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이란 대학생들은 비교적 영어 실력이 좋음. 유학을 가거나 해외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많은 데다 어릴 때부터 적을 이기려면 적을 알아야 한다면서(어느 학생의 농담 섞인 해석) 부모가 영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친 덕분이라고 함. 이공계 학생들과 만나서도 소통에 아무 지장이 없는 사실을 알고 놀란 적이 많았다. 따라서 이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페르시아어까지는 준비가 되기 힘들겠지만 영어는 준비돼 있는 편이 편리하겠음. 그러나 만약에 영어가 여의치 않다 해도 평소 예리한 통찰력을 가진 작가들이니 다소 소통에는 어려움이 있다 해도 얻을 것은 많을 것으로 생각됨. 영어가 되지 않는다고 너무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임. 현재 이란에는 우리가 세운 세종학당이 있고, 한글을 배우려는 열기로 해서 사설 학원들도 난립할 정도이므로 아주 능숙하진 않다 해도 페–한 통역을 해줄 학생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음. 강의를 위해 통역이 필요할 때는 대사관에 부탁하면 한국어를 상당히 잘 하는 통역사를 구할 수도 있음. 이 경우에는 아마도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할 듯. 실제로 어느 작가를 만나러 갔을 때 한-폐 통역사에게 두 시간 통역료를 지불했고 퍽 만족스러운 통역이었음.
K-드라마나 K-팝으로 해서 이란 젊은이들은 우리 보다 더 국내 문화에 대해 해박할 수 있다. 필자도 이란 가정에 걸린 10대의 방에서 벽에 걸린 아이돌 그룹 엑소의 포스터를 발견하고 나의 무지함에 놀란 적이 있다. 따라서 그들이 우리에 대해 아는 만큼 페르시아 문화에 대해 어느 정도는 익히고 가는 것이 대화를 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란에는 페르시아 시대의 유명한 시인도 많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같은 세계적인 영화 감독과 이미 12-13세기부터 세계를 선도하던 과학자, 의학자, 철학자 들이 많다. 비즈니스 위한 협상 테이블에서도 페르시아의 시를 인용하면 분위기가 부드러워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특히 젊은 대학생들은 우리가 페르시아 문화를 거론하면 자기들도 모르는 얘기라며 반색을 한다. 현대에 들어 이슬람 문화를 강조하는 교육 탓에 자기 조상 문화를 얘기해 주는 외국인이 신기하고 친근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또한 젊은이들과 대화를 틀 때면 축구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는 화젯거리다. 6대 0으로 자기들이 한국을 이긴 경기를 그들은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란 젊은이들은 단지 승부 보다는 알리 다에이 선수 같은 축구 영웅들이 자선사업에 열성인 점을 더 높이 평가하는 건강한 가치관을 갖고 있는 듯함.
독일 자유대학의 한국어학과와 협력 진행하는 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 해당 작가는 3개월 동안 베를린에 머물며 각종 문화체험을 하고, 그것을 자신의 작업에 반영한다. 프로그램은 매우 자유로운 편이며, 한국어학과 담당자와 협의 하에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 특강을 진행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프로그램에 참여가 가능하다. 내 경우, 한국어학과에서 연결해준 프로그램을 통해 3박4일간의 통일 교육 현장 답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외에 한국어학과와 협력하는 프로그램들-강연, 음악회, 심포지움 등에 참여할 수 있는데, 어디까지나 작가의 선택에 따른다. 작가에게는 한국어학과의 단독 건물에 연구실이 주어지고, 작가의 전반적인 생활과 연구를 돕는 조교가 배당된다. 조교에게는 작가를 보조하는 일에 대해 따로 급여를 지급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조교의 도움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조교는 작가가 도착하는 날 공항 픽업부터 숙소안내, 핸드폰 개통, 교통권 구매 등 생활에 관련한 모든 편의를 도와주며 만일 연구 자료가 필요하다면 그것 역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 레지던스에 참여하게 되면 자연스레 한국학연구소에 속하게 되는데, 한국학연구소는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과의 부속 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학과는 동아시아학부의 하나로 설립되어 있고, 한국학과에서는 주로 한국 사회와 한국 정치에 대한 커리큘럼이 개설된다. 이은정 교수가 한국학과의 교수이자 한국학연구소의 소장이다. 한국학연구소가 있는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3층에는 소규모의 다락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프로그램으로 작가가 파견될 시 3층의 다락방이 ‘작가방’으로 주어진다. 3층의 방은 조용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집필과 구상을 하기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베를린자유대학교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책을 대출할 수는 없지만 그 안의 공간과 개가식 자료를 활용하는 데에는 제한이 없다. 숙소는 정해진 곳이 없고 매번 달라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한국학과에서 몇 군데의 집을 렌트하우스 개념으로 잡아두고 있는데 어느 곳이 배정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과에서 추천하는 집을 원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도 구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개인의 재량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레지던스 작가로 선정되면 3개월 동안 베를린 시내에 위치한 자유대학교 한국학과의 연구실에서 집필을 할 수 있다. 연구실에는 개인용 책상과 의자, 공용 책장이 비치돼 있으며, 와이파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식사 또한 교내 식당에서 교직원 가격으로 할 수 있고, 당연한 말이지만 인근 식당에서 할 수도 있다(학교 앞에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어, 이곳에서 볶음밥을 종종 먹곤 했다). 연구실은 3~5인 정도의 동료들과 함께 쓴다. 대부분 안식년을 맞은 한국의 대학교수들이다. 함께 쓰는 공간은 2층에 위치해 있고, 규모는 총 5~6평 정도다. 연구실 건물 내 1층과 2층에 화장실이 있으며, 1층에는 부엌도 있어 간단한 음료를 마시거나, 토스트 등을 해먹을 수도 있(으나 해먹는 사람을 보진 못했)다. 레지던스 작가에게는 조교가 한 명 배정이 된다. 대개 작가의 초기 생활 정착을 돕는데, 숙소 마련, 와이파이 아이디 배정, 베를린 시내 교통 이용 안내 등을 도와준다. 필자는 친구가 없어 초 기에 조교와 함께 다니기도 했다. 작가가 머물게 될 숙소는 매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작가들이 3개월만 머물고 떠나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 그때마다 단기로 임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체류할 작가의 숙소에 대해서 예상할 수는 없다.
