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context)
흥행천만 감독 두 명이 나란히 신작을 들고 돌아왔다. 천만관객 영화를 두 번이나 낸 최동훈 감독과 역대 관객수 1위 작품을 만들어낸 김한민 감독이 그 주인공. \n \n 스타 감독들이 가져온 두 작품은 결이 많이 다르다. 최 감독은 새로운 시도로 무장한 실험적 작품 ‘외계+인’을 내놨고 김 감독은 ‘명량’(2014·1761만명)을 잇는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두번째 작품으로 안정적인 흥행을 꾀한다. \n ‘도둑들’, ‘암살’로 ‘쌍천만 감독’ 타이틀을 얻은 최동훈 감독은 실험적인 작품 ‘외계+인’ 1부로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펼쳐냈다. ◆‘쌍천만 감독’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외계+인’ 1부 \n \n 흥행 성적을 보고 속편을 제작하는 영화계 관례와는 달리, ‘외계+인’은 1부와 2부를 동시에 제작했다. 영화 ‘타짜(2006)’, ‘전우치(2009)’ 흥행에 이어 ‘도둑들(2012·1298만명)’과 ‘암살(2015·1270만명)’로 ‘쌍천만 감독’ 타이틀을 얻은 흥행사의 자신감과 야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제작비 400억원에 시나리오를 쓴 기간만 2년 반, 촬영기간은 387일로 한국영화 사상 최장기간이다. \n \n “내 마지막 청춘을 바친 작품”이란 최 감독 말처럼 ‘외계+인’은 그가 하고 싶었던 모든 것을 풀어낸 듯한 작품이다. \n \n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하고, 한계를 넘어 상상하고 사유하는 것이 영화의 본질이라면, ‘외계+인’은 이를 충실히도 따르고 있다. 어릴 적 외계인을 좋아했다던 최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시공간과 장르의 경계를 무너뜨려 거대한 세계관을 완성해냈다. 1380년대 고려 말 신검(神劍)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로봇, 영화는 이질적인 두 가지 이야기를 오간다. ‘더하기(+)’가 들어간 독특한 제목도 외계인과 인간의 대립과 협력이라는 의미를 품는다. \n 외계인과 도사, 고려시대와 현대를 융합한 이질감이 신선함과 활력을 준다는 평이다. 낯설고 생소하지만 한국형 공상과학(SF) 영화의 가능성을 기대하게 한다. 볼거리도 화려하다. 이야기 구조뿐 아니라 액션 장면들도 ‘낯설게 하기’ 기법을 충실히 따른다. 외계인과 도사들이 고려시대와 현대 서울을 오가며 검술, 장풍, 초능력, 총기 액션을 주고받는다. \n \n 덕분에 영화는 ‘전우치’와 ‘어벤저스’를 한 화면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우치‘에서 보여줬던 한국형 히어로의 유쾌함과 유려함은 한 수 더 나아갔고, 여기에 인간 뇌에서 탈옥한 외계인과 로봇의 도심 전투 장면은 마블 영화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 \n 그러나 지나치게 방대한 세계관에 고개를 갸웃하는 관객도 많다. 온갖 장르가 뒤섞이고, 여러 플롯이 난무해서 다소 산만하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최근 화상 인터뷰에서 “관객들은 극장에 들어가면 천재가 된다. 아무리 영화를 복잡하게 만들어도 관객들이 본능적으로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감독 설명대로 영화 후반부 실타래가 술술 풀려나면서 관객 집중도도 높아진다. 작품을 본 만족감보다는 내년 개봉할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이 더욱 높아지는 영화다. \n \n 최 감독 전매특허인 캐릭터 조형술은 아쉽다. 그는 주인공 외에 주변 인물마저도 강한 캐릭터로 살려내곤 했다. 그러나 이번 ‘외계+인’ 1부는 김우빈, 류준열, 김태리, 소지섭 같은 스타 배우를 모아놓고도 두드러지는 캐릭터가 없다. 다양한 인물 서사가 빼곡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그나마 신선 흑설(염정아)과 청운(조우진)이 영화에 쉬어갈 자리를 마련해 준다. \n 역대 최단 기간 천만 관객 돌파는 물론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김한민 감독은 ‘명량’ 후속작인 ‘한산: 용의 출현’으로 다시 한 번 이순신 장군 서사를 그려냈다. 각 제작사 제공 ◆무한 자긍심 선사하는 ‘한산: 용의 출현’ \n \n 스크린을 가득 채운 한산도 앞바다. 수세에 몰린 조선군이 왜군 진격을 막기 위해 출격한다. 이순신을 수장으로 한 조선 수군은 학 날개 모양으로 바다 위 성(城)을 쌓아 빠른 속도로 왜군을 격파해 나간다. 바다 위에 수십 척 선단이 진용을 갖춰 돌격하는 장면부터 포탄과 활이 날아다니고 배끼리 충돌하는 장면 등 ‘한산: 용의 출현’ 속 해전 장면은 총 51분 동안 담겼다. 실내 세트장에서 촬영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박진감을 선사한다. \n \n ‘명량’ 후속작이자 프리퀄인 ‘한산’은 학익진과 거대한 용 머리를 장착한 거북선 활약으로 큰 승리를 거둔 한산해전을 다뤘다. 컴퓨터그래픽(CG)이나 역사 고증, 캐릭터 운용 측면에서 전작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n \n 주요 악역과 조역, 민중 모습까지 전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그려냈다는 점도 흥미롭다. “명량해전에서 ‘용장’(勇將·용맹한 장수), 한산해전에서 ‘지장’(智將·지혜로운 장수)을 그리고 싶었다”는 김 감독 말대로 박해일이 연기한 이순신은 영리하고 신중한 리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을 거둬달라는 왜군 준사(김성규)를 받아들이고, 폭이 좁은 견내량에 매복한 적군을 바로 공격하자는 맹장 원균(손현주) 말에 “신중해야 한다”며 적군을 한산도 앞바다로 끌어내자고 한다. 