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기술지주회사는 개인기반의 창업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 대학이나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을 보다 체계적으로 사업화하는 조직적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속 발전시킬 필요가 있는 조직 실험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리스크가 큰 바이오기술의 특성 상 바이오 벤처의 창업에는 이러한 조직기반의 창업 모델이 더 적합할 수 있는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사례는 조직기반의 창업이 지닌 장점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대학과 출연연구소의 기술지주회사에 대해 아직은 실험적 학습기이며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아직은 대학 및 연구기관과 자회사 사이에 기술지주회사를 둠으로써 모기관이 자회사를 직접 소유했을 때의 문제(예:기업의 리스크를 모기관이 공유)를 해결했다는 의미 정도로 평가되기도 한다.
Pisano(2006)는 바이오기술이 제기하는 세 가지 과제, 즉 위험 관리, 통합, 학습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한 조직적 실험이 더 필요하다고 보았는데, 조직기반의 창업은 그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조직기반의 창업이란 대학, 연구소, 병원 등 공공연구조직에 소속된 연구자 개인이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관 차원에서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큐리언트를 설립한 것이 좋은 사례이다. 우리나라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의 기술지주회사나 연구소기업 제도가 이미 확립되어 있어서 조직기반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이미 구축된 상태이므로, 이 모델을 보다 강화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조직기반 창업의 구체적인 유형과 관련해서는 이미 대학 기술지주회사들이 단독설립, 조인트벤처, 자회사 편입 등 세 가지 유형을 개발해서 활용하고 있으며, 이 범위 내에서 기술의 특성에 따라 전략적으로 운영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첫째, 대학과 연구소의 개인기반 창업이 매우 어려워진 현실 속에서 바이오 벤처의 창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연구자 개인이 아닌 기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창업을 추진하는 “조직기반의 무위험 창업 시스템”이 구축될 필요가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큐리언트 창업 사례에서 보듯이 기관의 연구 성과를 자회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사업화할 경우, 연구자 개인이 창업의 리스크를 떠안지 않아도 되고, 모기관과 자회사와의 수직적 관계 속에서 학습과 통합이라는 조직적 과제를 보다 용이하게 해결할 수 있으며(예: 실패로부터의 학습), 모기관의 브랜드를 활용한 투자유치 및 임시 CEO 제도의 활용 등 벤처기업의 운영에서도 여러 장점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형 바이오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제 창업 시스템을 개인기반에서 조직기반으로 전환할 시기가 되었다.
그러나 휴 겸직 제도와 같이 개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제도는 두 가지 측면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첫째, 교원 연구원의 휴 겸직 제도는 대학과 연구소 본연의 임무가 있기 때문에 무한정 확대하기 어려운 한계선이 있다. 둘째, 개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대학과 연구소의 지원 제도들은 기술과 창업 의지를 가진 개인이 창업에 나설 때 그것을 막는 제도적 장애물을 제거한 것일 뿐 그 자체로 창업을 촉진하는 인센티브가 되지는 못한다. 아무리 휴 겸직 지원 제도가 잘 구비되어 있더라도 개인들의 의지가 없으면 전혀 창업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점은 대학과 연구소가 보유한 기술의 사업화 창구로서 창업을 고려할 때 이를 개인에게만 맡겨둘 것이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조직적 측면에서는 산학협력단이나 창업지원팀, 그리고 창업보육센터와 같은 기존의 지원 조직에 더하여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기관이 직접 창업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제휴 환경은 기술이 특허와 기업의 형태를 갖추면서 재무적 거래의 대상이 되는 ‘지식재산의 화폐화’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다른 산업보다는 바이오산업에서 독특한 중요성을 가진다. 바이오산업에서는 기술이 사업화되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벤처기업으로서는 제품 개발의 중간에 해당 기술을 대기업에 이전하여 기술이전 수익을 올리는 것이 최종 제품을 시장에 직접 판매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나 수익 모델이 된다. 이런 이유로 바이오산업에서 제휴는 단순히 기술개발의 협력 파트너를 찾는 의미를 넘어(물론 그것도 있지만), 그 자체로 실적과 수익 창출의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제휴가 활발하게 일어나는 것이 바이오 벤처 생태계의 성장과 활력에 매우 중요하다. ‘제휴(Alliance)’는 연구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의미로 사용하지만, 여기서는 조직과 조직 간의 모든 협력적 계약을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하고자 한다.
