁월하고 끈기 있게 재현해내려는 의지가 있으며, 자신에 대한 비판적 사고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도의 산출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심미적으로 성숙해야 하고 개인적 숙련기(시각과 손의 협응력)가 필요하므로, 영재성의 발현 시기를 청소년기 이후로 보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이는 비교적 아동기에 이미 영재성이 발현되는 음악이나 무용 분야의 영재들에 비해 다소 늦은 것이다. 그렇다면 ‘아동기의 잠재적 미술영재들의 분별의 기준은 무엇인가?’가 미술영재교육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그리기에 재능이 있다는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혼돈하지 말아야 할 것은, 개인적 능력 안에서의 우월성과 영재성은 엄연히 다르다는 점이다. 흔히 자신이 잘하는 분야의 재능이 아니라 또래집단에 비해 탁월한 타고난 재능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술영재들은 시각적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즉, 대부분의 미술영재는 한번 본 대상을 기억하고 재현하는 능력이 일반인보다 뛰어나며 이를 끈기 있게 탐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것은 미술영재가 시각 영역에서 특화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테크닉이 기초가 되는 음악이나 체육 분야의 영재에 비해 시각적 정보를 취합하고 재생산하는 인지 능력과 심리적 발달요인이 더 많이 작용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미술영재의 개념은 ‘시각 영역에서 특화된 재능’으로 인식되고 있는 관계로 시각예술영재의 개념과 동일시되는 경향이 있다. 시각예술영재의 개념은 미국의 공립학교의 영재의 판별을 위해 고안되었는데, 오늘날엔 시각적 영재성(visual giftedness)으로서 지적 영재성(intellectual giftedness)과는 확연히 구분되고 있다. 1989년 클락(Clark)과 짐머만(Zimmerman)은 시각예술영재와 일반 아동의 차이를 종류(kind)가 아닌 정도(degree)에 두고, 일반 아동의 경우 시각영재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나 그것의 발현 정도가 영재아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시각예술영재성은 일반 아동들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으나 시각영재아동의 경우 정보를 표현해내는 산출 과정이 일반 아동보다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풍부하고 이를 습득하는 과정의 속도가 월등히 빠르며 그 결과물 또한 탁월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를 근거로 한 선행연구 중 하나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이용애(2003)의 경우 시각예술영재성에 대한 정의를 “시각예술의 표현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구성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평균 이상의 산출물을 제작할 수 있는 시각예술적 능력”이라고 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견해를 미술영재에 대입해보면, 미술영재는 ‘시각예술적 지식들을 바탕으로 이를 내면화하고 평균이상의 산출물로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잠재된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선행연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모든 아이를 잠재적 영재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특수한 정도의 미술 영재아를 발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영재교육은 이러한 잠재된 영재들에게 적절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영재성을 발현시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상은 잠재적 미술영재의 행동특성을 토대로 분별의 기준을 논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잠재된 미술영재라 함은 아직 전문적인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지 않고 보편적 교육 내에서 자연히 드러나는 성취를 기준으로 평가된 아동을 일컫는 것이다. 따라서 앞서 논한 기준으로 세분화된 문항을 만들고 초등저학년에서 지속적으로 관찰을 행한다면 잠재적 미술영재의 분별에 훨씬 객관성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 연구에선 미성숙한 잠재적 미술영재들에게서 종종 엿보이는 극단적 행동에 대한 심미안을 갖추는 일 또한 영재를 판별하는 데 중요한 변수임을 논하고자 한다. 해리슨(Harrison, C., 1995)은 “예술영재들 가운데는 사회관계기술이나 정서, 혹은 신체발달 측면에서 극단적인 프로파일을 보이는 경우가 존재하며,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다”라고 하고 있다. 이는 예술 영역뿐 아니라 모든 영역의 영재 아동이 종종 ADHD, 즉 주의력 결핍 아동으로 오인되기 쉽다는 것을 시사한다. 크라먼드(Cramond, B., 1994; 193-210)나 린(Rinn, A. N., 2004; 73-76)에 따르면, 실제로 이러한 사례로 보고되어 연구된 바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하므로 2009년부터 실시한 초등영재교육 중 미술영재교육은 사실상 거의 준비된바 없이 기타 분야의 영재 선발과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선발 과정이나 교육의 질 문제를 제외하고 단순히 초등영재 9,145명 중 미술영재는 380명(2012년 영재교육기관현황 중 영역별 학생)라는 수혜 비율만 놓고 보더라도 알 수 있다. 이는 수학(4,122명)과 과학(6,970명) 분야에 편중 현상을 보이는 영재교육의 실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미술영재란 앞서 논했듯이 아동기엔 다른 분야의 영재에 비해 그 재능이 밖으로 드러나지 않아 잠재된 영재성을 알아보기가 어렵다. 따라서 교육 기회의 양 또한 전문적인 선발 절차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나, 이에 편중된 경향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영재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교육적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가드너(H. Gardner)가 제시한 미술영재의 특성 중 '선천적 능력'에 해당하는 요소와 '후천적 특성'에 해당하는 요소를 각각 구분하여 설명하시오.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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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가드너의 이론에 근거하여 미술영재의 특성을 선천적 능력과 후천적 특성으로 분류하여 기술해야 함을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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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가드너가 정의한 미술영재의 선천적 능력과 후천적 특성에 관한 문구를 추출한다.
- 색(色)과 형(形)에 대한 인식능력, 예리한 시각, 작품 완성을 위한 집중력을 선천적 능력으로 보는 반면, ‘작품제작능력, 비평적 사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후천적 특성이라 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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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선천적 능력에 해당하는 요소와 후천적 특성에 해당하는 요소를 명확히 구분한다.
- 색(色)과 형(形)에 대한 인식능력, 예리한 시각, 작품 완성을 위한 집중력을 선천적 능력
- ‘작품제작능력, 비평적 사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후천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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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선천적 요소와 후천적 요소를 대조하여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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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선천적 능력은 색과 형에 대한 인식, 예리한 시각, 집중력이며, 후천적 특성은 작품제작능력, 비평적 사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의지임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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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적합한 형태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색(色)과 형(形)에 대한 인식능력, 예리한 시각, 작품 완성을 위한 집중력을 선천적 능력으로 보는 반면, ‘작품제작능력, 비평적 사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후천적 특성이라 논한 것이다.
- 색(色)과 형(形)에 대한 인식능력, 예리한 시각, 작품 완성을 위한 집중력을 선천적 능력
- ‘작품제작능력, 비평적 사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를 후천적 특성
최종 답변 (final_answer)
가드너에 따르면 미술영재의 선천적 능력은 색(色)과 형(形)에 대한 인식능력, 예리한 시각, 작품 완성을 위한 집중력을 포함한다. 반면, 후천적 특성은 작품제작능력, 비평적 사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의지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