학익진 전법을 구사할 때도 각 장수들 성격과 강점을 고려해 배 위치를 정하고, 왜군 전함이 불과 오십 보 앞까지 다가와서야 “발포하라” 명령한다. 특히 박해일의 서늘하고 절제된 눈빛 연기가 우리가 상상속에서 그려보곤 했던 역사속 지장 모습을 잘 살려냈다. \n 악역 모습도 확연히 달라졌다. ‘한산’에서 변요한이 연기한 와키자카는 지략가로서 면모를 뽐낸다. 거북선 설계도를 손에 쥐면서 조선군 약점을 파악해 전략을 짜고, 타인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도 한다. \n \n 그러나 이번 영화 역시 개봉 전부터 이른바 ‘국뽕’ 논란에 휩싸인다. 전작인 ‘명량’이 지나치게 애국심을 고취시킨 데다, 역사적 인물을 상업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순신 장군을 팔아서 상업적으로 흥행하려고 하면 오히려 욕먹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명량’이 당시 세월호 참사 등으로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해줬다면 ‘한산’은 큰 위안과 용기와 자긍심으로 남을 것이다. 자긍심과 위로, 위안과 용기, 연대감이라는 점에서 ‘국뽕 너머의 국뽕’으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오는 27일 개봉. \n\n \n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지시문 (instruction)
주어진 원문을 읽고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여, 원문에 근거해 질문에 답하라.
질문 (question)
영화 '외계+인' 1부가 관객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관객들의 반응은 무엇인가?
추론 과정 (compact_reaso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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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과제 해석
task_interpretation영화 '외계+인' 1부가 관객에게 주는 영향과 그에 따른 관객의 반응을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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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정보 추출
information_extraction영화의 특징(방대한 세계관, 혼합된 장르)과 그로 인한 관객의 평가 및 기대감을 추출한다.
- 지나치게 방대한 세계관에 고개를 갸웃하는 관객도 많다.
- 온갖 장르가 뒤섞이고, 여러 플롯이 난무해서 다소 산만하다는 평가다.
- 작품을 본 만족감보다는 내년 개봉할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이 더욱 높아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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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거 선택
evidence_selection부정적 반응(산만함)과 긍정적 영향(기대감)을 모두 포함하는 근거를 선택한다.
- 다소 산만하다는 평가다.
- 내년 개봉할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이 더욱 높아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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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논리 통합
logical_integration방대한 세계관과 복잡한 플롯이 산만함을 유발하지만, 동시에 다음 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인과관계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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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결론 도출
conclusion_formulation관객들은 영화의 복잡한 구조에 대해 산만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됨을 도출한다.
- 다소 산만하다는 평가다.
-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이 더욱 높아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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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답변 생성
answer_generation질문에 대해 산만하다는 평가와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는 내용을 종합하여 답변을 작성한다.
- 다소 산만하다는 평가다.
-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이 더욱 높아지는 영화다.
최종 답변 (final_answer)
영화 '외계+인' 1부는 온갖 장르가 뒤섞이고 여러 플롯이 난무하여 다소 산만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작품을 본 관객들에게 내년 개봉할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높이는 영향을 미친다.
핵심 해석 (core_interpretation)
영화 '외계+인' 1부는 복잡한 구성으로 인해 다소 산만하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관객들에게 내년 개봉할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높이는 영향을 미친다.