2회의 한국희곡 강의 이외에는 의무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3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오롯이 본인의 작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베를린이라는 도시, 자유대학교 한국학과라는 편안한 환경 속에서 작가가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최선의 조건을 갖춘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 5월 베를린 자유대학교의 큰 행사인 Lange Nacht der Wissenschaft(학술의 밤) 행사에서 한국어로 연극을 발표하고자 하는 한국학과 학생들의 희곡 창작에서 연극제작까지를 도왔다. 학생들은 한국학과 수업에서 배운 신화와 민담, 전래동화를 바탕으로 짧은 희곡 4편을 창작하여 옴니버스 형태로 엮었다. 또 희곡을 통한 한국어 교육을 2회의 워크샵으로 진행해보았다. 내가 독일에 도착한 날이 4월 14일 이었는데, 이틀 후에 한국에서 세월호 사건이 있었다. 한국학과의 학생들과 애도 행사를 가졌고, 노란 리본 만들기도 함께 하였다. 나는 몇 명의 사람들과 작은 대안문화공간에서 세월호 추모 낭독공연 (박완서 작가의 ‘나의 가장 나종 지닌 것)을 진행하였고, 이를 한국학과 학생들과 함께 나누기도 하였다.
베를린에서는 한국 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식료품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굳이 한국식을 원한다고 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숙소는 경우에 따라 다를 테니 일반화시켜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내 경우에는 집주인과 친밀하게 지냈기 때문에, 세입자로서의 불편은 전혀 없었다. 독일어를 전혀 못했기 때문에 언어의 불편은 피할 수 없었다. 베를린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영어를 잘 하기는 하지만, 모두가 다 하는 건 아니다. 마트에서나 식당에서 간혹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불편을 제외한다면, 영어로도 기본적인 소통은 가능하다. 작가 본인이 독어도 영어도 안되는 경우라고 하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까지는 없다. 할 수 있다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겠지만 못 한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 도와주는 조교가 있고, 친분을 맺을 수 있는 한국인과 교포들이 주위에 많기 때문이다. 베를린의 문화를 이백퍼센트 즐기기를 원한다면 미리 공부를 하고, 소개받을 수 있는 사람을 알아두는 것이 좋겠지만, 현지에서 담당자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가장 자유롭게 지내고 오겠다는 자세만 있으면 된다.
지시문 (instruction)
다음 문맥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질문 (question)
독일 자유대학의 한국어학과와 협력하는 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서 작가에게 제공되는 조교의 역할과 지원 범위는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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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독일 자유대학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 작가에게 배정되는 조교의 구체적인 역할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범위를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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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문맥에서 조교의 역할과 관련된 정보를 추출한다.
- 작가의 전반적인 생활과 연구를 돕는 조교가 배당된다.
- 조교는 작가가 도착하는 날 공항 픽업부터 숙소안내, 핸드폰 개통, 교통권 구매 등 생활에 관련한 모든 편의를 도와주며 만일 연구 자료가 필요하다면 그것 역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대개 작가의 초기 생활 정착을 돕는데, 숙소 마련, 와이파이 아이디 배정, 베를린 시내 교통 이용 안내 등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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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조교의 역할 중 생활 편의 지원과 연구 지원에 관한 핵심 문구를 선택한다.
- 작가의 전반적인 생활과 연구를 돕는 조교가 배당된다.
- 공항 픽업부터 숙소안내, 핸드폰 개통, 교통권 구매 등 생활에 관련한 모든 편의를 도와주며 만일 연구 자료가 필요하다면 그것 역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숙소 마련, 와이파이 아이디 배정, 베를린 시내 교통 이용 안내 등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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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추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조교의 역할을 생활 지원(공항 픽업, 숙소, 통신, 교통 등)과 연구 지원(연구 자료 요청)으로 분류하여 통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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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조교는 작가의 전반적인 생활과 연구를 돕는 존재이며, 초기 정착을 위한 생활 편의와 연구 자료 확보를 지원한다는 결론을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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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해 정리된 답변을 작성한다.
근거 (evidence)
- 작가의 전반적인 생활과 연구를 돕는 조교가 배당된다.
- 조교는 작가가 도착하는 날 공항 픽업부터 숙소안내, 핸드폰 개통, 교통권 구매 등 생활에 관련한 모든 편의를 도와주며 만일 연구 자료가 필요하다면 그것 역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대개 작가의 초기 생활 정착을 돕는데, 숙소 마련, 와이파이 아이디 배정, 베를린 시내 교통 이용 안내 등을 도와준다.
- 공항 픽업부터 숙소안내, 핸드폰 개통, 교통권 구매 등 생활에 관련한 모든 편의를 도와주며 만일 연구 자료가 필요하다면 그것 역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숙소 마련, 와이파이 아이디 배정, 베를린 시내 교통 이용 안내 등을 도와준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조교는 작가의 전반적인 생활과 연구를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작가가 도착하는 날의 공항 픽업을 시작으로 숙소 안내, 핸드폰 개통, 교통권 구매, 와이파이 아이디 배정, 베를린 시내 교통 이용 안내 등 초기 생활 정착과 관련된 모든 편의를 지원한다. 또한, 작가가 필요로 하는 연구 자료에 대해서도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