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요새 이라크가 심상치 않다. 최근 국제뉴스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간 힘을 비축해 오던 이라크 수니파의 대반격이 시작되어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점령하고 수도 바그다드 인근까지 진격했다고 한다. 독립 쿠르드 국가건설을 꿈꾸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북부 쿠르드자치정부도 행동에 들어갔다. 이라크 최대 석유생산도시인 키르쿠크를 점령하고 인근 도시에까지 군대를 보내 세력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갑자기 이라크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내가 이라크와 다소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1998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하여 외교통상부 본부, 주미대사관, 주이라크대사관 등에서 근무한 후, 2013년 정부조직개편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로 옮겨왔다. 주이라크대사관에는 2010년 여름부터 2011년 여름까지 1년 근무하였는데, 외교관으로서도 흔치 않은 경험이다. 이번 기회를 빌어 이라크 얘기를 잠시 해보고자 한다.
이라크는 중동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국제관계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로운 지역이다. 이라크는 인종적으로는 아랍족 약 80%, 쿠르드족 약 20%로 구성되어 있다. 종교적으로 보면 이슬람 시아파가 약 60%, 수니파가 약 20%이고 쿠르드는 세속화된 수니파로 분류된다. 또 지역적으로 보면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남쪽은 시아파가, 서북부는 수니파, 동북부는 쿠르드가 장악하고 있다. 정치 체제도 삼분되어서, 국정운영의 실권을 가진 총리는 다수파인 시아파가, 국회의장은 수니파가, 명목상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쿠르드가 각각 맡고 있다. 이 세 그룹이 한데 힘을 합쳐도 국가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 서로간에 투쟁을 계속하다보니 2003년 이라크전 이후 국가재건 사업도 아직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라크는 중동지역 최대의 산유국 중 하나이지만 전기가 부족하여 일반 민가에는 하루에 몇 시간밖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서 이라크 정부의 최대 숙원사업은 발전소 건설 사업인데, 우리나라 기업들도 발전소 건설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발전소가 건설된다고 해서 바로 전기가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발전을 위해서는 디젤 등 정유가 필요한데, 이라크에는 제대로 된 정유공장이 몇 군데 되지 않아서 이란 등 인접 국가에서 수입해야 한다. 일반 차량용 디젤이나 가솔린이 부족한 것도 물론이다. 바그다드 시내에서 몇 되지 않은 주유소에는 항시 차량들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14년, 이라크는 여전히 혼란스럽고 위험하다. 요새는 거의 내전상황에 가깝다. 서방 기업들은 위험하기 때문에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에 소극적이다. ‘High risk, High return’ 위험이 크면 수익도 큰 법이다. 우리 기업들은 이라크내 유전, 가스 개발사업은 물론이고, 발전소, 플랜트, 주택 등 건설사업에 다수 참여하고 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이라크내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수가 1,2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내가 이라크에 근무하던 때에는 수십 명에 지나지 않았던 점을 상기해 볼 때 엄청나게 많이 늘었다.
바람의 언덕도 바닷가에 접해 있는 언덕인데 이름이 암시하는 바와 같이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붑니다. 언덕 위에 풍차 하나가 놓여 있고 주위에 산책로가 있습니다. 몇몇 드라마 촬영장소라고는 하는데 드라마 제목은 모르겠고 암튼 연인과 손잡고 산책하면서 사진찍기에 매우 좋은 곳입니다. 실제로 가 보면 전부 연인밖에 없구요. 다음으로 느낄 거리입니다. 거제도는 한국 전쟁 당시에 포로수용소가 있던 곳으로 이를 활용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실제 포로수용소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비롯한 한국 전쟁 관련 기록을 전시하고 있고,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간단한 체험관도 있고, 심지어 4D영화관도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영화관에서 하지원 동생 전태수가 주연으로 나오는 ‘한반도’라는 영화를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포로수용소에서의 한민족 간 이념 갈등을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솔직히 영화 자체는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민족 간의 비극으로 점철된 우리 현대사의 일부를 다시 한번 느끼고 되새김질 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글을 쓰는 날짜가 6월 25일인지라 식상하다 생각하면서도 뭔가 묘한 기분이 드네요.
