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목적:이 연구는 학교소설의 권력관계에 대해 파레시아 개념을 적용하여 파레시아의 주체로서의 인물을 분석하고, 인물을 통한 소설교육의 가능성을 탐구하였다. 방법:푸코의 주체화 이론 및 파레시아 논의를 살피고, 분석대상으로 「아우를 위하여」와 「강릉 가는 옛길」을 선정하였다. 분석범주는 ‘권력에의 저항과 자기생성으로서의 주체화’, ‘파레시아의 실천을 위한 조력자의 지원’, ‘자기 배려로 나아가는 파레시아’로 설정하였다. 결과:파레시아스트로서의 인물이 보인 실천은 적극적 발화행위와 발화 없는 저항행동으로 나타났으며, 조력자이자 파레시아의 실천가인 주변인물을 파악하였고, 파레시아에서 성찰로 나아가는 자기배려의 양상을 확인하였다. 소설교육의 단계로 구체화시키면 첫째, 인물 구도의 확인 및 파레시아의 실천 여부 파악, 둘째, 파레시아 실천에 대한 자기 성찰, 셋째, 파레시아 비판을 통한 다시 읽기로 제안할 수 있다. 결론:이 연구는 학교소설에서 파레시아를 실천하는 인물에 대한 주목을 통해 학습독자의 비판적․성찰적 소설 읽기가 가능함을 논의하였다.
푸코는 파레시아 기능의 본질이 세계 속에서 어떤 주체에게 그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지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학습독자의 내면으로부터의 주체화, 자기생성으로서의 삶의 자세를 지향하는 이 연구는 학교소설에 나오는 파레시아스트인 인물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학교소설은 제도적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힘의 양상을 보여준다. 기존질서의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규율권력의 작동이 내재될 수밖에 없는 학교에서 권력을 행하는 이에 대해 개인은 순응하거나 저항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이 연구는 권력에 저항하는 인물의 행동, 발화, 태도 등에 주목하여 ‘진실 말하기’라는 의미의 파레시아를 실천하는 양상을 분석하고, 그러한 인물을 통한 소설교육의 가능성을 탐색해보았다. 아우 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자는 담임선생의 방관 아래 있는 나이 많은 동급생 영래와 영래를 중심으로 힘을 이양 받은 종하, 은수 등이다. 이들이 학급에서 자행하는 부당한 횡포에 대해 대다수의 아이들은 저항의 의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못하지만 횡포가 극에 달했다고 느꼈을 때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영래 일당에게 비난을 가한다. 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상황에서 실천한 파레시아로 볼 수 있다. 강릉 에서 폭력의 주동자는 관모인데 그는 부를 기준으로 학생들을 편애하는 교사이다. 관모가 관심을 기울이는 석주, 경주 형제의 반대편에 집도 가난하고 관모 눈에 거슬리는 올곧음을 지닌 ‘나’와 은호 형제가 있다. ‘나’는 급식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장작을 은호와 나누었다는 이유로 관모로부터 형제가 서로의 뺨을 때리라는 것을 강요받는다. 이에 대해 저항의 발화를 하지는 못하지만 ‘나’는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을 통해서 파레시아적 태도를 보였으며 이와 같은 내면의 저항이 서사 전개 내에서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나’는 자기수양을 실천하는 인물로 볼 수 있다. 한편 인물들의 파레시아 실천을 지원하는 조력자로서 아우 에는 교생 선생이, 강릉 에는 김유선 선생과 아버지가 등장한다. 이들은 자신이 직접 부당한 권력에 맞서 파레시아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나’의 행동을 지지하는 발화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등 파레시아를 추동하는 역할을 한다. 끝으로 두 편의 소설에서 인물들은 모두 파레시아의 실천 이후 보이는 성찰을 통해 자기 인식을 넘어서는 자기 배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때 강릉 의 ‘나’는 적대자였던 관모에 대한 용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파레시아가 작동하는 현실이 선악의 구분을 넘어서는 것임을 드러낸다. 이상의 소설 분석을 바탕으로 파레시아의 개념을 통해 인물에 대한 비판적 수용을 중심으로 소설교육의 내용을 제안하였다. 이는 실제 교육상황에서 수행할 수 있는 절차의 성격을 띠는데 첫째, 인물 구도의 확인 및 파레시아의 실천 여부 파악, 둘째, 파레시아 실천에 대한 자기 성찰, 셋째, 파레시아 비판을 통한 다시 읽기이다. 이 중 두 번째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학습독자의 자기 성찰은 둘로 나누어서 파레시아스트로서의 인물의 상황을 자신에게 적용하여 가정해보는 것과 파레시아스트의 상대자로서 타자의 파레시아 실천을 수용하는 소통 상황을 가정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전자의 가정에서는 파레시아스트에 대한 판단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이 파레시아에 도달하지 못한 점 역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준다. 일상에서는 오히려 파레시아를 실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파레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비판적 사고과정은 독자에게 여러 가지 윤리적 고찰의 계기를 마련해준다. 후자는 파레시아의 상호성과 관련된 것으로 타자의 파레시아 실천을 수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려이다. 이 논문에서 살펴본 두 편의 학교소설은 파레시아스트로서의 인물이 두드러지며 청자로 설정된 인물은 모두 뚜렷한 악에 가깝다는 점에서 다소 도식적인 성격을 띠지만 실제의 삶에서 파레시아의 실천이 반드시 선과 악의 이분법적 구도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보다 복합적인 상황을 다루는 소설을 통해 파레시아의 실천이 발화자와 청자의 협약이자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면 진실을 말하는 타자를 어느 수준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함으로써 학습독자는 진정한 자기수양과 타자 이해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앞서의 인물 구도 파악과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파레시아 개념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통해 소설을 다시 읽는 시간을 갖는다. 파레시아의 실천이 지니는 한계를 톺아봄으로써 주체화를 둘러싼 개인의 권리, 힘의 작용, 사회 제도와의 관계 등을 고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학습독자는 독자적으로 자기 관점을 정립하고 자기 구축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진실 말하기’라는 의미의 파레시아 개념에 주목하여 학교소설에 나오는 파레시아스트로서의 인물을 분석하고, 비판적․성찰적 관점의 소설교육을 구상해보았다. 인물의 주체화가 학습독자의 주체화로 전이되는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을 비롯하여 실제적인 소설교육의 장에서의 검증이 미비하다는 한계에 대해서는 후속연구를 통해 논의를 이어가겠다.