바이오산업에서 제휴가 갖는 독특한 중요성 때문에 미국 등 해외에서는 각종 제휴 계약에 관한 정보를 모아놓은 데이터베이스가 발달해있고, 이를 학술적 연구나 실무적 의사 결정에 활용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다. 예를 들어 기술이전 계약을 할 때 기술료 등 계약 조건을 어떻게 설정하느냐는 매우 어려운 문제인데, 이 때 이전 계약들의 내용을 참조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이런 이유로 외국의 컨설팅 기업들은 과거 수십 년 동안의 계약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자신들의 컨설팅 과정에 활용하거나 고객들에게 유료로 서비스하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제휴 과정은 바이오산업에서 기업의 중요한 전략에 포함되기 때문에 시장 내에서 경쟁사들의 제휴 활동을 모니터하는 용도로도 이러한 데이터베이스가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바이오산업이 발달하지 않아서 이와 같은 제휴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된 사례가 없다.
이러한 분야별 분포의 특징은 기술적 특성, 비즈니스 모델, 생태계의 특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선 의약품 분야는 오랜 개발 기간과 많은 개발 비용이 들면서 실패의 위험이 높은 반면, 농업, 식품, 화학 등의 분야는 의약품 분야에 비해 개발 기간이 짧고 개발 비용도 적으며 실패의 위험도 낮다. 따라서 자금력이나 기술력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들은 의약품보다 비의약품 분야의 창업을 선택하기 쉽다. 그리고 의약품 분야는 바이오 벤처기업이 신약 후보물질과 같은 기술을 개발한 뒤에 그것을 이전할 거대 제약회사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바이오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제휴형, 독립형, 서비스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의약품 분야의 기업들은 대부분 제휴형 비즈니스 모델에 속한다. 제휴형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제품을 다 개발하고 직접 생산해서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가 아니고, 핵심 기술을 개발한 뒤 그것을 자금력이 풍부하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에 이전하여 기술료를 받는 것이 목표이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바이오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중 의약품 분야 기업들이 주로 채택하는 모델은 무엇이며, 해당 모델의 주요 목표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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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바이오산업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 중 의약품 분야가 주로 사용하는 모델과 그 목표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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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바이오산업의 비즈니스 모델 분류와 의약품 분야의 특성에 관한 정보를 추출한다.
- 바이오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제휴형, 독립형, 서비스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 의약품 분야의 기업들은 대부분 제휴형 비즈니스 모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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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의약품 분야가 제휴형 모델에 속한다는 사실과 제휴형 모델의 정의 및 목표가 명시된 문장을 선택한다.
- 의약품 분야의 기업들은 대부분 제휴형 비즈니스 모델에 속한다.
- 제휴형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제품을 다 개발하고 직접 생산해서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가 아니고, 핵심 기술을 개발한 뒤 그것을 자금력이 풍부하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에 이전하여 기술료를 받는 것이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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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의약품 분야 기업은 제휴형 비즈니스 모델을 사용하며, 이 모델은 직접 판매가 아닌 기술 이전을 통한 기술료 수취를 목적으로 함을 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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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의약품 분야 기업은 제휴형 비즈니스 모델을 주로 사용하며, 핵심 기술을 개발한 후 대기업에 이전하여 기술료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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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한 최종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바이오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제휴형, 독립형, 서비스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 의약품 분야의 기업들은 대부분 제휴형 비즈니스 모델에 속한다.
- 제휴형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제품을 다 개발하고 직접 생산해서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가 아니고, 핵심 기술을 개발한 뒤 그것을 자금력이 풍부하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에 이전하여 기술료를 받는 것이 목표이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의약품 분야의 기업들은 주로 제휴형 비즈니스 모델에 속한다. 이 모델의 목표는 제품을 모두 개발하여 직접 생산 및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 기술을 개발한 뒤 자금력과 시장 장악력이 있는 대기업에 기술을 이전하여 기술료를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