명소로는 거제팔경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해금강, 외도, 그리고 바람의 언덕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해금강은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름인데 배를 타고 구경하다 보면 선장이 알아서 설명을 해줍니다. 바다와 그 위로 우뚝 솟은 바위, 그리고 그 바위에 있는 나무와 주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떼가 하나로 어우러진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촛대바위, 사자바위, 십자바위…. 정확히 생각이 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스토리를 지닌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유일한 흠이 있다면 제가 여행을 한 계절이 겨울인지라 배 위에서 관람하기에는 너무 추웠다는 거랄까…. 배를 타는 데 있어 코스를 정할 수 있는데 외도를 경유하는 표를 끊으셨다면 해금강을 적당히 관람하고 외도로 이동하게 됩니다. 외도는 개인이 소유한 섬으로 섬 전체가 유럽식 정원 느낌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개인이 소유한 섬이니만큼 입장료도 내야 하구요. 겨울에 갔음에도 섬 곳곳에 꽃이 피어 있고 열대지역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나무도 있고, 유럽식 건물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알록달록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섬 꼭대기로 올라가면 아름다운 한려수도도 감상하실 수 있고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먹거리입니다. 섬이다보니 아무래도 회로 대변되는 해산물이 유명하겠으나 특히 게장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반길만한 음식점이 있습니다. ‘예이제 게장백반’이라는 곳인데 1인당 13,000원에 간장게장+양념게장+ 볼뽈락구이+간장새우+성게미역국+충무김밥을 맛볼 수 있고 간장게장, 양념게장, 간장새우는 무한리필이 가능합니다. 저는 간장새우가 맛있어서 몇 번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점심시간에는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는 정도가 되겠네요. 그밖에 굴을 이용한 요리라든가 물회 등이 유명합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보고 느끼고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거제도는 이 모든 걸 다 갖추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제도는 서울에서는 많이 먼 편입니다. 하지만 세종에서는 적당히 먼 편이니 주말에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남미여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세상 어디에서도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자연환경인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웅장하고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갖게 한 곳이 바로 이과수 폭포였습니다.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 세 국가의 국경에 걸쳐있을 만큼 규모가 크기 때문에, 2일에 걸쳐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와 브라질 쪽 이과수를 둘러보았습니다. 또한 육해공 세 방향으로 보기위해 먼저 헬기를 타고 폭포를 바라보았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은 아마존 열대우림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그 가운데 마치 불이 난 것처럼 엄청난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증기를 뿜어내는 폭포의 모습이었습니다. 이과수 폭포는 ‘악마의 목구멍’이라고 불리는 메인폭포 외에도 크고 작은 폭포가 5km에 걸쳐 수백 개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폭포라고 해봐야 그 크기 면에서 이과수의 이름 없는 폭포에도 미치지 못 할 만큼 수도 없이 많은 폭포들이 있었습니다. 악마의 목구멍은 그 이름에 걸맞게 바다 한가운데 구멍이 뚫린 것처럼 모든 강물을 집어 삼키는 듯 했고, 그 옆에 작은 폭포들은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신비로운 행성같은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이라크의 정치 체제에서 국회의장과 대통령은 각각 어떤 종교적/민족적 배경을 가진 그룹이 맡고 있는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
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이라크의 정치 체제 중 국회의장과 대통령의 담당 그룹 및 그들의 배경을 파악해야 한다.
-
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이라크의 정치 체제와 각 직책을 맡은 그룹에 대한 정보를 추출한다.
- 정치 체제도 삼분되어서, 국정운영의 실권을 가진 총리는 다수파인 시아파가, 국회의장은 수니파가, 명목상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쿠르드가 각각 맡고 있다.
-
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국회의장과 대통령의 직책을 명시한 문구를 선택한다.
- 국회의장은 수니파가, 명목상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쿠르드가 각각 맡고 있다.
-
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국회의장은 수니파, 대통령은 쿠르드가 맡고 있음을 연결한다.
-
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질문에서 요구한 국회의장과 대통령의 담당 그룹을 정리한다.
-
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정치 체제도 삼분되어서, 국정운영의 실권을 가진 총리는 다수파인 시아파가, 국회의장은 수니파가, 명목상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쿠르드가 각각 맡고 있다.
- 국회의장은 수니파가, 명목상 국가원수인 대통령은 쿠르드가 각각 맡고 있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국회의장은 수니파가 맡고 있으며, 대통령은 쿠르드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