지시문 (instruction)
주어진 원문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여, 원문에 근거해 질문에 답하라.
질문 (question)
연구에서 분석한 두 편의 학교소설 「아우를 위하여」와 「강릉 가는 옛길」에서 파레시아스트로서의 인물이 보여준 실천 양상과 조력자의 역할은 각각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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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두 소설(아우를 위하여, 강릉 가는 옛길)에서 나타난 파레시아스트의 실천 방식과 조력자의 역할을 추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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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파레시아스트의 실천 양상에 대한 일반적 결과와 개별 소설의 사례를 추출한다.
- 파레시아스트로서의 인물이 보인 실천은 적극적 발화행위와 발화 없는 저항행동으로 나타났으며
- 조력자이자 파레시아의 실천가인 주변인물을 파악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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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아우를 위하여」와 「강릉 가는 옛길」의 구체적 사례를 선별한다.
- 아우 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자는 담임선생의 방관 아래 있는 나이 많은 동급생 영래와 영래를 중심으로 힘을 이양 받은 종하, 은수 등이다. 이들이 학급에서 자행하는 부당한 횡포에 대해 대다수의 아이들은 저항의 의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목소리를 내지 못하지만 횡포가 극에 달했다고 느꼈을 때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영래 일당에게 비난을 가한다. 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상황에서 실천한 파레시아로 볼 수 있다.
- 강릉 에서 폭력의 주동자는 관모인데 그는 부를 기준으로 학생들을 편애하는 교사이다. 관모가 관심을 기울이는 석주, 경주 형제의 반대편에 집도 가난하고 관모 눈에 거슬리는 올곧음을 지닌 ‘나’와 은호 형제가 있다. ‘나’는 급식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장작을 은호와 나누었다는 이유로 관모로부터 형제가 서로의 뺨을 때리라는 것을 강요받는다. 이에 대해 저항의 발화를 하지는 못하지만 ‘나’는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을 통해서 파레시아적 태도를 보였으며
- 아우 에는 교생 선생이, 강릉 에는 김유선 선생과 아버지가 등장한다. 이들은 자신이 직접 부당한 권력에 맞서 파레시아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나’의 행동을 지지하는 발화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등 파레시아를 추동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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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인물의 실천 방식(발화/비발화 저항)과 조력자의 역할(지지/추동)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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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인물의 실천은 적극적 발화(아우)와 발화 없는 저항(강릉)으로, 조력자는 파레시아를 추동하는 역할로 결론을 도출한다.
- 파레시아스트로서의 인물이 보인 실천은 적극적 발화행위와 발화 없는 저항행동으로 나타났으며
- 이들은 자신이 직접 부당한 권력에 맞서 파레시아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나’의 행동을 지지하는 발화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등 파레시아를 추동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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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따라 인물의 실천 양상과 조력자의 역할을 구분하여 작성한다.
- 적극적 발화행위와 발화 없는 저항행동
- 파레시아를 추동하는 역할
최종 답변 (final_answer)
파레시아스트로서의 인물은 적극적인 발화행위(「아우를 위하여」의 '나') 또는 발화 없는 저항행동(「강릉 가는 옛길」의 '나')을 통해 실천 양상을 보인다. 또한, 조력자(「아우를 위하여」의 교생 선생, 「강릉 가는 옛길」의 김유선 선생과 아버지)들은 직접 파레시아를 실천하거나 주인공의 행동을 지지하는 발화를 수행함으로써 파레시아를 추동하는 역할을 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학교소설 속 인물들이 권력에 대응하여 보여주는 파레시아의 실천 방식은 적극적 발화와 발화 없는 저항으로 나타났으며, 주변 인물들은 조력자로서 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